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이라는 작가의 나이가 심상치 않아 작가의 약력부터 챙겨보게되었다. 베트남 출생 호주에서 자라 변호사가 된뒤 미국에서 소설가로 거듭났다. 참으로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인 이력이다. 거기엔 아픔도 많이 배어나온다. 그래서 조금은 어둡고 냉소적이기까지한 7편의 단편을 이해하는데 미리접한 작가의 배경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보트피플 어린시절 간혹 접했던 단어였다. 하지만 변한 세월만큼이나 잊혀져버린 과거요 아픔이었는데 29살의 작가의 자전적 냄새가 물씬 풍겨나오는 이 책속에서 그 시간들을 되짚어 보게된다. 서로다른 두 이념이 대치되었던 전쟁이 끝나고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은채 고스란히남아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했었다. 빈곤과 공포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 그 시간을 지나왔기 때문일까 7편으로 구성된 소설속에서는 아픔과 고통이 진하게 배어나온다. 특히나 첫번째 이야기였던 사랑과 명예와 동정과 자존심과 이해와 희생이 압권이었다. 보트피플과 함께 작가가 직접 겪었음직한 대표적인 이야기였는데 서로 다른 삶을 추구했기에 생겨난 간격과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속의 미묘한 감정들이 하나의 소설이 완성되어가는과정에서 잘 나타나있었다. 애써. 덥어버리고 싶을만큼 들추어내고 싶지않을 아픔들이 주인공들의 삶을 둘러싸고있었다 14살의 암살자의 삶도 그러했고, 자신의 가정을 흐트러놓은 애인을 보내놓고 방황하던 남자가 딸을 보고싶어하는 심정도 러했으며 20여명이 정원인 배에서 100여명의 사람들이 자유를 향해 탈출하고있는 보트 또한 인간의 최고 극한 상황이요, 생명의 마지막을 보여주고있었다. 모두가 아팠고 모두가 고통속에 놓여있었다. 그 어두운 이야기를 참으로 담담하면서도 직설적으로 풀어놓았다. 낯선작가의 낯선 이야기라 명명하고 싶어진다. 그 이야기를 통해 난 문학의 본질을 만난듯하다.
아이들의 가상 두뇌가 펼쳐지는 공간, 정말 나의 머리속이 이런 모습일까 한껏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책이 벌써 5권까지왔다. 너무 흥미 위주의 만화가 아닐까 싶어 관심을 누르려는 나와 달리 4학년인 작은 아이가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책이다. 그러한 두뇌월드큐는 사람의 지식은 물론이요 모든것을 총괄하는 뇌의 여러기능을 참 재미있게 만날수있는책으로 1권의 잠재능력을 시작으로 자아존중감과 두뇌월드에 이어 5권은 언어영역의 랭귀지Q 이야기였다. 아이들의 교과과정에도 언어영역은 읽기와 말하기 듣기 쓰기의 네영역으로 나누어질만큼 초등 저학년때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학습분야이다. 평소 두뇌개발에 소홀했던 우주의 두뇌월드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아주 코믹한 이 책 이번 이야기에선 꾀병을 빙자해 좀더 휴식을 취하고자했던 사소한 거짓말로 대위기에 몰린 우주의 상황을 만날수가 있었는데 거짓말의 연쇄반응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있는 이 상황을 대면한 아이들이라면 앞으로 절대 거짓말 할 생각은 못하겠다 싶어진다. 거기에 평소 스포츠 Q에만 관심을 두고 자기를 외면한 우주의 마음을 읽은 랭귀지 Q들이 심심함을 참지못하고 침묵의 동굴에 갇혀버리기까지한다. 과연 큰 위기에 처한 우주가 어떻게 빠져나올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아이들은 랭귀지Q가 관장하고있는 언어영역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터득한다. 친구의 가상 두뇌월드를 만나는 재미가 솔솔한 가운데 아이들은 자신들과 별반 다르지않은 우주의 모습에서 자신들의 두뇌월드를 상상해본다. 좋아하는 한 분야에만 집중하면 어떻게 되는지 평상시의 생활습관이 두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등 아주 직설적인 방법으로 정신이 번쩍 뜨이게 만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워크북은 자신의 두뇌월드에 부족하다 느껴지는 언어영역의 에너지원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할수있게한다. 본문내용에선 깨달음을 얻고 동기부여를 받았다면 이 워크북을 통해서는 자신의 부족분을 개발하는 방법을 찾게되는것이다. 우리집 아이가 1권부터 5권을 만나는 동안 부록으로 담겨진 워크북은 책의 활용가치를 높이는데 더 큰 효과를 주었다.
봉사란 이런것이다를 평생에 걸쳐 실천하신 복자 마더 데레사 ! 그분이 가신지도 12년이 흘렀네요. 세계 최고의 빈민가라 할수있는 인도 콜카타의 슬럼가에서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그는 20C 최고의 여성봉사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일신의 즐거움은 한치도 허용하지 않은채 오로지 세상의 약자편에서 살다간 그의 인생은 12년이 지난 지금도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살아생전 그분이 펼쳤던 봉사활동을 간혹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이력은 극히 미비했던듯합니다. 20C의 찬란한 빛으로 한세기를 넘어 21C에도 지지않는 그녀의 평생에 걸친 봉사활동과 개인적인 사고 이해관계까지 지금껏 알려진 내용을 토대로 객관적인 이야기를 만나게됩니다. 평전이라는것이 이런것이구나 새로의 글의 형태에도 관심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1910년 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출생한 귀여운 막내딸 아녜스 곤히아 보약스히야였던 수녀님은 1928년 코레타 수녀원에 들어가면서 봉사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당시만해도 평생을 기약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인도 국적을 취득하면서부터 빈민가의 사람들과 삶을 함께했습니다. 그랬던 수녀님이 세상에 등장하기 시작한것은 아마도 1950년 설립된 사랑의 선교회부터 였던듯 합니다. 이어 1979년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점으로 그녀는 봉사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무늬가 없는 일반 사리옷을 입은 수녀님 그분은 그렇게 종교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아프고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한몸을 기꺼이 바쳤습니다. 하지만 평전이라고 하는것이 그런것인듯 마냥 그분의 업적은 찬양하는것이 아닌 사랑의 선교회를 비롯하여 매스컴에 비쳐진 그녀의 모습을 때론 비판하듯 객관적인 시선으로 논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업적에 누가되는 이야기도 있었고 때로는 의문투성이였던 그녀의 행적들을 재조명 해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 그대로 접근하고 있었던듯합니다. 한 평생에 걸쳐 주장했던 낙태와 피임반대의 당위성까지 지적하면서요. 종교단체와의 관계는 물론이요 언론과 좋은관계를 유지했던 그녀의 이력들까지 또한 사랑의 선교회에 엃힌 이해관계들까지 그녀의 행보에, 그녀의 봉사에 함께 했던 여러 이야기들을 알수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영웅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세상이 만들어 가기도 하는것임을 알게됩니다. 분명 약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의 발로로 시작된 그녀의 봉사였지만 여러사람들과 단체와 그것을 지지하는 대중들의 힘이있어 더욱 빛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시를 읽을때마다 드는 생각하나, 분명 동시를 쓴 작가는 아이가 아닌 어른일텐데 어떻게 이런글이 나오는걸까, 차원이 달라지는 정신세게에 놀라움을 금치못하겠다. 아무리 쥐어짜도 해답을 찾을수 없는 문제였건만 해답만 알고나면 쉬워지는 문제처럼 정말이지 딱 들어맞는 느낌과 언어의 유희는 절대 나의 머리속에서는 만들어지지않았을 운문들이 읽을수록 편안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진다. 너무도 진솔한 이야기들에 절로 미소가 피어나고 그 대상과 교감하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이되어온다. 한편 한편의 시가 모두 그러했고 상생활속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들이었다. 요즘 흔히보게되는 폐지줍는 할머니가 그러하고, 요즘 한창 볼수있는 모과가 그러했고 소풍 못간 아이들의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와르르 와르르라는 시가 그렇듯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시어들속에 아름답게 묘사되어있었다. 또한 그러한 생활의 모습외에 자연을 아름답게 볼수있는 눈을 만나게도된다.작지만 소중한것들, 자연속에서 찾아낸 친구들의 모습과 그리고 기가막힌 언어의 유희들까지있었다. 읽을수록 혀에 착착 감겨오고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게된다 개기 옷을 갠다. 양말도 개고 이불도 개고 빨래도 갠다. 더 갤 것이 없어 하늘에 널린 구름을 갠다. 구름을 개니 날씨가 갠다. 날씨가 개니 마음도 갠다. 너무도 순수한 느낌에 작가의 마음은 너무도 맑겠구나 부러워지기도한다. 자연과 생명을 노래하고 가족과 이웃을 보여주고 있던 시속에서 아이들은 순수한 세상을 보게된다. 있는 그대로를 볼수있는 마음과 거기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동시에 시속에 담긴 은유적 표현에 익숙해질수 있겠다. 시보다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울 아이들이 유쾌한 재미를 안겨준 시속에서 동시의 매력을 발견했고 단순함을 가장해 숨겨져있던 언어의 의미들을 찾아보는 연습을 할수도 있어 좋았던 시들, 무엇보다도 자신이 보고 느낀것을 생활속에서 표현해볼수있는 방법을 보여주고있어 참으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