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보다 아름다운 너
백승연 지음 / 사유와시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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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봉사 활동을 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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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하라 - 10만 부 기념 에디션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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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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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1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글샘님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시죠? ^^
 
내일은 다낭 : 호이안.후에 - 홀가분히 떠나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2017~2018 내일은 여행 시리즈
온 더 로드 지음 / 착한책방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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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큼직해서 좋다. 생각보다 다낭, 호이안, 후에에 관련된 책은 드물다. 역사에 대한 설명도 객관적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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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9-05-0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동안 리뷰가 올라오지 않네요. 많이 바쁘신 걸까요? 괜히 걱정이 되네요.
무탈하시고, 올해도 좋은 책 소개 잘 보겠습니다~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2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2
<어쩌다 어른> 제작팀 노래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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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른이 되었을까?

어른의 어원을 살펴보면 '얼(다)'에 관형사형 전성어미 '-ㄴ'이 붙었고,

아마도 '얼은 이'에서 나중에 '어른'이 파생되었을지 모른다.

지금 말로 하면 결혼한 이쯤 되겠다.

그러니 결혼 안 한 사람을 애들이라 불렀겠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마치고 결혼을 했으니 스물 일곱 무렵부터 어른이 되었을라나...

아무튼 취업하고 결혼하는 무렵, 서른 즈음부터 어른으로 친다면,

퇴직하기 전까지 이삼십 년을 어른으로 사는 셈이다.

 

그렇지만, 퇴직을 해도 집안의 어른이 되기도 하고...

어른다운 어른이 없는 세상의 어른이 되기도 해야 하고...

 

내 직장 생활이 다른 직장에 비해 극도로 힘든 것은 없지만,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 노동에 비하면,

교사간의 감정이 나쁜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보는 요즘,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른답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할 때,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인샬라(신의 뜻대로)의 반대는 하면 된다입니다.

하면 된다는 말은

한국인들이 평생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야 할 인생의 무게게 되고 맙니다.

그 말이 우리의 삶을 짓누를 때

과감하게 '나는 못해요'라고 말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인샬라에는

이세상에는 네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네가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러니 두 가지를 분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그럴 수 없는 것은 다른 존재에게 맡겨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242)

 

한국의 어른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가 아닌가 싶지만,

또한 한국은 하면 된다의 나라이므로, 현실에서 쓸모는 적지 싶다.

 

학교의 리더역할을 해야 하는 자들은

많은 경우 리더십을 갖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무사안일, 복지부동으로 연금 받을 날을 기다린다.

 

진나라를 무너뜨린 유방은 날라리였다.

그렇지만 그의 태도에서는 배울 점도 많다.

나는 장량, 소하, 한신처럼 책략, 행정, 군사에서 따를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이 세 사람을 제대로 기용할 줄 안다.

반면 항우는 단 한 사람, 범증조차 제대로 기용하지 못했다.

그리고 진나라에서 고생했으니 좀 쉬어라... 하면서

법과 제도를 간소화 했다.(181)

 

사람을 제대로 쓰는 일,

그리고 복잡한 법과 제도를 간소화 하는 일,

이런 것이 리더십의 근간임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현대인이 TV를 좋아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마당의 부재.

우리는 공간의 크기를 면적과 기억으로 파악합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다면, 3월의 꽃, 5월의 비, 7월의 나무, 10월의 냑업, 12월의 눈 등 추억이...

아파트 거실이 옛 마당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유일한 변화는 TV에만...(120)

 

이해가 가는 설명이다.

나는 납득이 가지 못하는 일은 하지 못한다.

그런데 해야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리가 대우받고 사는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자기만의 것이 있기 때문.(268)

 

누구나 대체할 수 있는 것만을 가진 사람은 초라하다.

어쩌다 된 어른이지만,

행복한 삶에 조금이라도 가볍게 사는 어른이라면,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깨닫고 계발해야 할 일이다.

 

마크트웨인은

꼭 맞는 단어와 적당히 맞는 단어의 차이는

번갯불과 반딧불의 차이라고...(282)

 

퇴고의 중요함을 말하는 대목이지만,

번갯불과 반딧불의 차이는,

책에도 있고,

삶에도 있다.

 

반딧불이는 어디나 있지만,

번갯불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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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의 장사법 - 그들은 어떻게 세월을 이기고 살아 있는 전설이 되었나
박찬일 지음, 노중훈 사진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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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식당을 내고 또 노포를 찾아 책을 냈다.

이제 끝이라 한다.

숱하게 많은 먹방들 사이에서

이런 책을 내겠다고 돌아다닌 그가 용하다.

 

1회용 먹방들이 난무한다.

코끼리 만두 같은 집은 언감생심 갈 엄두를 못 내게 바뀌었고,

부평시장의 떡볶이집은 줄이 블럭을 한바퀴 돈다.

그렇지만 자영업자의 90%는 1년만에 문을 닫는 시대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한 사람들이 뛰어드는 곳이 식당이다.

그렇지만, 또 사람들의 요사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없다.

노포들은 한국의 척박한 현대사에서 견뎌온 가게들이다.

꼭 돈을 많이 벌고 성공했다기보다,

그렇게 살아남으려 노력한 역사인 것이다.

 

노포의 주인은 일에 제일 밝아야 한다.(신발원 편)

 

부산 텍사스 거리의 유명한 만둣집이다.

내 입맛에는 원주나 충청도의 김치만두지만,

중국집의 만두도 나름 유명하다.

 

많은 집들이 백종원이나 이영자가 다녀가서

손님들의 폭격을 맞는 모양이다.

가게로서도 좋을 일만은 아니다.

손님이 많으면 초심을 잃게 마련 아닐까?

 

지난 여름 인천 신포시장을 돌아 봤는데 참 실망이었다.

인천에서 잔 숙소 역시 후진 편이었다.

인천이라는 도시의 영락이 이 책에서도 잘 드러난다.

 

노포에는 일을 꿰고 있는 장인 수준의 주인과,

그 주인 못지않은 경력을 가진 종업원이 있게 마련이다.

 

이야기 속에 실향민도 있고, 화교들도 있다.

노포를 견딘 이들은 어쩔 수 없이 견딘 사람들이다.

이제 그런 장시간 중노동을 견딜 젊은이들은 없다.

 

여수 연등천의 41번 포장마차는 포차로 바뀌었다지만,

언제 한번 비오는 날 가서 연등천 불빛 바라보며 한 잔 하고 싶다.

 

부산의 '바다집' 수중 전골은 주말에라도 한번 가봐야겠다.

이집 역시 백종원이 다녀간 후로 많이 바뀌었다 하니... 기대는 적다.

 

오래 가는 것은 철학이 있게 마련이다.

식당 하는 사람들도 먹고 살기 좋은 시절이 언제 다시 오려나 모르겠다.

 

303쪽. 고칠 곳. 1979년 수송 국민학교 이야기를 하는 기사에서 '박근혜 정권'이라고 썼다.

그 애비에 딸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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