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호모 로퀜스>를 읽고 있다.
<호모 쿵푸스>에 이은 인문학으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나에게 두번째 호모(?) 시리즈다.
지금도 변함없이 내 주된 독서공간은 도서관보다는 지하철...
퇴근길에 <호모 로퀜스>의 한 구절을 읽고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크윽크윽크윽거리며 지하철을 뛰쳐 나와야 했다.
그 웃음유발자는 한편의 시였다.
세상에 시를 보고 웃다니....

學生乃早知  학생은 이내 일찍 앎을 닦았는데
先生來不謁  선생은 와서 뵙지를 않는구나
房中皆尊物  방 안에는 다 귀한 물건들인데,
學生諸未十  학생은 모두 열 사람이 안되는구나....

김삿갓이 황해도의 한 서당에 들렀는데,
훈장은 안에서 나와볼 생각도 안하고
꼬마들 몇 놈만이 문밖을 내다보며 손님을
우습게 보고 시시덕 거린데 대하여
위의 시를 한 수 읊었단다...
시를 풀이하면 근엄하게 꾸짖는 톤이지만,
정작 폐부를 찌르는 한방은 한자음에 있었다.

학생내조지
선생개불알
방중개존물
학생제미십....... 우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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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8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2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6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