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회사 내에 영어와 중국어 강좌가 신설되어
영어는 초급, 중급, 고급과정이,
중국어는 입문, 초급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나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호주에서 장기간 거주하고, 영어 교육과정을 이수한
줄리라는 여선생님하고 나를 포함한 직원 5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그런 선생님이 내준 첫번째 숙제는 학생등이 영어 이름을 지어 가지고
오기이다.
다른 이들은 제이미, 미미, 져스틴, 에밀리로 나름 이쁜 이름을
지어왔는데, 나는 최근에 흠뻑 빠진 미드 "샤크"의 주인공
"셰바스찬 스탁" 을 본따서 "셰바스찬"이라고 지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개그콘써트가 웃찾사에 나온 "유럽의 잘 나가는 귀족"
세바스찬이 생각난다면서 막 웃는거다.
이거 스타일에 구김이 가는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업무상으로 통화한 후배 여직원한테 나의 영어 이름을
이야기 했더니 "어머 무슨 강아지 이름 같애", "다른 멋진 이름도 많은데
바꿔 바바요"이러면서 구겨진 스타일에 식초를 뿌려댄다...

그래서 한 20개를 뽑아서 그 친구한테 보내주었더니 "콜린"하고 "이안"의
두개 이름을 보내왔다. 근데 "이안"은 아파트 브랜드명이라 거시기하고,
콜린은 뭐 쏘쏘이나 별로 땡기지 않는다.
이거 이름을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영어 몰입 교육 시대에 별걸 다 신경써야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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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어 이름 짓느라...
    from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08-09-23 10:41 
    내 이름이야, 부모님이 주신 것이니....선택의 여지가 없는게 당연하다. 이름 짓는게 상당히 어려운 과업이란 건, 아이들 태어났을 때 이미 알았다. 딸래미 이름에 '꽃부리 영' 같은 글자는 쓰지 않겠노라 방방 뛰었건만...결국 그리됐다. 아들 이름도 넘 평범하다고 궁시렁 댔지만, 결국 그리됐다. 두 이름 모두 옆지기가 지었고, 나는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도, 또 고집하지도 못해서 졌다. 내가 내놓는 이름은 중성적이거나, 어렵거나, 독특하거나, 넘
 
 
2008-09-23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3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3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