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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 - 풍수 인테리어를 이용한 정리와 배치의 기술 내 손으로 하는 풍수 인테리어 시리즈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풍수의 본래적 의미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환경을 대변해 주고 있는데, 풍(風)은 기후와 풍토를 지칭하며, 수(水)는 물과 관계된 모든 것을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풍수의 대상은 현대 지리학의 관심분야와 다를 것이 없다.

도읍이나 마을의 자리 잡기, 집터 잡기, 물자리 찾기, 정원수의 배치, 길내기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땅을 보는 기본적 시각, 즉 풍수의 사상성은 인문주의적 입장과 같다. 또한, 철저한 윤리성과 인과응보적 토지관은 오늘날 사회지리학자들의 지역불평등에 대한 태도와 일치된다. 이런 면에서 풍수는 인류의 출현과 함께 자연스럽게 형성, 발전되어 온 땅에 대한 태도의 체계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살아 있는 사람과 땅의 관계뿐 아니라, 죽은 사람의 경우까지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에 풍수의 특징이 있다.

풍수의 기본논리는 일정한 경로를 따라 땅 속을 돌아다니는 생기(生氣)를 사람이 접함으로써 복을 얻고 화를 피하자는 것이다. 사람의 몸에 혈관이 있고 이 길을 따라 영양분과 산소가 운반되는 것처럼 땅에도 생기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 백과 中)

 

<<잘되는 집안의 10cm비밀>>의 저자 이성준은 전통 풍수학과 현대 건축을 접목한 '풍수 인테리어'를 처음으로 대중에 소개했던 대한민국 풍수 1인자로 '풍수 인테리어' 바람을 불러일으켰을 정도였다고 한다. 풍수에 관한 책을 접해보는 것은 생활 전반에 응용한 풍수 인테리어를 담은 <<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이 처음이다. 풍수하면 구시대적인 관습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풍수학은 우리 조상들이 천 년 이상 의지하고 살았던 자연관이며 인체 이론을 자연에 적응한 것으로 결코 구닥다리 관습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풍수는 보통 집터나 묫자리를 정할 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풍수를 인테리어에 접목시켜 금전운과 시험운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왠지 솔깃해진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처럼 집은 사람하기 나름입니다. 사는 사람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생기 넘치는 집이 되기도 하고 흉기 가득한 집이 되기로 하는 것입니다. (본문 4p)

비록 명당이 아니라 할지라도 고금의 지혜를 통해 삶 터를 가꿈으로써 편안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자는 것이 풍수 인테리어의 주안점이다. (본문 15p)

 

집을 이사할 때마다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자면, 방문을 열 때 장농이 정면으로 보이면 안된다, 문을 열었을 때 거울이 정면으로 보이면 안 된다 등 이다. 괜한 미신은 아닌가 생각하곤 했었는데 오랫동안 전해진 우리 조상들의 풍수학을 알려주셨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되었다. 집이 편해야 하는 일도 잘 된다는 말이 있다. 저자는 풍수 인테러이에 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통해서 한결같이 전하고자 했던 것은 집은 푸근한 어머니 품속 같아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바로 이런 이치가 아니었나 싶다. 그럼 이제 이 책을 통해 풍수 인테리어를 이용한 정리와 배치의 기술을 배워보도록 하자.

이 책에서는,

인생이 술술 풀리는 풍수 인테리어 상식 / 잘되는 집안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 100세 건강 좌우하는 10cm의 지혜 / 시험운을 높이는 풍수 인테리어 / 금전운을 좌우는 10cm 비밀로 나뉘어 그 기술을 담아냈다.

 

풍수 인테리어의 원칙으로 가구와 벽 사이뿐만 아니라 각 가구 사이에 최소한 10센티미터라도 여유를 두는 것이 기의 흐름에 좋다고 한다. 침실 외에는 조명을 밝게 해야 하고, 특히 현관을 밝게 해야 하며 집에서 가장 밝아야 하는 곳이 욕실과 화장실이여야 한다. 공간이 비좁아 침대가 방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되더라도, 침대는 창문과 벽으로부터 반드시 떼어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외부의 온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실내의 탁한 기운이 모여서 감도는 곳이 때문이라고 한다.

나쁜 기운을 막고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생명체가 담긴 화분,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이 도움이 된다. 화분은 흉한 기를 완하하고 막아 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나쁜 공기를 정화해 주고 산소를 공급해주고 자연의 생명 기운을 우리 몸에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크고 화려한 장식의 거울은 치우는 것이 좋고, 맑은 소리가 나는 종이나 풍경을 현관에 달아 심심찮게 일부러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가장의 출세, 성공을 부추기는 방법이다. 싱크대 매트를 초록색으로 깔면 재물운과 남편의 성공을 기약할 수 있으며, 주방 창가에는 선인장이나 패랭이 꽃 등의 작은 화분을 한두 개쯤 놓아두는 것이 좋단다. 화분의 활용에 대해서는 시험운을 높이는 아이들의 방을 꾸미는 풍수 인테리어에서도 볼 수 있는데 대나무와 선인장은 공부와 관련되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식물이라고 하니 기억해두면 좋겠다.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침실 문에서 오른쪽 구석에 싱싱한 화분을 두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 또한 기억해두자.

화분은 집안에 생기기 쉬운 온갖 흉한 기운을 대신 삼키기도 하며 자녀들의 진로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배치해야 하는데, 안정적인 금전운을 원하는 경우에는 주방 창가에 붉은 꽃이 있는 작은 화분을 놓아두고, 꽃이 없는 화분일수록 좋다고 한다.

또한 둥근 시계는 기운을 조화롭게 하여 재물운을 북돋우는데, 취침 위치는 항상 창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게 좋으며 가장의 취침 위치는 침실 출입문에서 가장 안쪽의 대각선 모서리 지점이 좋으며 부인은 바깥쪽이 좋단다.

 

집 사랑의 기본 중의 기본은 다른 무엇보다 '청소'와 '정돈'이다. 집과 친해지려면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집이 어수선하면 해로운 일이 많다. 집이 깨끗하면 좋은 기운이 모이기 마련이다. 현관의 바닥은 지저분하게 놔두면 안 되며, 신발과 우산 등은 깔끔하게 수납하고 정리해둔다. 이외에도 집 구석구석의 불필요한 물건을 없애야만 기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공간의 여유와 함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늘 사용하는 물건은 강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내지만, 무시당하고 버려진 물건은 주변의 에너지 흐름을 정체시킨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의 수가 늘어나 쌓이게 되면 결국 공간이 지니는 기운은 반감되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인생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본문 24,25p)

 

<<잘되는 집안의 10cm비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집안을 둘러보게 된다. 내일은 현관에 달 작은 종을 하나 사와야겠고, 화장실에 놓아둘 붉은 색 꽃이 피는 작지만 화사한 화분을 좀 사놔야겠다.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 방도, 산만한 작은 아들의 방도 좀 바꿔줘야겠고, 우리 부부의 안방도 변화를 줘야할 듯 싶다. 외부 기운을 집 안으로 공급하는 호흡기와 같다는 베란다는 항상 청결해야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베란다 청소도 해줘야겠다. 그동안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집안을 좀 소홀히했는데, 그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정리를 잘해야 하고, 치워야 하며 집안이 밝아야 한다는 풍수 인테리어의 기초부터 시작해야겠다. 아무래도 옆에 두고 틈틈이 읽어가면서 차근차근 정리하고 배치하여 가족의 건강과 운을 챙겨야겠다. 풍수 인테리어에 관한 책은 처음 접해 봤는데, 굉장히 흥미롭다. 편독이 심해 자주 접하는 분야의 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흥미롭게 읽었다. 처음에는 쓸데없는 소모는 아닐까 싶었는데, 읽을수록 빠져드는 작품이다. 한 번 즈음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같은 공간일지라도 이용하는 사람의 기질이나 습관에 따라 전혀 다른 집이 되기도 한다. 바람직한 공간의 긍정적인 역할은 결국 이용하는 사람의 몫이기에 인간과 공간 간의 조화로운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본문 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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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1-18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