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삼국지의 등장인물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다. 유비를 후덕하고 인자한 인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나 우유부단하고 검은 속을 숨긴 사람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조조를
간웅,역적으로 보지만 시대의 요구에 잘 부응한 긍정적인 일면이 있는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이러한 인물에 대한 의견을 통해 인물을 평하는 사람의 세계관을 엿볼 수도 있다. 고우영의 삼국지는 만화라는 장르를 통하여 인간군상들이 난세를 헤쳐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역작이다.

20여년전 별볼일 없는 미적 감각을 강요한 군사정권에 의하여 그가 그린 작품들은 가위질을 당하였다. 이제 그 가위질 당한 부분을 복원하여 다시 우리들 앞에 내놓았다. 세상의 변화가 너무나 정신없다 보니 어지간한 책은 출간된지 1~2년이면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이 되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고우영의 만화삼국지는 20여년전에 나온 작품임에도 날카로운 풍자와 신선한 재치가 살아있다.

그것은 삼국지가 갖는 스테디셀러로서의 성격도 있겠지만 작가가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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