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스타일의 창조자들: 프랑스 거장 6인전 

일시  /  장소
2011.9.3~9.4   / 청주 씨네오딧세이
2011.9.15~9.18  /  대구 경북 시네마테크

 

지난 여름 서울에서 미리 선보인 바 있는 ‘2011 시네바캉스 서울’ 영화제의 상영작 중 각기 다른 스타일을 창조한 프랑스 감독의 영화 6편을 선별해 상영합니다. 영화를 보는 체험은 일종의 데자뷰와의 대면으로 많은 영화들에서 과거의 고전들을 떠올리게 되는 ‘기시감’을 적지 않게 경험하게 되는데, 이번 ‘프렌치 스타일의 창조자들: 프랑스 거장 6인전’은 새로운 프랑스 영화의 스타일을 만든 고전기부터 누벨바그 중간기까지 활동한 자크 베케르 영화부터 알랭 레네, 장 뤽 고다르 등의 누벨바그 세대 작가들의 대표작, 그리고 간결하고 직설적으로 인간의 구원에 대한 주제를 일관되게 다뤄오며 영화사적으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까지 각기 다른 색깔로 독창적이고 새로운 프렌치 스타일을 창조한 6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상영작 -

 

현금에 손대지 마라

'거짓말쟁이 막스'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사기꾼 막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마지막으로 크게 한건하고 은퇴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금방에서 돈을 훔치는데는 성공하지만 절친한 친구인 리통이 적수인 안젤로에게 납치되어 엄청난 몸값을 치뤄야 할 지경에 이른다. 가뱅이 연기하는 늙은 갱 막스의 마지막 꿈이 사라지는 라스트는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자크 베케르
  1954 | 프랑스/이탈리아 | 95min | B&W

디아볼리끄

기숙학교의 교장 미셸은 잔혹한 인물로, 병약한 아내 크리스티나는 남편의 폭력과 외도를 참으며 힘든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미셸의 정부이자 학교 선생인 니콜이 크리스티나에게 둘이서 미셸을 살해하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니콜의 고향으로 미셸을 유인하여 욕조에 빠뜨려 익사시킨 뒤, 시체를 학교 수영장에 옮겨 사고로 익사한 것으로 꾸미기로 한다.

  앙리 조르주 클루조
  1955 | 프랑스 | 110min | B&W

뮤리엘

불로뉴에서 중고가구점을 운영하는 엘렌은 20여년 만에 옛 애인 알퐁스를 만난다. 알퐁스와 엘렌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왜 자신들이 헤어지게 됐는가에 대한 불일치하는 기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힌 인간들이 엮어내는 인간관계를 복합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레네의 초기작 중에서도 가장 심원한 경지에 도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알랭 레네
  1963 | 프랑스/이탈리아 | 115min | Color

암흑가의 세 사람

마테이 경감의 호위를 받으며 프랑스 횡단열차로 호송되고 있던 갱 보젤은 한밤중에 기차를 세우고 탈출한다. 이때 마르세이유의 감옥에서 출감하려던 코레는 간수로부터 파리의 고급 보석상의 경보장치에 대한 내부정보를 듣게 된다.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도망치던 보젤은 퐁텐블로 숲 속에서 우연히 코레와 마주치고 같이 보석상을 털 계획을 세운다.

  장 피에르 멜빌
  1970 | 프랑스/이탈리아 | 140min | Color

카르멘이란 이름

매력적인 한 여성 테러리스트와 그녀에게 집착하는 경찰 이야기. <카르멘이란 이름>은 극작가 메리메의 <카르멘>이 원전이지만 둘 사이의 공통점은 집착하는 사랑이라는 소재뿐이다. 영화의 또 한편에는 고다르 자신이 직접 연기하는 괴팍한 영화감독 '장 아저씨'의 에피소드가 자리하고 있다.

  장 뤽 고다르
  1983 | 프랑스 | 85min | Color



톨스토이의 단편 <위조지폐>의 모티브를 각색한 브레송의 마지막 영화. 주인공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한 장의 위조지폐를 통해 세계의 악을 지배하는 돈의 이미지를 가장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돈이 신의 자리를 대신해버린 현대사회에서 은총이나 계시는 존재하지 않으며 구원 역시 불가능하다.

  로베르 브레송
  1983 | 프랑스/스위스 | 85min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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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3 Idiots
영화

2011년 08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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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명문대, 3명의 천재 공학도가 펼치는 유쾌한 반란. 입시, 취업, 경쟁! 1등만을 강요하는 세상이 아닌
진정한 꿈을 향해 레이스를 시작하라! 화려한 색채와 흥겨운 뮤지컬 시퀀스, 재기발랄한 엉뚱한 주인공들의 매력이 주는 재미와 함께, 우리의 교육 현실과도 맞물리는 현실적 공감대와 감동까지 선사하는 영화.
모든 아이들은 특별한 존재이다
영화

2011년 08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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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만 평가받는 게 다는 아니라고 말하는 영화.
게다가 세 얼간이의 주인공인 아미르 칸이 이 영화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영화

2011년 08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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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교육 체제에 대해 반항(?)했다는 의미에서는 나름 한 핏줄이지만, 결말 생각하면 아닌 것 같기도?;;;
- 둘 다 입시, 취업, 경쟁이 목적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 즐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입니다.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영화

2011년 08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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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대 배경. 천재 주인공. 그리고 그의 천재성의 허상과 인생의 진정한 행복에 대한 고민. 모두가 공통됩니다.
- 굿 윌 헌팅이 바로 떠올랐는데요. 아마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떠올리시지 않을까...ㅎ
단순히 지식의 습득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의 아픔을 보듬고 성숙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는 의미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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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단편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며 단편 영화의 알찬 재미를 선보이는 영화제.


일시: 2011년 9월 1일 ~ 9월 7일
장소 : KT&G 상상마당시네마 

 

개막식 + 개막작 

○ 일   시: 2011년 9월 1일 (목) 저녁 7시 30분
○ 장   소: KT&G 상상마당 시네마(B4F)
○ 사회자: 이해영 감독, 이혁상 감독
○ 개막작: <사십구일째 날>,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
               <푸디토리움 에피소드: 재회(再會)>
○ 축하 공연: 푸디토리움
○ 티켓 가격: 6,000원

개막작 작품 정보


사십구일째 날  
2010 | 7min | HD| Dir_강진아

남겨진 가족, 서로 다른 역할 속에 지내온 습관들만 끝도 없이 이어진다. 감독은 “상실 자체를 현실로 받아들이게 될 때, 이 가족이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연출의도를 전했다.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 
1997 | 7min | DV | Dir_연상호

연상호가 만든 최초의 애니메이션. 조금씩 움직이고 한 프레임씩 찍으면 애니메이션이 된다는 단순한 정보 하나만으로 시작해 6개월 동안 작업한 것으로, 기괴한 생각에 사로잡힌 예술가의 망상 안으로 들어가 보자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작품이다.




푸디토리움 에피소드: 재회(再會) 
2010-2011 | 2min49sec, 3min57sec, 4min17sec | 16mm, HD| Dir_권봉근

<멋진 하루>, <러브 토크>의 음악 감독이자 솔로 프로젝트 ‘푸디토리움’으로 활동하는 김정범이 기획, 음악을 맡고 권봉근 감독이 연출한 음악 단편영화. ‘재회’라는 타이틀로 3편의 연작을 선보인다. 섬세한 음악적 감수성과 영화적 재능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작품.


 

단편 경쟁

단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촌철살인의 재미와 미학, 정해진 시간과 힘겨루기를 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다양한 문제의식을 담아낸 25편의 비장의 카드들.

[단편1] 반짝반짝 / 대한철강 / Alone / 이계도함수 / 오늘의 커피 / 계단
[단편2] Ch.[che] / 푸른 사막 / 피조물의 생각 / 증발 / 변해야 한다 /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단편3] 잠시만 쉬어갈까 / 발 밑에 있어 / 더워서 / 여름의 맛 / 불어로 말해요 / 쉿
[단편4] 하트바이브레이터 / I Make My Boundary / 어느 쌀쌀한 보름밤 / 손님 / 마마 앤 미미 / 핫 코너 / 잊혀진 것 

반짝반짝 
2010 | 7min17sec | HD | Dir_오지원, 장나리

애니메이션. 물 속에 잠겨있는 차, 그리고 그 안에서 슬픔에 잠겨있는 남자와 그를 쫓는 괴물들…  제목만큼이나 아기자기한 섬세한 표현력과 경쾌한 사운드의 활용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여름의 맛
2010 | 3min59sec | DV | Dir_이정민

무더운 여름날 복은 윤과 데이트를 한다. 시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짧은 러닝타임 안에 기발한 대사의 맛과 현실감 넘치는 상황묘사로 담겨져 있다. 담백하지만 뜨거운 그들의 오후가 경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중편 초청

최근 1년간 화제가 되었던 20분 이상 60분 미만의 영화들로 구성된 중편을 엄선.

[중편1] 듀오 / 나쁜 교육 / 수선화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음악영화 <듀오>와 포복절도의 블랙코미디 <나쁜 교육>, <수선화>가 유쾌한 시간을 책임진다.

듀오 
2011 | 31min | HD | Dir_유대얼

학교에서 음악발표회가 있던 날, 색소폰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던 온유에게 연주 도중 바지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온유는 같은 반 친구 지원을 의심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중에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더 브라스 퀸텟>에 이은 유대얼 감독의 음악 단편 최신작.


[중편2] 남쪽평야 / 소굴 / 부서진 밤
광활한 평야를 가로지르는 고요한 긴장감 <남쪽평야>, 비좁은 PC방의 공간을 활용한 심장의 동요 <소굴>, 국내외로 만장일치의 호평을 끌어낸 <부서진 밤>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스릴러 장르의 주목할만한 작품들이다.

부서진 밤
2010 | 23min | HD | Dir_양효주

자동차 위장 사고로 보험금을 챙기는 경표는 오토바이를 탄 초혜와 사고가 난다. 민조는 합의를 하지 않으면 뺑소니로 신고하겠다며 경표를 협박한다.
2010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수상. 2011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문 은곰상 수상.


[중편3] 지랄 / 그녀는 위대하지 않다: 지혜우화 / 약속
애잔한 사랑과 이별의 순간들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에서 섬세한 연출력과 함께 배우들의 활약을 발견할 수 있다.

지랄
2011 | 32min | HD | Dir_이환

이환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헤어진 혜진이 보고 싶지만 볼 용기도 없고 혜진을 느끼고 싶지만 용기가 없다. 어느 날 친구 승훈과 술을 마시고 술기운을 빌려, 늘 혜진과 걷던 그 길을 동행한다. <똥파리> 등에 출연한 배우 이환의 연출 데뷔작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중편4] 백서 / 파란만장 
비언어적인 이미지로 펼쳐낸 자기 고백 <백서>, 스마트폰이라는 도구로 출발해 또 하나의 정점을 이뤄낸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도전 <파란만장>을 통해 단편영화가 취할 수 있는 미학적 시도에 주목한다. 

백서
2010 | 50min | HD | Dir_강상우

산책을 나갔다 집에 돌아온 성운은 병역거부 소견서를 쓰다가 잠에 든다. 감독이 평화주의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준비하면서 영상으로 옮긴 소견서의 영화 버전. “미약한 존재들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비언어적인 영화 체험 그 자체가 정치적일 수 있는 가능성을 관객들이 찾아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힌 강상우 감독은 현재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감옥에 수감 중이다. 

 

감독 특별전 - 강진아, 연상호

죽음, 혹은 죽음 그 이후라는 비슷한 주제를 전혀 다른 빛깔로 탐구해 온 두 감독은 각각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이라는 세계에서 고유의 보폭으로 전진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초기작품인 퍼펫 애니메이션 상영부터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된 강진아 감독의 <사십구일째 날>까지 두 감독이 발산해온 빛깔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

[강진아 감독] 네쌍둥이 자살 / 백년해로외전 / 사십구일째 날 / 구천리 마을잔치

네쌍둥이 자살
2008 | 21min7sec | HD | Dir_강진아

너무나 다른 네 명의 여고생이 합창대회 준비를 위해 옥상에 모였다. 합창대회 준비는 좀처럼 진행이 쉽지 않다. 티격태격하는 여고생들 뒤로 똑같이 생긴 네 명의 남자가 달린다.




[연상호 감독]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 / D-DAY / 지옥: 두개의 삶 / 사랑은 단백질

사랑은 단백질
2008 | 23min33sec | DigiBeta | Dir_연상호

어느 무료한 여름밤, 세 명의 자취생은 닭을 시켜먹기로 한다. 돈을 구걸하는 돼지 저금통의 배를 따서 닭을 기다리는데 배달을 온 건 돼지사장과 닭사장이다. 닭사장은 자신의 아들인 닭돌이를 튀겨 배달해 왔다고 하는데… 

 

 

단편 콜라보레이션전

제7의 예술로 불리우는 영화라는 장르의 매력을 타 장르와의 교감과 공감을 통해 표현해낸 작품들로 구성된 섹션. 음악과 문학은 물론 회화까지 다양한 장르와 함께 새로운 리듬감과 조형감을 만들어낸 인상적인 협업의 결과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2010 | 2min42sec | HD | Dir_이이언

밴드 못(Mot)의 리더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언이 김영하의 소설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의 표지와 이야기를 새로운 이미지로 구성한 독특한 북 트레일러. 소설의 텍스트가 나레이션으로 입혀지는 일련의 과정들이 점묘화 같은 이미지로 선보여진다. 


이상, 한가역반응 
2011 | 36min40sec | Smart Phone | Dir_최진성

작가 이상(李霜)의 텍스트를 영상으로 구현한 작품.
1936년, 이상은 여느 모던보이들의 로망처럼 ‘동경행’을 시도하나 수차례 실패한다. 영화는 1937년 4월, 동경부속병원에서 객사하기 직전의 반복되는 실패의 시간들을 추적한다. 최진성 감독이 재구성한 이상의 세계가 매혹적이다.



Written on the Body
2009 | 27min29sec | DV | Dir_원

재닛 윈터슨의 동명 소설 <육체에 새겨지다>를 모티브로 한 원 감독의 <Written on the Body>는 소설의 구절들과 니콜 키드먼의 출연작을 시적으로 연결한 실험극영화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절묘한 결합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작품으로 오랜 잔상을 남긴다.
 

푸디토리움 에피소드: 재회(再會) 
2010-2011 | 2min49sec, 3min57sec, 4min17sec | 16mm, HD | Dir_권봉근

<멋진 하루>, <러브 토크>의 음악 감독이자 솔로 프로젝트 ‘푸디토리움’으로 활동하는 김정범이 기획, 음악을 맡고 권봉근 감독이 연출한 음악 단편영화. ‘재회’라는 타이틀로 3편의 연작을 선보인다. 섬세한 음악적 감수성과 영화적 재능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작품.


 

* 상상마당 시네마 공식 카페 바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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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감독 회고전 


일시 : 2011.9.15 (목) ~ 9.22 (목)  

장소시네마테크KOFA 1관 

 

2005년 칸 국제영화제 클래식 섹션에서 <죽음의 다섯 손가락>이 상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정창화 감독은 “난 한국영화 초창기의 척박한 터전에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모색한 한국영화감독이었지만 늘 이방인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준 또 다른 이방인기도 했다”라고 자신을 정의했다. 한국액션영화계의 거장, 혹은 전설로 불리는 정창화 감독은 오랫동안 잊혀 있다가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에서 그의 주요작 9편이 상영되면서 한국영화를 공부하는 이들과 액션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칸과 파리에서 그의 영화가 상영되어 관객들은 그의 영화에 환호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을 ‘세계영화사 걸작 텐 베스트’ 중의 한 작품으로 꼽으며 그의 액션영화를 열렬히 지지했다.

60년대 후반 한국영화계를 떠나 홍콩에서 액션영화를 연출하면서 이방인으로 살았고 70년대 후반 은퇴 이후에는 미국에서 지내면서 역시 이방인으로 머물러 있었던 그의 영화세계를 이방인들이 먼저 손을 들어 준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너무 늦게 준비된 이번 정창화 감독 회고전은 액션의 불모지였던 한국영화계에 액션영화를 개척한, 최초로 해외에 나가 고유의 액션영화 감각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선구자적인 길을 걸었던 한 영화감독의 영화적 세계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동시에 그들이 열광한 이유를 찾아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   


* 정창화 감독 회고전 개막식
 
- 개막작 <죽음의 다섯 손가락> (1972)
  -  일시: 2011.9.15(목) 오후18시  


* 관객과의 대화

  - 2011.9.17(토) 16:00  <황혼의 검객> 상영 후
    초대손님: 정창화 (감독) with 김홍준 감독

  - 2011.9.18(일) 14:00  <죽음의 다섯 손가락> 상영 후, 강연
    정창화 (감독) with 주성철 영화평론가
   

 

 


 

 - 상영작 -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노다지

1961년 | 35mm | 127분

<망향> <햇빛 쏟아지는 벌판>의 뒤를 잇는 황금을 둘러싼 액션극으로 사금을 찾아 내려온 운칠(김승호)과 그의 금을 노리는 수많은 인간들의 음모와 배신, 출생의 비밀이 얽힌 서사를 복잡하게 엮어간다. 황금을 둘러싼 욕망들의 이전투구는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항용 발견할 수 있는 전형이지만, 복합적인 서사의 매듭과 등장인물들의 서로 다른 욕망과 감정들을 중심을 잃지 않고 일관되게 끌고 가는 연출력은 감독으로서 정창화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서부극의 영향이 느껴지는 무국적인 장르 영화이지만 감독 본인은 일거리가 없어 다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일확천금을 꿈꾸어야 했던 당대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무의식을 담아내길 원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영화 초반 플래시백을 중첩시켜 복합적인 시간구조를 축조해내는 기법은 이후 제자였던 임권택(임권택은 제1조감독으로 이 영화에 참여했다)의 영화들에서 하나의 스타일로 정립된다.

정창화

김승호,엄앵란, 황해

장희빈

1961년 | 35mm | 128분

장희빈에 관한 실제 역사를 영화화 한 사극으로 이서구의 라디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였다. 이 영화는 이후 끊임없이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리메이크되었던 장희빈의 원형을 제공하는데, 본래 주인공 장희빈으로는 도금봉이 물망에 올랐으나, 도금봉이 신필름의 전속이라 김지미를 선택했다고 한다. 김지미는 순진하면서도 독랄하고, 가벼우면서도 위엄을 갖춘 복합적인 장희빈의 캐릭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구축해내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자인 임권택에 의해 <요화 장희빈>(1968)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정창화 김진규,김지미,주증녀

사르빈 강에 노을이 진다

1965년 | 35mm | 120분

일본 군국주의에 동조하는 고관의 아들(신영균)이 버마 전선에서 만난 지역 게릴라 대원 후라센(김혜정)과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으로 김기팔의 DBS 인기 연속극을 원작으로 하였다. <지평선>으로 1960년대 초반 유행했던 일본 제국주의 시대와 만주를 배경으로 한 ‘대륙액션물’을 개척한 정창화 감독은 무대를 동남아로 옮겨 박력 있는 액션보다는 뒤틀린 역사 속에 비극적인 운명을 살아야 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극적 스토리로‘색다른 남방 전쟁극’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이제까지 보아온 전쟁영화와는 달리 스케일이 좀 더 크고 전쟁과 인간을 그린 무게 있는 내용의 영화”로 “서사시적인 로망과 이야기의 웅대함이 제법 화면 가득히 담겨져 있는” “진지한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해외 로케이션을 계획하였지만 제작비 문제로 인하여 광릉과 한강변에 버마의 산악지대와 사르빈 강을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정창화 신영균,김혜정,남궁원

예라이샹

1966년 | 35mm | 116분

나이트클럽 마담인 난희는 4.19 혁명 시 부상을 입은 법대생 세영을 간호하다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세영은 가정교사로 들어간 집의 딸 정숙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는다. 정숙의 아버지 박원혁은 일제시대 일본군의 앞잡이로 난희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임이 밝혀지고 난희는 그를 죽이고 감옥에 수감된다. 연상의 연인으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비운의 여인을 문정숙이, 그녀에게 ‘당신은 내 운명 위에 핀 아름다운 꽃 예라이샹이요, 다시 밝은 세상에서 만나는 날까지 부디 잘 있어요“라고 말하며 흐느끼는 세영을 신성일이 연기했다. 66년도 상반기 9천5백여 명의 관객이 동원되어 흥행 5위를 기록하였는데, 담배를 피우며 고혹하게 앉아 있는 문정숙의 옆모습의 오프닝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다.

정창화

신성일,문정숙,최남현

위험한 청춘

1967년 | 35mm | 80분

배신당한 누이의 복수를 하고자 그녀를 버린 갱 두목의 누이동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순진한 그녀의 몸과 망치는 위험한 청춘 덕태의 이야기로 60년대 청춘스타 신성일이 주인공을 맡아 꿈도 야망도 없이 건들거리며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덕태 역을 커다란 눈을 가진 순진한 얼굴의 문희가 그에게 버림받는 영아 역을 맡았다. 영아와 덕태가 데이트하는 장소인 음악 감상실, 덕태를 따라다니는 트위스트 킴 등 젊은이들이 열광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 민전무(허장강)와 덕태의 누이(문정숙)이 데이트하는 권투 경기장등 당시 청년문화를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만주 벌판을 서부처럼 달리며 액션을 장기로 삼는 정창화 감독”이 만든 영화답게 “청춘물의 ‘액세서리’ 격인 ‘펀치’의 교환(객석에선 짝짝 박수소리도 들린다), 광란적인 ‘튀스트’”로 “달콤한 ‘무드’보다 ‘드릴’을 조성한” 색다른 애정극이란 평을 받았다.

정창화 신성일, 트위스트 킴, 문희, 문정숙

황혼의 검객

1967년 | 35mm | 80분

가족을 죽게 만든 장희빈 일파에 대한 무관 김태원(남궁원)의 복수극이 주된 플롯을 이루고 있는 이 영화는 ‘외톨이 총잡이’라는 서부극 장르를 차용하고 있지만, 필름 느와르의 플래시백 장치와 사지 절단의 고어 장면 등 장르적 혼용의 탁월한 예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여백의 미를 통해 지속되는 단단한 긴장감, 그리고 칼을 쥔 채 피를 흘리는 선비의 비장미는 동아시아 다른 나라의 무협액션과 충분히 차별적이라 할 수 있겠다. 두 인물이 롱 숏 안에서 침묵을 지키다가 한 번에 칼로 상대방을 베는 일격의 합,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춤사위처럼 섬세하고 느린 움직임들, 하얀 도포자락, 반짝이는 칼이 빚어내는 고요하되 강한 이미지는 소위 ‘한국적인 것’의 무협 이미지가 가능하다는 걸 웅변해주는 빛나는 장면들이다.

정창화 남궁원,윤정희,허장강

나그네 검객 황금 108관

1968년 | 35mm | 80분

숨겨진 황금 108관을 차지하기 위해 옥화 일당과 장승지 일당은 각기 청부검객을 고용한다. 혈전 끝에 옥화일당이 금괴를 찾아내 상자를 열어보니 뜻밖에 물건이 기다리고 있다. 홍콩 쇼 브라더스로 가기 전 한국에서 만든 마지막 영화로 <황혼의 검객>의 성공에 힘입어 세기상사에서 요청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새로운 이미지와 움직임을 보여주며 한국액션영화의 가능성을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으로 “가장 완성된 형태의 정창화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정창화

박노식,남정임,이대엽

천면마녀

1969년 | 디지베타 | 83분

정창화 감독이 홍콩 쇼 브라더스로 가 만든 첫 작품이며 동시에 유럽으로 수출된 최초의 홍콩영화이기도 하다. 쇼 브라더스에서 준 시나리오에는 남자 형사가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남성들은 이미 고정관객이니 여성관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주인공을 여성으로 바꾸자고 쇼 브라더스 란란쇼 사장을 설득하여 ‘천개의 얼굴을 가진 마녀’라는 제명 하에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인 세트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섬세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구현하였으며 여배우의 성적 매력과 와이어 액션 등으로 감독 특유의 현대 액션물을 선 보여 이후 쇼 브라더스 내에서 교과서로 여겨질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정창화

패트 팅 홍, 티나 치 페이, 첸 리앙

아랑곡의 혈투

1970년 | 35mm | 93분

명나라 중엽, 간신 가수도가 어린 황제를 조종, 정권을 장악하고자 한림원 학사 송환을 대역죄로 몬다. 송학사의 가족들은 죽음을 면하기 위해 전대 왕이 하사한 ‘면사철권’을 찾아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정창화 감독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밤에 지붕을 타고 날라 다니는 것”과 같은 환상적인 와이어 액션을 선보여 호금전, 장철 감독 등 내노라 하는 무협영화 감독들이 포진한 홍콩 쇼 브라더스 내에서 현대물 액션이 아닌 무협 영화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 영국에서 굉장히 좋은 반응을 받았으며 홍콩에서는 <아랑곡>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으나 한국에서는 아세아 영화사에서 수입, <아랑곡의 혈투>라는 합작 영화로 개봉되었다. 송학사의 딸로 하몽화 감독의 1967년 작 <스잔나>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리 칭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 작품 전까지 주로 악역을 맡아왔던 로 례가 방랑 협객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을 선보인다. 이후에 출연하는 <철수무정> <죽음의 다섯 손가락>과 함께 로례의 무협 3부작으로 꼽힌다. 이밖에 홍콩에서 성룡과 같이 이름 있는 액션 배우였던 진성의 무명시절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정창화

로 웨이, 리칭, 성훈

7인의 협객

1971년 | 35mm | 79분

황제의 친동기 이공이 자신의 영토 확장을 위해 장공을 죽이자, 억울하게 죽은 영주의 복수를 위해 7인의 협객들이 힘을 모은다. <육자객>이라는 제목으로 홍콩에서 제작됐으며, 한국에서는 영화 중간 부분에 검객으로 합류한 배우 남석훈을 포함해 <7인의 협객>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당시 유행하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와 유사한 제명과 형식으로 구성된 일련의 ‘7인’ 검객 영화물의 하나로, 한홍 합작영화로 개봉했다. 1960년대 후반 배우 윤일봉이 홍콩 쇼 브라더스로 건너가 출연한 몇 편의 무협영화 중 한 편으로, 이밖에 남석훈, 진봉진 등 한국 배우들의 활약을 살펴볼 수 있다. 홍콩 배우인 능운이 주인공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극 초반 경계비문을 세우는 장면 등의 속도감과 더불어 와이어 액션 및 특수효과를 이용해 내장이 터져 나오고 머리가 잘리는 장면 등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정창화

남궁원, 이려려, 하범

래여풍

1971년 | 디지베타 | 81분

불의의 권력에 맞서 싸우는 복면 검객 래여풍(로 례)은 쫓기는 신세이다. 한편 황제는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그동안 숨겨놓은 남매를 찾고자 비밀리에 검객(김한)을 보낸다. 이를 알아챈 부섭정은 오른팔 주장군을 보내 남매를 뒤쫓게 하고, 래여풍은 남매를 돕기 시작한다. <아랑곡>에서 방랑협객으로 나온 로 례가 다시 온갖 역경을 물리친 후 공주가 된 사랑하는 여인을 뒤로 한 채 홀연히 떠나는 래여풍 역을 맡아 호연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지붕을 날라 다니는 와이어 액션과 검객들 간의 역동적인 리듬이 넘치는 결투 장면이 화려하다. <아랑곡>의 성공에 힘입어 감독 자신이 시나리오를 써 촬영 시작부터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견지하여 ‘웰 메이드’한 무협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당시 쇼 브라더스 란란쇼 사장은 이 영화를 보고 “무협영화로 정창화가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고 한다.

정창화

로 례, 김한

죽음의 다섯 손가락

1972년 | 디지베타 | 101분

지호(로 례)는 성실하게 수련을 거듭해 사부의 많은 사랑을 받고, 특별히 철장 비급을 익히게 된다. 하지만 그를 시기하는 무리들에 의해 양손에 큰 부상을 입고 만다. 이 영화는 장철의 <독비도>(1967)나 이소룡의 <정무문>(1972)과 맥락을 함께 하는, 사부와 제자 그리고 그를 시기하는 무리나 타 무도관과의 대결이라는 이른바 ‘무도관 영화’의 전형으로 권격 영화 붐의 중심에 있었던 작품이다. 강한 개성의 악역으로 명성이 높았던 로 례의 강렬한 눈빛을 수시로 클로즈업 하는 등 박진감 있는 연출 및 곡선의 아름다움보다는 파괴력 넘치는 직선의 쾌감으로 당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뽑은 ‘세계영화사 걸작 베스트 10’에 선정되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여 2001년 칸느 국제영화제 클랙식 섹션에서 상영되었다.

정창화

로 례, 남석훈, 웡핑, 긴위

 

 

 - 상영시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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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여자들의 솔직한 수다한판.!!~수다로 친밀감이 높아지는 그녀들.
    from 하늘라기님의 서재 2011-08-27 19:31 
    이번달 최신영화중에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은 30대로 향해가는 여자들이라면 공감..여성들이라면 공감할내용들의영화의 종류도 가면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편인데요.솔직담백한 토크가 주를 이루고, 늘 그녀들의 주제는 "남자","커리어쌓기" ...하지만, 어느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누구나 30대가 되면 멋진 남자와 안정된 직장,행복한 가정을 꿈꾸어 왔을텐데 말이죠.뉴욕 시내에서 그녀들이 늘상 하는이야기는..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솔직한 자신들의 성생활,사생
  9. 여행지에서 생긴 고생버라이어티!
    from 겸둥이가 읽은책 2011-08-28 16:08 
    각자 다른 목적으로 여행을 갔다가 여행지에서 겪는 모험과 고생바가지를 하는 주인공들을 모아 봤습니다.1. 행오버2-방콕에서 잃어버린 필름을 찾다전편에 이어 버라이어티한 필름 찾기 신공을 보여주는 당영화. 이렇게 셋이 모이면 있던 필름도 딱 끊겨버릴 것만 같다.줄거리는 대강 이렇다.2년 전 라스베가스에서 신랑 실종사건이라는 지독한 행오버를 겪었던 세 친구 ‘필(브래들리 쿠퍼)’, ‘스튜(에드 헬름스)’, ‘앨런(잭 가리피아나키스)’. 그 때의 참사로 약혼
  10. 결혼식을 앞둔 그녀들에게 생긴 좌충우돌 대사건, 우정을 시험받다
    from 마늘빵 2011-08-28 16:12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꼽으라면 결혼식 날이 다섯손가락 안에 뽑힐 것이다.하지만 결혼식날을 행복한 날로 만들기 위해서 겪어야 했던 준비과정은차라리 결혼을 포기하게 만들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그럴 땐 옆에있는 배우자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많은 조언과 위로를 받으며 다시 힘을 낸다.그런데 만약, 가장 친하고 믿었던 여자 친구들이 내 결혼을 방해하면 어떻게 될까?상상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 많이 당황하고 배신감에 울것만 같다.결혼식을 앞둔
  11. 8/25-8/31
    from hoheejoy님의 서재 2011-08-28 16:44 
    가장 친한 친구가 갑자기 자기보다 결혼을 먼저 한다면? 여성들의 시각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맘껏 펼쳐놓은 영화로 여성들은 사뭇 공감할 요소가 많은 듯^^서양의 이빨 요정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포영화...그런데 별로 안 무섭다...^^;;;자신의 손녀딸을 구하려고 지옥에서 도망쳐 온 사나이의 한 바탕 휘젓기?! 이제 니컬라스 케이지의 흥행 약발도 다한 것일까요?화려한 캐스팅...여기에 진목승 감독...그러나 볼수록 영화적인 매력은 왜 많이 부족하
  12. 마약중독으로 요절한 하이틴 스타들과 그들의 대표작
    from 헬더버그님의 서재 2011-08-28 21:19 
    어린 나이에 데뷔한 하이틴 스타들의 그늘은 다른 어떤 배우들보다 짙고 어둡다.아역시절의 명성이 청소년기, 청년기에 이르면서는 퇴색되기 마련.그 과정에서 방황과 고민을 거듭하다 더 깊은 수렁 속에 빠져버리게 된다. 톰 크루즈나 나탈리 포트만처럼 꾸준히 성장하며 대스타가 된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맷 딜런이나 드류 베리모어 같이 한때의 전성기에 이어 그보다 더 깊은 침체기를 맞고 방황하다 다시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아예 자신의 자리를
  13. 굉장히 주관적인 내가 기대하는 9월 개봉 예정 영화 살펴보기!
    from 극장가쟈의 영화 그리고 음악 2011-08-29 02:49 
    이상하게도 이번 여름에는 딱히 많은 상영작들이 개봉하지 않았고, 관람 후에 실망이 적지 않았던 기억으로 남아요.특히 7광구는 제게 모욕을 주었지요(ㅠ.ㅠ 무엇을 얻기 위하여 나는 4D로 관람했던 말인가!).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서 꽤 개봉하는 작품들 중에 기대되는 것들이 많긴 하지만, 작년 추석에 개봉했던 영화와 비교해서 좀 약한 듯 싶네요.
  14.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세 편의 최신 영화들..
    from 新世紀 Enlightener 2011-08-29 03:00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 마이클 호프만 감독 영화는 잔잔한 호수와 같다. 그 잔잔한 호수에 몇 개의 돌이 떨어져 파형을 만들기도 하지만, 파형이 사라지면 호수는 다시 잔잔하다. 실화를 재구성 한 영화지만 "실제로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인위적인것이 아닌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감동을 느꼈고, 때에 따른 아름다운 OST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인적으로 등장인물 간의 대사들이 마음에 들어서 대사들을 외우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15. 인도 영화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from 슈슈의 에테르를 찾아서 2011-08-29 16:43 
    인도 영화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 매력적인 인도 영화 3편! <세 얼간이>, <내이름은 칸>, <블랙> 인도 영화 <세 얼간이>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내 이름은 칸>이 진한 호평을 받았었다. 인동 영화에는 특유의 웃음과 유머, 호라발한 춤과 노래, 뜨거운 메세지까지 모두를 겸비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며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특별히
  16. 복수, 그 달콤쌉싸름한 유혹
    from 책, 책. 2011-08-29 22:03 
    악마의 열매 커피, 콜롬비아를 연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향기로운 커피향과 설탕을 넣었을 때 느껴지는 달콤함까지도 혀끝에 느껴질 듯 하다. 그리고, 콜롬비아에서만 자란다는 꽃 카탈리아. 서양란을 닮은 듯한 그 꽃의 이름을 지닌 카탈리아는 어릴적 부모의 죽음을 보면서 킬러가 되기로 작정한다. 그녀가 사는 세상엔 복수란 이름만 있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즐거움과 사랑까지도 그녀에게는 실수이며 사치일 뿐인 삶. 완벽한 계획과 실행만이 살아가는
  17. 가을은.. 멜로다
    from lenapage님의 서재 2011-08-29 23:45 
    돌아오는 가을, 뜨거운 감성으로 마음을 적셔줄 멜로영화 3편.1. 푸른 소금그렇다. 신세경은 특별했다.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 두가지를 동시에 갖기가 쉽지 않은데. 그녀의 매력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송강호의 그녀에 대한 칭찬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송강호 앞에서 그녀는 당당히 그 매력을 발산할수 있을 것인지. 두 사람의 관계, 두 사람의 사랑이 자못 기대되는 작품. 오랜만에 송강호도 반갑고.2. 통증 조금은 연기논란으로 힘들어했고, 그러면서도 인지도
  18. 이번주 뭘볼까? -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마냥 날 좀 보소~~~
    from rani's ORCHID ROOM 2011-08-30 01:45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막바지 무더위 특히 습도가 온몸을 휘감고 제대로 숨도 못 쉬게 만드는 이즈음께- 웬만한 영화들 특히 대작이라 칭해지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짚어가지만 오롯이-흔쾌히-뿌듯이 그리고 시원하고 후련하게 자리 툭툭 털고 나오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그런지 / 뭐 원체 이짝으로 더 관심을 기울이긴 했지만;; / 더더더더더
  19. 웃거나 싫어하거나 - 미국식 성인 코미디 영화
    from Nickelback 2011-08-30 04:47 
    아무리 지구촌세상이고 서구 문화화 되어 입맛이 맥도날드에 길들여지고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 깔깔댄다 한들, 그래도 보통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밥을 먹어야 배가 부르고 개그콘서트를 보며 더 많이 웃는다. 웃음은 전세계 공통이라지만 그 웃음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의 문제는 또 다르다. 대부분이 이해할만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웃음이 아니라, 인간의 원초적인 부분을 쿡쿡 찔러주어 포복절도하게 만들 코미디물은 더욱 적나라하고 극적으로 치닫
  20. 폭력은 폭력을 낳고,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복수와 화해에 관한 영화
    from 시그널레드 2011-08-31 11:56 
    <구타유발자들>- 폭력의 악순환. 돌고 돈다.<구타유발자들>은 폭력의 순환구조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이다.인간의 폭력성은 동물의 약육강식과 다를바 없다. 영화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고,폭력의 잔인성을 전시함으로써 폭력의 순혼구조를드러낸다.영화는 관객들까지 폭력의 현장에 깊이 개입시킴으로 해서 불편하게 한다.우리도 혹시 폭력의 구조에 가담하고 있는 건 아닌지,영화는 되묻고 있다.<인어베러월드>- 용서할 것인가 복수
 
 
2011-08-28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9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