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중
<오스만튀르크(터키>편과 <발칸반도>를 다 읽고, <중동>편을 읽고 있다.
거기에 더해 정의길 한겨레신문 기자가 쓴 <이슬람전사의 탄생>을 같이 읽고 있으니,
현재 중동전역과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등지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과 사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왜 그렇게 강하게 이슬람 특히 수니파의 전통을 고수하는지에 대한 사상적
배경이 와하비즘에 기반하고 있으며, 많은 이슬람 청년들이 사회주의에 빠지지 않고
이슬람에 강하게 귀의하고 있는데에는 우리는 잘 모르는 학자들과 사상가들의 영향이
컸던 듯하다.
<이슬람전사의 탄생>은 중간 정도 읽고 있는데, 미국에 맞장을 뜰 절도로 강력한
세력을 구축했던 구)쏘련이 어쩌다가 연방이 와해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는지에 대한
여러 원인 중에 매우 중요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저자의 최근 저서인 <지정학의 포로들>에서는 구)쏘련의 붕괴 원인을 약간은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기는 하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아프가니스탄 침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읽고 있는 부분은 구)쏘련이 아프가니스탄의 사회주의 괴뢰정부를 앞세우고
침공을 개시하여 주요 요지를 장악하였으나, 험준한 지형과 아프가니스탄 각 부족의
극렬한 저항, 이슬람 교도들이 지하드를 명분으로 자원하여 전쟁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베트남 전쟁에서 크게 물린 미국이 구)쏘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반격의 기회로
삼고 각종 전쟁물자를 제공하여 구)쏘련 군대를 괴롭히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는 내용들이다.
다들 아는 결론이지만 결국 구)쏘련은 이 전쟁에서 패퇴하고, 여러 다른 요인들과 결합하여
결국 연방이 붕괴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하여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가 열리는 듯하지만, 그동안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이슬람 세력과 반목하면서 미국은 현재까지도 이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언듯 뒷부분을 살펴보니 9.11. 테러에 대한 부분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현대 세계사의 주요 흐름은 이러한 중동 (이스라엘 포함해서)과 이슬람권과 미소, 유렵간의
대립과 협력의 과정을 이해하지 않고는 안 될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 맘대로 생각한 이슬람을 이해하기 위한 필요한 사항들
- 수니파와 시아파
- 쿠란과 순나,샤리아
- 지하드
- 와하비즘
위에 언급한 사항들 말고도 현재 시점의 우리 상식에서 이해되지 않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차츰 공부해 가다보면 이해를 할 수 있는 사항도 있을 것이고, 끝끝내 이해가 되지
않을 사항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어떠한 일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