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시니스트는 작년 여름에 <박사모> 스토리펀딩을 신청해서 서대문역사박물관에서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그때 내가 앞으로 출간을 기획 중인 책이 있으신가하고 질의를 했었고,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 태평양전쟁을 다루고 싶은데, 시장성이 조금 약해서
한중일 3국의 근현대사를 다루고 싶다는 뜻을 비추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본격 한중일 세계사>라는 작품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기대했던 작품을 보게되어 반가웠고, 저자의 이전 작품에 비해서는 조금 완화되었지만
덕후스런 면모도 여전하다.
(사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인용된 애니메이션, 게임(나는 게임을 전혀 안하니..), 만화
중 알고 있는 것은 불과 몇편에 불과하여 이해에 상당한 곤란을 느끼기도 하였음)
중국은 판다로, 일본을 고양이로,한국을 호랑이로 빗댄 부분도 공감이 가고,
단편적으로만 인식하고 있던 아편전쟁의 시작과 끝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01>이라고 하니,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후속작들이 등장함을 기대하게
한다..
완독에는 불과 하루면 충분할 정도로 재미있고 술술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