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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ㅣ 그림책은 내 친구 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이불 밖으로 나온 열개의 발가락들을 보면서 이렇게 다양한 그림들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비록 이야기는 없지만 열개의 발가락에서 연상되는 것들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전개 시켰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단지 보고 감상하는 수준에서 머무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한계인 것 같다.
물론 아이가 너무 어리면 굳이 이야기가 없는 책도 그리 나쁘진 않다. 일곱살 짜리 큰애가 보기에는 수준이 조금 낮은 책이지만 다섯살짜리가 보기에는 적당한 책이다. 어차피 둘다에게 좋은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참 자기전에, 읽는다면 둘에게 모두 적절할 것 같다. 자기전에 자신들의 발가락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