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4주
인도 영화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 매력적인 인도 영화 3편! <세 얼간이>, <내이름은 칸>, <블랙>
인도 영화 <세 얼간이>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내 이름은 칸>이 진한 호평을 받았었다. 인동 영화에는 특유의 웃음과 유머, 호라발한 춤과 노래, 뜨거운 메세지까지 모두를 겸비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며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특별히 사랑받은 인도 영화 3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 얼간이> 라지쿠마르 히라니, 2011
"All is well"
사실, 영화는 이 한마디로도 모든 것을 해결해버린다. 주저하고 망설이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대단한 용기를 주고 있다. 앞으로도 두렵고 무서운 순간이 오면 자연스레 "알 이즈 웰"하고 외칠 것 같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다.
정말 웃기는 영화다. 이렇게 웃길줄이야. 중간 중간의 내레이션과 에피소드에서 터져나오는 웃음들은 영화 내내 이어진다. 소소하지만은 않은 웃음들로 인해, 긴 시간인데도 충분히 웃고 즐길 수 있다. 게다 자유자재로 울리기까지 한다. 인도의 교육은 우리 나라와 매우 닮아있었다. 그래서인지 공감대 형성이 어마어마하다. 학점과, 취업이라는 틀에 갇혀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마음 속 불안, 꿈을 꾸지 않는 것에 대한 어리석음을 자연스럽게 꼬집는다. 그것도 아주 경쾌하고 재미나게. 중간 중간, 나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도 주며 눈물을 자아내게 만들지만 결국에는 아주 커다란 용기를 주는 영화였다. 어쩜, 웃음도 있고 우정도 있고, 사랑도 있고, 너무 중요한 우리들의 인생까지. 정말 다채로운 영화였다.
부디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길. 너무 두려워하지 않길. 모두가 행복하길!
<내 이름은 칸> 카란 조하르, 2011
영화는 지나치게 천재적인 두뇌로 인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칸'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리고 그의 인생, 사랑, 가족을 통해 종교 문제와 신분 문제, 나아가 장애인의 문제까지 폭 넒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소재들만 보아서는 무거울법도 한데 영화는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신선한 유머로 웃음이 끊이질 않던 영화였다. 정말이지 무척이나 자주 웃음을 터뜨린 영화임에 틀림 없었고, 그 웃음 모두가 굉장히 기분 좋은 웃음이었다.
이렇게 시종 웃음을 주던 영화는, 어떤 한 바보의 진심이 종교를 넘고 신분을 넘어서, 세계를 울리는 여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우리의 가슴까지 울린다. '진심은 통한다' 내가 믿고 있는 진리이기도 하다. 이 진심이 결국 세계를 울리고 세계를 감동시킨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얼마나 똑똑한 척, 고상한 척 하고 살았으며, 사실은 얼마나 고지식하고 멍청하게 살고 있었는지를 알고 느끼게 되었다. 이 세계는 얼마나 서로를 가르고 나누어 서로 비웃고 헐뜯기를 좋아하는지도.
하지만, 영화의 연출이나 스토리는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있다. 보는 동안은 부담 없고, 감동적이었으나 그 감동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식어버리는 느낌이었다.
+) 칸의 연기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인상 깊었다.
<블랙> 산자이 릴라 반살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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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침묵이 되고, 빛은 어둠이 되던 시절,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한 소녀의 희망의 메세지!
세상이 온통 어둠뿐이었던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8살 소녀 ‘미셸’. 규칙도 질서도 없던 미셸에게 세상과 소통하게 해 줄 마법사 ‘사하이’ 선생님이 나타나고,그의 굳은 믿음과 노력 끝에 그녀에게도 새로운 인생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알츠하이머에 걸려 미셸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된 사하이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떠나고, 미셸은 사하이를 애타게 찾는 한편, 그의 가르침대로 세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그녀의 찬란한 기적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을 울리며, 인도 영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비로소 인도 영화가 우리나라의 정서에도 맞을 수 있으며 감동을 줄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눈물과 감동이 있는 <블랙> 또한 눈여겨볼 인도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