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당신의 기록’ 이딴 걸 보내주었다. 항상 올해는 덜 사야지 하면서도 어김없이 작년보다 더 많이 사고 있는 이 현실. 그러나 나는 보시다시피 40대 여성 상위 0.3%에 속할 뿐이다. 출판계 주요 구매층이 30~40대 여성이라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내가 그렇게(?) 사도 0.1%에 속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나저나 8월에 받은 달콤한 적립금도 이제 다 바닥나서 3개월 순수구매액 0원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3개월 순수구매액 44,230원에서 알라딘 적립금 탕진). 이제 알라딘 적립금 플렉스 잠자냥은 저쪽 그래24로 가서 지난 9월에 국민서평대상 수상으로 받은 적립금 50만원을 써야겠다.....




왜 올해는 덜 사자는 결심은 항상 무너지는가.......



4월에 나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이렇게 사봤자 나는 상위 0,3%일 뿐이여..... 40대 여성들이여, 책 참 많이 사는군요. 참 잘했어요~



신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라스트 울프>
<저항의 멜랑콜리>, <사탄탱고> 등 라슬로 책 다 사놨다. 다 읽기 도전했었다. 그런데 이 작가 책 읽기 쉽지 않더라. 내가 좀 만연체 문장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두 작품 모두 3분의 1쯤 읽다가 일단 내려놓았으나, 꼭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보고 싶은 작가이다. 그러던 참에 이 책이 나왔다. 표제작 <라스트 울프>와 <헤르먼> 두 작품으로 구성된 중편집.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문학적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책’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일단 두께가 가벼워서 부담이 없다. 아, 그리고 알마에서 출간된 이 라슬로 시리즈 책 표지 진짜 다 너무 아름다움.




엘리자베스 문, <잔류 인구>
이 책, 출간되자마자 우리의 다부장님께 딸랑딸랑 아부용으로 선물했던 책. 그때 점심으로 두 가지 메뉴 드시면서 땀 뻘뻘 흘리는 부장님을 위해 이 책 굿즈였던 손수건도 보내드렸다. 그 후 나도 냉큼 샀는데, 그 사이 굿즈는 품절. 나도 손수건 갖고 싶다! 부랴부랴 예스24, 교보로 달려가 봤으나, 그 손수건은 알라딘에서만 주는 굿즈였네?! 역시 이 알라딘 굿즈 맛집이여. 아무튼 이 책은 세계 주요 SF문학상인 로커스상, 휴고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최종 후보작으로 어슐러 K. 르 귄이 극찬한 최고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70대 여성 노인의 행성 생존기’ 이 소개만으로도 가슴이 뛰지 않는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고골의 새 작품집이 나왔다. 그의 초기 걸작들만을 모은 선집으로, 이 작품집에는 푸시킨, 주콥스키 등 당시 최고의 문인들과 벨린스키 같은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큰 인기를 누린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에 수록된 작품들과 고골의 유일한 교양 소설이라 할 수 있는 <로마>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저메이카 킨케이드, <루시>
국내 초역작이라 냉큼 사서 읽었다. 내가 많이 접하지 않았던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한 작품. 분노 많은 소녀 ‘루시’의 성장기. 서인도제도의 앤티가섬에서 태어나 자란 뒤 열일곱 살에 외국인 입주 보모로 미국 뉴욕에 가 생활한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겨있다. 그나저나 이 책 읽고 별 넷을 줬더니 ‘자냥 오별도 아닌 사별은 일단 미루겠다’는 댓글이 보여서 말씀드립니다. 자냥 사별도 실은 추천하는 작품입니다요. 이 책은 짧은데도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흑인 페미니즘, 계급과 인종, 젠더’ 문제까지 고루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요.

아울러 시답지 않은 저의 별점 평가에 민감한 분들을 위해 가이드를 마련해드리자면....
자냥오별- 강추. 죽기 전엔 꼭 읽어보셈.
자냥사별- 추천. 웬만하면 한번 읽어보셈.
자냥삼별- 읽거나 안 읽거나 좋거나 나쁘거나 당신의 선택(기대보다 못했을 때 주로 주는 것 같다).
자냥이별-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냉큼 이별하길.
자냥일별-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다. 시간 있다면 다른 책을 읽기를.




프랑수아즈 사강, <마음의 심연>
정말 오랜만에 읽는 사강. <마음의 심연>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미발표 유작으로 이 원고는 사강이 세상을 떠난 뒤 십여 년 동안 서랍 속에 깊숙이 묻혀 있다가, 그의 아들 드니 웨스토프가 발견하여 빛을 보게 되었다. 미완성 유작이라, 약간 의문이 드는 점은 아들이 얼마나 원고에 손을 댔느냐 하는 점. 그럼에도 요즘 이 책 읽고 있는데, 첫 문장부터 아, 사강이구나 했다.




요제프 로트, <4월, 어느 사랑 이야기>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유명한 요제프 로트의 단편 모음집. 표제작인 ‘4월, 어느 사랑 이야기’, ‘모범생’, ‘바르바라’, ‘역장 팔메라이어’ 등 수록된 작품 모두가 좋았다. 건조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 독특한데 묘하게 잘 어울리는 비유 등이 인상 깊다.




코맥 매카시, <핏빛 자오선>
코맥 매카시 작품 읽을 때마다 실패하는데, 그래도 국경 3부작까지는 읽어보고 판단해야겠다 싶어서 이 책도 일단 샀다. 그런데 얼마 전 출간된 <신의 아이>부터 읽고 질려서 손이 가지 않는다. <신의 아이>에 넘나 심정적으로 힘든 장면이 나온다. 꼭 그렇게 써야 하나 싶은... 음.




테디 웨인, <아파트먼트>
리뷰 대회 있어서 구매. 리뷰 대회의 장점 중 하나는 이런 이벤트를 통해 뜻밖의 책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한데 테디 웨인의 <아파트먼트>가 거기에 속했다. 리뷰 대회 아니었으면 안 읽었을 텐데 생각보다 좋았다. 특히 90년대 문화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허태연, <플라멩코 추는 남자>
이 책도 리뷰 대회 있어서 구매. 그런데 리뷰 대회의 단점 중 하나가 또 이렇게 괜히 책을 사게 되는 일도 있다는 것. 사실 적립금으로 샀으니 돈이 아까운 건 아니....(아니다 다른 책 살 수 있었잖아)지만 아무튼 꾸역꾸역 읽다가 3분의 2쯤에서 그만 포기하고 냉큼 팔아버렸다(그래서 아래의 책 사진에는 없음). 꼰대 주인공이 일단 너무 비호감이고.... 내가 평소 읽는 책들이 외국 고전이라 그런지 한국 현대문학 읽을 때 그 수준 차이를 더 절감하는 것 같다.....

올해 리뷰 대회 때문에 산 한국 현대 소설들 강화길, <대불 호텔의 유령>, 정유정, <완전한 행복>, 허태연, <플라멩코 추는 남자> 세 권 모두 대회 포기하고 책은 냉큼 팔았다는 후기... 그나마 <완전한 행복>은 흥미라도 있었다만.




김영민,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정치적 동물의 길>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으로 출판계 블루칩이 된 김영민 교수. 사실 나는 이이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화제가 되었던 ‘추석이란 무엇인가’도 몇 번을 읽었으나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전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읽었을 때도 그닥... 썰렁한 개그, 쿨함, 삐딱한 태도, 블랙유머 등이 있기는 있는데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꼰대의 향기랄까.

그런데 이 책을 왜 구매했느냐!!! 바로 이 미니 절구 굿즈 때문이다. 진심 굿즈 때문에 책을 샀다. 이 절구로 말하자면...... 내가 마늘을 빻는 것도 아니고! 참깨를 빻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순전히 고영님들을 위한 것으로.... 우리 고영이들 약을 먹일 일이 종종 있는데, 알약은 도저히 멕일 수가 없다. 그래서 가루로 빻아서 영양제 같은 것에 섞어서 냉큼 입에 처넣어야 하는데, 그때 이 절구가 아주 유용하다능! ㅋㅋㅋㅋㅋ 전에 쓰던 절구가 깨지는 바람에 새 절구 주문했더니 책이 딸려왔다.





바로 이 절구! 100% 이 절구를 얻기 위해 김영민의 책을 샀다능. ㅋㅋㅋㅋㅋㅋ




토베 얀손, <무민의 특별한 보물>
400일 갓 지난 내 조카가 요즘 무민에 폭 빠졌다고 해서 구매. 아가야 근데 이모는 무민 큐브릭 있는 사람이다?! 녀석한테 빼앗기지 않게 조심해야지! ㅋㅋㅋㅋ




중고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대부분 사 모으고 있는 편인데 이 책은 구매하지 않았었다. 최근 중고로 나왔기에 냉큼 샀다.   




알리 스미스, <호텔 월드>
폴스타프 님 리뷰 보고 구매
    



다이허우잉, <사람아 아, 사람아!>
나도 이제 드디어 이렇게 뒤늦게 다이허우잉을 읽겠다. 이 책 또한 폴스타프 님 리뷰 영향.





오노레 드 발자크, <골짜기의 백합>
발자크가 좀 재미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은근 손이 안 간다. 그래도 이 작품은 좀 재미날 거 같아서 구매.  ‘이후 거의 모든 프랑스 연애 소설에 영향을 준 명작’이라고 하니 그래 어디 한번 읽어보마.




이반 투르게네프, <첫사랑>
소싯적 읽은 투르게네프 <첫사랑> 요즘 왠지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 <아르세니예프의 인생>을 옮긴 ‘이항재’ 번역본이라 이 책으로 선택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쿠코츠키의 경우>
러시아의 빼어난 여성 작가 중 한 사람인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장편. 그의 영원한 테마인 ‘가족과 여성성’을 풍부한 일화와 다양한 세대의 풍경을 통해 그려나간다. 중고로 샀는데, 이 책을 판매한 사람 이름(도장)이 꽝 찍혀 있어서(그것도 책머리 부분에) 책 받아보고 대 실망... ㅠㅠ 여러분, 중고로 팔 책이면 책에 자기 이름 사인이나 도장 좀 남기지 말아요~~





한 달에 이 냥이 박스를 넘지 않게 사는 것이 나의 목표인데, 두 권은 이미 중고로 팔아서 사진에 안 보일 뿐... 역시 또 한 박스 가득 채운 듯.



음반


예전에 비하면 음반 구매량은 확 줄었다. 특히 록 음반은 요즘 웬만하면 잘 사지 않는데, 그럼에도 음악 들어보지도 않고 믿고 사는 아티스트들이 있으니, 빌리 아일리시와 스네일 메일이 그렇다. 둘 다 어린 소녀들이라 앞으로 더더욱 기대되는 꼬꼬마들(내 기준). 이번 앨범들도 다 정말 좋다. 스네일 메일 앨범은 나오자마자 알라딘에서는 품절이라 예스24에서 구매.



Billie Eilish, <Happier Than Ever>



Snail Mail, <Valentine>




세이수미, <Christmas, It's Not A Biggie>

국내 인디록 <허클베리핀>, <3호선 버터플라이>, <국카스텐>, <폰부스>, <언니네 이발관>, <줄리아하트>, <검정치마>, <몽구스>, <브로콜리너마저> 등등 열심히 듣던 시절이 있었다. 홍대 클럽에서 했던 소규모 공연도 다 찾아가서 볼 정도로 팬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듣지 못하겠는 음악들이 많아졌는데(대표적 <언니네 이발관>(정바비, 이석원), <줄리아하트>(정바비), <검정치마>(조휴일의 문제적 가사) 등) 그런 와중에 보물처럼 발견한 밴드가 세이수미(Say Sue Me). 부산 출신 4인조 인디록밴드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려졌고 지금도 더 유명한 듯.  2017년에는 영국 레이블 댐나블리(Damnably)와 계약을 맺고 첫 영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다녀오기도. 서프록(Surf Rock)을 주로 하는 밴드로, 멜로디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보컬 최수미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2019년 드러머 강세민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불행한 일도 있었다). 이들의 1, 2집과 EP앨범 모두 추천. 내가 오죽하면 이 크리스마스 앨범까지 샀을까. 올 12월 크리스마스는 이들의 앨범과 함께. 아무튼 3집 기다립니다. 세이수미여!




쟝쟝, 빌리 아일리시, 스네일 메일 한 번 들어봐~~ ㅋㅋㅋ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우리 냥이들로




어느날, 퇴근 후 집에 왔더니 녀석들이 다 안 보여서 어디 갔나 했더니?! 바로 여기에... 집사가 만들어 준 한국형 코다츠. ㅋㅋㅋㅋㅋ 앉은뱅이 책상에 이불만 덮어 씌웠을 뿐. 집사가 있을 땐 전기 장판 켜주지만, 없을 땐 아무래도 끄게 된다. 불 날까봐 무서움...;




요즘 약간 사춘기.... 아니 오춘기 온 것 같은 우리 둘째. 지난주 토요일부터 계속 숨어 있으려고만 해서 어디 아픈가 노심초사했다. 근데 또 먹는 건 잘 먹는 걸로 봐서 아픈 거 같지는 않고. 암튼 녀석 요즘 나한테 뭐 삐쳤는지 자꾸 거리를 둔다. 쳇. 내가 자다가 혹시 발로 뻥 찼나???? -_-??




알라딘 책베개의 참된 용도.


12월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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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1-19 12: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 점심으로 두 가지 메뉴 드시면서 땀 뻘뻘 흘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정답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완전 빵터졌네.

그나저나 이쪽 적립금 다 썼으니 이제 저쪽 적립금 쓰러 가는 플렉스.. 겁나 멋져. 언니 짱이야!! >.<

저 분명 굿즈로 절구 받았다고 해서 뭐야 굿즈로 절구가 뭐야 깔깔 하다가 절구 사진까지 보니, ‘나도 절구 받을까?‘ 막 이렇게 되네요? 저 어떡하죠? ㅜㅜ

잠자냥 2021-11-19 12:3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흘리고 계십니까? 시래기 된장국이면 틀림없이.... ㅋㅋㅋㅋㅋ

저도 저 책 굿즈가 절구인 거 보고, 웬 절구 그랬는데 이미지 보니 절구 그것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사진 봐도 혹하죠? ㅋㅋㅋㅋㅋ 절구 마련~ 빵 만들 때 허브라도 좀 빻아넣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1-19 13:22   좋아요 4 | URL
저 아래 페넬로페 님 댓글 보니까 절구 유용하대요. 어서 마련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1-19 20:23   좋아요 1 | URL
내가 하고 싶은 말 다락방님이 다해놔서 이하 동감. 저쪽 적립금 쓰러가는 거 너무멋져!!. 0.3 프로 잠자냥!~ 다락방은 몇프로일 것인가!! 어서 인증하라!! 랑 굿즈로 절구가 뭐야 깔깔. 나도 절구 받을까? ㅋㅋㅋㅋㅋ 무슨 소리야 난 이제 책을 안살꺼야. 허벅지를 또 찌른다. 이 순간 거의 비슷한 뇌의 흐름으로 읽었구나 우리...

Falstaff 2021-11-19 12:4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여태 스물한 살인줄 알았는데, 아니 그게 맞는데, 알라딘 전산망에 에러가 떠서 40대 여성 상위 0.3%라네요.
이런, 제가 대신 항의해줄께요! 세상에 이런 일이!!
<라스트 울프>는 저도 샀어요! 책에 실린 두 작품을 전에 읽었는데 책으로 나와서 얼른 사버렸습니다. 올해 말? 내년 초에 읽을 듯.
주로 중고로 사신 책을 읽어구먼요. 역시 전 신간에 약해요. ㅋㅋㅋㅋ
책 진짜 많이 사시네, 와!!! @.@

잠자냥 2021-11-19 12:51   좋아요 5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제 나이의 두 배로 계산하다니 이런 알라딘 나쁜 넘들! ㅋㅋㅋㅋㅋ
폴스타프 님은 워낙 문학 독서 범위가 넓으시니까, 좀만 기다리면 중고로 나오는 책이 많더라고요. ㅎㅎㅎ
폴스타프 님이야 말로 30대 남성 중 상위 0.01%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11-19 13: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6월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구매액이 제정신이 아니더라구요.
(충격적이라 여기 올릴수도 없음)
잠자냥님 별4개도 좋았었기 때문에 4개까진 마구 담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1-11-19 13:13   좋아요 3 | URL
미미 님 6월에 무슨 일 있었는지 제발 알려주세요! 제발!!!!
넘나 궁금해요!!!! 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1-11-19 13: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진짜 많이 사시네요.
저는 40대 여성 1.5프로더라구요.
7월부터 정말 독하게 자제해서 3-4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절구 때문에 원치않는 책을ㅋㅋㅋㅋㅋ
저도 절구 쓰는데 아주 유용하긴합니다.
고양이가 아프지 않아 절구 쓸 일이 없길 바랍니다.
둘째가 왜 그러는건지 저도 참 궁금하네요.

잠자냥 2021-11-19 13:15   좋아요 5 | URL
와, 저야말로 증말 독해져야 하는데;;; ㅎㅎㅎ
40대 여성 0,1%는 몇 권 사야 가능한지 좀 궁금하네요. 누가 인증 좀 해줬으면. ㅋㅋㅋㅋ

저 절구 생각해 보니 돈까스 먹을 때 참깨 가는 용도로 좋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
우리 둘째 정말 저도 궁금해요. 그래도 요즘은 조금 풀렸는지 새벽에 보면 제 옆에 와서 자고 있더라고요. 근데 그래도 그전보다 저한테 그루밍도 덜 해주고 ㅠㅠ 덜 그릉거려요. 쳇.. ㅠㅠ 둘째야 제발 말을 해보아~~~

Falstaff 2021-11-19 14:34   좋아요 3 | URL
알라딘 팝업 때문에 제 서재 폭파되기 전에 0.2% 기록한 적 있는데요, 한 달에 300권 정도만 더 사면, 300권 정도‘만‘이랍니다, 상위 0.1%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한 거를 조금 부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상위 0.1%, 천 명 가운데 한 명이 되려면 각 동네에 있는 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 각급 도서관 등에서 책 구입 담당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잠자냥 님은 일반 독자 가운데 최상위, 진짜 최상위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저는 ‘진짜‘는 아니고, 그냥 최상위 가운데 한 명.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11-19 1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자냥님 페이퍼보고 찾아보니까 전 244권이네요 ㅋ
신간중에는 고골이랑 사강이 들어오네요 ㅋ 굿즈를 받기 위해 책을 사시다니 ㅋ 잠자냥님 보다 더 많이 사는 분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ㅋ
책배게 용도가 저런거군요 ^^

잠자냥 2021-11-19 13:17   좋아요 3 | URL
러시아 사랑 새파랑님 고골 마련하셔야죠~ 사강도 좋아하시고 ㅎㅎㅎ
굿즈 때문에 책 사는 것도 생각해 보면 적립금이 있어서 가능한 것 같아요. 제 돈 주고 굿즈때문에 책 사지는 않을 거 같은;; ㅋㅋㅋㅋ

저희집에 있는 책베개는 대부분 고양이들 차지입니다. 굿즈로 주는 방석도. 담요도.. 몽땅.. ㅠㅠ 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11-19 1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잣집 곳간은 마를 날이 없다는 옛말을 여실히 증명하는 자냥님의 적립금 퍼레이드입니다. 매번 저한텐 새로운 작가를 알아가는 신세계이니 모두 관심 갑니다.
냥이 박스에 담긴 책 한번에 캡쳐하면 되니 편리합니다^^

잠자냥 2021-11-19 13:18   좋아요 4 | URL
실제로 제 집 곳갓이(통장이) 마를 날이 없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ㅋㅋ 가득 찰 날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오, 냥 박스 한 번에 캡쳐! 좋은 아이디어네요. ㅎㅎ

페넬로페 2021-11-19 13:18   좋아요 4 | URL
생각보다 절구는 유용해요.
음식할 때 마무리 직전에 깨를 절구에 살짝 갈아 넣으면 더 고소할 것 같아 저는 그렇게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엄청 주부 9단 같지만 사실 그 반대예요 ㅎㅎ

건수하 2021-11-19 1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국민서평대상이라니… 이런 걸 받으시는 분들이라니… 이런 분들 덕분에 요즘 알라딘 서재에 빠져있습니다 ㅋㅋㅋ

(고양이들 넘 이뻐요!)

잠자냥 2021-11-19 14:22   좋아요 2 | URL
알라딘 서재 개미지옥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제 못 빠져나가요. ㅋㅋㅋㅋㅋ)

제 고양이들 예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미미 2021-11-19 18:34   좋아요 3 | URL
수하님 조심하세요! 잠자냥님 이곳 개미지옥의 국무총리급입니다! 못빠져나간다는건 빈말이 아닌 실화입니다.(최대 피해자 중 하나인 미미)ㅋㅋㅋㅋㅋ

건수하 2021-11-19 19:33   좋아요 4 | URL
앗 제가 위험한 곳에 발을 들였군요 ㅋㅋ
미미님 금액 봤어요.
올해는 다른데서 많이 사서 저는 40대 여성 2.9 밖에 안돼요!

이럴 때 빨리 발을 빼야할까요? 지금이라도 어떻게…? ㅎㅎ

잠자냥 2021-11-19 19:38   좋아요 2 | URL
그렇게는 안 될 걸요~~ ㅋㅋㅋㅋ

미미 2021-11-19 19:42   좋아요 2 | URL
수하님 이미 그런 고민하시는 것만 봐도 늦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11-19 14: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니까요.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자냥오별도 수두룩빡빡인데(왜나면 그만큼 내가 읽은 책이 없으니까!!ㅜㅜ) 자냥사별을 챙길 여유는 없다니깐요.. 근데 지금 읽고 있는 <시월의 저택> 자냥사별이잖아! 꽥
절구에 빵 터지고 ㅎㅎ 굿즈는 냥이들 차지군요. 알라딘 적립금 다 소진하고 이제 그래24 적립금 소진하러 가시는 잠자냥님의 뒷모습 너무 멋지다.. 머쪄.. 부럽다
근데 잠자냥님도 0.3%라니, 0.1%는 대체 누가 하는 건가요. 전 6-8월에 집중적으로 샀는데 아무래도 백일장 이벤트 영향이 아니었나 싶네요. 10월부터 무척 자제중임다.
코타츠에 모인 냥이들 사랑스럽네요 그리고 부럽다...

잠자냥 2021-11-19 14:56   좋아요 4 | URL
ㅎㅎㅎㅎ 네, 오별 읽으시고 사별 중에서도 왠지 땡기는 건 또 먼저 읽으시고 그럼 됩니다요~ ㅎㅎ
0.1% 가능한 사람 저 이제 알아요. 저기 미미 님이라고 6월 한 달에 거의 백만원어치 책 산 분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저도 11월부터는 자제모드.....(이게 자제인지;;)
우리 괭들 사랑해주셔서 감사~!

바람돌이 2021-11-19 14: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쁜 냥이들, 예쁘고 실용적인 절구에다 좋은 책들까지 정말 힐링포인트 팡팡인 글입니다.
심지어 책을 사는 저의 죄책감을 확 줄여주는 저 순위표, 세상에는 나보다 더 책을 사대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라는걸 진실로 보여주는 화면은 최고!!! ^^

잠자냥 2021-11-19 14:56   좋아요 2 | URL
저도 미미 님 페이퍼 보니까 죄책감 줄어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11-19 18:31   좋아요 2 | URL
헉😱😭😭

책읽는나무 2021-11-19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때문에 제가 40대 모든 순위에서 자꾸 밀려나고 있었군요????
빨리 50대로 진입해야지!!!
그래도 50대 알라디너분들이 또 대거 포진!!!!
ㅋㅋㅋㅋ 갈데가 없네요ㅋㅋㅋ
그나저나 잠자냥님 주머니는 화수분 주머니!!
그렇게 썼는데 또 그만큼 남아 있네요?
아...부럽,부럽~^^ 셀럽보다 더한 부럽!!
12월에 주인님 또 책 사면 냥이들 또 볼 수 있네요~~주인님 책 많이 사주셔야옹~

잠자냥 2021-11-19 19:39   좋아요 2 | URL
ㅋㅋㅋ 적립금만이 아니라, 실제 주머니도 화수분이면 좋겠습니다! ㅎㅎ

우리 냥이들 12월에 또 만나요~~ ㅎㅎ

프레이야 2021-11-19 19:45   좋아요 2 | URL
ㅋㅋ 책나무 님 오십 대로 언능 드루와요~~ 아 옛날이여. 저도 사십 대 출신인데 말이죠.

책읽는나무 2021-11-19 20:04   좋아요 2 | URL
프레야님...조금만 기다리세요^^
이제 몇 년 안남았습니다ㅋㅋㅋ
그럼 프레야님이랑 금방 친구 되는 거죠?ㅋㅋㅋ

프레이야 2021-11-19 20:31   좋아요 2 | URL
60으로 넘어가기 전에 언능 와야 해요 ㅎㅎ

프레이야 2021-11-19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호 책베개 위 냥이님 넘 귀티가 좔좔
우아합니다^^

잠자냥 2021-11-19 19:40   좋아요 1 | URL
아니, 이 못난이가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21-11-19 19:47   좋아요 2 | URL
ㅎㅎ 울냥이랑 닮은 둘째아이도 귀요미에요.

mini74 2021-11-19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절구가 나와서 깜짝했어요 ㅎㅎ 뭘 삐뚜루 빠뚜루 빻으실려고? ㅎㅎㅎ 전 지금도 무민이 좋아요 몸매가 친근해서 더 좋아요 ㅎㅎ

잠자냥 2021-11-19 21:4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알라딘 서재 분들 대부분 무민이랑 친근한 몸매일 텐데 말입니다. ㅋㅋㅋㅋ

공쟝쟝 2021-11-19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냥, 내 빌리 아일리시는 좋아하네. 세이수미 접수하겠네. 무엇보다 스네일 메일 고맙네.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정바비(야 이 새끼야)랑 진짜 검정치마는 .... ㅜ_ㅜ 귀에 물리도록 들었는 데... 이제 못 듣겠어서 느무 슬픈 것. 아아. 또 빡쳐. 정바비 이 개새끼야... 에고 으미없다. 플레이리스트에 짙은이랑 혁오는 아직까지는 살아있는 데.. 이제 나는 음~ 악~ 하~ 는~ 남자는 징그러... 아니면 자냥님 처럼 이미 죽은 남자 음악을 들어야하나요.

잠자냥 2021-11-19 21:51   좋아요 1 | URL
스네일 메일 MZ 그대 귀에도 좋을 것일세~ 그렇다네 죽은 남자들 음악을 듣거나 가사를 잘 모르겠거나, 아니면 저 멀리 영국쯤 살아서 소식을 속속 알 수 없는 남자들 노래를 들어야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