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4주

 

 

 

 

 

 

 

 <구타유발자들>- 폭력의 악순환. 돌고 돈다.  

<구타유발자들>은 폭력의 순환구조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이다. 인간의 폭력성은 동물의 약육강식과 다를바 없다. 영화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고, 폭력의 잔인성을 전시함으로써 폭력의 순환구조를 드러낸다. 영화는 관객들까지 폭력의 현장에 깊이 개입시킴으로 해서 불편하게 한다. 우리도 혹시 폭력의 구조에 가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영화는 되묻고 있다.   




 

 

 

 

 

 

<인어베러월드>- 용서할 것인가 복수할 것인가의 딜레마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에게 더 큰 복수로 맞서는 크리스티안. 그리고 난민을 학살하는 반군지도자를 치료해주고 자신의 뺨을 때리는 남자에게도 폭력으로 되갚지 않는 안톤. 이 영화는 두 인물의 대비를 통해 악에 어떻게 맞서야할지에 대한 딜레마를 던진다. 복수의 쾌감은 짜릿하지만, 더 큰 희생을 부를수 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그 적들과 닮아가게 된다는 사실 아닌가.   
 

 


 

 

 

 

 

 

<그을린 사랑>-참혹한 폭력의 순환을 끊는 모성의 사랑   

<그을린 사랑>은 각종 잘못된 악습과 전쟁의 참상을 몸으로 겪어야 했던 여주인공의 과거를 자식들이 쫓아가면서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는 영화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관습의 희생양이자 전쟁의 폭력성, 그리고 비참한 성고문을 겪고 나서도 주인공을 건져내는 건 용서할 수 있는 용기와 상황을 관조할 수 있는 냉철한 지성, 그리고 모성애이다. '폭력의 악순환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는 편지를 남기고 떠난 그녀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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