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숲 1
신영복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8년 6월
평점 :
합본절판


해외로 자주 나가보지는 못했지만 다만 며칠이라도 다른 나라에 가있으면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내 삶도 돌아보게 된다. 저자는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나라를 돌아보았다. 멕시코,인도,터어키,그리스,프랑스,미국 등등등 일반적으로 쉽게 가볼 수 없는 나라를 가서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저자 특유의 서간 문체로 차분하게 얘기하고 있다.

거대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과 너무나도 가까이 있음으로 해서 미래문제에 고민이 있는 멕시코의 문제와 우리와 유사한 측면이 많은 터어키 특유의 인간적인 경제발전 모델은 천민자본주의가 횡행하고 미국과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예속이 뿌리깊이 박혀있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다.
국제화되고 해외 왕래도 많아진 세상에서 우리는 그동안 다른 세상을 특정 국가의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본 경향이 있었다(특히 이슬람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히 왜곡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도 소위 제3세계에 대한 시각을 좀더 인간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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