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스페인에 꽂혀서 관련된 책들은 사 모으던 시절에 구입했던 책중에 하나가
<먼나라 이웃나라15> - 스페인편- 이었고, 당시에 저자는 스페인을 마지막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듯한 뉘앙스의 서문을 쓰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최근 시즌2로 16~20권이 나왔다.
그중 먼저 관심이 갔던 <오스만투르크>(책에는 오스만튀르크라고 써있는데,
그동안 오스만투르크라고 명명하는데 익숙해져서 잘 안 바뀐다)를 완독하고
거슬러 올라가서 화약고라고 칭해지는 16권 발칸반도를 읽고 있다.
<오스만투르크>편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는데, <발칸반도>편은 좀 아쉬움이 있다.
이유는 그동안 1~15권까지가 국가 중심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지역 중심으로
여러 국가를 지역별로 묶게된 경과를 설명하는 파트가 있는데, 이 부분이
<발칸반도>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많다.
그렇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복잡다단하고 이야깃거리가 많을 <발칸반도>의
역사가 기대에 비해 그 분량이 적다는 느낌이다.
술술 읽히고 지루하지 않게 느껴져서 나라 이름조차 생소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에는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