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산 책에 대한 페이퍼. 다름 아니라 병신같이 같은 책을 두 권 주문해서다. 책을 거의 안 사다가 갑자기 병이 도진거 같다. 1만에 삼십 여 권 이상을 주문한거 같아 자괴감이 심하게 든다.


버려야 할 책도 쌓여 있는데...2주 전에는 회사에 약 50여 권을 기증했고, 또 기증하려고 한다. 기증 대기 책만도 30여 권 이상이다.


우선, 문트 님게서 좋다고 하신 책이 하도 많아서, 리뷰를 보고 주섬주섬 주문하고 있는데, 아~ 씨~~ 우주점 2만원 채우기 시도하다가 우후죽순 거리낌 없이 주문해버리고 도착한 택배 때문에 당황하는 상황이 쌓이니 짜증이 심하게 난다.


급기야 같은 책을 두 권 주문하는 사태 발생...젠장~~


르메트르가 문제의 책이다..저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아후~~<예술의 정신>은 원래 있던 책인데, 상태가 좋은 책이 2천원밖에 안해 그냥 또 샀다. 헌 책은 버려야쥐~~ㅎ


파워스의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이 너무 기대가 된다. 매카시의 <신의 아이>도!! 바람구두님의 책은 신간도 얼른 주문할 예정이다.ㅎ








그리고 버릴 책. 이거 외에 30여 권이 더 대기중...


율리 체 작가는 정말 나와 맞지 않는 작가다. 특히 <어떤 소송>. 읽다가 덮기를 몇 번했는지 모른다. 이거 외에 두 작품 더 있는데, 그것도 처분할 예정이다. 민음사 <콜레라시대의 사랑>은 1권이 생뚱맞게 달랑있다. 니체 도덕의 계보도 같은 책이 있어 처분~ 나머지는 필요없는 책이라 기증 코너로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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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2-12-17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터에 책을 기증할 곳이 있나봐요. 그말은 일터에 도서관이 있다는 뜻이죠? 좋은 일터네요. 저도 아주 가끔 샀던 책을 다시 주문하기도 합니다. 책장을 뒤지다가 이런 책이 있었나? 언제 샀지? 이러기도 하구요. 저도 책정리를 좀 해야하는데, 자꾸 책을 사모으기만 하네요.

yamoo 2022-12-19 14:28   좋아요 0 | URL
네...다행히도 있어서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필요없는 책 위주로 추려서 가져가는 것도 일이네요..ㅎㅎ

계속, 이런 책도 있었나??라는 놀라움의 연속..ㅎㅎ

책 사고 쳐박아 두니, 나중엔 어떤 책을 샀는지 까맣게 모르는 책도 많더라구요..^^;;

페크pek0501 2022-12-17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저도 같은 책을 또 주문하니 알라딘께서 주문한 적이 있다는 멘트를 뜨게 하여
취소한 적이 있소이다. 그래서 저는 한 서점에서만 주문해야만 해, 라고 생각해요. 중복 주문은 알려 주거든요. 여러 서점에서 구매하면 아마 중복 구매가 많을 듯합니다.^^

stella.K 2022-12-18 10:35   좋아요 2 | URL
엇, 그런 알라딘에 그런 기능이 있었나요?
저는 중복주문 안 해 봐서요.ㅋㅋ
솔직히 왕년에 중복주문 좀 해 봤다해야 책을 진짜 읽는 사람 아닐까요?
야무님 자책을 좀 심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중복주문하면 소원이 없겠네.ㅋㅋㅋㅋ
(이러다 말이 씨 될라..ㅠ)

저한테 버려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도 책이 산더미라
차마 그 말이 안 나오네요.ㅠ

yamoo 2022-12-19 14:30   좋아요 2 | URL
이건 아마도 낱권씩 구매하는 와중에 중고샵 검색에서 좀더 산 책을 찾가다 그냥 주문했던거 같습니다..ㅎㅎ
물론 알라딘에서 구매하면 중복 주문은 알려주는데, 이게 개인샵이다보니 그런 메시지가 없었나봐요..ㅎㅎ

scott 2022-12-17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이 쌓아 올리신 책들 제목들 이어 붙여 읽어 보니 한 해 일어 났던 일 겪었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

yamoo 2022-12-19 14:31   좋아요 0 | URL
책탑의 제목들을 이어붙일 생각은 전혀 못해봤는데, 스코트님 때문에 훑어봤지만 따로국밥이라 별로 제겐 의미가 없었네요...ㅎㅎㅎ

근데, 저도 앞으로 책탑 쌓으면 책 제목 이어붙이는 시도를 해봐야 겠으요~~

Falstaff 2022-12-17 1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시다시피 야무 님하고 저하고 약간 좋아하는 핀트가 달라요. 다른 게 지극히 정상이기도 하고요!!!! 흑흑.....
예를 들어, 저는 율리 체, 무지 좋아한답니다. ㅋㅋㅋㅋㅋ <잠수 한계 시간>, <새해> 같은 거 독특하잖아요? 그냥 제가 읽기에 그랬다는 겁니다. ^^;;;

yamoo 2022-12-19 14:33   좋아요 1 | URL
약간 핀트가 다른 작품이 있더라구요. 저도 인정합니다. 그게 10에 2-3권 정도라 좀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일단 율리체 다른 작품들을 좀더 집중해서 읽어봐야 겠어요~~

율리체를 좋아하시는군요! 전 아무리 읽으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뚝뚝 끊기는 맛이 영~~ 요즘 키냐르도 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어요...ㅎㅎㅎ

transient-guest 2022-12-22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과 아마존은 중복주문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만 가끔 저도 있는 책을 다시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장에 책을 기증할 곳이 있다는 건 참 좋습니다. 저는 제가 다 갖고 있어요. 버릴 책은 다른 사람에게도 줄 필요가 없는 수준의 책들이라서 사무실 옮길 때 다 버렸어요.

yamoo 2022-12-23 17:02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서 구매하면 구매한 내역이 있기에 중복구매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중고샵에서 거의 동시에 구매를 한 거 같아요...그래서 것두, 하나는 예스24 중고매장에서 구매하고 하나는 알라딘 중고샙에서 구매해서 중복주문 메시지가 안떴을 거에요..^^;;

맞아요.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없는 수준의 책들...이런 걸 버려야합니다. 아니면 기증할 곳에 기증하던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