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김숨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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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아름다운 오월이다.
나무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눈이 시원하고 마음도 순해진다.
그런데 소설은 왜이리 답답하고 답답할까?
답답함을 통해 존재의 내면을 살피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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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의 미래 - 앞으로 10년, 일과 소득의 질서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이원재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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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때문에 갈등하고 시끄럽다. 먹고 사는 일은 고귀하지만 삶을 늘 불안하게 한다면 인간의  존엄도 헤친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 다음 세대도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지금의 학습노동을 감수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는 사회도 불행하고 개인도 우울하고 어두울 수밖에 없다.

이런 사회의 모습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고민하고 제시하고 있는 책이 나와 반갑고 기쁘다.

 

저자는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을 이렿게 설명하고 있다.

첫째, 우리 사회가 벌어들이는 돈 중 상당액은 공동의 자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다, 자연 자원 뿐 아니라 지식도 공동의 자원으로 데이터는 가장 큰 자원이다.

둘째 자동화와 로봇의 확대로 사람들이 고용을 통해 받는 임금이 과거보다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국가의 역할이 커지면서 행정 효율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는 점이다. 기본소득은 기존의 선별적 복지제도들과 비교하면 행정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으므로 정당하다,

 

 

기술혁신이 빨라지고 산업구조가 변화하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생긴다. 그러나 제조업 공장 용접공이 일자리를 잃은 다음 날 바로 소프트웨아\어 개발자로 이직할 수는 없다. 탐색하고 학습할 일정한 여유가 있어야 한다. 기본소득은 그런 전환 과정의 여유를 주고, 전환을 덜 고통스럽게.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흑자 구간을 달려가다가도 실업이나 파산으로 적자 구간의 크레바스에  발을 헛디디면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는 게 우리 삶의 현실이다. 기본소득은 그런 크레바스를 메워주는 안전망이다. 또한 혁신적 생각을 창업으로, 창작으로, 사회 활동으로 펼치려 해도 생계 위협 탓에 도전하지 못하는 게 우리 경제의 현실이다. 기본 소득은 그런 혁신가들이 하늘로 뛰어오를 수 있도록 아래에서 받쳐주는 스프링보드다. (348p)

 

 

스프링보드가 우리 발밑에 있다면 우리 사회는  함께 웃으며 서로 돌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더 많이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다른 모델을 모방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국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참 멋지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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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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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의정부, 즉 막부가 일본의 오랜 쇄국을 끝내는 조약에 서명한 1854년부터 14년의 시간은 일본역사에서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였다. 도쿠가와 막부는 강요된 개방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개방으로 일본사회와 정부가 걷잡을 수 없이 변하기 시작한 때문에 쇼군의 저항은 궁극적으로 실패했다. 오히려 변화의 물결에 힘입어 경쟁자들이 쇼군을 무너뜨렸다, 그 경쟁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정부에서 더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139P)

 

 

 

메이지유신은 크게 두 관객을 위한 것이었다, 하나는 일본이었고, 다른 하나는 해외의 서구인이었다. 유힌의 궁극적 대상은 일본이었다, 달리 말하면 일본을 군사적, 경제적으로 강하게 키워내고 국가를하나로 통합하는이념을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 유신의 일차적 목표였다. 유신의 또 다른 목표는 서구세계가 일본을 존중하며 평등하기 대하도록 하는것이었다., 서구가 존중하는 제도를 일본도도입했기 때문에 그런 목표는 당연한 것이었다. 서구식 헌법과 법 체제 같은 기본적인 통치기구, 서구식 의복과 머리 모양 같은 외관, 서구식으로 한 명의 부인과 결혼하는 황제 등이 새롭게 도입한 제도의 일부였다. (159P)

 

위기의 파도를 넘어 강하게 된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고 식민지로 만들어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다.

그 계기가 메이지유신이라면 과연 그 유신은 옳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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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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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제 유럽도시를 여행하고 도시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정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여행하며 걷고 먹고 쓸 수 있는 작가의 삶, 누구나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아테네에서 비롯된 문명의 빅뱅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여기에서 글로나마 느낄 수 있는 것도 복이다.

 

철학과 과학과 민주주의가 탄생한 고대도시. 1천 500년 망각의 세월을 건너 국민국가 그리스의 수도로 부활한 아테네는 비록 기운이 떨어지고 색을 바랬지만 내면의 기품을 지니고 있었다. 남부러울 것 없었던 어제의 미소년이 세상의 모진 풍파를 겪은 끝에 주름진 얼굴을 가진 철학자가 되었다고 할까(87P)

 

 

로마에서  한때 잘나갔던 은퇴한 사업가의 모습을 보고

 

파리에서는 권력자의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변화시킨 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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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거짓말 - 페미니즘이 발견한 그림 속 진실
조이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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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여성을 악마로 규정하여 죽이던 역사에서 여성을 숭배하는 역사까지

모두 여성을 대상화하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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