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라딘 마을에서 알 수 없는 두 가지 미스테리 한 현상 때문에 궁금해서 죽겄다~ 하나는 정말 미스테리 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종의 불만거리의 다른 이름이다.ㅎ(후자는 다음 페이퍼에서 쓰기로 하고..)

 

개인적으로, 알라딘 측이 한 번 서재지수를 조정하는 바람에 매우 신경질이 도진 적이 있다. 그냥 알라딘 측 맘대로 조정을 해서 1만점 가량 깍였다.

 

알라딘에 이사 와서 초반에 서재지수를 높이려고 발악한 적이 있지만, 기존 활동이 쌓이지 않는 이상 서재지수를 올리는 일은 매우 힘든 사안이었다.

 

추천(당시 좋아요는 추천)을 받지 못하고, 댓글 없는 썰렁한 리뷰를 1편 써 봤자 지수가 50점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40-50편을 일주일에 걸쳐 이전 블로그에서 날라다가 복사해봤지만, 지수가 별로 늘지 않았다.

 

페이퍼도 얼마간 써 나가다가 지수가 별로 높아지지 않아 시큰둥해지면서 지수올리는 걸 그냥 포기했다. 욕 한번 해 주고 말았다.

 

근데, 아주 우연히(서재의 달인 코너를 아주 가끔 방문한다) 서재지수 1등이 바뀌어 있는 사실을 보고 매우 놀랐다. 지금 내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해 봤는데, 1등이 바뀌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서재의 달인 현재 랭킹 1위가 알라딘에서 활동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분이라는 거. 찾아 보니 2015년 10월 2일에 첫 리뷰를 올린 분이다.

 

아니, 어떻게 하면 만6 개월만 활동하고 서재의 달인 지수 1위가 되는 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는 거다. 서재지수 산정 방법이 알라딘 측 맘인 것은 알겠지만 이건 좀 이상함을 넘은 미스터리다.

 

알라디너들은 명예의 전당 메인 페이지, 서재의 달인 지수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으니 보시라. (누구나 오픈 된 페이지) 1위가 [심은유의 마술연필] 님 서재이다.

 

[심은유의 마술연필]

서재지수          1,428,495 점

마이리뷰          209 편

마이리스트       1,101 편

마이페이퍼       70 편

태그                20,975 개

 

 

마이리뷰 209편에 마이페이퍼 70편 정도면 100만 점이 훨씬 넘나부다. 마술연필이 알라딘을 만나 마법을 부렸나? 아, 태그 때문인가?

 

그럼 2위 랭커인 숲노래 님 서재지수를 보자.

 

[숲노래]

서재지수          1,127,679 점

마이리뷰          3,230 편

마이리스트       1,140 편

마이페이퍼       13,862 편

태그                194,430 개

 

 

 

단번에 비교할 수 있다. 숲노래 님이 마이리뷰를 심은유 님보다 3000개 이상 많이 작성했고, 마이페이퍼와 태그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근데, 서재지수는 30만점 이상 뒤쳐지고 있다!

 

말이 30만점이지, 젠장 내가 이 서재에서 3년 이상 그래도 꾸준히 활동했는데 서재지수가 달랑 4만점을 조금 넘을 뿐이다.

 

(이런 불만을 서재 초기에 했었는데, 이웃 분이 서재 활동이 쌓여야 지수가 많이 반영된다는 점을 알려줬다. 그때 어느 정도 알았다. 지수 누적이 어떻게 대략적으로 작용하는지.)

 

30만 점과 4만 점이라...썅 소리가 절로 나는 구나..--;;


 

도대체 심은유 님은 알라딘 서재 활동 약 7개월 동안 어떤 마법을 부렸기에 단기간에 알라딘 명예의 전당 서재의 달인 1위가 되었을까?

 

아무리 서재지수가 북플과 연동이 된다지만 이건 너무하다. 실제 심은유 님이 약 7개월 서재 활동을 하면서 받은 추천 개수만 봐도 로쟈 님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단 기간에 저런 서재지수를 확보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알라딘 서재지수 산정 지침 중 가장 기본적인 한 가지, 리뷰 한 편당 지수 50점이라는 산정 기준으로 볼 때 이건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수치다.

 

리뷰 한 편당 지수 50점이라면, 1만편을 써도 50만점이라는 얘기다. 1년에 책 1만권을 읽었다는 뻥은, 이 수치에 대면 애교 수준이다. 누구나 알것이다. 1년에 책 1만권을 읽는다는 건 뻥중에 개뻥이라는 걸.

 

근데 서재지수는 정말 이 뻥을 아주 우습게 뻥이 아닌 현실화된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리뷰 209편, 리스트 1101편, 페이퍼 70편, 태그 20,975개. 만일 내가 이런 수치를 보였다면 아마 지수 10만점도 확보하지 못했을 거다.

 

알라딘 측에 묻고 싶다. 서재 활동을 어떻게 하면 약 7개월에 100만 점을 가뿐히 넘을 수 있는지. 만일 서재지수를 아주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길이 북플에 있는 어느 기능 때문이라면, 그것이 뭔지 궁금하다.

 

그런데 그게 지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서재 지수는 재조정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알라딘 서재 지수 반영 비중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산정 기준이 리뷰 작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알라딘 유저들이 쌓아 올린 양질의 리뷰는 책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내가 느낀 바로는 그렇다.

 

나는 생소한 책을 구매할 경우 리뷰를 보는 편이다. 예스나 교보 또는 반디 인터넷 서점보다 알라딘은 리뷰가 압도적으로 많다. 생소한 책의 경우도 1-2편은 있는 정도. 책 구매에 어느 정도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 이건 정말 중요하다. 책 사이트에서 책 구매를 위한 양질의 기준을 제공해 준다는 건 무시하지 못할 가치를 담고 있기에 그렇다. 교보와 반디는 이런 면에서 알라딘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책 구매의 시금석이 되는 이런 중요한 리뷰 작성이 지수 산정 시에 북플 사용 기능에 밀린다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안이다.

 

 

"심은유의 마술연필,ⓒ심은유" <--- 요 표시 때문인가? 심은유 님이 서재 활동 초기에 리뷰와 페이퍼에 저 표시와 함께 '이 모든 저작물은 심은유의 콘텐츠로써 복사 및 표절을 엄급합니다'란 표시 비슷한 게 달렸었는데, 이거 때문인가? 'ⓒ심은유' 표시가 이런 걸 담고 있는 표시라서뤼...알라디너 중 이런 표시를 달고 활동하는 분은 이 분밖에 없는 거 같아, 이런 추청을 해 볼 수밖에..

 

가장 좋은 건 알라딘 측의 답변을 듣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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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재지수의 문제점
    from 冊性愛子 2016-05-10 20:29 
    오늘 야무님이 작성한 글을 읽으면서,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3월에 제가 알라딘 서재지수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의 메일을 서재지기님에게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회원닉네임이 공개되는 내용이라서 서재지기 게시판에 불만사항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저도 처음에 알라딘 서재/북플 활동이 많지 않은 분이 서재지수가 높게 나오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매일 두 편 이상의 글을 열심히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 ‘마이리뷰’, ‘마이페
 
 
yureka01 2016-05-10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지수 ..이런 점수는 전혀 고려 한바가 없었는데...저도 한번 보러가야겠군요..ㄷㄷㄷㄷ우엉.....

yamoo 2016-05-11 21:36   좋아요 0 | URL
서재지수에 관심이 없으면 문제될 거리도 안됩니다. 하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 쬐금의 영향은 있습니다..ㅎㅎ

가끔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stella.K 2016-05-1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언제 또 이런 걸...!
사실 전 숫자에 약하여 이 부분은 생각한 바가 거의 없어요.
서재지수 높다고 적립금 줄 것도 아니고.
근데 답변 듣기 쉽지 않을 걸요?
지난 번에 그렇게 야무님을 비롯해서 몇몇 분들이 당선작 문제제기를 해도
지금까지 일언반구도 없잖습니까?
이거에 답변을 한다면 그것도 답변을 해야할 겁니다.
어쩌다 알라딘이 이렇게 됐는지...-_-;

yamoo 2016-05-11 21:38   좋아요 0 | URL
서재지수에 쬐금 관심이 있고, 서재의 달인 코너를 한 달에 두서너 번은 방문하는지라...

사실 서재지수가 어케 반영되고 있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데, 가입한지 얼마 안 돼 서재지수 1등이라는 엄청난 사실을 보고 경악을 좀 했습니다.

반디지수, 예스 지수, 네이버 내공...이런 식으로는 산정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ㅎ

그러게요, 어쩌다 알라딘이 이리 됐는지 몰루겠습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05-10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미스테리하긴 하네요.
숲노래 님이 부동의 1위일 줄 알았는데... 쏟아내는 양 또한 어마어마하니 말입니다.
3년 내내 아라딘 했는데도 내 서재지수는 십만이 안 넘던데..(넘었나 ??! 관심이 없어서..-_-)

yamoo 2016-05-11 21:40   좋아요 0 | URL
그 부동의 1위가 바뀌어서 매우 경악했지요..ㅎㅎ

새로운 1위가 등장하기 전, 알라딘 서재 지수 1-10위 까지는 정말 오래 알라딘 서재 활동을 해 온 분들인지라...

곰발 님처럼 양질의 글을 써주시는 분이, 그것도 꾸준히~ 그런 곰발 님도 10만이 안 넘는 현실에서 심은유 님 서재의 1위는 정말 경악 그 자체이올습니다요..ㅋㅋㅋ

cyrus 2016-05-10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재지수 반영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야무님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특정 회원분의 실명을 거론하는 건 실례라고 봅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회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알라딘 시스템에 있습니다.

yamoo 2016-05-11 21:41   좋아요 0 | URL
특정 회원의 실명을 거론하고 싶어서 거론한 게 아니라...그 분 서재 이름이 실명으로 돼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리 됐네요..ㅋㅋ

물론 알라딘 시스템이 문제이지요~ 저도 알고 사이러스 님께서 뭘 염려하시는 지도 알겠습니다!

표맥(漂麥) 2016-05-1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도 서재지수가 안올라가서 잊은지 오래... 리뷰 컨텐츠는 알라딘의 자산이기도 한데... 뭔가 좀 잘못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공감하는 글입니다.^^

yamoo 2016-05-11 23:30   좋아요 0 | URL
서재 지수가 하도 안 올라가면 포기하고 그냥 잊게 되지요~ㅎㅎ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표맥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