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도서 대여서비스를 이용하여 빌린 책 세번째는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이하 "퐅랜"이라 한다)이다.

 

이우일, 선현경 부부의 책은 어지간하면 산다.

여기서 "어지간하면"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분들이 쓰고 그린 책 중에 어린이용 도서도

제법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로빈손>시리즈 같은거.. 그런 종류를 제외하고는 내가

평소 꿈꿔오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라 노하우와  팁을 훔쳐보기 위해서라도

구해 본다.

 

 

 

 

 

 

 

 

 

 

 

 

 

그래서 구해본 책들이 위와 같다..

<퐅랜>이 처음에는 어딘가 했다.

난생 처음들어 보는 도시명도 생소했고...

보통 "포틀랜드"라고 불리는 도시인 거는 책을 보면서 차차 알게 되었다.

미국이라고는 하와이 신혼여행 가본게 다인 지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시애틀 정도만

대충 어디있는지 알지 나머지 도시들은 이름은 알아도 정확한 위치도 잘 모른다.

예를 들어 시카고, 디트로이트, 덴버 정도는 들어보았지만 어디 북미대륙 어디 붙어있는지

알지 못한다.

퐅랜도 마찬가지.. 오레곤주에 속한 도시라고 하는데 오레곤주가 어디쯤인지 잘 모르니..

태평양 연안 도시라고 하니 시애틀이나 엘에이 하고는 멀지 않겠다.

시애틀은 알고 지내는 로펌 변호사가 엘엘엠을 하러 그 도시에서 한1년 살다와서

항상 흐리고 비가 많이 온다는 정도는 얻어 들었다.

 

이 책에서도 퐅랜이라는 도시는 10월~4월까지는 우기라 거의 매일 비가 온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이 도시 사람들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는 거..

음 이 대목에서 철없던 고딩시절까지 비맞는 것을 즐겼던 나랑 컨셉이 비스무리함을 한번

느껴주고..

또한 대부분의 퐅랜 사람들은 문신(타투)을 하고 있다는 거도 다른 도시와는 다른 듯하다고

했다. (그런데 해외 여행 유투브나 방송을 보면 미국, 유럽 사람들은 크든 작든 문신을

많이 하고 있는 듯했다. 몸매 받쳐주고, 문신도 잘 그리면 멋지다고 느끼낀 하는데,

사우나에서 가끔 접하는 문신한테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도시의 크기는 크지 않으나, 일반적인 미국 도시들과는 다른 리버럴한 분위기가

강한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 표지에 붙어 있는 소개글처럼 "힙"한 도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 조급해 하지 않으며, 도시와 시골이 적당히

믹스된 듯하다.

<퐅랜>을 읽고 실제 모습이 궁금해서 유투브를 뒤져보니 관광객의 관점에서는

그다지 볼만한 것은 많지 않다는 게 중평인 듯하다.

그래도 다른 곳은 몰라도 "파월 북스"라는 곳은 들러보고 싶다는 욕구를 들게하였다.

유투브에서 보여지는 모습도 우리 기준에서는 어마 어마하게 크고, 다양한

도서들을 많이 구비해 논듯했다.

(독특한게 우리는 신간과 중고를 같은 공간에서 판매하지 않는데, 여기는 동일

공간에서 서로 다른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고 한다.)

 

이 책의 말미에서 저자의 딸인 은서가 대학을 입학했다.

거의 우리 짱구랑 비슷한 연배인 거 같은데, 과거의 여행기에서 귀여운 꼬마였는데

벌써 대학생이라니.. (짱구처럼 은서도 부모곁을 떠나게 되었는데, 부모된 입장에서는

불안함과 아쉬움, 서운함은 들지만, 독립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더 바람직한 거 같다)

 

<퐅랜>을 통해 오레곤주 퐅랜이라는 조그마한 도시를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로

리스트업 했고, 다시 한번 저자와 함께 좀더 많이 늙었음을 느꼈고, 더 늦기 전에

꽉짜인 삶에서 벗어나 프리하게 살아봐야 겠다는 욕구가 좀더 강해졌다.

그런데 과연 그날이 오기나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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