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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야릇 수의 세계 ㅣ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107
샤르탄 포스키트 글, 필립 리브 그림, 김은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교과목을 애기하다보면 수학만 정복하면되 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국.영.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시작하여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우리가 이 말을 몇번이나 되뇌이게 될까 ? 공부의 기본이며 핵심이 되는 3과목의 중심에 항상 수학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집도 이제 큰아이가 4학년에 올라가게된다.
4학년이면 본격적으로 수학의 난이도가 높아진다하기에 벌써부터 몰려하는 긴장감이 압박하고 있다. 고차원의 수학을 마주하다보니 용어부터가 너무 어렵워진다.
완전수,감각수,제곱수,소수,무리수,무한대의수 ......
으아악! 끔직하고 무서운 수들이 몰려온다. 하지만 이 책과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전투준비 완료 ! 이 글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 아이는 수학을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엄마 수학 너무 어려워' 라고하는 아이한테 '정말 그렇게 어렵니' 하고 물어보니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언니 오빠들이 정말 어렵데 그러면서 한껏 주눅든 모습이다.
아직 닥쳐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걱정하고 긴장한 모습의 아이를 보며 학창시절 나도 참 어려워했었는데 하며 동질감을 느끼게된다.
이책은 어려운 수학적이론들을 재미있게 들려주기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 최대한 쉽게 생각할수 있도록 가볍게 접근하고 쉽고 재미있는 어휘를 구사하고 별거 아니라는듯 쉬운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가벼운 내용은 아니었다. 꽃잎의 수와 토끼 한쌍이 다달이 불어나는 생명의 힘으로 설명하고 있는 피보나치, 피라미드구조라든가 명화작품속에서 종종 들어보았던 황금비율, 제곱근의 원리, 작은수이지만 아주강한 소수등 어휘만으로도 어렵다 느껴지는 이론들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점령해야하는 고지들이었다. 그러기에 이렇듯 선행의 의미를 가지고 원리를 짚어가며 쉬운듯 가볍게 설명해주는 이론들로 좀더 친숙하게 만들어주고 있어 좋았다.
이책을 읽어나갈수록 수학적 원칙들을 발견하고 공식을 성립해나간 수학자들의 인내심과 노력이 너무도 대단하다 싶어진다. 이미 만들어진 논리들을 이해하고 파악하는것도 버거운데 처음 이 원칙들을 발견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요했을까? 쉽게 책장을 넘길수 있는 책도 또한 한번에 읽고 끝내는 책도 아니었다.
이제부터 몇년을 끼고살며 어려운 수학적 단어들을 만날때마다 원리를 찾아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를 찾아 항상 들여다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