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까지 뭐하구 있었냐 하면 마태우스님이 내신 그리스인 조르바문제를 풀고있었다.

아웅...거의 2시간여만에 책을 찾아보려니 눈이 빠진다...

틀려도 어쩔수 없고...그냥 안보고 나갔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텐데...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다가 생각안나는것은 못참는 성격인지라서..

이런 내성격이 싫다..으 눈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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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3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5-2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어쨌든 풀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도 나오던데요....

인터라겐 2005-05-2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이런 미련할때가 이럴줄 알았음 진작 검색해볼것을...역시 머리가 딸리면 몸이 고생합니다...

세실 2005-05-23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사실 2문제를 못풀었어요..그래서 혹시나 하고 인터넷 검색창을 치니.바로 답이 나오네요...그 새끼 손 이랑 두목이 과부한테 받은 선물..오렌지...호호호

인터라겐 2005-05-23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까 세실님 글보고 나서 찾아봤는데요...세상은 참 좋아졌어요...어떤분은 거의 책한권을 다 올려놓으셨더군요...암튼 대단하단 생각만 들어요...
 

지난주 언니네 식구들과 저녁을 먹었더니만 바로 시댁식구들도 오신다고 한다.

친정식구는 편한데 왜 시댁식구는 어려운지...내가 아무리 막가파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친정식구가 온다고 하면 대충 먹으면 되는데 시댁식구들은 꼭 나중에 한마디씩 하기때문에 기분이 상하곤한다.

그게 어쩔수 없단말이지..

상추는 엄마보고 뜯어달라구 했는데  많이 자랐을지 모르겠다.

지난주엔 언니네가 고기랑 수박이랑 사와서 우린 장소제공만 했는데 오늘은 에고 지갑이 텅텅비게 생겼다.

시이모  두분, 작은외삼촌 내외분,  큰외숙모, 사촌시누이 커플, 사촌시동생이 셋...

여기 하나더...왜 시댁식구들은 빈손으로 오는걸까? 

오늘도 고구마 사서 구워먹어야겠다...

 

지난번 올렸던 사진... 저희집이 넓어서가 아니고 옥상에서 굽는답니다... 저 정원있는집에서 사는게 소원이예요...12월의 열대야에서 나왔던 영심이네 사는집 같은 정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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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5-2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그 많은 사람들 먹을 거 챙기려면 힘드시겠어요.
저도 고구마 먹고 싶어요. ㅠ.ㅜ

물만두 2005-05-21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진주 2005-05-21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이 대관절 어떠시길래 바베큐 파티를? 가든 파틴가요?

인터라겐 2005-05-2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저두 사람많이 오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청소부터 해야할게 많아져서 말이죠...
블루님... 돈걱정이 우선입니다.
물만두님...정말 허거덕이랍니다.
진주님..허걱...옥상에서 하는데요...

진주 2005-05-2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옥상! 우린 그것두 없어요 ㅠㅠ.
고기 맛있겠네요..이래서 디카가 필요한가봐요.

울보 2005-05-2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늘은 힘든 하루가 되겠네요..
그럼 뭐라고 해야하나요,
병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인터라겐 2005-05-2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제가 아파트로 이사 못가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다음엔 꼭 디카사세요..
홈쇼핑에서 10개월무이자 이런것도 하는데 생방송중에 인터넷으로 접속 주문하시면 할인쿠폰도 사용가능하고 이것저것 끼워주는것도 많아서 부담이 적으실듯해요..

울보님.. 네 벌써부터 집에 가기 싫어요...

로드무비 2005-05-21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 무렵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
근사하네요.
그래도 이것저것 준비하고 대접하려면 힘드실 듯.
인터라겐님도 많이 드세요.^^

세실 2005-05-22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저는...이 야외용 그릴(?)을 시댁에 사드려야 겠어요....
코딱지(?)만한 곳엑 구우려니 화 나네요..
저도 인터라겐님 말씀 듣고 고구마 구웠더니 맛이 환상이네요~~~~

인터라겐 2005-05-2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어젠 시어머니가 다하셔서 할일이 없었답니다...ㅎㅎ
세실님...그거 좋아요...10인분도 넉근하던걸요..저흰 어제 고구마가 떨어져서 못먹었어요..남은 불이 아까워서 혼났답니다..
 

사무실 동상이 아침부터 얼굴표정이 어둡다..

뭔 이유가 있는것 같은데 말을 안하더라니....조금전 사장님이 나가신다..

뭐냐... 표정이 왜 그래?

황당해서...

뭐가?

글쎄 어젯밤에 **이가 헤어지자는 거있죠..

 

내가 얘들 이럴줄 알았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만나서 장장 9년을.... 작년말에도 한번 헤어지니 어쩌니 그러더니... 그런데 이번엔 남자가 먼저 그랬단다.

둘이 동갑인데 남자애 말이

"나는 나하나만 믿고 살아줄 여자가 필요한것 같다...너의 기대치가 너무벅차다... 그리고 여지껏 너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서 그랬나 재미가 없다..    뭐 새로운걸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이제라도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싶다"

아니 뭐 이런애가 다있냐..

내가 그래서 그랬다...뭐 사랑해서 헤어지자는게 이유가 되는줄 아냐..

딴여자 생겼다는 소리아니니...잘됐다...너두 이참에 확실하게 정리하고 진짜 제대로 된 사람 만나라..

그런데 운다...

억울하다나.... 울것도 쌨다구 구박을 했다.

하긴 억울하긴 하겠다...먼저 뻥하고 찼어야 하는데 질질끌다가 그런 소릴 들었으니...

몇일더 생각해보고 결정해...이런 입에 발린소리도 안나왔다..

경사났다야....이 참에 확실히 끝내라... 너 시집가서도 궁상스럽게 살래? 

이렇게 된 이유중의 하나가 올가을이나 내년봄에 결혼을 한다고 하는데 집에서도 도와줄 형편은 안되고 그렇다고 모아놓은 돈도 하나도 없고... 전세금을 전액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자긴 부모님을 모셔야 한단다...

형이 있음에도...현재 부모님과 13평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모기지론 받아서 32평 아파트를 사서 같이 살자고..

당연히 동상은 반대를 한다... 임대아파트 보증금 빼봐야 3천만원인가 한다는데 32평을 외곽지역에서 산다고 해도 2억...그럼 대출이자만 갚아나가다가 인생 종친다는 소리 아니냐구 펄쩍 펄쩍....  현재 그남친 월급 120만원이란다... 이자 백만원 갚고 관리비내면 끝이다..(현재 월급이 평생월급은 아니지만 생각하는게 너무 위험천만~)

이러니 기가막히지 어떤 여자가 오케이하랴.... 내가 늘 그랬다...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는건 너하고 결혼할마음이 없단 소리니깐 빨랑 엎어버려...(남의 일이라 쉽게 말이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살아보니 이건 너무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9년이나 사귄정때문에 그놈의 정때문에 끌다가 이런 꼴을 당한다..

세상에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라고 하는데...분명 짝은 따로 있을것 같다.

그 바보는 알뜰하고 능력있는 사람 찬 이유로 나중에 못살꺼다...꼭 그래야 한다....( 이러다 둘이 다시 만난다고 그러면 어쩌나...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려야지..)

왜 오랜 만남뒤엔 여자만 우는걸까?

남자두 운다굽쇼?    기분 꿀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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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더 좋은 분 만나실꺼예요...

클리오 2005-05-18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9년이나 사귀어 가치를 모르는 사람보다, 더 보석처럼 여겨주는 좋은 사람을 만날 겁니다. 지금이 제일 괴로울 시간일테지만요.. 휴.. 위로 잘해주세요...

난티나무 2005-05-1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 만남 뒤에 남자만도 웁니다... 전 제가 울렸습니다...ㅡㅡ;;

인터라겐 2005-05-18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분명히 훨씬더 좋은 사람 만날꺼라고 제가 확신해요..

클리오님 지금 전 위로를 해주면 더 비참해 할까봐 잘했다고 약을 바짝바짝 올려주고 있는데..청승맞게 슬픈노래만 골라 듣고 있네요...

난티나무님...어떻게 하면 울릴수 있나요...비법전수바래요...전해주게요..
 

우산♪분홍       우산♪초록      우산♪오렌지       우산♪파랑 

비가 오면 내 어릴적 모습이 생각난다.

우리동네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서로 교문을 마주하고 자리잡아 있는데 우리집은 중학교 뒤...

학교 종소리가 울린후 뛰어가도 지각을 면하는 그런 곳이었다.

가까워서 그랬는지... 한번도 비가 오는날 엄마가 우산을 들고 마중나와 준적이 없었다.

교실앞에 아니면 현관앞에... 그것도 아니면 교문앞에서 우산을 들고 서있는 엄마들을 보면 왜 그렇게 부러웠었는지 모른다..

어쩔땐 여보란듯이 비를 쫄딱 맞으면서 천천히 걸어간적도 있다..이 모습을 보면 엄마가 다음부터는 마중나오지 않을까 해서 ...

그런데 돌아오는건 엄마의 쿠사리다...이구..넌 그렇게 친구도 없냐... 애들이 이쪽으로 오는애들이 그렇게 많은데 이 비를 다 맞고 오냐...

엄마가 마중나가지 못해서 미안...뭐 이런 소린 절대로 안하셨던 엄마가 언젠가 비가 많이 온다고 우산에 우비에 장화까지 들고 조카들 마중을 나가셨던 일이 (우리언니도 엄마네 옆으로 이사를 와서 당연히 학교와는 걸어선 3분...뛰면 1분거리에 있다.)있었다.

나이가 서른다섯이나 먹어서 그모습에 왜 그렇게 화나고 속상하고 눈물이 났던지..

"엄마는 딸한테도 그렇게 안했으면서 어떻게 손주한테는 그렇게 극진하냐..."

" 없이 살던 시절...애 넷을 키우려고 했어봐라... 그게 보통일인가...  마중나가려고 해도 뭐 들고 나갈 우산이라도 있었냐?"

생각해보니 내가 어렸던 시절엔 파란비닐우산도 거리에서 팔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무슨 행사를 하려면 우산을 사은품으로 주지만 그땐 정말 우산이 귀했다고 생각된다.

"지금와서 하는 얘기지만 아침에 일찍 아빠랑 오빠들이 좋은우산 골라서쓰고 나가고 나면 살부러진 우산이나 꼭지 없어진 우산 뭐 그런것만 있는데 이거 들고 마중나가면 니들이 퍽이나 쓰고 들어오겠다..창피하게 왜 나왔냐는 소리나 하지."  작은오빠는 우산만 들고 나가면 잃어버리고 와서 후진우산 단골이었는데 사춘기를 거치면서 새우산만 들고 나가서 잃어버리고 왔다..웬수..

" 생각해봐라 니들이 2살 터울에 연년생에...등록금 대는것도 벅찬데 니들 해주고 싶은거 다해주면서 어떻게 그런것까지 다 맞춰서 해주니...니들 육성회비 밀려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쫒겨나고 하는 그런일 안당하게 하는것만해도 난 할도린 다 했다고 생각한다..."

아 그래 정말 그러고도 남았을꺼다 내 성격으론....  비를 맞고 말지 절대 안쓰고 다녔을꺼고 육성회비 못내서 창피를 당했다면 전학시켜달라고 때쓰면서 학교안갔을것이다..

우리언니가 아이들 우산에 집착하는 모습이 바로 어린시절의 기억에서 나오는건 아닐까..

나처럼 대놓고 이런걸 어떻게 들고 나가냐 소리 한번 못하고 주면 주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학교에 갔던 언니가 그게 마음에 걸렸었나보다.  (이래서 엄마들이 내가 못한걸 자식에게만은 원없이 해주겠다는....아이를 통해서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보상받으려는 증상이 나타나나보다..)

아니 우리 엄마도 우리에게 못해줬던것들때문에 손주들에게 더 그렇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흑흑...어쩔땐 피아노학원가는데 가방무거울것 같다고 하면서 교문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가방이랑 신발주머니받아오실때도 있다...  진짜 너무하신것은 아닐까?

내가 중학교때부터는 진짜 엄마가 귀찮아서 안오신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어디까지 믿어야할까.

오늘도 우리엄마는 우산들고 수업끝나는 시간에 맞춰 교문앞에 서계실꺼다...   딸들에게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을 그리 표현하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난 비가 오는 날이면 잊을수가 없다...아마도 죽을때까지 울겨먹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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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울 엄마는 단 한번도 마중온 적이 없었고. 왜 마중을 가냐셨는데요. 우산 안 가져가 니들 잘못이라고... 허... 울 엄마 넘 당당하신 것 같네요...

인터라겐 2005-05-1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럼 내가 써먹을 무기가 줄어드는데...이사실이 울엄마 귀에 들어가면 아니되는데...

2005-05-17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5-1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군요... 당연히 달라질게 뭐가 있답니까....

stella.K 2005-05-1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콘 예쁘네요.^^

클리오 2005-05-1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은, 과거의 일을 너무나 그럴 듯하게 미화하여(인간은 누구나 그렇지만.. ^^) 설명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과거의 나의 아픔은 뭐였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허무해질 때가 있어요... --;

인터라겐 2005-05-17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그래도 많이 섭섭하진 않으셨나요?
스텔라님..ㅎㅎ 감사합니당...
클리오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서운하고 그렇더라구요.... 이제 엄마가 절 공격하시겠지요... 꼭 그렇게 아픈델 건드려야겠냐구 말이지요...
 

내가 숨어있기 좋은방을 갖기 위해 헌책방을 다녀왔단 소리에 로드무비님께서 의지의한국인이란 표현을 써주셨다..

어찌 아셨을까?  ㅎㅎ 내 별명이 의지의 한국인인데...

의지의 한국인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는 바로 쌍꺼풀때문이다.

나의 최대 컴플렉스중의 하나였던 눈... 엄마의 설명을 빌면 쪽찢어진 눈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이 쪽 찢어진 눈이 나의 컴플렉스가 되었던것일까?

그렇다...유일하게 나만 쌍꺼풀이 없다.   대대로 우리집 내력이 그런것인지...유독 형제들 가운데 한명만 쌍꺼풀이 없게 태어난다.

우리 아빠형제분들... 다 느끼하리만큼 커다란 쌍꺼풀을 자랑하고 계신다.. 큰고모 작은고모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5형제중 유일하게 우리아빠...쪽 찢어진 눈을 갖고 태어나신것이었다.

우리집은 4남매다...위로 오빠둘...언니 나....

물론 다 눈치를 채셨겠지만 오빠 둘은 아주 커다랗지는 않지만 쌍꺼풀이 있음으로 작은눈이 아니다..

울 언니...사람들이 쌍꺼풀 수술했냐고 할정도로 예쁜눈을 (반달형눈이라고 우긴다..)가지고 있다.

이러니 눈이 내게 컴플렉스가 안될꺼나.. 심지어 시력검사를 하러 가면 안경사분이 짜증을 낼 정도였다.

쌍꺼풀을 위한 나의

첫시도...스카치테이프 오려서 붙이기..(이때까진 쌍꺼플 테잎이 판매되지 않았다..)

두번째 시도... 풀로 붙이기... 음 실핀에다 풀을 묻혀서 쌍꺼풀 라인을 만든다.. 그리고 꾹 눌러 모양을 만든다.. (ㅎㅎ 이렇게 하면 눈을 감아도 떠진다..)

세번째 시도... 샤프로 선만들기.. (어디서 그랬다..쌍꺼풀은 선이 있어야지 지는것이라고..나중엔 쓰려서 포기..)

이렇게 내 중학교 시절은 갔고... 그리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놀라고 획기적인 제품이 등장..그것이 바로 쌍꺼풀테잎이었따...레인보우...(나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았나 보다..)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나만 보면 웃겨죽는다고 하셨다...

"**아 그렇게 하면 정말 쌍꺼풀이 생긴다니?  "

" 네..이런면 정말 생긴데요.." 

나의 이 쌍꺼풀의 역사는 고등학교 2학년때 우리반에 불어닥친 성형열풍... (겨울방학 끝내고 오니 내 짝은 코수술을 했단다.. 내 절친한 친구는 쌍거풀수술을 하고왔었다.... )으로 가속도를 붙였다.

엄마에게 조르니깐 엄마말이 넌 지금 하면 관상이 바뀌어서 안된데...지금 니가 얼마나 복이 많은지..너 그 복 다 버려버릴래?

난 이게 정말 인줄 알고 여지껏 살았는데 그건 엄마의 거짓부롱이었다...흑흑

이런 나의 노력으로 쌍꺼풀 열망은 6년만에 빛을 발했다..

어느날부터인가 테잎을 안붙여도 쌍꺼풀선이 살아나면서 (내가 그토록 세포를 죽였는데 지가 안생기고 베기겠는가..) 마스카라만을 해도 쌍꺼풀이 만들어졌다.

ㅎㅎㅎ 지금은 당연히 쌍꺼풀이 있다.

중3때 시작하여 21살에 완성한 내 쌍꺼풀.... 뭐 여전히 성형수술로 좀더 크고 시원한 눈을 만들고 싶은 욕망은 가득하나.. 이것도 감사한다.

내가 이러고 다닐때 창피하다면서 버스타면 너 우리랑 떨어져서 서있어라.. 하면서 구박하던 친구들도 나의 이 쌍꺼풀진 눈을 볼때 마다 저 의지의 한국인이라면서 놀린다.

엠티갈적에도 다른건 안가져가도 이 레인보우 쌍꺼풀 테잎은 꼭 챙겼다.

아 맞다..고2때 화장품가게에서 팔던 쌍꺼풀액... 무슨 허연 본드같이 생겨서 열면 아이라이너처럼 붓이 나온다..그걸루 쌍꺼풀 선을 그리며 바르고 난후 집게를 이용 선을 잡아 준다.  뭐 여기서 집게라는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포크같이 생긴것이었다... 그런데 이거 바르고 부작용 생겨서 눈가에 난리가 났었다..병원에 가니깐 저건 무지 독한 본드라고 한다...이런 나쁜넘들...쌍꺼풀에 한맺힌 사람들에게 저런 나쁜 성분이 든걸 팔아먹다니...

지금도 고1때 담임선생님..전화드리면 꼭 그러신다.." **아 우리반에 너랑 똑같은애 있다... 그래서 내가 그래..열심히 해봐바...니 선배중에 그렇게 해서 쌍꺼풀 진짜로 만든애 있단다.." 뭐 이렇게 얘길 하신다는..

이 사연으로 방송국에서 cd플레이어도 탔다.  음 그당시 20만원이 넘던 제품이다..

내 쌍꺼풀에 맺힌 한으로 결혼전 소개팅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묻는 질문이 눈커? 쌍꺼풀 있어?

이 두마디였다... ㅎㅎㅎ 또 여기서 짐작들 하시겠지요?

당근  울 옆지기 눈은 정말 대단하다...   (언니말이 제부 눈을 보고 있으면 느끼하고 졸립고... ) 음 연예인 누구랑 비교를 하자면 최수종 느낌이라고나 할까나...

눈 큰 언니는 눈 큰 사람 싫다고...(역시 사람은 반대되는 사람을 좋아라 하나봐요.) 형부 눈은 작다..

어쩔때 자고 일어나면 눈보다 쌍꺼풀이 더 큰걸 보게되는데 세상은 너무 불공평하단 생각이 든다..

누군 쌍꺼풀이 풀어질까봐 걱정이고 누군 너무 커서 좀 줄였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이래서 세상을 살아가는것인가 하긴 하지만..

몇일전 울 옆지기가 이런말을 한다... 아무리 봐도 니 얼굴에선 예쁜곳은 없는데 전체적인 조화가 잘맞아서 이뻐보이는것 같아....헉헉~

누가 아무리 못났다 그래도 난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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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알라딘을 떠나야지.. 닭살돋아서리... 뭡니까 마지막 멘트~~~~~~

인터라겐 2005-05-1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래서 콩깍지가 쓰인거라구 하지요....

조선인 2005-05-1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면 의지의 한국인 정도가 아니라 불요불굴의 한국인, 기적의 한국인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urblue 2005-05-16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중에 허구헌날 눈에 테잎 붙이는 애가 있는데, 여전히 쌍꺼풀은 안 생기던걸요. ㅎㅎ 님은 대단하십니다.

Phantomlady 2005-05-16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10여년만에 완성된 자연성형이네요.. 저희 집 사람들도 어릴 때는 없다가 혹은 한짝만 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쌍거풀 없는 눈이 섹시하고 지성적이고 예뻐보이지 않나요?

진주 2005-05-1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말씀이 옳아요. 기적의 한국인!!

부리 2005-05-16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테이프만 좀 붙였다면 쌍거플 생길 수 있었는데...전 중고교 때 뭐 했지요?? 후회가 되는군요. 남자가 그런 거 붙이면 왕따 되려나...

인터라겐 2005-05-1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조선인님... 제가 생각해도 대견하답니다...
urblue님 선이 중요하답니다...ㅋㅋ 풀과 테잎의 절묘한 조화라고나 할까요?
snowdrop님 그래도 전 쌍꺼풀이 있는 눈이 좋아요....
진주님.. 기적의 한국인...전 다른사람에 비함 암시롱도 아닌걸요...
부리님... 왕따 안당하십니다... 도전해 보세요


날개 2005-05-1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쌍거풀인 셈이군요..ㅎㅎ 어디 눈만 한번 찍어올려 보시죠..^^

울보 2005-05-1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 정말인가요,,,>>>>>>>>>>>>>>>>

인터라겐 2005-05-16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울보님 사실이랍니다....
날개님... 궁금해도 참으셔요...그래야 나중에 모임이든 나갔을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지요...ㅋㅋㅋ 아직도 제 꿈은 쌍거풀 수술이랍니다..

瑚璉 2005-05-16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졸리면 쌍거풀이 생겨요(-.-;).

난티나무 2005-05-1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만두님처럼 저도 닭살 돋아요...^^;;
날개님 말씀에 동감, 눈만 살짝 보여 주세요~^^

인터라겐 2005-05-1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무정님 저희집에 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눈은 조금만 노력하심 바로 될터인데....ㅎㅎ
난티나무님... 제눈은 백만불 짜리입니다...ㅋㅋㅋ

세실 2005-05-16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CD플레이어 타실만 합니다. 인터라겐님의 쌍꺼플 성공기 정말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호호호~~~

인터라겐 2005-05-16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림이는 쌍거풀 걱정안해도 되지요? 세실님처럼 눈 동그란 분을 보면 기죽어요...

로드무비 2005-05-17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의지의 한국인이 바로 이 이야기였군요.
하루만 늦게 들어와도 재밌는 글들 왕창 놓쳐요.
인터라겐님의 쌍꺼풀에 추천!^^

인터라겐 2005-05-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일일이 추천을 다해주시다니...늦게 오셔도 됩니다...흐흐흐
날이 꾸물거리니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제가 주하를 볼때마다 부러워서 죽는다는거 아니겠어요.. 그 쌍꺼풀 진 커다란눈을 보면 ~ 로두무님쪽일까요 책장수님쪽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