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심연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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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랑해도 건널 수 없는 사람들 사이 그 마음의 심연을 사강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그려나간다. 그런데 아아, 이렇게 끝나다니 너무해!!! 끝이 너무나 궁금하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브람스 대신 “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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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당신의 기록’ 이딴 걸 보내주었다. 항상 올해는 덜 사야지 하면서도 어김없이 작년보다 더 많이 사고 있는 이 현실. 그러나 나는 보시다시피 40대 여성 상위 0.3%에 속할 뿐이다. 출판계 주요 구매층이 30~40대 여성이라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내가 그렇게(?) 사도 0.1%에 속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나저나 8월에 받은 달콤한 적립금도 이제 다 바닥나서 3개월 순수구매액 0원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3개월 순수구매액 44,230원에서 알라딘 적립금 탕진). 이제 알라딘 적립금 플렉스 잠자냥은 저쪽 그래24로 가서 지난 9월에 국민서평대상 수상으로 받은 적립금 50만원을 써야겠다.....




왜 올해는 덜 사자는 결심은 항상 무너지는가.......



4월에 나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이렇게 사봤자 나는 상위 0,3%일 뿐이여..... 40대 여성들이여, 책 참 많이 사는군요. 참 잘했어요~



신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라스트 울프>
<저항의 멜랑콜리>, <사탄탱고> 등 라슬로 책 다 사놨다. 다 읽기 도전했었다. 그런데 이 작가 책 읽기 쉽지 않더라. 내가 좀 만연체 문장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두 작품 모두 3분의 1쯤 읽다가 일단 내려놓았으나, 꼭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보고 싶은 작가이다. 그러던 참에 이 책이 나왔다. 표제작 <라스트 울프>와 <헤르먼> 두 작품으로 구성된 중편집.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문학적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책’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일단 두께가 가벼워서 부담이 없다. 아, 그리고 알마에서 출간된 이 라슬로 시리즈 책 표지 진짜 다 너무 아름다움.




엘리자베스 문, <잔류 인구>
이 책, 출간되자마자 우리의 다부장님께 딸랑딸랑 아부용으로 선물했던 책. 그때 점심으로 두 가지 메뉴 드시면서 땀 뻘뻘 흘리는 부장님을 위해 이 책 굿즈였던 손수건도 보내드렸다. 그 후 나도 냉큼 샀는데, 그 사이 굿즈는 품절. 나도 손수건 갖고 싶다! 부랴부랴 예스24, 교보로 달려가 봤으나, 그 손수건은 알라딘에서만 주는 굿즈였네?! 역시 이 알라딘 굿즈 맛집이여. 아무튼 이 책은 세계 주요 SF문학상인 로커스상, 휴고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최종 후보작으로 어슐러 K. 르 귄이 극찬한 최고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70대 여성 노인의 행성 생존기’ 이 소개만으로도 가슴이 뛰지 않는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고골의 새 작품집이 나왔다. 그의 초기 걸작들만을 모은 선집으로, 이 작품집에는 푸시킨, 주콥스키 등 당시 최고의 문인들과 벨린스키 같은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큰 인기를 누린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에 수록된 작품들과 고골의 유일한 교양 소설이라 할 수 있는 <로마>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저메이카 킨케이드, <루시>
국내 초역작이라 냉큼 사서 읽었다. 내가 많이 접하지 않았던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한 작품. 분노 많은 소녀 ‘루시’의 성장기. 서인도제도의 앤티가섬에서 태어나 자란 뒤 열일곱 살에 외국인 입주 보모로 미국 뉴욕에 가 생활한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겨있다. 그나저나 이 책 읽고 별 넷을 줬더니 ‘자냥 오별도 아닌 사별은 일단 미루겠다’는 댓글이 보여서 말씀드립니다. 자냥 사별도 실은 추천하는 작품입니다요. 이 책은 짧은데도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흑인 페미니즘, 계급과 인종, 젠더’ 문제까지 고루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요.

아울러 시답지 않은 저의 별점 평가에 민감한 분들을 위해 가이드를 마련해드리자면....
자냥오별- 강추. 죽기 전엔 꼭 읽어보셈.
자냥사별- 추천. 웬만하면 한번 읽어보셈.
자냥삼별- 읽거나 안 읽거나 좋거나 나쁘거나 당신의 선택(기대보다 못했을 때 주로 주는 것 같다).
자냥이별-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냉큼 이별하길.
자냥일별-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다. 시간 있다면 다른 책을 읽기를.




프랑수아즈 사강, <마음의 심연>
정말 오랜만에 읽는 사강. <마음의 심연>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미발표 유작으로 이 원고는 사강이 세상을 떠난 뒤 십여 년 동안 서랍 속에 깊숙이 묻혀 있다가, 그의 아들 드니 웨스토프가 발견하여 빛을 보게 되었다. 미완성 유작이라, 약간 의문이 드는 점은 아들이 얼마나 원고에 손을 댔느냐 하는 점. 그럼에도 요즘 이 책 읽고 있는데, 첫 문장부터 아, 사강이구나 했다.




요제프 로트, <4월, 어느 사랑 이야기>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유명한 요제프 로트의 단편 모음집. 표제작인 ‘4월, 어느 사랑 이야기’, ‘모범생’, ‘바르바라’, ‘역장 팔메라이어’ 등 수록된 작품 모두가 좋았다. 건조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 독특한데 묘하게 잘 어울리는 비유 등이 인상 깊다.




코맥 매카시, <핏빛 자오선>
코맥 매카시 작품 읽을 때마다 실패하는데, 그래도 국경 3부작까지는 읽어보고 판단해야겠다 싶어서 이 책도 일단 샀다. 그런데 얼마 전 출간된 <신의 아이>부터 읽고 질려서 손이 가지 않는다. <신의 아이>에 넘나 심정적으로 힘든 장면이 나온다. 꼭 그렇게 써야 하나 싶은... 음.




테디 웨인, <아파트먼트>
리뷰 대회 있어서 구매. 리뷰 대회의 장점 중 하나는 이런 이벤트를 통해 뜻밖의 책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한데 테디 웨인의 <아파트먼트>가 거기에 속했다. 리뷰 대회 아니었으면 안 읽었을 텐데 생각보다 좋았다. 특히 90년대 문화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허태연, <플라멩코 추는 남자>
이 책도 리뷰 대회 있어서 구매. 그런데 리뷰 대회의 단점 중 하나가 또 이렇게 괜히 책을 사게 되는 일도 있다는 것. 사실 적립금으로 샀으니 돈이 아까운 건 아니....(아니다 다른 책 살 수 있었잖아)지만 아무튼 꾸역꾸역 읽다가 3분의 2쯤에서 그만 포기하고 냉큼 팔아버렸다(그래서 아래의 책 사진에는 없음). 꼰대 주인공이 일단 너무 비호감이고.... 내가 평소 읽는 책들이 외국 고전이라 그런지 한국 현대문학 읽을 때 그 수준 차이를 더 절감하는 것 같다.....

올해 리뷰 대회 때문에 산 한국 현대 소설들 강화길, <대불 호텔의 유령>, 정유정, <완전한 행복>, 허태연, <플라멩코 추는 남자> 세 권 모두 대회 포기하고 책은 냉큼 팔았다는 후기... 그나마 <완전한 행복>은 흥미라도 있었다만.




김영민,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정치적 동물의 길>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으로 출판계 블루칩이 된 김영민 교수. 사실 나는 이이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화제가 되었던 ‘추석이란 무엇인가’도 몇 번을 읽었으나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전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읽었을 때도 그닥... 썰렁한 개그, 쿨함, 삐딱한 태도, 블랙유머 등이 있기는 있는데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꼰대의 향기랄까.

그런데 이 책을 왜 구매했느냐!!! 바로 이 미니 절구 굿즈 때문이다. 진심 굿즈 때문에 책을 샀다. 이 절구로 말하자면...... 내가 마늘을 빻는 것도 아니고! 참깨를 빻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순전히 고영님들을 위한 것으로.... 우리 고영이들 약을 먹일 일이 종종 있는데, 알약은 도저히 멕일 수가 없다. 그래서 가루로 빻아서 영양제 같은 것에 섞어서 냉큼 입에 처넣어야 하는데, 그때 이 절구가 아주 유용하다능! ㅋㅋㅋㅋㅋ 전에 쓰던 절구가 깨지는 바람에 새 절구 주문했더니 책이 딸려왔다.





바로 이 절구! 100% 이 절구를 얻기 위해 김영민의 책을 샀다능. ㅋㅋㅋㅋㅋㅋ




토베 얀손, <무민의 특별한 보물>
400일 갓 지난 내 조카가 요즘 무민에 폭 빠졌다고 해서 구매. 아가야 근데 이모는 무민 큐브릭 있는 사람이다?! 녀석한테 빼앗기지 않게 조심해야지! ㅋㅋㅋㅋ




중고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대부분 사 모으고 있는 편인데 이 책은 구매하지 않았었다. 최근 중고로 나왔기에 냉큼 샀다.   




알리 스미스, <호텔 월드>
폴스타프 님 리뷰 보고 구매
    



다이허우잉, <사람아 아, 사람아!>
나도 이제 드디어 이렇게 뒤늦게 다이허우잉을 읽겠다. 이 책 또한 폴스타프 님 리뷰 영향.





오노레 드 발자크, <골짜기의 백합>
발자크가 좀 재미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은근 손이 안 간다. 그래도 이 작품은 좀 재미날 거 같아서 구매.  ‘이후 거의 모든 프랑스 연애 소설에 영향을 준 명작’이라고 하니 그래 어디 한번 읽어보마.




이반 투르게네프, <첫사랑>
소싯적 읽은 투르게네프 <첫사랑> 요즘 왠지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 <아르세니예프의 인생>을 옮긴 ‘이항재’ 번역본이라 이 책으로 선택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쿠코츠키의 경우>
러시아의 빼어난 여성 작가 중 한 사람인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장편. 그의 영원한 테마인 ‘가족과 여성성’을 풍부한 일화와 다양한 세대의 풍경을 통해 그려나간다. 중고로 샀는데, 이 책을 판매한 사람 이름(도장)이 꽝 찍혀 있어서(그것도 책머리 부분에) 책 받아보고 대 실망... ㅠㅠ 여러분, 중고로 팔 책이면 책에 자기 이름 사인이나 도장 좀 남기지 말아요~~





한 달에 이 냥이 박스를 넘지 않게 사는 것이 나의 목표인데, 두 권은 이미 중고로 팔아서 사진에 안 보일 뿐... 역시 또 한 박스 가득 채운 듯.



음반


예전에 비하면 음반 구매량은 확 줄었다. 특히 록 음반은 요즘 웬만하면 잘 사지 않는데, 그럼에도 음악 들어보지도 않고 믿고 사는 아티스트들이 있으니, 빌리 아일리시와 스네일 메일이 그렇다. 둘 다 어린 소녀들이라 앞으로 더더욱 기대되는 꼬꼬마들(내 기준). 이번 앨범들도 다 정말 좋다. 스네일 메일 앨범은 나오자마자 알라딘에서는 품절이라 예스24에서 구매.



Billie Eilish, <Happier Than Ever>



Snail Mail, <Valentine>




세이수미, <Christmas, It's Not A Biggie>

국내 인디록 <허클베리핀>, <3호선 버터플라이>, <국카스텐>, <폰부스>, <언니네 이발관>, <줄리아하트>, <검정치마>, <몽구스>, <브로콜리너마저> 등등 열심히 듣던 시절이 있었다. 홍대 클럽에서 했던 소규모 공연도 다 찾아가서 볼 정도로 팬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듣지 못하겠는 음악들이 많아졌는데(대표적 <언니네 이발관>(정바비, 이석원), <줄리아하트>(정바비), <검정치마>(조휴일의 문제적 가사) 등) 그런 와중에 보물처럼 발견한 밴드가 세이수미(Say Sue Me). 부산 출신 4인조 인디록밴드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려졌고 지금도 더 유명한 듯.  2017년에는 영국 레이블 댐나블리(Damnably)와 계약을 맺고 첫 영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다녀오기도. 서프록(Surf Rock)을 주로 하는 밴드로, 멜로디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보컬 최수미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2019년 드러머 강세민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불행한 일도 있었다). 이들의 1, 2집과 EP앨범 모두 추천. 내가 오죽하면 이 크리스마스 앨범까지 샀을까. 올 12월 크리스마스는 이들의 앨범과 함께. 아무튼 3집 기다립니다. 세이수미여!




쟝쟝, 빌리 아일리시, 스네일 메일 한 번 들어봐~~ ㅋㅋㅋ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우리 냥이들로




어느날, 퇴근 후 집에 왔더니 녀석들이 다 안 보여서 어디 갔나 했더니?! 바로 여기에... 집사가 만들어 준 한국형 코다츠. ㅋㅋㅋㅋㅋ 앉은뱅이 책상에 이불만 덮어 씌웠을 뿐. 집사가 있을 땐 전기 장판 켜주지만, 없을 땐 아무래도 끄게 된다. 불 날까봐 무서움...;




요즘 약간 사춘기.... 아니 오춘기 온 것 같은 우리 둘째. 지난주 토요일부터 계속 숨어 있으려고만 해서 어디 아픈가 노심초사했다. 근데 또 먹는 건 잘 먹는 걸로 봐서 아픈 거 같지는 않고. 암튼 녀석 요즘 나한테 뭐 삐쳤는지 자꾸 거리를 둔다. 쳇. 내가 자다가 혹시 발로 뻥 찼나???? -_-??




알라딘 책베개의 참된 용도.


12월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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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1-19 12: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 점심으로 두 가지 메뉴 드시면서 땀 뻘뻘 흘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정답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완전 빵터졌네.

그나저나 이쪽 적립금 다 썼으니 이제 저쪽 적립금 쓰러 가는 플렉스.. 겁나 멋져. 언니 짱이야!! >.<

저 분명 굿즈로 절구 받았다고 해서 뭐야 굿즈로 절구가 뭐야 깔깔 하다가 절구 사진까지 보니, ‘나도 절구 받을까?‘ 막 이렇게 되네요? 저 어떡하죠? ㅜㅜ

잠자냥 2021-11-19 12:3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흘리고 계십니까? 시래기 된장국이면 틀림없이.... ㅋㅋㅋㅋㅋ

저도 저 책 굿즈가 절구인 거 보고, 웬 절구 그랬는데 이미지 보니 절구 그것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사진 봐도 혹하죠? ㅋㅋㅋㅋㅋ 절구 마련~ 빵 만들 때 허브라도 좀 빻아넣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1-19 13:22   좋아요 4 | URL
저 아래 페넬로페 님 댓글 보니까 절구 유용하대요. 어서 마련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1-19 20:23   좋아요 1 | URL
내가 하고 싶은 말 다락방님이 다해놔서 이하 동감. 저쪽 적립금 쓰러가는 거 너무멋져!!. 0.3 프로 잠자냥!~ 다락방은 몇프로일 것인가!! 어서 인증하라!! 랑 굿즈로 절구가 뭐야 깔깔. 나도 절구 받을까? ㅋㅋㅋㅋㅋ 무슨 소리야 난 이제 책을 안살꺼야. 허벅지를 또 찌른다. 이 순간 거의 비슷한 뇌의 흐름으로 읽었구나 우리...

Falstaff 2021-11-19 12:4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여태 스물한 살인줄 알았는데, 아니 그게 맞는데, 알라딘 전산망에 에러가 떠서 40대 여성 상위 0.3%라네요.
이런, 제가 대신 항의해줄께요! 세상에 이런 일이!!
<라스트 울프>는 저도 샀어요! 책에 실린 두 작품을 전에 읽었는데 책으로 나와서 얼른 사버렸습니다. 올해 말? 내년 초에 읽을 듯.
주로 중고로 사신 책을 읽어구먼요. 역시 전 신간에 약해요. ㅋㅋㅋㅋ
책 진짜 많이 사시네, 와!!! @.@

잠자냥 2021-11-19 12:51   좋아요 5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제 나이의 두 배로 계산하다니 이런 알라딘 나쁜 넘들! ㅋㅋㅋㅋㅋ
폴스타프 님은 워낙 문학 독서 범위가 넓으시니까, 좀만 기다리면 중고로 나오는 책이 많더라고요. ㅎㅎㅎ
폴스타프 님이야 말로 30대 남성 중 상위 0.01%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11-19 13: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6월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구매액이 제정신이 아니더라구요.
(충격적이라 여기 올릴수도 없음)
잠자냥님 별4개도 좋았었기 때문에 4개까진 마구 담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1-11-19 13:13   좋아요 3 | URL
미미 님 6월에 무슨 일 있었는지 제발 알려주세요! 제발!!!!
넘나 궁금해요!!!! 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1-11-19 13: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진짜 많이 사시네요.
저는 40대 여성 1.5프로더라구요.
7월부터 정말 독하게 자제해서 3-4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절구 때문에 원치않는 책을ㅋㅋㅋㅋㅋ
저도 절구 쓰는데 아주 유용하긴합니다.
고양이가 아프지 않아 절구 쓸 일이 없길 바랍니다.
둘째가 왜 그러는건지 저도 참 궁금하네요.

잠자냥 2021-11-19 13:15   좋아요 5 | URL
와, 저야말로 증말 독해져야 하는데;;; ㅎㅎㅎ
40대 여성 0,1%는 몇 권 사야 가능한지 좀 궁금하네요. 누가 인증 좀 해줬으면. ㅋㅋㅋㅋ

저 절구 생각해 보니 돈까스 먹을 때 참깨 가는 용도로 좋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
우리 둘째 정말 저도 궁금해요. 그래도 요즘은 조금 풀렸는지 새벽에 보면 제 옆에 와서 자고 있더라고요. 근데 그래도 그전보다 저한테 그루밍도 덜 해주고 ㅠㅠ 덜 그릉거려요. 쳇.. ㅠㅠ 둘째야 제발 말을 해보아~~~

Falstaff 2021-11-19 14:34   좋아요 3 | URL
알라딘 팝업 때문에 제 서재 폭파되기 전에 0.2% 기록한 적 있는데요, 한 달에 300권 정도만 더 사면, 300권 정도‘만‘이랍니다, 상위 0.1%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한 거를 조금 부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상위 0.1%, 천 명 가운데 한 명이 되려면 각 동네에 있는 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 각급 도서관 등에서 책 구입 담당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잠자냥 님은 일반 독자 가운데 최상위, 진짜 최상위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저는 ‘진짜‘는 아니고, 그냥 최상위 가운데 한 명.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11-19 1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자냥님 페이퍼보고 찾아보니까 전 244권이네요 ㅋ
신간중에는 고골이랑 사강이 들어오네요 ㅋ 굿즈를 받기 위해 책을 사시다니 ㅋ 잠자냥님 보다 더 많이 사는 분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ㅋ
책배게 용도가 저런거군요 ^^

잠자냥 2021-11-19 13:17   좋아요 3 | URL
러시아 사랑 새파랑님 고골 마련하셔야죠~ 사강도 좋아하시고 ㅎㅎㅎ
굿즈 때문에 책 사는 것도 생각해 보면 적립금이 있어서 가능한 것 같아요. 제 돈 주고 굿즈때문에 책 사지는 않을 거 같은;; ㅋㅋㅋㅋ

저희집에 있는 책베개는 대부분 고양이들 차지입니다. 굿즈로 주는 방석도. 담요도.. 몽땅.. ㅠㅠ 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11-19 1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잣집 곳간은 마를 날이 없다는 옛말을 여실히 증명하는 자냥님의 적립금 퍼레이드입니다. 매번 저한텐 새로운 작가를 알아가는 신세계이니 모두 관심 갑니다.
냥이 박스에 담긴 책 한번에 캡쳐하면 되니 편리합니다^^

잠자냥 2021-11-19 13:18   좋아요 4 | URL
실제로 제 집 곳갓이(통장이) 마를 날이 없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ㅋㅋ 가득 찰 날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오, 냥 박스 한 번에 캡쳐! 좋은 아이디어네요. ㅎㅎ

페넬로페 2021-11-19 13:18   좋아요 4 | URL
생각보다 절구는 유용해요.
음식할 때 마무리 직전에 깨를 절구에 살짝 갈아 넣으면 더 고소할 것 같아 저는 그렇게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엄청 주부 9단 같지만 사실 그 반대예요 ㅎㅎ

건수하 2021-11-19 1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국민서평대상이라니… 이런 걸 받으시는 분들이라니… 이런 분들 덕분에 요즘 알라딘 서재에 빠져있습니다 ㅋㅋㅋ

(고양이들 넘 이뻐요!)

잠자냥 2021-11-19 14:22   좋아요 2 | URL
알라딘 서재 개미지옥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제 못 빠져나가요. ㅋㅋㅋㅋㅋ)

제 고양이들 예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미미 2021-11-19 18:34   좋아요 3 | URL
수하님 조심하세요! 잠자냥님 이곳 개미지옥의 국무총리급입니다! 못빠져나간다는건 빈말이 아닌 실화입니다.(최대 피해자 중 하나인 미미)ㅋㅋㅋㅋㅋ

건수하 2021-11-19 19:33   좋아요 4 | URL
앗 제가 위험한 곳에 발을 들였군요 ㅋㅋ
미미님 금액 봤어요.
올해는 다른데서 많이 사서 저는 40대 여성 2.9 밖에 안돼요!

이럴 때 빨리 발을 빼야할까요? 지금이라도 어떻게…? ㅎㅎ

잠자냥 2021-11-19 19:38   좋아요 2 | URL
그렇게는 안 될 걸요~~ ㅋㅋㅋㅋ

미미 2021-11-19 19:42   좋아요 2 | URL
수하님 이미 그런 고민하시는 것만 봐도 늦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11-19 14: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니까요.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자냥오별도 수두룩빡빡인데(왜나면 그만큼 내가 읽은 책이 없으니까!!ㅜㅜ) 자냥사별을 챙길 여유는 없다니깐요.. 근데 지금 읽고 있는 <시월의 저택> 자냥사별이잖아! 꽥
절구에 빵 터지고 ㅎㅎ 굿즈는 냥이들 차지군요. 알라딘 적립금 다 소진하고 이제 그래24 적립금 소진하러 가시는 잠자냥님의 뒷모습 너무 멋지다.. 머쪄.. 부럽다
근데 잠자냥님도 0.3%라니, 0.1%는 대체 누가 하는 건가요. 전 6-8월에 집중적으로 샀는데 아무래도 백일장 이벤트 영향이 아니었나 싶네요. 10월부터 무척 자제중임다.
코타츠에 모인 냥이들 사랑스럽네요 그리고 부럽다...

잠자냥 2021-11-19 14:56   좋아요 4 | URL
ㅎㅎㅎㅎ 네, 오별 읽으시고 사별 중에서도 왠지 땡기는 건 또 먼저 읽으시고 그럼 됩니다요~ ㅎㅎ
0.1% 가능한 사람 저 이제 알아요. 저기 미미 님이라고 6월 한 달에 거의 백만원어치 책 산 분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저도 11월부터는 자제모드.....(이게 자제인지;;)
우리 괭들 사랑해주셔서 감사~!

바람돌이 2021-11-19 14: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쁜 냥이들, 예쁘고 실용적인 절구에다 좋은 책들까지 정말 힐링포인트 팡팡인 글입니다.
심지어 책을 사는 저의 죄책감을 확 줄여주는 저 순위표, 세상에는 나보다 더 책을 사대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라는걸 진실로 보여주는 화면은 최고!!! ^^

잠자냥 2021-11-19 14:56   좋아요 2 | URL
저도 미미 님 페이퍼 보니까 죄책감 줄어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11-19 18:31   좋아요 2 | URL
헉😱😭😭

책읽는나무 2021-11-19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때문에 제가 40대 모든 순위에서 자꾸 밀려나고 있었군요????
빨리 50대로 진입해야지!!!
그래도 50대 알라디너분들이 또 대거 포진!!!!
ㅋㅋㅋㅋ 갈데가 없네요ㅋㅋㅋ
그나저나 잠자냥님 주머니는 화수분 주머니!!
그렇게 썼는데 또 그만큼 남아 있네요?
아...부럽,부럽~^^ 셀럽보다 더한 부럽!!
12월에 주인님 또 책 사면 냥이들 또 볼 수 있네요~~주인님 책 많이 사주셔야옹~

잠자냥 2021-11-19 19:39   좋아요 2 | URL
ㅋㅋㅋ 적립금만이 아니라, 실제 주머니도 화수분이면 좋겠습니다! ㅎㅎ

우리 냥이들 12월에 또 만나요~~ ㅎㅎ

프레이야 2021-11-19 19:45   좋아요 2 | URL
ㅋㅋ 책나무 님 오십 대로 언능 드루와요~~ 아 옛날이여. 저도 사십 대 출신인데 말이죠.

책읽는나무 2021-11-19 20:04   좋아요 2 | URL
프레야님...조금만 기다리세요^^
이제 몇 년 안남았습니다ㅋㅋㅋ
그럼 프레야님이랑 금방 친구 되는 거죠?ㅋㅋㅋ

프레이야 2021-11-19 20:31   좋아요 2 | URL
60으로 넘어가기 전에 언능 와야 해요 ㅎㅎ

프레이야 2021-11-19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호 책베개 위 냥이님 넘 귀티가 좔좔
우아합니다^^

잠자냥 2021-11-19 19:40   좋아요 1 | URL
아니, 이 못난이가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21-11-19 19:47   좋아요 2 | URL
ㅎㅎ 울냥이랑 닮은 둘째아이도 귀요미에요.

mini74 2021-11-19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절구가 나와서 깜짝했어요 ㅎㅎ 뭘 삐뚜루 빠뚜루 빻으실려고? ㅎㅎㅎ 전 지금도 무민이 좋아요 몸매가 친근해서 더 좋아요 ㅎㅎ

잠자냥 2021-11-19 21:4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알라딘 서재 분들 대부분 무민이랑 친근한 몸매일 텐데 말입니다. ㅋㅋㅋㅋ

공쟝쟝 2021-11-19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냥, 내 빌리 아일리시는 좋아하네. 세이수미 접수하겠네. 무엇보다 스네일 메일 고맙네.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정바비(야 이 새끼야)랑 진짜 검정치마는 .... ㅜ_ㅜ 귀에 물리도록 들었는 데... 이제 못 듣겠어서 느무 슬픈 것. 아아. 또 빡쳐. 정바비 이 개새끼야... 에고 으미없다. 플레이리스트에 짙은이랑 혁오는 아직까지는 살아있는 데.. 이제 나는 음~ 악~ 하~ 는~ 남자는 징그러... 아니면 자냥님 처럼 이미 죽은 남자 음악을 들어야하나요.

잠자냥 2021-11-19 21:51   좋아요 1 | URL
스네일 메일 MZ 그대 귀에도 좋을 것일세~ 그렇다네 죽은 남자들 음악을 듣거나 가사를 잘 모르겠거나, 아니면 저 멀리 영국쯤 살아서 소식을 속속 알 수 없는 남자들 노래를 들어야 한다네.
 
날개 달린 고양이들 봄나무 문학선
어슐러 K. 르귄 지음, S.D. 쉰들러 그림, 김정아 옮김 / 봄나무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남과 다르면 살기 어렵지” 하지만 자유로울 수 있지. 고양이와 르 귄 여사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창문을 닫아두고 가두는 사람보다 열어두는 사람이 더 믿음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 그나저나 내 고양이들 어깨에 날개 숨어 있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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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11-16 23:0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과 고양이의 조합도 짱입니다~😉

잠자냥 2021-11-17 08:2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ㅎㅎㅎ

새파랑 2021-11-16 23: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은 이미 아이디부터 냥이 입니다 ^^

잠자냥 2021-11-17 08:28   좋아요 3 | URL
맞습니다. 냥이 안 키웠으면 안 만들었을 닉네임 ㅎㅎㅎ

페넬로페 2021-11-16 2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고양이와 책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실건가요?

잠자냥 2021-11-17 08:26   좋아요 3 | URL
헉…..!

유부만두 2021-11-16 23: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은근 재밌죠? 그죠?

잠자냥 2021-11-17 08:26   좋아요 2 | URL
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 뭉클

mini74 2021-11-16 23: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혹시 고양이가 쓴 거 아닐까요 ㅎㅎ 잠자냥님 냥이들 소집품검사 한 번 해보세요. 원고 나오는건 아닌가요 ~ 냥권땜에 소지품검사 못하는건가요 ㅎㅎ

잠자냥 2021-11-17 08:27   좋아요 2 | URL
ㅋㅋㅋ 안 그래도 요즘 우리 둘째가 고독을 즐기던데 나 몰래?! ㅎ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를 좋아한다. 시대를 앞선 그의 음악, 독특함, 창조력, 늘 혁명적이고 혁신적인 퍼포먼스, 어딘지 이단아 같은 모습 등등. 그를 능가할 음악가는 한동안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그는 내게 록 스타 중의 스타이다. 2016년 그가 황망히 세상을 떠났을 때, 너무나 일찍 사라진 그 별을 안타까이 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는 어쩌면 정말 이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니 그 별에서 편히 쉴 것이라고 그렇게 얼마나 나 스스로 위로했던가.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은 나와 같은 보위 팬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 게다가 그 보위 팬이 나처럼 책 덕후라면 더 눈이 뒤집힐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이 궁금해서 목록부터 열어보았다. 100권 리스트를 보는 순간 와, 이 사람 대체, 진짜 하며 감탄부터 쏟아냈다. 100권 중에는 문학 작품이 많지만, 만화, 잡지, 미술, 역사, 건축 등등 소설과 논픽션, 고전과 현대, 외설적이고 인습타파적인 작품과 그와 정반대의 작품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마치 그의 음악과도 같다. 평소 보위 스스로 책을 즐겨 읽는다고 말했기에 이런 책을 읽었구나 얼마쯤 예상 가능했던 목록도 있었지만, 아니 이런 책까지 읽었단 말이야? 대단한데! 깜짝 놀랄 책들도 많았다. 그 100권의 목록 중 문학 작품만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시계태엽 오렌지>, <이방인>,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롤리타>, <허조그>, <바보들의 결탁>,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1984>,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서커스의 밤>, <핑거스미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 <길 위에서>, <플로베르의 앵무새>, <화이트 노이즈>, <한낮의 어둠>,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인 콜드 블러드>, <맥티그>, <거장과 마르가리타>, <패싱>,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등등. 놀랍기 짝이 없다. 그중에서도 <바보들의 결탁>, <서커스의 밤>, <플로베르의 앵무새>, <패싱>,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같은 책을 목록에서 발견했을 때 나의 놀라움이란! 심지어 그는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를 100권 목록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의 끊임없는 창조력과 약자(또는 이방인 또는 소외된 이들)에 관한 관심이 어디서 나왔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 리스트이다.

과연 이 100권의 목록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던 보위는 1963년에 학교를 중퇴했다. 딱 한 과목, ‘예술’에서만 대학 입학 가능한 레벨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발적으로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습득했다. 어릴 때부터 독서 습관을 갖추고 있었고, 음악가로 성공한 후에도 강박적으로 책을 읽었다. 비행기 여행을 싫어했던 보위는 미국에서 대부분을 기차로 이동하면서 특별한 여행 가방에 책들을 넣어 다녔다고 한다. 가방을 열면 모든 책이 선반 위에 말끔하게 꽂혀 있는 이동식 도서관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이동식 도서관은 무려 1,500권까지 담을 수 있었다. 보위에게 이북리더기를 선물하고 싶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는 왠지 종이책을 더 선호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책 환자들이 그렇듯이…. 아무튼 이 이동식 도서관 무척 탐이 난다. 2013년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는 <데이비드 보위 이즈 David Bowie Is> 전시회가 열렸는데, 회고전 형식으로 무대 의상, 그림, 손으로 쓴 노랫말, 영상, 스토리보드를 포함한 개인 물품 500점으로 그의 가수 경력을 돌아보았고, 기록적인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 회고전은 5년 동안 전 세계를 돈 후, 뉴욕의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었는데, 캐나다 온타리오 전시회 때 처음으로 이 책의 바탕이 된 목록을 발표했다고 한다. 보위가 평생 읽었던 수많은 책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다고 생각한 100권’의 목록으로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친 책으로 꼽았다는 것은 곧 그가 그만큼 좋아하고 아끼는 작품이라는 소리가 아닐까.

목록을 살펴보면 그의 예술적 감수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책들과 그의 성장과 관련된 책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이 책의 저자가 말했듯이 ‘아이에서 사춘기 소년, 약에 취한 슈퍼스타에서 사색적이고 은둔적인 가정적인 남자로의 변모하는’ 보위의 생애가 자연스레 그려진다. 보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그의 이부(異父) 형 테리 번스가 비트 문학의 고전인 잭 캐루악의 <길 위에서>를 소개해준 것이다. 열두 살 어린 나이의 보위에게 그의 형은 케루악의 비트 고전을 소개함으로써 그의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고향 브롬리에 대한 보위의 문화적 환멸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보위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아버지에게 색소폰을 배우게 해달라고 조른다. 1999년 보위가 영국의 음악 매거진 <Q>에서 밝혔듯이 <길 위에서>는 그에게 “나도 저렇게 (미 대륙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했으며, “브롬리 사우스 역에서 망할 기차를 타고 빅토리아 역까지 가서 지긋지긋한 사무실에 틀어박혀 일하는 생활은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했다. 또한 케루악의 책은 예술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자유와 탈출, 자발성과 창조성(약물과 섹스) 등 비트 문학과 보위의 삶은 참으로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우주, 소외, 다른 세상에 대한 보위의 강박적인 관심은 그의 초기작 <Space Oddity>에서 만년의 <Blackstar>까지 일관되게 이어진다. 그는 성장기에 탐독한 과학소설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장 인상적인 페르소나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그의 첫 히트곡인 ‘Space Oddity’가 스탠리 큐브릭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음은 보위의 팬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텐데, 스탠리 큐브릭의 다음 영화인 <시계태엽 오렌지>와 앤서니 버지스의 동명 소설이 보위에게 끼친 영향은 더 엄청났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버지스의 이 책을 읽고 매료된 보위는 1972년 으스대고 못된 짓을 일삼는 이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경력의 전환점이 되는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를 창조한다. ‘지기’는 불안정한 요소들을 취합해서 만든 캐릭터로 데이비드 보위를 상징하는 아이콘과도 같다.

보위를 상징하는 이 독특한 캐릭터인 ‘지기’는 어떤 면에서는 소외된 이방인이자, 사회에서 왕따로 취급받기 쉬운, 이해할 수 없는 괴짜이기도 하다. 보위는 성장 과정에서 분명 자신을 그렇게 이해했을 터이고, 때문에 평생 그런 이들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그의 독서 목록을 보면 그 심증이 더 굳어진다.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의 ‘오스카’는 똑똑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심각하게 뚱뚱한 도미니카계 미국 이민자이며, <바보들의 결탁>의 주인공은 인종차별주의자에 대한 비판과 중세 철학에 대한 현학적이고 박식한 사색을 공책에 빼곡하게 적어 내려가는 인물로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보위는 이런 사회 부적응자에게 매료되었다. 동질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1967년에 발매한 그의 첫 솔로 앨범에 수록된 엉뚱한 매력의 ‘Under Arthur’는 바로 이러한 캐릭터를 묘사하고 있는데, 30대 초반의 주인공은 여전히 만화책을 읽고 배트맨을 추종하며 일과가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온다. 한편, 어릴 때 브릭스톤에서 보드빌 쇼를 보고 록 스타로 투어를 다니면서 퇴폐적인 무대를 꾸미기도 했던 보위는 분명 유랑 서커스단과 프릭쇼(기형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볼거리로 내세운 쇼)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그가 가장 과소평가된 1980년대 영국 소설 가운데 하나인 <서커스의 밤>을 칭찬한 것은 뜻밖의 일이 아니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보위가 이 책을 100권에 꼽았다니, 당장 읽어야겠다 싶어서 드디어 어젯밤 이 책을 펼쳐들었다.

그의 정체성과 관련 지어 영향을 끼쳤으리라 짐작되는 책들도 보인다.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나 트루먼 카포티의 작품. 또 미시마 유키오의 책도 눈에 띈다. 보위가 <Heroes> 앨범을 녹음할 때 살았던 베를린 아파트 침실에는 그가 직접 그린 미시마 유키오의 초상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보위가 미시마 유키오의 마초적인 무사 정신, 그중에서도 그 퍼포먼스에 매료되었으리라고 분석하는데, 나 또한 어느 정도는 그 평가에 동의한다. 또 보위의 베를린 3부작과 이기 팝의 <The Idiot> 앨범에 나오는 기계 소리들은 알프레트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서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위는 오웰의 <1984>에도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어느 정도이냐면 1973년에 <1984>를 뮤지컬로, 그 후에는 텔레비전 쇼로 만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판권을 관리하던 오웰의 부인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보위는 이미 어느 정도 녹음 해놓은 곡들이 많아서 그 곡을 어디에 써야 할지 난감했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1974년 앨범<Diamond Dogs>인데, 2013년 NME는 이 앨범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중 하나로 선정했다.

<1984>처럼 전체주의 사회에 반대하는 생각은 보위의 초창기 곡인 ‘We Are Hungry Men’, ‘1984’, ‘Scream Like A Baby’에 계속 모습을 드러낸다. ‘Scream Like A Baby’에는 게이 평화주의자가 화자로 등장하는데, 그는 친구 샘과 함께 눈가리개를 하고 쇠고랑을 찬 채 어디론가 끌려가서는 정부의 구미에 맞게 사회에 통합되는 법을 배울 때까지 약물을 주입당한다. 여기에서 <시계태엽 오렌지>와 <1984>, <한낮의 어둠>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다. 보위의 관심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읽은 목록 가운데 넬라 라슨의 <패싱>이 눈에 띄는데, 보위는 인종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다. 소말리아 출신의 무슬림 아내와 혼혈 딸을 둔 그였기에 인종 정체성 문제에 마땅히 예민했던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보위의 목록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뿐더러 정보가 되는 책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는 보위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꼽는다. 인종에 대한 보위의 관심은 ‘Black Tie White Noise’ 같은 음악에 드러났고, 보위는 <NME>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알아보고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그리고 모두에게 백인과 똑같은 특징을 찾지 않는다면, 진실하고 의미 있는 통합을 이룩할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겁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을 읽노라면, 이런 책을 읽었기에 그가 그토록 혁신적이고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죽음을 앞둔 직전까지 펼칠 수 있었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으로 알게 된 진실은 대부분의 책 환자들이 그렇듯이, 보위 또한 책을 통해 끊임없이 위로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서 말했듯이 보위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쳤던 그의 형은 조현병을 앓다가 자살로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다. 이 정신병력이 모계로부터 유전되는 것임을 알고 있던 보위는 자신에게도 그런 증상이 나타날까봐 평생 두려워했다. 많은 이들이 보위의 지칠 줄 모르는 창조성은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광기로 표출되었을 수도 있는 조증을 슬기롭게 활용했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했는데, 보위는 중년에 이르러 이런 생각이 사실임을 확인해 주기도 했다. 1993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사람은 광기에 집어 삼켜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와중에 심리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망가집니다. 나는 (우리 가족 중에) 행운아였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가이니까요. 나의 심리적 과잉을 모두 음악에 쏟아 부을 수 있었고, 그런 다음에는 항상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런 일이 내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은 거죠.”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도 언젠가 형처럼 광기에 집어 삼켜질 수 있다는 공포에 평생 시달렸던 그가 정신을 놓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책이었다. 보위에게 책은 세상과 만나는 통로이자 피난처였고 그의 예술 세계를 넓혀준 바탕이자 그 자신의 삶의 지도였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 ‘독서는 뭐니 뭐니 해도 도피’라고 말한다. ‘우리는 책을 읽는 동안 자신에게서 벗어나 다른 사람으로 다른 관점으로, 다른 의식으로 도피한다. 그러고 나면 한없이 풍요로워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16쪽) 말한다. 보위는 책을 통해 자신에게서 벗어나 한없이 풍요로워진 모습으로, 음악으로 돌아왔다. 이 100권의 목록이 그 증명이다. 보위의 100권에 견줄 나의 100권, 그리고 책을 읽는 우리, 당신의 100권 목록도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아무리 봐도 아름다운 지기 Zigg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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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15 16: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캐의 선구자애 책목록이 어마어마하네요. 우와 !!! 겹치는 책 몇 권에도 무지 흐뭇해집니다 . 데이빗 보위 연기도 참 잘했는데 어릴 적 라비린스에서 본 보위모습에 반했었죠 *^^* 마지막 사진👍 담배연기가 아우라처럼 뿜어나오네요 ~~

잠자냥 2021-11-15 17:01   좋아요 4 | URL
그쵸 보위랑 겹치는 책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뿌듯 흐믓~ ㅎㅎㅎ

독서괭 2021-11-15 16: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페이퍼를 쓴 잠자냥님이 더 놀랍다... (보위를 몰라서 그런가요??ㅋㅋ)
아니 근데 여행가방에 1500권까지 넣을 수 있다는 건 대체 어떻게 가능한거죠? 미국책들은 무게가 가벼워서 가능한 걸까.. 어떤 형태인지 진심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예술은 문학이나 음악이나 다 통하는 부분이 있나봐요. 음알못인 저는 그냥 멋있따...!! 감탄할 뿐입니다.

잠자냥 2021-11-15 17:02   좋아요 4 | URL
맞아요. 그 여행 가방 정말 궁금하죠? 실물 영접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아마도 페이퍼백이라 가능했을 거 같기도.
문학과 음악, 예술은 통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다락방 2021-11-15 17: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길 위에서>에 대한 언급은 여기저기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언젠가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어쩐지 재미 없을 것 같아 자꾸 뒤로 미루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는 보위를 잘 모르지만 잠자냥 님의 이 글을 읽고 나니 ‘도대체 길 위에서가 어떤 책이길래 그러지?‘ 하고 이번참에 읽어야겠다 싶어져요. 책은 사뒀을것 같은데, 그건 집에 가서 확인해봐야 겠네요. ( ˝)

Falstaff 2021-11-15 19:10   좋아요 6 | URL
아이쿠....
다락방 님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문제작이며, 당연히 저도 무진장 재미나게 읽은 <길 위에서>를, 읽지 마시라 권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어이 읽고나서 (@*($#@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ㅋㅋㅋㅋ 아, 개운해! 먼저 읽어본 자의 우쭐함이라니 말입니다.
근데 위에 쓴 건 진심이거든요. 다 부장님, 승질 터질 수도 있습니다. -_-;;;

잠자냥 2021-11-15 23:23   좋아요 1 | URL
다부장님, <길 위에서>는 늙어서 읽을수록 그 맛이 떨어질 텐데….. ㅋㅋㅋㅋ

다락방 2021-11-16 10:00   좋아요 2 | URL
폴스타프 님/ 집에 가보니 책장에 1,2권 나란히 꽂혀있길래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욕은 그 뒤에... 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그렇다면 아직 스물한살인 저는 한창 젊으니 괜찮겠네요? 후훗. 도전!

잠자냥 2021-11-16 11:15   좋아요 0 | URL
다부장 님 우리 한 살씩 더 먹지 않았어요?
다부장님은 이제 스물두 살 전 이제 스물한 살!

공쟝쟝 2021-11-18 11:11   좋아요 1 | URL
스물한살인 저도 도전 ㅋㅋㅋㅋ 아니다 나 스무살로할께 ㅋㅋㅋ 스무살!!!

새파랑 2021-11-15 18: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보위의 100권중 읽은게 그래도 두권이네요. 역시 보위도 문학소년이었군요~!! 역시 👍

저도 <길위에서>가 관심이 가네요 ㅋ 표지가 인상적이던데~~ 데위빗 보위는 이름만 알고 음악을 안들어봤는데 ㅎㅎ 저의 음악 감성 인생을 반성합니다 😅

잠자냥님의 백권도 궁금합니다 ^^

잠자냥 2021-11-15 23:26   좋아요 2 | URL
ㅎㅎ 이 페이퍼에 언급된 책들은 100권 중 제가 추린 목록이니, 실제 100권 목록을 살펴보시면 더 겹치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파랑 님은 브리티시록 좋아하시니 보위 노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1-11-15 1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데이비드 보위는 워낙 개성이 강하고 톡톡 튀는 면이 많아 책과의 연결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 또한 나쁜 편견이겠지만요.
다양하게 읽고 생각을 넓혀야 창의적인 새로움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또 알게 되네요^^
읽은 책과 영화가 몇 개 있지만 갯수는 안 알려줌~~

잠자냥 2021-11-15 23:27   좋아요 2 | URL
그 개성과 톡톡 튀는 면들 가운데 책에서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는 것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Falstaff 2021-11-15 20:2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음.... 저도 백 권의 책, 준비, 해보겠습니다. 비장한 마음으로 말입죠. ㅋㅋㅋㅋ

잠자냥 2021-11-15 23:27   좋아요 3 | URL
오, 폴스타프 님의 100권은 특히 더 궁금합니다. ㅎㅎ

다락방 2021-11-16 10:00   좋아요 3 | URL
오오 폴스타프 님의 백권 기대합니다! 공개하라, 공개하라!!

포스트잇 2021-11-15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나오자마자 구입했습죠. ... 구입했습죠.... ..... 아직도 안 읽고 있는데 잠자냥님은 벌써
다 읽으시고 페이퍼까지 완료. 부럽네요. 아쉽게도 보위의 직접적인 글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한 점도 있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샀는데 몇페이지 못읽었네요.ㅠ

잠자냥 2021-11-15 23:34   좋아요 2 | URL
네, 저도 그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보위가 직접 쓴 서평이거나 보위의 코멘터리가 깃들어 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읽다 보면 약간… 음 이건 너무 저자의 뇌피셜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평점은 별넷. ㅎㅎ

coolcat329 2021-11-16 0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목록이 저도 반갑고 놀라워요~
데이빗 보위 이름만 아는데 잠자냥님같은 팬들에겐 이 책은 큰 즐거움을 줄거 같아요.
보위가 직접 쓰지않았다는게 조금 아쉽지만요.

잠자냥 2021-11-16 11:20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 보위가 직접 썼다면 정말 이건 소장각!!! 자자손손 물려줄 책! 그러나 직접 쓴 책이 아니라서 아쉽.. 하지만 목록은 그가 고른 거라니까 믿습니다. ㅎㅎㅎ

공쟝쟝 2021-11-18 1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데이빗 보위 멋있는 사람이네요! 음악만 좋은줄 알았는 데… 사람은 더 멋있어!!
잠자냥님 영화 <바스키아>봤어요? 저는 그 영화에서 본 보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ㅋㅋ (참고로 그는 앤디워홀을 찰떡처럼 연기함 ㅋㅋㅋ) 그래서 연기자인줄 알았지 뭐예요?!? 그러다 또 다른 영화에서 보위 음악을 알게되고 그렇게 주요 음악(?)을 알게된 수준으로 좋은 감정을 느끼는 정도인데… 진작부터 알고 좋아한 예술가였다면 이런 독서광인줄 알았다면 그리고 제가 열몇살 언저리였다면 꽤나 앓았을 그런 인물이겠다 싶어요! 원래 어릴땐 뮤지션 좋아하잖아요?ㅋㅋㅋㅋㅋ
보위옹! 얼마전에 을지로 힙지로에서 간판에서 만나서 반가웠는데 ㅋㅋㅋ 관련된 영화를 좀 찾아봐야겠어여 ㅋㅋㅋ

잠자냥 2021-11-18 13:12   좋아요 3 | URL
쟝쟝 그대의 오픈마인드라면 지금도 보위옹에게 빠질 수 있소. 그대에게 <벨벳 골드마인>을 추천하오. 보위옹은 나오지 않지만 보위옹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오~

그레이스 2021-12-09 16: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당선 축하드립니다.
데이빗 보위 제게는 감당할 수 없는 음악^^

mini74 2021-12-09 16: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축하드립니다 *^^*

독서괭 2021-12-09 16: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 역시나~ 축하드려요 자냥님^^

건수하 2021-12-10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잠자냥님 뒤늦게 왔어요. 축하드립니다 ^^

(다른 분들 글은.. 제가 좋아요를 눌렀거나, 댓글을 달았던 글이라서 북플 알림이 와서 알았구요.
저는 이달의 리뷰, 이달의 페이퍼가 있는 줄은 어제, 어디서 보는지는 오늘 알았...)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
존 오코넬 지음, 장호연 옮김 / 뮤진트리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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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위 팬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 그의 독서 목록을 보면 실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런 책을 읽었기에 그런 음악과 예술이 가능했구나 싶어지기도 하고, 와 이런 책까지 읽었어? 놀라게 되는 목록도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보위가 직접 쓴 리뷰나 코멘터리는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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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11-14 19: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보위가 누군지도 모르는 1인…..🙄

잠자냥 2021-11-14 21:5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모를 수도 있죠!

붕붕툐툐 2021-11-14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위가 직접 쓴 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죠~ 라지만 보위가 누군지 모른다 22222

잠자냥 2021-11-14 21:5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그래도 저 책 목록은 보위 목록입니다만, 보위 몰라도 보위 노래 다른 가수들이 커버한 곡은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ㅎㅎ 들어보면 아, 이 노래! 하실 듯.

붕붕툐툐 2021-11-14 21:55   좋아요 3 | URL
엄훠, 가수예용? 작간 줄!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1-14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 안다. 스탈~맨~웨이팅 인더스까~이~ 이랑~ 히어로는 제 달리기 쏭~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분의 희안한(?) 패션과 연기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맙소사.. 책 읽는 가수였어. 갑자기 인물에 호감.

잠자냥 2021-11-14 22:32   좋아요 2 | URL
책 목록 보면 더 반할걸용. ㅎㅎ

공쟝쟝 2021-11-14 23:38   좋아요 1 | URL
정말인지 이웃들의 고퀄 눈높이(?)때문에 즐길게 너무 많아져서 큰일임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