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정석 실전편 - 제안서 PPT편 기획의 정석 시리즈
박신영.최미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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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회사를 다닐 때는 엑셀, 훈민정음, HWP만 잘 다뤄주면 그만이었는데, 요즘은 회사 뿐만 아니라 학생들 조차도 PPT를 작성해서 발표할 정도로 PPT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 조차도 학교에서 PPT 작성에 대해 배웠다며 집에서 문서를 만들어보는 숙제를 하는 걸 보면 PPT가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적지않은 직장인들이 PPT를 다루게 되었을 줄로 사료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저 PPT를 다룰 줄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 대상, 목적에 걸맞게 제대로 작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니까. 그래서 우리는 늘 PPT 화면만 켜놓고 고민에 빠지고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이지만 시간에 쫓겨 PPT를 배우지 못했던 분들, 머릿속에 생각은 가득한데 문서로 표현하지 못해 짜증이 나시는 분들, 그리고 내 전작인 『기획의 정석』을 읽고 논리는 익혔으나 실제로 PPT를 만들려고만 하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분들을 위해서 탄생한 것이다. (본문 9,10p)

 

 

이 책 <<기획의 정석_실천편>>은 1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기획의 정석』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기획의 정석』의 내용을 어떻게 사용하고 적용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전작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중간중간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이 적어있기 때문에 이 책을 활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이 책에서는 기획서의 기본 골격 만들기부터 실제 PPT로 완성하기까지, 이미 잘하고 있는 독자가 보기에는 '당연한 것들부터' 차근차근 짚고 넘어가고 있어 PPT를 만들어야 하는 시발점에 서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매뉴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착즙주스 브랜드 '머시주스'라는 회사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획서들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PPT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완성된 PPT를 제공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 보여주는 PPT는 저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iny223 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하니 활용면에서는 백점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는 PPT에 사용된 폰트, 색상, 슬라이드, 픽토그램, 사진, 도형 패키지까지 공개되어 있어 PPT 내용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책 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적극 활용한다면 제안서 고민은 이것만으로도 말끔히 해결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넘어 자신만의 기획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니 꼭 읽어보시라.

 

 

 

이 책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 짱짱한 제안서 만들기]에서는 제안서 골격 만들기, 모르는 이들에게 우리를 소개할 때, 모르는 이들에게 선제안하고 싶을 때,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투자받고 싶을 때, 사회적 기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투자받고 싶을 때 등 각각의 제안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2부 눈에 쏙쏙 들어오는 반짝반짝 보고서 만들기]에서는 보고서 골격 만들기, 상황 보고서, 업무 개선 보고서, 검토 보고서, 제안 보고서, 실행 계획 보고서, 디자인 비전공자도 5분 만에 따라하는 표지 디자인까지 기획서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또한 [빡신 기획 습관] 25가지를 통해 PPT 작성법을 그냥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기획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책상에 반드시 있어야 할 책이다. 이는 업무 효율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업무 능력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기획서 때문에 고민하고 야근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해본다.

 

(이미지출처: '기획의 정석_실전편' 본문,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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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의거미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샬롯의 거미줄 (컬러특별판)
엘윈 브룩스 화이트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화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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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샬롯의 거미줄>> 한국어 100쇄 기념 컬러 특별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는 세계 30여 개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일 겝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생일 무렵 읽었던 동화였는데, 근 10여 년만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네요. 워낙 유명한 책인데다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어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스토리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다시 읽어도 그 감동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다, 컬러 특별판이라 소장의 가치도 있어 다시금 그들의 우정을 바라보기를 권해봅니다.

 

 

<<샬롯의 거미줄>>의 주인공은 돼지 윌버와 거미 샬롯이지요. 윌버는 무녀리(한배 새끼 가운데에서 맨 먼저 태어난 새끼)로 태어나 너무 작고 약해서 죽음의 위기에 놓여있었지요. 펀은 죽기 직전의 새끼 돼지를 구해내 정성을 쏟아 길러냈고 윌버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펀은 윌버를 무엇보다 사랑했어요. 하지만 아빠 애버블 씨는 윌버가 태어난 지 다섯 주가 되자 충분히 자랐다며 내다 팔아야겠다고 말했지요. 펀이 울어도 소용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윌버는 주커만 삼촌 댁의 헛간 아래층 두엄더비에서 살게 되었답니다.

 

 

헛간은 아주 넓었고 아주 오래되었어요. 헛간 위층에는 마구간과 젓소 외양간이 있고, 아래층에는 양우리와 윌버가 사는 돼지 우리가 있어요. 펀은 거의 매일 윌버를 보러 와주었지만 윌버는 지루했고 외로웠지요. 그래서 결국 암거위의 말을 따라 탈출을 하는 에피소드가 생겨나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도 오고 친구도 없다는 사실에 침울해져 있던 윌버는 친구가 되어 주겠다는 목소리를 듣게 되지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문간 구석 위에 있는 거미 샬롯이었습니다. 처음에 윌버는 샬롯에 대해 지독하고 잔인하고 교활하고 피에 굶주려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윌버는 샬롯을 오해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샬롯은 겉보기에는 뻔뻔스럽고 잔인해 보이지만 친절한 마음씨를 가졌고, 끝까지 의리를 지켰으며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어요.

 

"그래, 어쨌든 새 친구가 생겼어. 하지만 너무 위험한 우정이야! 샬롯은 지독하고 잔인하고 교활하고 피에 굶주려 있어. 그건 모두 내가 싫어하는 것들인데. 내가 샬롯을 좋아할 수 있을까? 샬롯이 예쁘고 영리하기는 하지만 말이야." (본문 59p)

 

 

그것을 깨닫게 된 것은 늙은 양이 사람들이 윌버를 죽여 훈제 베이컨과 햄으로 만들기 위해 살을 찌우는 것이라고 말한 사건에서 비롯됩니다. 죽고 싶지 않다고 흐느끼는 윌버에게 샬롯은 죽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해요. 작은 거미가 어떻게 윌버를 죽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궁금했지만 샬롯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거미줄 짜기로 윌버를 구해냈습니다. 샬롯은 거미줄로 '대단한 돼지''근사해''눈부신 돼지' 등을 써서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덕분에 윌버는 목숨을 구하게 되고 샬롯과 특별한 우정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왜 나에게 그렇게 잘해 주었니? 난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데. 난 너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어."

샬롯이 대답했다.

"너는 내 친구였어.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야. 내가 너를 좋아했기 때문에 거미줄을 짰던 거야. 어쨌든, 어쨌든 말이야, 산다는 건 뭘까? 이렇게 태어나서, 이렇게 잠시 살다가, 이렇게 죽는 거겠지. 거미가 모두 덫을 놓아서 파리를 잡아먹으며 살기는 하지만, 알지 못하는 게 있어. 어쩌면 난 널 도와줌으로써 내 삶을 조금이나마 승격시키려고 했던 건지도 모르겠어. 어느 누구의 삶이든 조금씩은 다 그럴 거야."

윌버가 말했다.

"글쎄, 나는 말은 잘 못해. 너처럼 말하는 재주가 없어. 하지만 샬롯, 너는 날 구해 줬어. 나는 널 위해서 내 생명도 기꺼이 바칠 거야. 정말이야."

"나도 네가 그러리란 걸 확신해. 그리고 너의 고결한 마음씨에 감사해." (본문 230p)

 

피에 굶주린 샬롯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친구가 되어준 윌버, 친구이기에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었던 샬롯, 이들의 우정은 우리에게 우정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오롯이 받아들이는 것, 조건 없이 친구를 도와준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우정이 아닐까 싶네요.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샬롯과 윌버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삶의 의미까지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작은 거미의 큰 삶이 그리고 둘의 우정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윌버와 샬롯의 기적같은 이야기가 컬러 특별판에서 더욱 특별하게 보여지고 있네요.

 

 

윌버는 겨롴 샬롯을 잊지 못했다. 윌버는 샬롯의 새끼들과 손자들을 깊이 사랑하기는 했지만, 어떤 거미도 윌버의 마음속에서 샬롯의 자리를 대신하지는 못했다. 샬롯은 아주 훌륭했다. 진실한 친구와 훌륭한 작가를 동시에 잘 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 샬롯은 그 두 가지 모두였다. (본문 256p)

 

(이미지출처: '샬롯의 거미줄'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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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 주세요! - 성이 궁금한 사춘기 아이들이 던진 진짜 질문 99개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2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전은경 옮김, 앙케 쿨 그림, 윤가현 감수 / 비룡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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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사춘기를 보내고, 맞이하는 과정에 있지만 부모로서 여전히 어렵고 당황스러운 것은 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에 관해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이 참 다양하다. 아이들이 성에 대해 내 세대와 달리 무지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무분별한 정보와 불건전한 내용의 흡수로 인해 아이들이 올바른 성을 이해하지 못함에 따른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과도기에 놓여있는 우리 세대는 그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여러 조사나 연구를 통해 적극적인 성교육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독일을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독일의 적극적인 성교육의 성과는 이미 여러 조사나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서구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독일이 10대 청소년들의 임신 및 출산율이 매우 낮은 나라라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중략) 청소년의 성 문제가 성을 제대로 모를 때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연구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또 성에 대해 호기심을 지닌 청소년이 혼자서 잘못된 정보를 습득하여 왜곡된 관점을 지니는 것보다 제대로 알게 해 주는 편이 훨신 효과적이고 현명한 교육 방법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본문 中)

 

 

<<가르쳐 주세요!>>는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면서 수업 시간에 직접 질문하기 곤란한 내용들을 익명의 쪽지로 물어볼 수 있도록 했는데, 아이들이 궁금하지만 차마 묻지 못했던 질문을 모아 답변하고자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학생들이 솔직하게 질문해 준 데 고마움을 표하면서 성실히 답했고, 삽화가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어른들이 쑥스러울 정도로 숨김없이 그려냈다고 하는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나는 적나라한 질문과 답변, 그리고 삽화에 적지않은 당혹감을 느꼈다. 이 책에서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성에 대해 개방적으로 변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독일과 우리나라의 실정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춘기 청소년이 성에 대한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그 호기심은 독일과 우리나라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독일의 성교육 성과에 주목한다면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의 장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99 사춘기 때 섹스를 해도 되나요?

 

청소년들은 사춘기가 되면 사랑에 빠져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를 사귀곤 해. 사랑이 점점 더 커질수록 상대방과 가까이 있고 싶은 욕구도 커져. 둘이 녹아서 하나가 될 정도로 아주 가깝게 말이야. 그럴 때 비로소 섹스를 하게 돼. 그런데 섹스를 해도 되는 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결정해야 해.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을 때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에게도 어떻게 하고 싶은지 꼭 물어봐야 해. (본문 中)

 

 

이 책에 실려 있는 아이들의 질문 99개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적나라하다. 음경은 모양이 여러 가지인가요? 음경은 얼마나 길어지나요? 사정이 뭐예요?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왜 음경이 딱딱해져요? 여자들은 질에서 왜 피가 나요? 성욕은 왜 생겨요? 사람들은 왜 섹스를 했다고 털어놓지 않아요? 섹스는 뭐가 즐거워요? 섹스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자위행위가 뭐예요? 임신을 했는데 아기를 낳고 싶지 않으면 어떡해요? 사춘기 때 섹스를 해도 되나요? 등 아이들의 호기심은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어른들이 생각하지도 못하는 부분까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성교육을 할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대면할 수 있겠는가. 이에 나는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솔직한 책을 아이에게 보여 주기 위해 선택하는 것은 쓴 고민이겠지만, 그 결과로 얻게 될 부모와 자녀의 장래는 달콤할 것입니다. _윤가현(성 심리학자,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이미지출처: '가르쳐 주세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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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초 셀프 토크 - 아들러 심리학의 행복 실천법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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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기 위해,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결심을 하고 의욕을 갖고 계획을 짜지만 언제나 결론은 의지가 약한 나 자신에 대한 질책이었다. 때로는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거리를 찾으며 나 자신을 합리화 하기도 했다. 여기서 핵심은 이것이 지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녕 내가 계획한 일을 이뤄내지도, 나 자신을 바꿀 수도 없다는 것일까? 이에 이 책 <<하루 50초 셀프토크>>에서는 '단 1분만에 미래를 바꾸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의지를 불태워주고 있다.

 

"성공하고 싶다."

"언젠가 창업을 하고 싶다."

"현재의 나를 바꾸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성공을 위한 비전을 향하여 즉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 5p)

 

수없이 들어온 얘기이기에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경영자, 운동선수, 베스트셀러 작가 등의 꿈과 비전을 좀 더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행동 이노베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에 주목하고 있다. 심리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통해 아들러의 이름은 우리에게 친숙해져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그동안 '트라우마'라는 개념으로 원인로의 대표적인 사고방식을 주장한 프로이트의 사고방식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목적론'을 이야기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왜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원인론=왜 안되는 것일까? 어디가 문제일까?'가 아니라, '목적론=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심리학이기 때문이다. (본문 23p)

 

다시 말해, 프로이트는 과거에 어떤 트라우가 있어 그 투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무엇을 해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말하는 반면, 아들러는 트라우마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정말로 일을 제대로 해내고 싶다면, 목적을 분명하게 정해야 하며, 왜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가가 아니라 어떤 목적을 이루고 싶은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일이 더 잘 진행될 것인가에만 의식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이 찾아왔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아들러는 대답했다. "일반적인 인생의 의미는 없습니다. 인생의 의미는 당신이 자신에게 스스로 부여하는 것입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법』(본문 29,30p)

 

 

자, 그렇다면 '성공의 비결은 행동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어떤 행동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가 말하는 행동 이노베이션은 단 1분만을 필요로 한다. 이 1분 행동 이노베이션은 1회에 단 1분, 1년에 불과 12시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심을 할 것이다. 불과 1분 만에 무엇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저자는 불과 1분으로 충분하고, 불과 1분이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분 행동 이노베이션은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이내'와 저녁에 잠들기 전 10분 이내'가 골든 타임으로 '50초 셀프토크'와 '10초 액션'으로 나뉜다. '50초 셀프토크'에서는 "사실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만 지속적으로 던지고, '10초 액션'은 그야말로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 전 10초동안 할 수 있는 간단한 액션이다. 간단한 액션의 사례를 본다면, 읽을 책을 가방에 넣는다던가, 해야 할 일들 중에서 중요한 일 세가지를 적는다던가, 달력에 일정을 기입하거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거나 소리 내어 웃는 등의 정말 간단한 액션이다. 하지만 '50초 셀프토크' 이후 뇌가 설렘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의 '10초 액션'은 위력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는 저자가 실제로 코칭 세션에서 고객들과 함께 실행하여 효과를 거둔 방법들을 살펴볼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아무리 좋은 재능, 지식, 환경의 혜택을 받았다고 해도 행동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재능, 지식, 환경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해도 행동을 통하여 재능을 꽃피우고 지식을 심화시켠 환경도 나아지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 (본문 6p)

 

연줄, 사회적 지위, 경험이 전혀 없는 샐러리맨이었던 저자의 사례만으로도 1분 행동 이노베이션의 효과를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아들러 관련 서적이 다양하게 출간되었다. 그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 책처럼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아들러 심리학의 기틀을 이루고 있는 '욕망'과 '행동'을 주제로 그것을 실생활에 응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하여 체계적, 구체적으로 제시(본문 200p)하는 <<하루 50초 셀프토크>>는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단 1분의 투자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 가치가 있지 않은가.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면 누구나 가슴이 설레고 의욕이 끓어오른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머리로만 생각하고 무리해서 행동했던 형태가 인생을 즐기면서 행동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 나는 이것을 '행동 이노베이션이라고 부른다. 행동을 이노베이션할 수 있으면, 인생의 흐름이 바뀐다. 그리고 보다 빠른 속도로, 보다 확실하게 성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본문 9p)

 

(이미지출처: '하루 50초 셀프토크'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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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 여름이 좋아! - 별별마을 별난토끼 : 여름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2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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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동갑내기 작가들의 모임 '미토'에서 <별별마을 별난토끼> 시리즈를 출간했네요. 여덟 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개성 넘치는 여덟 토끼들의 좌충우돌 신 나는 일상이 재미있게 펼쳐지는 이야기랍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여덟 토끼가 알콩달콩 지내는 별별마을에 여름이 찾아왔네요. <봄맞이 청소는 꼬질이처럼>을 봄을 보낸 이들이 이번 여름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멋진 우산 봤니?]는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한 여덟 토끼들의 한바탕 펼쳐진 소동을 담아냈네요.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토끼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커다란 나무 밑으로 뛰었어요. 토끼들은 부르르 몸을 떠느라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였지요. 갑자기 쏟아진 비에 토끼들이 어리둥절하자 원칙이가 소나기라고 알려주네요. 소나기를 피하는 방법을 묻는 멋쟁이에게 원칙이는 우산을 설명합니다. 그리하여 토끼들은 아주아주 큰 우산을 만들기로 했어요. 쫑알이는 확성기가 붙어 있는 커다란 우산을, 멋쟁이는 거울이 달린 커다란 우산을, 걱정이는 모두 함께 비를 피할 수 있는 커다란 우산을, 그리고 낭만이는 떨어지는 비를 맞는 것도 낭만적일 것이라는, 각기 다른 생각을 가졌습니다. 비가 그치자 토끼들은 집을 달려가 머릿속에 생각해 둔 재료를 가지러 갔어요.

 

 

멋쟁이는 커다란 거울을, 원칙이는 식탁에 깔아 두었던 식탁보를, 걱정이는 냄비를 가지고 왔어요. 토끼들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주 커다란 우산을 만들었고 비가 내리자 멋진 우산 안으로 뛰어들었지요.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춤을 추고 싶을 만큼 경쾌했고, 토끼들은 서로 어깨를 두르고 껑충껑충 뛰어오르며 춤을 췄답니다.

 

 

표제작 [간질간질 여름이 좋아!]는 별별마을의 모기 대소동입니다. 여름이 되자 다들 벅벅벅 모기한테 물린 곳을 긁느라 바쁘네요. 꼬질이는 침을 바르고, 멋쟁이는 차가운 거을을 갖다 대고, 먹보는 손톱으로 꾹 눌러 가려움을 참아냅니다. 헌데 걱정이는 모기한테 물리질 않아요. 여름에는 모기에 물리는 것이라며 모두들 모기한테 물린 자국을 훈장처럼 내미니 걱정이는 한숨이 늘어갑니다. 결국 토끼들은 걱정이가 모기한테 물릴 수 있도록 자신이 모기한테 물렸던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걱정이는 모기에게 물리질 않네요. 문을 잘 닫고 다니고 잘 씻는 걱정이가 모기한테 물릴 수 있나요? 하지만 결국 코끝을 물리고 말았네요. 여름엔 모기한테 물리는 게 제맛이랍니다.

 

 

여름이 되면 장마와 모기가 정말 지긋지긋하기만 하지요. 헌데 별별마을에서는 신 나는 일이 되었네요. 여름에 비가 오지 않으면, 모기한테 물리지 않으면 여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너무도 뻔한 이야기였는데 별별 토끼들 덕분에 여름의 묘미를 비로소 알게 된 듯 하네요. 어쩌면 올 여름에는 비와 모기가 지긋지긋하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개성 넘치는 여덟 토끼들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가을, 겨울에는 어떤 재미난 소동을 보여줄까요? 무척이나 기대되는 별별마을 별별토끼들이네요.

 

(이미지출처: '간질간질 여름이 좋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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