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구내 식당 보다는 외부에서 점심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우산쓰고 밖에 나가기도

싫고 해서 후딱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왔다.

11월들어서 읽기 시작한 <미국의 역사>를 다시 펼쳐 들었다.

보스턴 티파티, 대학살 (대학살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좀...)을 거쳐 미국이 영국을

상대로 전쟁을 펼쳐서 승리하여 결국 독립을 쟁취하게 된다.

독립을 쟁취한 후에 다들 아는 독립전쟁 당시 군대를 이끌었던 조지 워싱턴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토마스 제퍼슨은 그의 나이 33세에 근대 들어

가장 중요한 문건 중 하나인 독립선언문을 작성한다.

워싱턴이 구성한 내각에서는 토마스 제퍼슨과 알렉산더 해밀턴이 사사건건

대립하는데, 그 둘은 인간의 평등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 자체가 너무나 달랐다.

제퍼슨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본 반면, 해밀턴은 부를 가진 소수가 가난한

다수를 지배하는게 현실이지 않냐고 대를 세웠다.

이 둘에서 시작된 대립은 (중간중간에 여러 변화를 겪긴 하지만) 결국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이어져 내려오게 된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는 북부와 남부의 중간지점이었기 때문에 수도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워싱턴DC의 건설을 주도한 사람은 벤자민 베네커인데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당시만 해도 진흙탕으로 가득한 도시였고,

심지어 어떤 외교관의 집에서는 큰 뱀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시골이었다는 거)

 

그들은 온전히 자기들의 힘 (프랑스의 지원도 큰 힘이 되긴했지만)만으로 독립을

쟁취했고, 당시에 가장 선진적인 정치 이론에 근거하여 그들의 독립을 정당화했으며,

이를 헌법에 까지 구현해 내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거긴 하지만, 조금 부럽긴햇다..

(오늘 현재까지 92페이지..약 24%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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