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활동을 뜸하게 하는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으나,
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4~5년 동안 굳세게
붙잡고 있던 스쿼시 라켓을 놓았다는 점이다.
한때 동네 마다 몇 개씩 되던 스쿼시 코트는 2005년 이후부터인가
점진적으로 하나 둘 사라지더니 이제는 다닐만한 코트를 찾는게
하늘에서 별을 따다가 천년 만년 보관하는 거 만큼이나 (과장이 너무 심한가?)
힘든 일이 되었다.
압구정동의 "나라 휘트니스"가 문닫은 이후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코트에서 6개월간 운동을 하였으나, 스쿼시를 치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고, 오가는 경로도 불편하며, 라커나 샤워시설도 열악하여 8월 초로 
다가온 만기를 연장치 않았다.
같이 운동하면서 사귄 동갑내기 친구도 사당 방면에서 알아본다하여
더 이상 다닐 이유를 찾기가 힘들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공백기를 갖다가 찾은 운동이 "배드민턴"....
사설로 운영되는 코트가 없어 눈에 띄지 않았는데,
찾기로 맘 먹으니 실내 체육관이 있는 초,중,고,대학에는 
거의 반드시 배드민턴 동호회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집 근처 서대문 도서관 옆에 있는 중학교의
배드민턴 클럽에 대략 한 열흘 전에 가입했다.
그동안 스쿼시는 나 혼자 운동을 했지만 (결혼 하기전에는
짱구엄마랑 직장 동료의 입장에서 같이 스쿼시 배우러 다니긴 했다)
배드민턴은 짱구엄마랑 같이 다닌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열심히 배드민턴 배우고
같이 돌아오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니 대화 시간은 더욱 늘어나고,
흔히 많은 이들이 권하는 부부 공동의 취미가 생겨 바람직한 듯하다.
다만 안 쓰던 근육을 써서 어깨가 너무 아프고, 짱구엄마는
몸져 눕기까지 했다. 엊그제는 운동하다 다리에 쥐가나서
지금까지 근육통으로 끙끙 앓고 있다.
라켓도 새로 장만하고, 열심히 배우고 있지만,
스쿼시와 달리 동호인이 많아서 그런지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스쿼시처럼 혼자 벽치기 하면서
연습하는게 어렵고, 반드시 나 말고도
한명은 더 있어서 공을 같이 칠 사람이 필요하다.

언능 나아서 배드민턴 치러 가야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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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3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구아빠 2008-09-23 12:32   좋아요 0 | URL
진짜로 장난 아니더라구요.. 난타 15분만 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요..
그리고 같이 치는 분들은 어찌 그리도 체력들이 좋은지.. 생초보 입장에서
배려해서 같이 쳐주시는 분들한테 그만 치자고 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부담없는 짱구엄마랑 많이 치게 되네요.. 어제는 쥐난게 안 풀려서 못가고 오늘 짱구엄마랑 같이 가기로 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