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정리 수납 시스템 - 살림이 10배 더 쉬워지는
Mk 지음, 안은희 옮김 / 황금부엉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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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직장을 다니면서 청소, 바느질, 요리까지 해야하는 일상은 너무도 버겁다. 더군다가 직장을 핑계로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집안은 그 일을 몇 배는 더 힘들게 한다. 어수선한 아이들 방,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물건들, 너무도 잘(?) 정리해둔 탓에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되는 물건들……. 나는 좁은 집과 수납 공간의 부족을 핑계대곤 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탓임을 알고 있다. 작년, 직장을 잠시 쉬게 되어 집안 정리를 해보겠다고 수납관련 책을 보면서 따라하면서 정리를 했지만 금세 원래대로 돌아가고 말았다. 딴에는 의욕적으로 정리한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계속 어지르는 통에 곧 의욕을 잃고 말았다. 어쩌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쓰는 안 쓰는 물건들은 처치 곤란이고, 정리가 제대로 안된 탓에 가사노동에 할애하는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몸은 더욱 피곤하고 금방 지치고 만다. 무언가 해결책이 필요하다, 싶을 때 일본 수납 인테리어, 랭킹1위 블로거 mk가 살림이 10배 더 쉬워지는 <<마법의 정리·수납 시스템>> 책이 내 눈에 띄었다. 남편과 아이들도 알아서 척척 정리하는 쉽고 편한 정리 수납의 비밀! 이라는 문구가 내게 너무도 절실했던 탓이다.

 

 

 

정리를 시작한 후 나는 그 놀라운 효과에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정리를 하면서, 이전보다 살림이 훨씬 쉬워지고 생활까지 편리하고 쾌적해진 수납 시스템이 갖춰졌고, 집안의 물건들 하나하나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감히 장담하건데 우리 집에는 현재 생활에 불필요한 물건은 없다. 또한 단순히 보기 좋도록 수납한 것이 아니라,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은 그게 무엇이든 '가만, 어디에 두었더라?'라는 식의 고민 없이 곧바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편리함과 쾌적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본문 4p)

 

책을 처음 받아본 순간 조금 당황스러웠다. 너무도 작고 얇은 책이라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사진과 꼭 필요한 부가 설명으로만 구성된 내용은 굉장히 알차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저자는 편리한 수납 시스템을 만드는 세 가지 주요 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수납용품은 책이나 잡지 등에서 본 것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아야 하며, 불편하거나 신경이 쓰이면 그 부분을 사진으로 찍고 가능한 장소부터 시작해야하며, 잡지나 책을 읽다가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스마트 폰으로 찍어두었다가 힌트로 삼아 우리 집에 어울리게 배치해야한다. 작년 이맘 때즈음, 책에 나온 정보를 그대로 따라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었던 터라 이 세 가지 포인트에 대해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Chapter 1 우리 집만의 비밀]에서는 오픈선반은 생활용품으로 장식하고, 후크나 봉을 설치할 수 있는 벽면만 있으면 어디든 훌륭한 수납장소로 변신할 수 있다는 비법과 집안에 버려진 공간이나 비효율적인 공간에는 DIY로 공간을 창조하거나 자칫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쑤셔 박아두는 공간이 되기 일쑤인 넓고 깊이감도 있는 붙박이장 공간을 분할하여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 수납은 생활의 편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청소가 쉬워지는 환경을 만듦으로써 집안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Chapter 2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 만들기]편에서는 리빙 & 다이닝을 가족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는 인테리어로 만들고, 기분전환을 꾀하는 아이디어로 하루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침실을 꾸미는 법을 소개한다. 거실이나 침실에는 이것저것 너저분한 물건이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훨씬 편안하고 아늑해지기 때문에 수납 장소의 확보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저자는 자신만의 다양한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가 준 팁 하나, 남편에게 텔레비전 장식장의 서랍 한 칸을 본인이 아끼는 물건이나 그것을 간수하도록 전적으로 맡기게 되면 마치 남편의 보물창고 갚은 장소가 되어버려 남편의 귀가를 재촉할 수 있단다.

 

 

 

나도 남편도 성장과정에서 가장 실감한 것이 바로 유소년 시절의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물건의 취급이나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가사, 성장에 따라 조금씩 습득하며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본문 71p)

 

 

 

[Chapter 3 아이들을 위한 공간 만들기]는 아이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아이공간과 아이의 자립과 독립심을 키우는 공부방으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기 방에서 한 뼘 더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 방에 꾸밀 잡화나 수납용품은 아이 눈높이에서 좋아할 만한, 귀엽고 컬러풀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성장에 따라 취향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후크나 데코 스티커 같은 잡화는 값이 싼 것을 주로 찾는 것이 좋다. 시각적으로도 알기 쉬운 수납 박스를 준비하면 나중에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박스 컬러와 숫자로 자기 나름의 분류 법칙을 터득하여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남편과 아이들도 알아서 척척 정리하는 비밀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인가 보다. [Chapter 4 즐겁게 일하는 공간 만들기]편에서는 주방일이 즐거워지는 아이어들과 케이스와 라벨의 철저한 관리로 냉장고 비만을 박멸할 수 있는 냉장고 정리법,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을 가진 팬트리, 옷을 한눈에 보고 '고르고→꺼내고→넣기'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옷장 정리법, 가족이 찾는 물건을 사무실의 비축창고를 모델로 삼은 창고방 정리법을 담아냈다. 여기서는 쉽게 찾아서 편안하게 쓰고 자연스럽게 돌려놓을 수 있는 마법의 수납 시스템을 공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눈여겨 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냉장고가 비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케이스나 라벨링 관리가 중요한데 저자 역시 냉장고 수납은 8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쳐 지금의 형태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하니 아무래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할 듯 싶다. 벽면은 의외로 훌륭한 수납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데 구멍이 무수히 뚫려 있는 유공판이라면 원하는 곳에 후크를 걸어 물건에 어울리는 수납을 할 수 있다.

 

 

 

[Chapter 5 청결하고 상쾌한 공간 만들기]에서는 색상과 배치를 중시해 산뜻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변신할 세탁실과 화징실을 청결하고 기분 좋은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비법 그리고 자주 들락이는 장소일수록 깔끔하게 정리해야할 현관 정리법을 소개한다. 인테리어의 힘을 최대한 빌려서 밝기를 조정해 청결함을 더하고, '언제, 누가 봐도 괜찮은가?'라는 시점으로 깨끗하게 유지하는 비법을 소개한다. 저자가 소개한 수납 방법은 오래 시간의 시행착오 끝에 도달한 결과라고 한다. 나 역시 작년, 정리를 시작했지만 반 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고 다시금 정리를 시작하려 한다. 저자가 소개한 방법에는 나와는 맞지 않는 방법(나는 벽에 주렁주렁 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도 있었고, 작년에 다른 책을 통해 응용했다가 실패한 방법도 소개되고 있었지만, 저자의 말처럼 저자의 방법을 참고하고 응용하여 나만의 방법으로 재창조하려한다. 물론 또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지만 이러한 시행 착오를 거쳐야 나만의 편리한 수납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런지. 이제부터 나는 살림이 쉬워지고 생활도 편리해지는 수납 정리를 통해 회사 일도 척척! 집안 일도 척척! 해낼 수 있는 파워우먼으로 거듭나보려한다.

 

 

 

(이미지출처: '마법의 정리·수납 시스템' 본문,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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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마음의숲 고민 상담의 숲 이벤트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관련 이벤트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50604_heart  


 

 

 

 

적립금 1만원


문*덕 danc***@naver.com
류*혜 is***@naver.com
한*숙 rhcnw***@hanmail.net
서*정 seo9***@nate.com
이*경 wooky***@hotmail.com
 


 

나도 모르게 응모되고 당첨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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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1~3 세트 - 전3권
강형규 지음 / 네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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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쓸개>>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웹툰을 즐겨읽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단행본으로 출간된 웹툰을 몇 차례 접해본 적이 있었던 터라 영화화가 확정된 <<쓸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더불어 만화가 영화화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도 여러 차례 있었던 터라 더욱 호감을 가졌던 듯 싶다. 작품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읽었던 터라 어떤 편견도 없이 오롯이 이 작품 있는 그대로를 접할 수 있었던 점이 내겐 더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제목이 가진 의미가 정말 궁금했는데, 이는 엄마의 고향에서 내려오는 미신에 의해 지어진 주인공의 이름이었다.

 

 

엄마는 조선족이었다. 엄마가 살던 고향에선 이런 미신이 있었단다.

아기는 어미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살덩이이니, 신체 기관이나 신체 부위로 이름을 지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고, 효도한다.

미신에 따라 분여진 내 이름은 쓸개.

인간의 신체 중, 굳이 필요 없는 장기 하나를 뺀다면 쓸개를 뺀단다.

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다.

세상의 기록에..............난 없다. 난 무적자다. (본문 15~17p)

 

 

주인공인 쓸개는 일생을 식당에서 살았고, 환풍기 사이로 들어오는 한 움큰의 볕만이 세상의 전부였다. 글 속에서 세상을 배운 쓸개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여자 엉덩이를 좋아하는 양아버지인 마오수와 함께 살고 있다. 마오수는 엄마가 연변에서 한국으로 왔을 때 도와주었던 남자였다. 죽음을 눈 앞에 둔 마오수는 쓸개에게 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바다에서 아이와 함께 있던 찐하이징(김해정)을 구한 마오수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 여인에게는 400kg의 금이 있었고, 해정은 오수의 이름을 따서 '우쇼우' 식당을 차리고 숨어 살았다. 금을 팔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지만, 금을 팔다가 잡히면 죽는다 하였다.

 

 

그렇게 마오수는 죽어가며 쓸개에게 금을 숨긴 장소를 알려주었고, 쓸개는 15년도 더 된 이야기이기에 장물이었던 금은 공소시효가 지났으니 위험할 게 없으리라 생각했다. 쓸개는 자신의 깔끔하게 세상의 높은 가치로 온당하게 바꾸리라 결심했고, 오래 전 엄마가 종로에서 금괴 30kg을 현금으로 바꾸었던 것처럼 이복동생 희재와 함께 종로 귀금속 거리로 향한다. 종로에 도착한 쓸개는 문득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되고, 한 귀금속 가게에서 엄마의 보자기에 쓰여있던 '세실리아 한복'과 같은 '세실리아 흥업'이 적힌 증정품을 보게 되면서 찝찝함을 느끼게 된다. 그때 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방 끈이 끊어지면서 금이 노출되자 쓸개와 희재는 경찰과 알 수 없는 인물들로부터 쫓기게 된다. 쓸개는 금을 온당하게 바꿀 수 없음을 깨달았고, 언젠가 신문에서 보았던 내용을 떠올리며 금을 매집하는 부자를 찾기로 했고,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복형제 마철수의 도움을 받는다. 그렇게 쓸개는 마철수의 소개로 장차식을 만나 거래를 시작하려 한다.

 

장차식으로부터 부자를 소개받기 위해 이태원으로 간 쓸개와 희재는 점유 이탈물 횡령죄로 자신을 체포하겠다는 경찰,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알고 좇는 한 남자 정환을 만나게 된다. 쓸개는 정환을 피해 달아났고 자신을 쫓는 무리가 은밀하고 힘 있는 회사이며 조용히 사람들 모르게 힘을 쓰는 세실리아 흥업이라는 사실과 그 사장이 무역업계의 보이지 않는 큰손 길학수임을 알게 되는데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길학수는 쓸개를 '딴낭'이라 부르며 자신이 쓸개의 아버지임을 밝힌다. 자신을 찾아오라는 아버지 길학수의 제안과 달리 쓸개는 중국으로 가 금의 출처와 중국에서의 과거 엄마의 행적을 찾아보려한다.

 

 

 

쓸개의 중국밀입국과 함께 길학수의 과거로 넘어가게 되고, 성실했던 한 인간이 탐욕으로 인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준다. 쓸개는 중국에서 자신을 떼라고 했던 학수, 낳으려고 했던 해정과의 관계를 듣게 되고, 탐욕으로 인해 지옥으로 변해버린 과거의 모습과 쓸개 자신을 위해 사라진 엄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쓸개는 금의 진짜 주인을 안다면, 길학수의 금이 아니라는 근거가 있다면 길학수와 맞설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그 근거를 찾는데 성공한다. 한편 길학수는 쓸개를 잡기 위해 정환을 중국으로 보내지만, 정환은 길학수를 칠 방법이 있다는 쓸개의 이야기에 다소 놀란다. 길학수와의 일을 하는 것에 혼란을 느꼈던 정환은 길학수를 치겠다는 쓸개가 위험에 빠지자 자신이 인질이 되어 쓸개가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 쓸개는 정환의 도움을 받아 길학수를 치려고 한다.

 

 

밖에 나와 제가 배우고, 가진 건 탐욕을 보는 눈이에요. 사람들의 탐욕을 이용할 겁니다. 금괴를 두고 서로 싸우게 만들 거예요. (3권 본문 63p)

 

 

 

탐욕으로 가득한 세상, 서로를 배신하는 세상에 대한 쓸개의 도전이 시작된다. 의문의 금 400kg을 향해 세상의 모든 욕망이 꿈틀거리는 곳에서 쓸개는 과연 금을 차지하고, 엄마의 행방을 알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책 속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그 결말을 볼 때까지 가슴 쫄깃해지는 긴장감을 맛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긴장감과 흥미로움 속에서 단숨에 빠르게 읽어내려간 <<쓸개>>. 금을 둘러싼 세상의 욕망, 배신 등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꼬집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가진 그릇된 욕망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영화화가 확정된 이 작품에서 쓸개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맡게 될까? 탐욕에 눈이 먼 길학수는 누가 연기하게 될까?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 '쓸개'도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이미지출처: '쓸개 1~3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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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3
강형규 지음 / 네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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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조선족이었다. 엄마가 살던 고향에선 이런 미신이 있었단다.

아기는 어미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살덩이이니, 신체 기관이나 신체 부위로 이름을 지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고, 효도한다.

미신에 따라 분여진 내 이름은 쓸개.

인간의 신체 중, 굳이 필요 없는 장기 하나를 뺀다면 쓸개를 뺀단다.

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다.

세상의 기록에..............난 없다. 난 무적자다. (1권 본문 15~17p)

 

<<슬개>> 3권을 긴장감과 함께 완독하게 되었다. 무적자였던 쓸개가 양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엄마가 가지고 왔던 숨겨진 금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한 줌의 빛과 글이 세상의 전부였던 것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으로 나오게 되고, 금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1권을 시작으로, 2권에서는 자신도 몰랐던 아버지 길학수에 대해 알게 되고, 아버지 길학수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인간이 물질 앞에서 얼마나 탐욕스러울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어머니의 행적을 찾다보면 금의 출처를 알 수 있을까 싶어 중국으로 가게 된 쓸개는 죽은 줄 알았던 엄마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사라졌음을 알게 되고, 길학수를 돕는 정환의 혼란을 보여주면서 2권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끝이 난다. 이제 정환과 쓸개 그리고 길학수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에 서둘러 3권을 펼쳐 들었다.

 

 

 

쓸개는 길학수의 명령으로 쓸개를 잡기 위해 중국으로 오게 된 정환의 패거리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자신을 인질로 쓰라는 정환으로 인해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다. 한편 아버지 마오수의 죽음으로 마오수의 유산을 찾아보던 마철수는 마오수에게 식당 말고 또 다른 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땅은 과거 김해정이 금을 숨겨놓은 곳이었다. 여기서 장차식과 마철수의 배신이 생겨난다. 그리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 쓸개는 정환의 도움을 받아 길학수를 치려고 한다.

 

 

밖에 나와 제가 배우고, 가진 건 탐욕을 보는 눈이에요. 사람들의 탐욕을 이용할 겁니다. 금괴를 두고 서로 싸우게 만들 거예요. (본문 63p)

 

 

 

탐욕으로 가득한 세상, 서로를 배신하는 세상에 대한 쓸개의 도전이 시작된다. 의문의 금 400kg을 향해 세상의 모든 욕망이 꿈틀거리는 곳에서 쓸개는 과연 금을 차지하고, 엄마의 행방을 알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책 속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그 결말을 볼 때까지 가슴 쫄깃해지는 긴장감을 맛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긴장감과 흥미로움 속에서 단숨에 빠르게 읽어내려간 <<쓸개>>. 금을 둘러싼 세상의 욕망, 배신 등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꼬집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가진 그릇된 욕망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영화화가 확정된 이 작품에서 쓸개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맡게 될까? 탐욕에 눈이 먼 길학수는 누가 연기하게 될까?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 '쓸개'도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이미지출처: '쓸개_3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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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2
강형규 지음 / 네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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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조선족이었다. 엄마가 살던 고향에선 이런 미신이 있었단다.

아기는 어미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살덩이이니, 신체 기관이나 신체 부위로 이름을 지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고, 효도한다.

미신에 따라 분여진 내 이름은 쓸개.

인간의 신체 중, 굳이 필요 없는 장기 하나를 뺀다면 쓸개를 뺀단다.

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다.

세상의 기록에..............난 없다. 난 무적자다. (1권 본문 15~17p)

 

 

엄마가 살던 고향에서 내려오는 미신으로 '쓸개'라 이름 붙혀진 쓸개. 한 줌의 빛과 글이 세상의 전부였던 그는 양아버지 마오수로부터 엄마가 가지고 온 금 400kg에 듣게 되면서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는 것이 1권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종로에서 금의 일부를 바꾸려던 쓸개와 그의 이복동생 희재는 쫓기게 되고 장차식과의 새로운 거래를 만들어보려 한다. 궁금증에 서둘러 펼쳐본 2권은 쓸개와 희재가 도망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바라보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장차식으로부터 부자를 소개받기 위해 이태원으로 간 쓸개와 희재는 점유 이탈물 횡령죄로 자신을 체포하겠다는 경찰,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알고 좇는 한 남자 정환을 만나게 된다. 쓸개는 정환을 피해 달아났고 자신을 쫓는 무리가 은밀하고 힘 있는 회사이며 조용히 사람들 모르게 힘을 쓰는 세실리아 흥업이라는 사실과 그 사장이 무역업계의 보이지 않는 큰손 길학수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길학수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길학수는 쓸개를 '딴낭'이라 부르며 자신이 쓸개의 아버지임을 밝힌다. 자신을 찾아오라는 아버지 길학수의 제안과 달리 쓸개는 중국으로 가 금의 출처와 중국에서의 과거 엄마의 행적을 찾아보려한다.

 

 

 

이제 이야기는 쓸개의 중국밀입국과 함께 길학수의 과거로 넘어가게 되고, 성실했던 한 인간이 탐욕으로 인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준다. 쓸개는 중국에서 자신을 떼라고 했던 학수, 낳으려고 했던 해정과의 관계를 듣게 되고, 탐욕으로 인해 지옥으로 변해버린 과거의 모습과 쓸개 자신을 위해 사라진 엄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쓸개는 금의 진짜 주인을 안다면, 길학수의 금이 아니라는 근거가 있다면 길학수와 맞설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그 근거를 찾는데 성공한다. 한편 길학수는 쓸개를 잡기 위해 정환을 중국으로 보내지만, 정환은 길학수를 칠 방법이 있다는 쓸개의 이야기에 다소 놀란다.

 

 

그저 단순히 '천문학적 액수를 두고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금 쟁탈전'이라는 액션물로만 생각했는데 그 안에 탐욕스러운 인간의 본성을 너무도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행방불명, 금을 쫓는 아버지 길학수, 그리고 지독한 운명과 마주하게 된 쓸개, 금 400kg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너무도 궁금하다. 특히 이 길이 맞지 않는다는 정환은 쓸개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정환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남긴 2편의 끝이 더욱 흥미롭게 한다. 과연 쓸개는 금을 차지하고, 엄마도 만날 수 있을까? 1권에 비해 다소 흥미는 떨어졌지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여전히 흥미진진한 작품이었다.

 

(이미지출처: '쓸개_2'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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