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이판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스쿠터 투어였습니다.
오토바이는 위험한 물건이라는 고정관념을 심어주신 부모님 덕분에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한번도 못타본 걸 이번 사이판 여행에서
타보았습니다.
처음에 스쿠터를 빌리러 가니 한국인 사장님이 "스쿠터 타 봤어요?"하고
물어봐서 "아니오"라고 솔직히 답변했더니(같이 간 일행 5명이 전부다 처음타보는 거였음)
스쿠터 못 빌려준다는 겁니다.
한국 사람들 잘 탈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빌려타고 하고 사고를 많이 내서
차라리 돈 3만원(24시간 빌리는데 30달러.. 그 어떤 옵션보다도 싸고 장시간 할 수 있습니다.
기름값도 리터당 800원이고 스쿠터 가득 채우면 1만원 정도 나왔던거 같네요)안 벌고 말지
라며 고집을 피우시데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다고 우리는 자동차 면허 있는데,
다들 10여년 동안 무사고라고 우기면서 빌려달라고 떼를 썼네요...
결국 사장님하고 합의를 본게 조작방법을 알려주고 테스트를 해서 정 안되보이는 사람은 못 빌려주고
그냥저냥 타는 거 같으면 빌려주기로 해서 5명 모두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남자들은 모두 합격했는데, 여자(짱구엄마와 직장 동기의 와이프)들은 모두 불합격...

스쿠터라 뽀대는 영 나질 않죠??

사장 아저씨 맘 바뀌기 전에 빨랑 도망가자!!!
짱구엄마가 전한 바에 의하면 우리 떠난 후에도 사장 아저씨의 걱정이 태산과 같았다고 합니다.
이 스쿠터를 타고 사이판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아쉬운 건 다음 날 옵션을 신청해 놓아서 반납예정시간보다 4시간이나 먼저 반납을 해야했다는...
차가 많지 않고 도로가 그럭저럭 잘 정비되어 있어 사이판에서의 스쿠터 여행은 강추입니다.
다만 비가 오면 도로가 많이 미끄럽다고 하는 주의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