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이도우 작가의 이 에세이집을 화장실에서 읽고 있는데 - 화장실에서 읽어서 조금 미안한 기분이 들지만 화장실에 두고 읽는 책도 나름 엄선합니다^^; -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이라는 책 이야기가 나온다. 아니 이런 책이 다 있어? 하고 검색 













백과사전이라니 예상 못 할 바 아니지만, 책두께를 살짝 보여주는 알라딘 이미지를 보니 거업나 두껍다(1256쪽). 가격도 어마무시. 그래도 책장에 꽂아두면 참으로 뿌듯할 것만 같은 이 책... 읽다보면 읽고싶은 책들의 목록 또한 어마무시하게 늘어날 것 같은 이 책... 끙... 

어릴 때 집에 백과사전이 한질 있었는데, 그걸 뒤적이는 걸 꽤 좋아했다. 한 주제를 정해서 스크랩북을 만들면서 백과사전에 쓰여있는 정보들을 옮겨 적기도 했다. 여러 종류의 멍멍이 사진들이 나온 부분을 특히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니 백과사전이라 하면.. 


 
















베르베르씨의 이 책을 빼놓을 수 없을텐데, 나는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이라는 다소 없어보이는 제목의 구판으로 읽었다. 그 후에 내용이 추가된 개정판으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나온 것 같고(1권이라고 붙어 있으나 다음권은 안 나온 모양), 다시 <상상력 사전>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듯. 


백과사전이라고 검색해보니 흥미로운 책들이 제법 있다. 















<악마 백과사전>이라니!! 그런데 <신 백과사전>과 세트다!! 신과 악마라니.. 표지도 너무 멋지다..

<잊혀졌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주 백과사전>은 정보성 백과사전이 아니라 그림책인데, 그림이 상당히 예쁠 것 같다.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은 중국,중동, 유럽까지 네권이 시리즈로 나와있다. 아니 너무 재밌어 보이잖아..

 














이도우 작가 에세이로 인해 뜬금없이 백과사전 검색해봤다가 보관함에 책만 왕창 늘어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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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6-30 12: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백과사전 뒤적거리기 좋아하셨다구요? 지인 중 그런 이가 있었는데. 저에게는 고개 갸웃거려지는 이였어요. 박식한 분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ㅋ

독서괭 2021-06-30 12:25   좋아요 2 | URL
전 뒤적거렸을 뿐 지식을 흡수하지는 못했습니다..ㅋㅋ

청아 2021-06-30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군요.하...1256쪽이라니 서서 들고 읽다가 떨어뜨리면 발등 3주는 나올것같아요. 그래도
망겔이니 일단 찜ㅋㅋㅋ♡

독서괭 2021-06-30 12:47   좋아요 2 | URL
가격도 두께도 무시무시해서 저도 일단 보관함에만 넣어뒀습니다 ㅋㅋ

레삭매냐 2021-06-30 1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은 모름지기... 화장실에서...

정말 오래 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백과사전을 읽고서 이 작가 참
상상력이 대단하구나 싶었는데
<개미> 이후에 손절했네요.

독서괭 2021-06-30 18:07   좋아요 3 | URL
그런가요? 화장실은 역시 독서하기 좋은 장소지요? ㅋㅋ
저는 <개미>랑 <뇌> 읽은 후 안 봤습니다. 계속 꾸준히 출간되는 작가지만 이제 별로 관심이 안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