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공동저자인 <요리를 멈추다>를 읽는 중..

 

 

 

 

 

 

 

 

 

 

 

 

 

꽤나  오래전에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로빈스가의

이단아(?) 존 로빈스가 쓴 책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치다>라는

책을 읽고나서도 채식의 길로 들오서려 했으나,

비겁한 변명인지 모르겠으나, 채식주의자로 가는 길은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부분이 많았다.

직장 생활의 주요 심신의 활력소인 점심 시간을 혼자 보내는 경우보다는

동료 직원들, 외부 관계자들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 회사 외부 식당을 주로 이용하게 된다.

 

지금 언듯 떠오르는 빈번하게 먹는 메뉴는 김치찌게(돼지고기가 기본으로 들어감),

된장찌게(쇠고기 차돌박이나 최소한 바지락 조개라고 들어감), 불고기,

육회 비빔밥, 쌈밥 (제육볶음이 거의 기본으로 나옴), 샤브샤브 (보통 쇠고기 포함)

등등등 어느 것 하나 온전한 채식으로 구성된 메뉴를 찾기가 힘들다.

간혹 회사 주번에 채식 식당이 생기긴 했으나,얼마 못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고..

 

구내식당에서는 점심 샐러드를 별도 판매하기는 하는데, 그 샐러드에도

소시지, 삶은 계란, 베이컨 등등 육류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공동 저자인 부부는 유럽 각국 ( 스페인,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등)을

다니면서 아침/저녁은 슈퍼마켓에서 사온 재료로 만들어 먹고,

점심에는 채식식당이나 일반 식당이라도 채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점심을 채식으로 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혹여 있다고 하더라도 채식 식당에 가자고 하면 맛이나 기타 등등의 사유로

꺼려하는 이들도 제법 될 거 같고..

 

그래서 지금 시점에 내가 하고 있는 작은 실천 하나는

매일 굶은 아침식사를 집에서 간단한 과일 도시락 (주로 바나나, 사과, 방울토마토로 구성)을

싸와서 회사에서 먹는 거다.

이제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고, 잠결에 냉장고에 넣어둔 걸 까먹고

그냥 오는 경우도 있으나, 비교적 잘 실천하는 편이다.

계속 실천해 보고 몸의 변화가 어찌 진행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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