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 희망을 만드는 법 1
요란 슐츠.모니카 슐츠 지음, 황덕령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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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얼마전부터 연예인들의 공개입양이 이슈가되면서 해외입양률 1위라는 고아수출국의 불명예가 새삼 부끄러워지고 있었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걱정하면서도 입양에대한 오랜 관념은 무너질줄 모르기에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기도하다. 유리창 밖으로 자신들을 어딘가로 데려다줄 비행기를 바라보는 두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 아이들이 바로 해외입양아들이구나 싶어지는게 마음이 무거워온다.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를 비롯 요즘 입양관련 서적을 몇권읽게 되었다. 그러면서 최우선적으로 드는 마음이 그들은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여지는일인데 왜 우리는 안되는걸까 싶어졌다. 가족은 혈연으로만 이어져야한다는 오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는 6.25 전쟁후 많은 전쟁고아들이 해외로 입양되기 시작하면서 짊어지게된 불명예를 오늘날까지 지게만들고 있음이었다.

 

이른아침 부산 시내에 자리잡은 병원입구에 쌍둥이가 담겨진 바구니가 놓여있었다.

그들이 바로 부란이와 서란이로 다음으로 그들이 가게된곳은 행여나 엄마 아빠를 다시 찾을수 있을까 싶은마음으로 보내진 경찰서였다. 그렇게 고아가 되어버린 두아이는 고아원의 수녀님 밑에서 참으로 밝게 자라게된다. 그리곤 임양가정을 거쳐 24시간동안 비행기를 타야말 갈수있는 머나먼 스웨덴으로 입양되어 가는 아이들 그렇게 아이들의 여정을 쫓아 가노라니 항상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그들의 모습에선 티끌만큼의  불행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다.

 

쌍둥이가 생겨 너무도 행복한 스웨덴 아빠의 크나큰 선물이었던 이책은  입양을 진정한 행복으로 느끼며 맞이하고 있는 엄마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이었다. 보육원과 입양가정을 직접방문 자신들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놓았을 만큼 그들의 인생에 있어 최고로 행복한 순간으로 맞이하고 있었고 모든 친척들과 모든 이웃들의 대단한 축복속에 진정한 가족으로 재탄생하고 있었다.

 

우리의 정서로볼때 감히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어쩔수 없이 입양을 하더라도 비밀 유지를 위해 이사를 감내할만큼 우리는 꼭꼭 감추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작년 2652명의 총 입양아동중 국내입양은 1388명 해외입양은 1264명 이란다. 국내입양의 숫자가 더 많아 다행이다 싶어졌는데 그건 정부의 해외입양율 제한정책덕분이란 말에 씁쓸해지기도 한다. 5년전 나의 동생은 결혼후 3년동안 생기지 않는 아이때문에 인공수정에 이어 시험관수술까지 참으로 많은 고생을 했던적이 있었다. 그렇게 3년에 걸쳐 병원문지방이 닳아라 수도없이 드나들며 몇번의 실패가 거듭되곤 그래 둘이서 행복하게 살명되지라는 작정을 하기에 이르렀었다. 하지만 결코 그 상황하에서도 입양이란 말은 꺼내지 못했었다.

 

이제 우리도 입양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질때가 되지않았나 싶다. 28년만에 자신의 친아버지와 친척을 만나러 왔던 부란이와 서란이의 모습 어디에서도 입양되었기때문에 불행하다라는 흔적을 찾을수가 없었다. 유럽인들은 가능한데 우리라고 안될게 뭐가 있을까 싶어지며 가족은 혈열만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어가는 불명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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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싸운 바다 한려수도 - 개정 증보판
이봉수 지음 / 새로운사람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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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는 분이며 400년전 국권상실의 최대 위기속에서 우리나라를 구한 명장 이순신 광화문 한복판에 당당히 자리잡고 계신 모습만큼이나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한 명장으로 살아계신다.  그의 숭고한정신과 나라를 위한 충정은 지금의 어지러운 정치세계와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기에 급급한 정치인들에 빗대어 논하기도 할만큼 높이평가받기도 한다.




무과 시험을 치를때의 일화와 난중일기 그리고 그 일기속 시조까지 우리가 그를 기억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가 본받고 싶었던 위인으로만 그를 기억하고 있어서였겠지만 이순신이 싸운 바다라는 책제목을 보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7년에걸친 환란기간중 우리민족의 영웅이었던 그가 싸웠던 바다를 둘러본기회는  없었음을 알게된다.




1592년 5월 23일 일본이 우리의 부산앞바다에 도착하며 임진왜란은 시작되었다. 많은 신하들의 일본침략전쟁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안일한 마음에 부인해왔던 선조로 인해 우리는 이렇다할 대비책도 준비도 없었던 상황이었다. 파죽지세로 밀고올라오는 일본군의 침략앞에 급기야 우리의 왕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피난을가고  한치앞도 가늠할수 없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6월 13일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첫전투인 옥포해전에서의 승리는 꺼져가는 등불에 불을 밝혀지는 희망의 불이었다.   




이렇듯 1592년 옥포해전을 시작으로 1598년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이며 임진난의 마지막 승전보인 노량해전까지 난중일기속 이야기를 찾아 7년의 시간동안 무수히 많이 치뤘던 전쟁의 발자욱을 찾아나서게 된다. 평범한 공무원인 작가가 5년이란 긴 시간을 투자 당시의 전적지를  몸소 답사한 이야기로 때론 이순신의 전적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레 여기는 후손의 이야기도 담겨있었고 때론 그런 사실이 있었단 사실조차 잊혀진 역사도 만날 수 있었다.




삼도수군 통제사로 동쪽으로는 부산에서부터 서쪽으론 목포와 영광까지 서해와 남해바다를 누비며 승전보를 전해준 그의 전적지를 따라가는 여행은 임진난이 시작될때부터 휴전후 재침입한 정유재란이 끝나는 시간까지 연대기별로 서술되어있었다. 풍부하게 수록되어있던  사진과 그림을 보며 지금의 모습속에서 당시 처절하게 치뤄졌을 전장의 모습을 투영해보니 민초들과 함께했던 아픔이 전해져오는듯도하다.

 

400년전 역사를 아우르는 답사기답게 즐거운 테마기행이라는 부분에서는  현재 우리에게 남겨진 많은 유적지와 그를 기르는 행사들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어 나와 같이 그 현장을 직접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길라잡이가 되고있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어떤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줄까 고민중이었는데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어진다.  400여년전 우리나라를 지켜주었던 그 바다를  몸소 돌아보며 이순신을 다시금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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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무지개 잡으러 가자! - 주니어버전 무지개 원리
차동엽.구경분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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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엄마가 되어 무지개원리라는 책을 읽으면서 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인생에 커다란 힘이 되어주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무척이나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항상 도전하는 삶이 인생이라 하지만 무언가를 향한 커다란 도전을 하기엔 늦었다 생각하며 가지게 되는 아쉬움은 자라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이 좋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들려주어야할까 라는 고민을 낳게 되었습니다.

 

주니어버젼 무지개원리라는 책이 출간되었단 소식을 접하면서는 나와같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았었구나 싶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본책에서 만났던 삶의 가치관 성립에 있어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있는 책속에서는 어떻게 풀어져 있는걸까 살펴보니 일곱색깔 무지개모양 그대로 조금은 삶의 모습에서 뒤쳐져있고 자신의 가치관을 찾지못해 방황하고 있는 아이들 하나하나에 담임선생님의 이메일 편지를통한 감동스런 모습으로 깨닫게 하고 있었습니다

 

 

일곱명의 친구들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 이었기에 그들의 이야기속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보며 스스로 생각하며 무언인가를 깨달아가게 됩니다. 또한 기분좋은 이야기만큼이나 책속 5학년 1반의 김영초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날수 있다면 인생의 최고의 행운아가 되겠구나 싶은 마음에 아이들의 모습이 마냥 부럽기도 했답니다.

 

5학년 1반 김영초 선생님은 아이들을 참으로 귀찮게 합니다. 가만히 있는아이를 보면 왜우울한것인지 확인을 하고 , 혼자있으면 친구들과 같이 안놀고 왜 혼자있냐 물어오시고, 반찬을 골고루 먹어라, 실내화를 끌지마라 등 쉽없는 잔소리를 해대십니다. 그런 선생님의 눈에 들어온 아이들이 있었으니 선생님의 행복한 일곱색깔 무지개 처방을 받을 아이들 이었답니다.

 

실제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음직한 일상속에서 만나게되는 아이들의 생활속 부족한 부분을 찾아, 선생님과 학생간 이메일을 통한 교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무지개 축복속 하나의 문장으로 바른 사고를 심어준후 I Can do it속 실천문헌들을 큰소리로 외침으로서 아이들 마음속에 다지게 된다.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있다. 하물며 자신의 꿈과 이상을 향해 한껏 날개를 펴야하는 아이들이라면 어떤사고로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그 인생에 미치는 힘은 가히 절대적일것이다.

 

그러하기에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되새겨주고 있던 무지개는

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둘째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세째 꿈을 품으라, 네째 성취를 믿으라, 다섯째 말을 다스리라, 여섯째 습관을 길들여라, 일곱째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였다. 이렇듯 주옥같은 7문장을 친구들의  실제 학교새활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온전히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도록 완벽한 이해를 추구하고 있었기에 이제 무지개를 손에 움켜준 아이들이 푸른 하늘을 향해 아름다운 빛을 드리울일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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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게 뭐예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2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이효숙 옮김, 프레데릭 베나글리아 그림 / 상수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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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기본원칙중에 "왜"라는 아이의 질문에 끊임없는 답을 해줘라하는것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으로 풀어놓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을까 라는 생각으로 때론 귀찮고 때론 성가스런마음이 일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처음 엄마 아빠가 되었을때의 설레임으로 그렇게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해주자 굳은 결심을 하였건만 어느순간 돌아보면 "이제 그만" 을 외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그렇게 질문하는 모습의 아이들이 그리워지면서 아이들이 사고할수 있는 시간들을 내가 빼앗은 것은 아닌가 싶어집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넌 왜그렇게 궁금한것이 많으니 라고 했던 잔소리는 우리 제발 생각좀 해보자라는 말로 바뀌기 시작한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생각을 잃어가는 초등 중학년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진 what시리즈의 철학이야기는 유아적사고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 what시리즈의 두번째 책은 함께 사는게 뭐예요 라는 제목으로 살아가며 한두번은 다들 해보았을 논제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부모님과 친구들과 이웃과 부딪힐적마다 사람은 혼자살수는 없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혼자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혼자 살고싶다라는 염원으로 바뀌고 더이상의 생각하기를 거부한 우리들은 실현불가능한 이상을 꿈꾸듯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차 버리곤 합니다. 작가는 그러한 우리들의 마음을 이미 헤아리고 있는듯합니다. 6가지의 논제를 펼치며 더불어 살아가야만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툭툭 던지는 질문속에서 스스로 찾아가게 만들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하는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일지라도 한번 잡게되면 쉬이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재미있는 구성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혼자 살기 싫어 " 라든가 " 때때로 혼자 살고 싶은 때도 있어요 " 라는 글을 읽으며 아이들은 어 나도그랬는데 싶은 마음에 자연스레 다음글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많은 질문들에 봉착하고 그 질문들은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철학을 만나고 나니 결코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것,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것,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스스로 생각해보는것으로 나 스스로가 던진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것 이었습니다.

중세 성인들의 이야기속에서나 만난다 생각했던 철학이 우리의 삶속에 가까워지고 있었으며 생각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생각을 찾아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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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움직인 역관 홍순언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4
정명림 지음, 이우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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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의 역사인물이야기는 기존 위인전을 만나며 느끼게되는 아쉬움들을 여러방면에서 세심하게 보완해주고 있었다. 홍순언이라는 책에서도 알수 있듯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속에서 꼭한번 다루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되는 위인들을 만날수 있고 그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시대적 배경과  생활상을 만나며 역사를 다시금 재조명해볼 수 있게한다.




역사에서 지배계층이 아닌 피지배계층의 사람 이야기를 만난다는것은 그 사람이 정말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란 애기이다. 조선의 역사속에서 유명한 역관 홍순언이란 이름석자로만 기억하고 있는 그의 위인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의 기쁨이 아직도 생생한가운데 그의 일대기를 통해 어둡고 힘들었던 조선시대의 아픔속에서 그의 활약상을 만나게되었다.




유교의 사대주의 사상에 입각 조선왕조는 명(지금의 중국)나라를 세계최고의 나라로 섬기며 형으로서의 극진한 예우를 했던 시대로 현재 역사드라마속에서 간헐적으로 만나는 모습을  통해서도 알수있듯 최고통지차인 왕조차도 긴장하고 사신앞에서 당당할수 없던 아픈시대였다. 그시대에 미천한 역관의 신분이었던 홍순언은 타고난 품성과  저돌적인 위기극복능력을 발휘하며 200년동안 내려온 왕조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나라상실의 위기속에서 명의 군사지원까지 얻어내고 있었다.




홍순언이란 한 인물의 일대기에 집중하기보단 당시의 우리나라 모습을 전체적으로 짚어줄만큼 충분한 자료들과 역사적 배경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 그리고 1년에도 수차례 반복되는 사신단 행렬에서 두나라간 문물교환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자세하게 만날 수 있어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이야기는 처음 몇 달에 걸친 사신행렬의 긴여정을 통해 당시 사신의 임무와 역관의 중요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의 맥을 짚어준후 80평생의 그의 업적을 통해 당시 조선왕조가 놓여져있던 시대적 상황들과 역관의 부수적 활동까지 만나게 해준다.




역관 지금으로 말하면 동시통역사는 지금사회에선 최고 선망받는 직업중 하나이지만 당시 그들의 신분은 정4품까지가 최고의 벼슬로 한정될만큼 미천한 중인신분이었다. 사신의 우두머리인 정사를 보필하며 통역을 맡았던 역관중 우두머리인 상통사는 의무와 책임만이 막중한 직책이었던것이다. 그러한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보니 1년에 4번에 걸쳐 짐을꾸리는 정기적인 사신행렬과 국가 주요행사에 맞추어 그때그때 임시사신단을 결성 한양에서 북경으로 이어지는 긴여정의 국가간 공식행사이외에도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특권이었던 8포대의 인삼을 가지고 국가간 무역활동의 소통이 되고 있었고 민초들의 경제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었다.




이렇듯 상통사로서의 당시 활약상과 인생최고의 위기를 맞이했던 은1만냥에 얽힌 인생비화까지 한 인물의 이야기에서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끄집어 내고 있었다. 알고싶었지만 잘 알려지지않았던 인물들의 인생을 재조명해보며 표면적으로 드러난 역사이외 잘 몰랐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재미가 참으로 솔솔했던 시간이다. 그렇기에 홍순언이외 김만덕 윤희순 최부의 이야기속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져있는건지  빨리 만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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