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한중일 세계사5>를 읽었다.

저자인 굽시니스트 님의 성실함에 깊은 감사를 우선 드리고 싶고..

5권의 서문에서 밝힌 외국어 표기법에 대한 그만의 방식에 상당히 혼돈스럽긴

했으나, 그냥 저자의 의도대로 따라갈 수밖에..(역전이라고 할 거냐? 역전앞이라고 할 거냐에서

머가 맞냐고 하면 역전이 맞다고 하겠지만, 다수 언중이 역전앞이라고 쓴다면 다들 그렇게

말할거니.. 이러나 저러나 뜻은 통하니까..패쓰!!!)

 

5권까지 오면서 절감하는 건데,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고 날이 갈수록 퇴화하다보니

등장인물들이 1~4권까지 했던 행적들이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심지어는 이런 사람도

있었나 싶은 경우도 생긴다.

태평천국의 난은 댓빵인 홍수전이나 그림 캐릭터랑 이름이 딱 맞아떨어지는 석달개,

과거 역사공부하면서 여러 번은 들어본 이홍장 정도는 알겠으나,

나머지 인물들은 영...

일본으로 가면 그 현상이 더 심해진다. 천황과 막부 간의 관계에 대하여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으니, 상황 자체가 이해 안되는 경우도 있고, 등장인물의 이름은 정말

생소한 이들이 많다. ("료마가 간다"라는 소설이 있어서 그나마 사카모토 료마 정도는

알겠고, 좀 익숙한 이름이 도고 헤이하치로인데 이들은 5권까지는 그냥 이름만 등장하는
조연과 엑스트라 정도의 비중이다.)

 

좀더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1~4권을 두루 통독하고 5권을 읽길 권장한다.

중국은 태평천국의 난이 진압되고, 바야흐로 혁명의 시대로 갈 거 같고..

일본은 막부 체제에서 천황중심제로 이행하는 스토리가 이어질 듯하다.

 

속히 6권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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