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지하철 무인 검색대에서 우연히 뉴스를 넘기다가 내년도 대학입시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수능에서 A/B형이 없어지고,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된다고..
아, 도대체 이 나라 교육부는 뭘하는 집단인지 모르겠다. 교육은 인륜지대사라는데...그 일은 너무도 쉽게 해마다 전 뒤집 홀랑홀랑 뒤집어진다.
수능 문제를 A/B형으로 출제한다는 방침은 어떤 놈 머리에서 나왔는지 정말 궁금하다. 1년만에 없어지는 것이니, 실패한 정책인데...이를 입안한 넘과 결정한 넘은 실패한 입시정책을 내놓고도 버젖히 고위 교육공무원이라고 목에 힘주고 다니겠지. 정말 파렴치한 놈이다. 자기의 실수로 수십만명의 입시생들이 안할 고생을 사서 하고 있으니~
정책실명제가 실시 됐다고 하는데, 허울 좋은 명분인듯..
아, 정말 한국에서 대학가는 학생들이 불쌍하다.
2. 알라딘에 숨은 고수들이 많은 지 진작에 알았지만 또 한명의 고수를 발견하여 즐거움 반 놀라움 반인 상태다. 글이 많이 없어 알라딘에 둥지를 튼지 얼마 안된 분 같은데, 이 분은 정말 모르는 책이 업는 듯하다. 책도 엄청 많아 옥탑방에 까지 책을 보관해 놓는 듯..
얼마나 박식하신 지 포스팅 해 놓는 글은 거의 찜을 하게 된다. 이분 서재에 가면 듣도 보도 못한 책들이 주르륵 나열이 되어있는데, 페이퍼를 읽고 있노라면 책을 좋아하고 모은다는 내가 그렇게도 하찮게 여겨진다. 정말 알라딘에는 작가, 교수, 장서가들이 곳곳에 있다. 뭘 함부로 말하고 내뱉기가 너무도 조심스러워지는 공간이다.
3. 집에서 나는 '지랄'로 통한다. 무슨 말을 못하겠다. 말만하면 부모님으로부터 '지랄하고 자빠졌네!'라는 말을 듣는다. 헐~ 맨날 들어서 내 아호가 된 듯하다. 천안함 사건이 조작됐다고 하는데...하면 지랄!,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너무도 명백하니 이 나라의 정치가 후퇴하는 거 같다는 말을 해도 지랄! 교회에 가기 싫다고 해도 지랄! 박근혜의 실정을 지적해도 지랄! 난 뭘 말해도 '지랄맞은 녀석'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산다. 음...난 지랄하다 죽을 팔자인가 부다..
4. 요즘 컬렉션화하는 책들이 늘고 있다. 정말 이 병을 어이 할 지..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르네상스>를 보니, 욕심이 생기는 거다. <30초 철학읽기>를 보니, 30초 시리즈를 또 찾게 되고, <클레시커 신화>를 손에 넣고 보니 또 컬렉션하고 싶다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이럼 안되는데...ㅜㅜ
5. 요즘 도서관엘 자주 간다. 보니, 김병완이라는 작가가 저자 직강을 하나보다.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삼성전자를 다니다가 나와 전업작가가 된 모양인데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단다. 도서관에서 1만권인가를 읽었다는데....어떤 책을 읽고 어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이라도 해 봐야 겠다. 검색해 보니, 10권도 넘는 책을 썼다. 흠...난 도서관하고 친해서 자주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난 왜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나지 못했는지 참으로 의문이 들었다. 저자의 책을 읽고 심한 자괴감이나 들지 않으면 좋겠다.
6. 갑자기 드는 생각이....내가 참 오래도 산다는 느낌이다. 나는 빨리 생을 마감하고 싶은데, 신의 뜻은 그런 게 아닌가보다. 하루하루 사는 건 그래도 나름 재밌는데, 내일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무섭다. 아마도 이상의 작품을 본게 부작용으로 작용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