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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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의정부, 즉 막부가 일본의 오랜 쇄국을 끝내는 조약에 서명한 1854년부터 14년의 시간은 일본역사에서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였다. 도쿠가와 막부는 강요된 개방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개방으로 일본사회와 정부가 걷잡을 수 없이 변하기 시작한 때문에 쇼군의 저항은 궁극적으로 실패했다. 오히려 변화의 물결에 힘입어 경쟁자들이 쇼군을 무너뜨렸다, 그 경쟁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정부에서 더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139P)

 

 

 

메이지유신은 크게 두 관객을 위한 것이었다, 하나는 일본이었고, 다른 하나는 해외의 서구인이었다. 유힌의 궁극적 대상은 일본이었다, 달리 말하면 일본을 군사적, 경제적으로 강하게 키워내고 국가를하나로 통합하는이념을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 유신의 일차적 목표였다. 유신의 또 다른 목표는 서구세계가 일본을 존중하며 평등하기 대하도록 하는것이었다., 서구가 존중하는 제도를 일본도도입했기 때문에 그런 목표는 당연한 것이었다. 서구식 헌법과 법 체제 같은 기본적인 통치기구, 서구식 의복과 머리 모양 같은 외관, 서구식으로 한 명의 부인과 결혼하는 황제 등이 새롭게 도입한 제도의 일부였다. (159P)

 

위기의 파도를 넘어 강하게 된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고 식민지로 만들어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다.

그 계기가 메이지유신이라면 과연 그 유신은 옳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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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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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제 유럽도시를 여행하고 도시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정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여행하며 걷고 먹고 쓸 수 있는 작가의 삶, 누구나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아테네에서 비롯된 문명의 빅뱅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여기에서 글로나마 느낄 수 있는 것도 복이다.

 

철학과 과학과 민주주의가 탄생한 고대도시. 1천 500년 망각의 세월을 건너 국민국가 그리스의 수도로 부활한 아테네는 비록 기운이 떨어지고 색을 바랬지만 내면의 기품을 지니고 있었다. 남부러울 것 없었던 어제의 미소년이 세상의 모진 풍파를 겪은 끝에 주름진 얼굴을 가진 철학자가 되었다고 할까(87P)

 

 

로마에서  한때 잘나갔던 은퇴한 사업가의 모습을 보고

 

파리에서는 권력자의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변화시킨 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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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거짓말 - 페미니즘이 발견한 그림 속 진실
조이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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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여성을 악마로 규정하여 죽이던 역사에서 여성을 숭배하는 역사까지

모두 여성을 대상화하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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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공부 - 전례 없고, 불확실하며, 원치 않던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박성원 지음 / 글항아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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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공부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세상에 끌려가지 않고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책이다.

네비게이션이 있어 길을 찾아갈 수 있듯

우리는 이제 미래를 이해할 네비게이션이 있어야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그 일을 국가나, 지식인 엘리트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공부와 성찰을 통해 만들어가야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를 살 수 있다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과 회피를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듯하다.

인공지능이든, 4차 혁명이든 어떤 모습의 미래가 닥쳐 오더라도 그곳에서 자신의 할 일을 찾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호기심을 가지고 미래를 탐색하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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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가는 길 솔시선(솔의 시인) 28
류지남 지음 / 솔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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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부러진다는 것

 

 

구부러진 것들이 있다
세상에 쓸모가 있는 것들은 어디론가
살짝 구부러져 있다 구부러진 길 안쪽에
사람의 마을이 산다 지붕과 밥그릇은 한통속이다

구부린다는 건 굴복하는 게 아니다
뭔가를 품는 것이다 숟가락의 구부러진 힘이
사람의 목숨을 품는다 뻣뻣한 젓가락으로 뭘 품으려면
대신 구부러진 손가락이 있어야 한다

구부러진 것들이 사는 마을에서 시인은 목숨을 품는 것들을 살피고 있다

구부러진 손가락에서 구부러진 지붕과 밥그릇까지 살피며 둥근 마음을 살고 있다

  

  둥근 마을

 

 

하늘엔 날아다니는 것들이 있다

새와 구름과 겨울눈과 나비, 나비

이들에겐 별다른 시름이 없다

 

땅에는 고요히 머무는 것들이 있다

산과 나무와 가을볕과 고양이들

무얼 굳이 지키지 않아도 좋다

 

저 하늘, 저 땅에 기대어 사는 동안

서로에게 푸근한 그늘이 돼주는

둥그런 마음들이 있다

 

 

 

 

뒷동산 너머 둥근 하늘 위로

둥실둥실 둥근 달 떠오르는

착하고 둥근 마을이 있다

 

이 둥근마을에 가서 하룻밤 묵으면 아픈 마음이 녹을 듯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도 둥근 마음이 있어서 나를 품어주었겠지

그 마음을 돌려주어야한다., 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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