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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보 100
문화마중 그림, 이융남 감수, 주승희 엮음 / 아이즐북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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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둘째가 탐내던 책이다. 이 책 말고도 공룡에 관한 여러가지 책들이 집에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산 것은 이유가 있다. 이 책의 판형이 커서 커다란 공룡들의 모습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근데 참 큰애도 작은애도 왜 공룡을 좋아하는 걸까? 발음하기도 어려운 공룡의 이름, 예를 들면 케찰코아툴루스 같은 공룡,을 악착같이 외우려고 하는 걸 보면서 매번 느끼는 건데 여전히 답을 모르겠다. 이 책을 사면서 귀찮은 점 중에 하나는 글자를 모르는 둘째가 자신이 모르는 공룡의 이름을 하나하나 물어본다는 것이다.  

언제쯤 이 책안에 있는 공룡의 이름을 다외우게 될까? 혹 그보다는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더 빠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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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 마음 약한 늑대 이야기 베틀북 그림책 24
조프루아 드 페나르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베틀북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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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서양 동화에서 자주 나오는 동물이다. 자주 나온다는 점에서는 한국의 호랑이와 비슷하다. 호랑이는 좋은 역으로도 몇 번 나오는 것 같은데, 늑대는 항상 악역이라는 점이 조금 다른 점인 것 같다. 빨간 모자 소녀를 잡아먹으려고 꾀를 내고, 돼지 삼형제의 집을 차례로 공격하고, 음...또... 거짓말 쟁이 양치기 소년의 양들을 공격한다. 이 동화는- 양치기 소년의 양이 나오지 않는 것이 의외다- 여러 동화 속에서 나온 늑대들이 악역의 이미지를 뒤집으며 반전을 노린다.  

마음이 약한 늑대라는 것은 알겠는데, 결론이 영 미적지근하다. 뭔가 덜 완성된 채로 끝난 듯한 느낌이다. 오히려 구지구지에 등장했던 악어오리의 새로운 삶을 결심하는 내용, 일종의 커밍아웃(?),이 좀 더 결론으로서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나는 채식 늑대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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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많은 다섯친구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
양재홍 글, 이춘길 그림 / 보림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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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본 한국 전래동화 시리즈 중에 가장 괜찮은 시리즈이다. 우선 비록 짧은 글들이지만 글이 무리없이 잘 읽히고, 그림들이 각 이야기에 특징에 맞춰서 잘 그려졌다. 천편일률적인 그림 양식을 벗어나서 각 이야기마다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개성을 살려서 그려내고 있다. 그중에는 너무 으시시한 것도 있다. 이 시리즈를 한 번에 다 사지 않은 이유중에 하나이다. 그 책이 너무 무서워서! 

이 이야기 역시 어디선가, 혹은 언젠가 들어보았던 이야기이다. 일종의 '슈퍼히어로' 이야기 한국판이라고나 할까. 눈에서 광선이 나오고 손에서 불이 나가고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엑스맨이나 시간을 멈추는 히어로즈의 주인공들의 능력에 비하면 다소 덜 세련되어 있지만 애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게 그거이다. 오히려 더 쉽게 주인공들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것 같다.  

일례로 이 책을 몇번 읽어줬더니 한동안 둘째가 자신이 오줌 쌀때마다 엄마를 불러서 오줌이 잘 안나온다고 징징거렸다. 가서 보면 잘 나오는 것 같은데, 왜그럴까 하던 중에 드디어 이유를 알게 되었다.   

"엄마, 나는 왜 폭포처럼 안나와?" 

어차피 생활속에서 눈에 광선이 나갈 리는 없지만 오줌은 늘 싸는 것이니 아이들의 눈에는 폭포처럼 오줌을 싸는 오줌손이가 훨씬 더 친근한 인물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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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신나는 크리스마스 벨 이마주 97
이언 포크너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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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이 이루는 색깔, 내용이 모두 크리스마와 관련된 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나무가 갖는 녹색,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빨간색 복장, 검은 밤과 흰눈, 녹색, 붉은색, 검은색, 흰색이 이 동화책을 구성하고 있다. 또 이 책의 내용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어느 집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들로 구성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음식을 준비하고, 올해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놓고 가실까를 걱정(?)하고, 산타클로스를 만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아무리 눈을 싫어하는 이들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간절히 또는 살짝 기대한다.  

이 책의 장점은 이런 이야기를 가볍고 유쾌하게 보여준다는 데에 있다. 올리비아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다 위험(?)에 빠지고, 엄마를 도와준다고 하지만 일을 망치기도 하며, 비가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올해도 확인하지 못하며, 평범하기도 하고 괜찮기도 한, 달리 말하면, 실용적인 선물이거나(우리집은 애들의 내복), 진짜 좋아하는 선물(아마도 장난감이거나 그런 거겠지?)을 받게 되기도 한다. 가벼운 장애에 부딪히고 이를 해결하는 1박2일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가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단점은 이런 이야기들이 갖는 전형성이다. 별로 새로울 것도 신기할 것도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가 아니면 별로 읽을 일이 없다. 올해 읽었으니, 내년 크리스마스때 읽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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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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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열심히 읽어달라고 하는 둘째가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난 이 책의 소재가 '덩'이어서 별론데 아이는 잘 때마다 열심히 이 책을 내게 들이댄다. 똥, 방귀, 오줌, 똥꼬와 같은 단어를 수시로 중얼거리는,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둘째의 최근 성향을 생각하면 이 책을 재미있어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토록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한가지 사실은 몇몇 동물들과 두더지의 '덩'모양이다. 이 동화가 페이지마다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각각의 동물과 그 동물의 '덩' 모양이다. 범인을 알게 된 두더지는 결국 자신의 '덩'으로 복수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 동화의 끝이다.  

그래서, 뭐? 비록 시작이나 끝이나 '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 두더지가 지독하게 눈이 나쁘다는 것은 재미있지만 이야기가 애들이 열광할 만한 재미를 갖추기 위해서는 여전히 뭔가 부족하다.  

아니면 내가 좀 부족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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