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4주

각자 다른 목적으로 여행을 갔다가 여행지에서 겪는 모험과 고생바가지를 하는 주인공들을 모아 봤습니다.  

1. 행오버2-방콕에서 잃어버린 필름을 찾다

전편에 이어 버라이어티한 필름 찾기 신공을 보여주는 당영화. 이렇게 셋이 모이면 있던 필름도 딱 끊겨버릴 것만 같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2년 전 라스베가스에서 신랑 실종사건이라는 지독한 행오버를 겪었던 세 친구 ‘필(브래들리 쿠퍼)’, ‘스튜(에드 헬름스)’, ‘앨런(잭 가리피아나키스)’. 그 때의 참사로 약혼녀와 파혼하고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난 ‘스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삼인방은 태국으로 건너간다. 이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다짐하며 ‘딱 한 잔만’ 마셨는데.. 허거걱, 눈 떠 보니 방콕! ‘또.또.또’ 필름이 끊겼다!! 머리가 싹 다 밀린 앨런, 스튜의 얼굴엔 현란한 타투, 남겨진 건 왕 귀여운 조끼 입은 원숭이와 음란한 송이버섯(?), 그리고 신부 동생의 손가락 하나! 대체 어젯밤 무슨 일이?  

다사다난했던 더그의 총각파티 때문에 브런치로 총각파티를 하겠다는 스튜를 설득해 조촐한 총각파티를 열었으나 왠일? 일어나 보니 전혀 모르는 곳에 누워있고 밀려오는 숙취에다 필름은 딱 끊겨버린 세 사람. 사라져버린 신부 동생을 찾기위해 더불어 자신들의 끊긴 필름을 이어 붙이기 위해 꽐라들의 도시 방콕에서 세 사람은 동분서주한다. 생각보다 화장실 유머도 별로 없고, 무리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전편을 본 사람이라면 조금 실망할수도... 

2. 가문의 영광:가문의 수난-출국금지 풀린 홍회장댁 일본에서 미아되다 

4년만에 가문시리즈가 돌아왔다. 이번엔 일본에서 가문 코미디를 선보인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기업의 성공에 심취해 안일한 생활을 보내던 홍회장 일가는 난생처음 출국금지 해제 소식에 첫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데 … 조폭정신으로 기업과 가문을 이끄는 카리스마 대모, 홍회장(김수미) 살림의 달인으로 거듭난 (구) 백호파의 1인자, 장인재 (신현준) 넘치는 바람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가문의 첫 이혼남, 장석재(탁재훈) 사소한 일에도 크게 흥분하는 가문의 쌈닭, 장경재(임형준) 웃자고 떠난 여행, 죽도록 쫓고 쫓기게 된 사연! 과연 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항상 그렇듯 추석때 가족끼리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다. 이번 시리즈는 안타깝게도 김원희와 신이가 하차하고 현영과 김지우가 대신한다. 하지만 김원희와 신이의 코믹연기를 그들이 잘 해낼수 있을지는 미지수.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관계로 뭐라 평할 수는 없지만 예고편을 보니 그럴사해 보이기는 하다. 가문시리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시리즈도 무난하게 볼 수 있을 듯. 

3. 로맨틱 홀리데이-집을 바꾼 두 여자, 사랑을 만나다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잭 블랙. 이렇게 이름만 들어도 믿음직스러운 배우들이 포진하고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감독 낸시 마이어스까지.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L.A에서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회사 사장인 아만다(카메론 디아즈)는 아름다운 외모에 넘쳐나는 돈, 화려한 인맥 등 누가 봐도 성공한 여자다. 부족할 것 없는 그녀에게도 골칫거리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맘처럼 되지 않는 연애문제.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남자친구는 회사의 어린 직원과 바람이 나고,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이 끔찍하기만 하다.
영국 전원의 예쁜 오두막집에 살면서 인기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그녀는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녀와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여자와의 약혼을 발표한다.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받은 그녀는 자신의 삶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두 여자는 온라인상에서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기로 계획한다. 각각 L.A와 영국으로 날아간 아만다와 아이리스. 예쁜 오두막집에서 오직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마음먹고 있던 아만다에게 아이리스의 매력적인 오빠 그레엄(쥬드 로)이 불쑥 찾아온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둘은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그레엄은 자꾸만 아만다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반면 L.A로 간 아이리스는 아만다의 친구이자 영화음악 작곡가인 마일스(잭 블랙)를 만난다. 푸근한 외모와 따뜻한 유머감각을 지닌 섬세한 감수성의 이 남자와 서로의 감성을 조금씩 이해하며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두 여자가 2주동안 서로의 집을 바꾸는 휴가를 보내기로 하고 그 휴가중에 각자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줄거리인 당영화는 시종일관 사랑스럽다. 워낙 사랑스런 연기를 잘 하는 카메론 디아즈이지만 유독 당영화에선 더욱 사랑스럽게 나온다. 잭 블랙의 멀쩡한 모습을 보는 것도 당영화의 재미 중 하나. 더운 여름날 영화 속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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