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절 창비시선 447
김현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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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걸어간다. 마음을 담는다. 한없이 좁아졌다가 또 어느샌가 넓어지는 마음의 길을 시로 풀어낸 김현 작가의 시집은 언제나 반갑다. 울렁이는 감정을 다잡는다. 이런 작품이 세상에 나와 빛을 발하게 되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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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리머니
조우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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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적으로 인정받고 당연한 권리를 누리기 위한 시작, ‘혼인신고’의 대상이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수많은 차별과 장벽이 존재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 현실은 더 지독해 씁쓸하고 웃프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가 언젠가는 소설이 아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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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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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해 멸망위기에 직면했던 한 시대 인간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수작. 그 가운데 반짝이는 관심, 애정, 연민 등도 살포시 묻어난다(사이보그와의 관계도 덤이다). 김초엽 작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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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6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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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세상의 이방인. 삶의 의미는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 되는대로 살아가는 존재. 되는대로 사는 나에게 누군가와의 관계나 생사의 경계는 참 부질없다. 나의 살인도 한낱 수많은 사건에 불과했던 터라. 덧없이 아스라져 가는 회고록,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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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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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완전한 허구’인 이 소설의 매력은 뚝심과 진심이라 할 수 있다. 창경궁 대온실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들은 교차로 이어지며 서로 연결된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삶의 투쟁은 가슴 저릿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더 살갑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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