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I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단지 몇개의 단어만으로 나열된 사건은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기전에는 실감이 잘 안난다. '유태인 대학살'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히틀러의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와 당시 독일경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유태인들의 재산을 약탈하기 위하여 저질러진 만행에 대하여 단지 그런 일이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가스실에서 죽어갔다는 사실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이 책을 보고서야 단지 추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던 학살이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것인지 생생히 알 수 있었다. 아이러니칼한 것은 이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유태인 탄압의 피해자였던 저자의 아버지가 흑인을 자신의 차에 태우자 또다른 모습의 인종차별주의자가 되는 것이었다. (왜 지저분하고 도둑놈인 깜둥이를 태우냐는..) 이것이 인간의 본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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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3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구아빠 2005-05-24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접한 서평에 땡스투를 주시다니..나치의 유태인 학살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극악한 학살행위임은 분면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건설한 후 유태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행했던 그리고 행하고 있는 만행도 그 이상의 잔악한 행위임을 정문태 기자님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역사는 반복된다는 언듯 별로 말이 안되어 보이는 격언이 들어맞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