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혁명'이란 책을 알라딘에서 얼핏 보고,

이게 레닌의 그 책? 이러고 깜짝 놀랐다.

 

음...

왜 다시 이런 책이 나와야 하는 걸까?

레닌이나

마르크스, 엥겔스는 벌써 사문서가 되어버린 지 오래 아닌가?

 

신자유주의 광풍이,

그리고 한국의 정치적 퇴보가 다시 레닌을 불러오는 건가 싶어 입맛이 떫다 못해 쓰다.

 

정치에는 환멸,

사회에는 신물,

문화에는 구토,

교육에는 오심,

 

그래, 개혁으론 안 되겠나부다.

다시 레닌을 읽어야 할 시기가 올지 모른다.

어둡다.

하늘 덮은 쇠 항아리가...

 

 

 

 

<알라딘 책 소개>

 

출간된 이래 사회주의 혁명사상의 고전 중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책으로 평가받아왔다. 그의 사상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혁명가, 정치가는 물론 지성계와 문화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쳐왔다.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이 공산주의 사회에 대한 이상을 소개한 책이라면 <국가와 혁명>은 이를 현실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서양의 어느 정치학자는 이 책에 이르러 “서양 정치학 전통에서 쓰여왔던 어휘와 문법이 갑자기 불필요하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레닌의 이 핵심 저작은 사회변혁의 의지가 옅어지면서 우리 사회에서 자연히 사라져갔다. 한때 대학가의 스테디셀러로 각광받았던 이 책은 지금은 헌책방에서조차 찾기 힘든 귀중한(?) 아이템이 된 것이다.

 

 초판 서문
제2판 서문

제1장 계급사회와 국가
1. 국가―화해 불가능한 계급대립의 산물
2. 군대, 감옥 등의 특수기관
3. 국가―피억압계급을 착취하기 위한 도구
4. 국가의 ‘사멸’과 폭력혁명

제2장 국가와 혁명: 1848∼51년의 경험
1. 혁명의 전야
2. 혁명의 총괄
3. 1852년의 마르크스의 문제 설정

제3장 국가와 혁명: 1871년 파리 코뮌의 경험―마르크스의 분석
1. 코뮌 참가자들의 시도는 어떤 점에서 영웅적인가
2. 파괴된 국가기구를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가
3. 의회제의 지양
4. 국민통일조직
5. 기생적 국가의 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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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음사입니다. ^^


순식간에 가을의 정점으로 성큼 들어간 듯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독자 여러분의 마음을 녹여드리고자,

민음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서평단 이벤트!!


바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3번째 신간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입니다.

알라딘 상품 보러가기_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3038

남색 바탕에 흐드러지는 선홍빛 은방울 꽃 일러스트가 무척 예쁩니다.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양장 커버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기용으로도 그만,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럼 소설 내용을 살펴볼까요?



줄거리_ 
재난과 여행의 결합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정글'의 10년차 수석 프로그래머 고요나.
잘나가던 그녀에게 어느 날 위기가 닥쳐온다. 상사인 '김조광' 팀장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를 노골적으로 성추행한 것. 그러나 성추행 자체보다 더 문제적인 것이 있다.

'김'이란 인간은 여태껏 자리가 위태로운 사람들만 골라 성추행을 일삼아 왔기에
그것은 일종의 옐로카드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퇴출위협을 느끼는 요나.
그렇다고 계속되는 김의 성추행을 참아 주고 있을 수만도 없다. 모 아니면 도다.

요나는 결국 사표를 제출한다. 뜻밖에도 김은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요나에게 한 달간의 휴가를 제안한다. 다섯 개의 퇴출 후보 여행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 소비자 입장에서 여행을 다녀온 후 보고서를 제출하면 출장으로 처리해 주겠다는 것이다.



윤고은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 중_
 "자네 아직 젊지 않나? 근데 왜 이렇게 말을 못 알아들어?"
요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 김의 손길을 피했다. 이번에는 김이 요나의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요나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김의 다른 모습을 봐서가 아니었다.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해서가 아니었다. 요나가 아는 바에 의하면, 김은 늘 퇴물들만 성추행 대상으로
삼았다. 옐로 카드를 받았거나, 곧 받을 예정인 사람들. 어쩌면 김의 성추행자체가 옐로카드인지도 
몰랐다._18~19쪽 


 다음 장면이 어떻게 전개될 지 벌써부터 코끝이 간질간질한데요!
<1인용 식탁>에 이은 윤고은 작가의 신간 <밤의 여행자들>
서평을 써주실 분 들은 아래의 양식으로 해당 날짜까지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서평단 모집 상세내용_
★ 응모 방법 :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 완료.
★ 응모 기간: 2013.10.16 - 2013.10.27 (12일간)
★ 추첨 인원: 20명
★ 서평단 발표: 2013.10.28 (월) 오후
★ 서평 기간: 2013.11.01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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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9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13-10-19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minumsa/6642099

응모하실 분은
민음사 블로그로 가셔서 댓글을 달아주세요~~ ^^
 

난 '서평집'을 좀 시답잖아하는 편이다.

꼭 내 맘에 드는 책들을 읽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책인데, 내가 읽고 싶은 책들만 골라 읽기도 뭣해서다.

 

좋다는 외국 사람들의 서평집은 한술 더 뜬다.

그런데 이권우의 책들을 읽노라면,

참 맘이 가득 흐뭇하다.

좋은 책을 가려읽는 사람의 혜안이 오롯이 느껴지고,

좋은 글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글이 길지 않으면서 번다하지 않고,

그러면서 독자를 이끄는 힘이 있다.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올곧은 길을 보여준다.

 

험한 세상의 바다를 건너는 데 다리는 없다.

다만 뗏목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붙들고 건너야 한다.

이권우는 든든한 뗏목이 아닐까?

같이 그 뗏목에 오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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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천안함이 좌초되자,

바로 북한이 '인간 어뢰'를 타고 와서 신비롭게 폭파했다고 발표했고,

그 와중에 천안함이 갈앉은 곳 말고 다른 곳을 수색하다 준위 한 분이 사망하였고,

사망한 수병들이 폭사한 것이 아니라 익사하였는데, 계속 폭파라고 우겼고,

그 와중에 '폭탄을 이기는 형광등 회사'와 '불길을 이기는 매직 회사'가 세계 기업으로 발돋움했는지는 모르겠고,

천안함으로 사망한 수병들은 모두 '영웅'이 되었고, (왜지?)

그래서 그 가족은 입에 자꾸를 채우게 되었고,

씨발, 한 새끼도 처벌받은 새끼는 없고...

 

이제 진실을 밝히려는 영화가 나왔더니,

졸라 부자 집단 CJ의 씨지비에선 당근, 상영 안 하고,

메가 박스에서 상영하기로 했다가, ㅋㅋ 누가 시켰는지 뻔한데~

자발적으로 잘 팔리는 영화를 내린다는 영화관이 등장해 주셨고~

(씨바, 이건 뭐 70년대 유신 시대랑 다를 게 없네.

허긴 그때보단 낫다. 인터넷이라도 있으니. ㅋㅋ

그땐 정지영 감독 잡혀가서 얻어 맞았겠지.)

 

그래.

그때보다 낫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곳이 그래도 있으니...

대학 다닐 때 최루탄 그만큼 마셨고, 돌도 그만큼 던졌으면...

이제 좀 잊고 살면 안되겠니? 그깟 더러운 정치 따위 말이다.

 

 

 

 

그나마 대도시에선 한다.

<부산 국도앤가람> 주간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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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3-09-0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 영화가 나왔군요.
상영관 이름들은 보니 참... 싶습니다.

처음엔 다들 어이없어하다가도 너무나 뻔뻔하게 당연사실화해서 말하니깐,
진짜 역사적 사실이 된 듯 세뇌되어 버린 사람들이 넘 많아요.

힘을 보태줘야 할텐데, 찾아가서 볼 형편 안 돼서 미안하네요.
나중에라도 꼭 봐야겠어요.

글샘 2013-09-11 08:22   좋아요 0 | URL
김일성 만세~라고 해도,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김수영이 말한 게 50년 전인데,
천안함 문제~라고 하면,
영화조차 걸지 못하는 나라에 사는 일이...
심히 걱정됩니다.

2013-09-10 2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11 0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국가보안법이란 유령이 출몰하고 있다.

모든 불법을 합법화할 수 있는 유령이...

그 아비가 가보로 물려준 보검을 휘두르는 딸을 보는 일은...

역시, 부전자전... 명불허전... 이런 느낌을 준다.

 

傳家의 寶刀

전가의 보도...

예전 양반의 집에서는 대대로 물려내려오는 보검이 있었단다.

그래서 가문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자손을 이 칼로 치는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저 집안의 보도는...

보도 통제와 함께,

자유로운 언로를 막고 시끄러운 백성을 칠 '칼'로 물려진다.

 

공안의 피비린내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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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3-08-30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정선거를 통한 박근혜의 당선과 함께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회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마도 그만큼 그들이 절박하다는 것이겠지요? 배운게 도둑질/비럭질이라고 뭘 해도 안되니까, 공안정국으로 몰고 가는걸 시작했네요.

글샘 2013-08-31 23:35   좋아요 0 | URL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가시화되니깐,
덮어버리려고 잡음을 내려고 하는 것인데,
글쎄... ㅋ~ 이석기는 넘 피라미 아닐까요?

Mephistopheles 2013-08-3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블러드 메리가 등장했군요..

글샘 2013-08-31 23:36   좋아요 0 | URL
별로 쫄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블러드>는 옛날에나 가능한 거고...
요새는 <어버이 연합>이나 동원하고, 찌질하게 언플하고,
벌금 때리고...
곧 촛불집회에도 경찰들의 폭력이 가시화되겠지요.

saint236 2013-08-3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작 문제는 저들은 저것이 공안 정국이 아니라고 하니 문제죠.

글샘 2013-08-31 23:37   좋아요 0 | URL
뭐 걔들이 거짓말 씨부르는 거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문제는 국정원이 <~~~설>이라는 유언비어를 떠들고 나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데 있죠.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벌을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