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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은 [작가란 무엇인가](파리리뷰)에서 질투가 제 모든 이야기의 주제가 되지요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기라는 주제(서구화를 열망하면서도 그 모방 욕구에 죄의식을 느끼는 터키의 심리성)를, 자전적이기도 한 이 소설의 형제 관계에서 구사했다고 말했다. 순간 나는 로브그리예 <질투>도 떠올려 보았는데, 과연 작가는 그 시대와 문화적 배경, 개인 정체성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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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mi 2015-04-11 02: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르한 파묵 작품 좋아하세요? 몇 년 전에 선물 받은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영문판이 책장 위에서 먼지만 쌓인 채로 바래고 있네요. 이번에 바쁜 일 끝내 놓으면 맘잡고 읽어봐야겠어요.

AgalmA 2015-04-11 02:54   좋아요 1 | URL
빨강이 두 권짜리라 저도 1권 조금 읽고 독파를 못 했어요; cocomi님의 멋진 리뷰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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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이 자신의 책 중 가장 추천하는 책으로 <검은 책>을 꼽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작가란 무엇인가](파리리뷰)를 보며 그의 언급들을 들으니 왜 그랬는지 알겠다.

흠모하던 보르헤스 + 칼비노 + 중국, 인도, 페르시아 구전 이야기의 알레고리를 프루스트 식으로 조합 + 다다이스트들의 콜라주 + 추리소설 플롯 + 미국에 살면서 그 문화에 대한 흥취 = 실험주의

이걸 알고 접근하는 것은 이 책에 대한 반감을 낳을까, 더 큰 궁금증을 낳을까?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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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4-11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검은 책을 읽었는데요 두권 읽는데 근 보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정말 어렵게 읽었습니다. 무슨 미로를 헤메이는 듯 하구요.
역시 소생이 불초해서 그러겠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구요..

어쨋든 이야기가 겉으로는 집나간 아내를 찾는 이야기인데,
끝에 찾았는지 못찾았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어쨋든 아...어려워요..

AgalmA 2015-04-11 12:28   좋아요 0 | URL
이슬람 마니아답게 파묵책 열심히 독파하고 계시군요^^ 저도 파묵의 야심찬 책이라 벼르고 있는데, 왜 늘 독자들 버겁게 2권을 내서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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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한 파묵 다섯 번째 소설 <새로운 인생> (1995) 첫 줄 어느 날 나는 책 한 권을 읽었고, 내 인생의 전체가 바뀌었다.”라고 쓰게 만든 소설!

[작가란 무엇인가] (파리 리뷰)에서, 파묵은 <소리와 분노> 펭귄 영어판과 터키어 번역판을 비교해서 읽었다고. 파묵의 화자와 시점 다양화의 촉발이 어디서 왔는지 짐작된다포크너의 시점 변화들은 정말 예술! 우리 집에 <소리와 분노>가 있어 기쁘다ㅜㅜ

 

ㅡAgalma

 

 

 

 

 

 

 

 

 

(내친 김에 <소리와 분노> 소설 첫 문단도 옮겨본다)

울타리 틈 구불구불한 꽃자리 사이로 그들이 치는 게 보였다. 그들이 깃발 있는 데로 오고 있었고 나는 울타리를 따라갔다. 러스터가 꽃나무 옆 풀 속에서 뒤지고 있었다. 그들이 깃발을 뽑았다. 그리고 그들이 치고 있었다. 그러더니 그들이 깃발을 도로 놓고 테이블로 갔다. 그리고 그가 치고 딴 사람이 쳤다. 그러더니 그들이 계속해서 갔고, 나는 울타리를 따라갔다. 러스터가 꽃나무에서 왔고 우리가 울타리를 따라갔고 그들이 멈췄고 우리가 멈췄고 러스터가 풀 속에서 뒤지는 동안 나는 울타리 사이로 보았다.
"어이, 캐디." 그가 쳤다. 그들이 목초지 저쪽으로 건너갔다. 나는 울타리를 붙들었고 그들이 딴 데로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Agalma 첨언-‘깃발과‘울타리’가 온 문장 가득이다!(번역이 좀 수상쩍긴 하지만) 포크너는 일상적으로 보이는 듯한 상황을 굉장히 낯설게 하는 재주가 있다! 자, 이제 당신도 자신의 부엌이나 베란다를 낯설게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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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매초 새롭게 세팅되는 인생 아니던가요
    from 공음미문 2016-12-25 09:15 
    ● 인간은 선천적인 전도사이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 2007년 끝머리에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을 읽었다. 제목이 시기와 맞아떨어져서라기 보다 첫 문장 때문이었다. "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이상하게도 나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을 꿈꾸었다는 생을 했다. 어떤 책은 한 개인의 연상과 치밀한 우연과 사건들 속에 접전을 벌인다. 나도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네오 2015-04-11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크너 이 첫구절 정말 이상하지 않던가요? 오래전에 읽어서 잘 기억안나지만,,,소리와 분노,,계속 이런식으로 진행했던것으로 알고 있는데,,왜 이런 말이 있잖아요,,포크너의 스타일,시점, 난해함, 캐릭터를 따라하면 노벨상 받을 수 있는 확률 확 올라간다고요~ 파묵 진짜 ㅋ

AgalmA 2015-04-11 12:40   좋아요 1 | URL
진짜 이상해요. 이 책은 원서로 읽은 분 얘기를 좀 듣고 싶더군요. 책이 얇으면 직접 봐볼까 할텐데ㅎ; 포크너 특유의 장문도 아니고 이건 다 단문인데도 기이하니 참 알 것 같으면서도 모호한 내용; 포크너 단편은 안 그렇던데, 장편은 정말 ˝미로 개장했는데, 들어 올래?˝ 이러는 기분-,-;

AgalmA 2015-04-1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크너를 제대로 보려면, 파묵처럼 원서로 봐야될 거 같아요. 다 읽고 나면 노벨상 도전? ㅎㅎ

네오 2015-04-11 16:56   좋아요 0 | URL
노벨상 도전? 한다고요 ㅎㅎ

AgalmA 2015-04-11 16:58   좋아요 0 | URL
일단 저는 원서 안 볼 거니까 탈락입니다ㅎ 한글 읽기도 바빠요ㅋ
 

 

 

 

 

 

 

 

 

 

 

 

 

 

 

 

 

 

 

 

 

 

 

 

 

 

 

 

 

 

 

 

 

 

 

§ ‘위안부’ 문제의 횃불이 세상에 언제 등장한 지 아십니까?

1992년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발언의 근거가 된 위안부관계 문서를 방위청 방위연구소 도서관에서 발견한, 역사학자 요시미 요시아키 씨는 이렇게 말했다.

 

“19918월 한국에서 김학순 씨가 처음으로 본명을 밝히고 나왔다. 199112월에 일본군 위안부였던 두 분과 전 군인 군속 및 그 유족들이 함께 일본 정부에게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도쿄 지방 재판소에 제소했는데, 그 단계에서 일본 정부는 관여를 부정했으며 자료도 찾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연히 내가 그런 자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새롭게 조사해 19921월에 아사히신문에 싣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부정할 수 없게 된 정부는 관여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주석 p292, 이하 페이지 언급들은 모두 이 책에 기반함)

 

 

양국(일본/한국) 정부의 회피만큼이나 한국 대중 또한 현실문제에 있어 방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그게 묻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위안부문제는 단순히 전쟁피해에 대한 배상차원의 과거사문제가 아니다. 저자 우에노 지즈코의 다음 말은, 역사 앞에 낱낱이 흩어져 있는 우리의 허점을 정확히 찌른다.

 

 

젠더사의 관점에서 위안부문제는 역사적 사실이란 무엇인가라는 역사 방법론과 관계된 근원적 물음과 연결되고 있다. 그것을 위안부문제만큼 절실하게 나타낸 예는 없다. 단지 사실이라는 점에서 위안부’의 존재는 누구나 알고 있었다. 변화한 것은 사실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면 사실그 자체가 매춘(이라는 사실)에서 강간(이라는 사실)으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피해자의 치욕에서 가해자의 성범죄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데 반세기라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p141)

 

 

실증 사학 아래 일본의 자유주의 사관파는 위안부문제에 대해 구술이나 증언을 인정하지 않았고 공문서 사료가 없다는 식으로 문제를 일축했으나, 앞서 소개한 요시미 요시아키 씨 같은 역사의 진실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이가 있어 사료가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었다. 사료가 있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도 아니다. 지배 권력 측이 요구하는 정통 사료를 피해자가 입증해야 되는 또 다른 시스템이 기다리고 있다. 이거 지금 이 사회에서도 많이 느껴지는 점 아닌가? 세월호 가족들과 뜻을 합친 사람들이 찾아낸 증거들, 난항이 거듭되고 있는 세월호 특위 · 특별법과도 연결되지 않는지?

이제 법리 싸움은 다음을 말한다. “법리는 위정자(강자) 측 사정에 맞춰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때 법적 투쟁이란 사전에 '상대방의 씨름판'에 올라갈 것을 강요받는 불리한 싸움”(p149)이라는 점에서, '위안부' 문제가 전쟁 당시에는 (납치, 강제에도 불구하고) '공창제'가 합법이었다는 것과 거슬러 올라가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법리상의 벽에도 막혀 있다. 이미 박정희 정권일 때 알량한 배상금까지 받아 챙긴 마당 아닌가(※그 돈은 경제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어디로 간 건지 행방도 묘연하다). 또 세월호 생각이 겹치지 않는지? 피해보상금도 주는데 국민 세금 낭비해서 굳이 선체 인양은 왜 하는가, 말하는 자들의 논리 말이다.

 

 

이런 역사적 인식의 문제들은 어느 나라든 현재적인데,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입구에 있는 테오도어 루즈벨트 동상에 대해서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p150, 주석 p293)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도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동상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웃으며 사진을 찍은 게 인터넷에 아주 많다. 그러나 문제의식을 느끼며 코멘트를 달고 있는 글은 발견할 수 없었다. 내 글에 누군가의 사진이 언급되는 게 실례일 것도 같고, 저작권 문제도 있어서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한번 찾아보시길. 얼마나 이상한 동상인지. 루즈벨트는 위풍당당하게 말을 타고 있고, 그 양편으로 흑인 노예와 아메리카 원주민이 수행자처럼 있다. 식민주의적인 표상이라고 원주민 단체가 항의하고 있음에도, 이 동상은 미국의 노예제, 정복사(“원주민 관점에서는 학살”)에 대한 반성의 허위성을 보여주며 굳건히 거기 서 있다.

 

 

저자는 위안부문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여성운동이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패러다임 속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은 억압해 온 고통의 기억과 침묵의 시간을 깨고 증언에 나서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1961년 이스라엘에서 열린 아이히만 재판에 유대인 피해자들이 증언하기 위해 나선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생각하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피해의 기억은 이야기할 수 있는 방식과 그것을 들으려 하는 귀가 존재함으로써 처음 현실로 떠오른 것이며, 그곳(아우슈비츠-Agalma 해석)에 누가 보아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죄-Agalma 해석)로서 있는 그대로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p158)고 말이다.

그들은 과거의 사실이 아니다. ‘위안부문제도 과거의 사실이 아니며, 1년 전 세월호의 억울한 죽음과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도 결코 과거의 사실이 될 수 없다. 내가 여기서 다 언급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시대의 피해자분들의 아픔도 과거의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아닌 것을 아니었다로 끝내고 넘기지 말아야 하며, 끊임없이 역사와 사실을 재심해야 한다. 진실이 하나인 것처럼 믿고 싶어 하지만, 역사는 일관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않다. 그 역사를 만들어 온 우리 자신처럼. 어제의 고민과 내일의 고민을 동시에 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처럼.

 

 

마지막으로, 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한-일 양국 간의 정치적 쟁점인가. 위안부 할머니들이 반세기가 지나 용기를 갖고 싸우려 나섰음에도 별다른 해결도 보지 못한 채 한 사람씩 숨을 거두는 이 사태가, 얼마나 더 지속될까, 나는 아득하다. 그녀들이 끌려나갈 때 말리지도 못했고, 돌아왔을 때 안아주지도 못했던 현실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80년대 그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힘은 다 어디로 간 건가. 그 뜻을 이을 형제자식도 없이 다 굶어 죽었나. 위안부 할머님들이 1991년 그렇게 나선 지 올해로 벌써 24년이 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비참했던 이 1년을 생각해보건대, 반세기 이후에는 세월호 참사 문제도 해결되었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 이 횃불들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책은 역사라는 허위, 가부장제 권위주의 사회의 허위, 국가와 국민화의 허위 속에 창부로 끌려 나간 여성만의 문제를 담론하고 있지 않다. 저자가 일본 작가지만 오히려 보통의 한국 사람보다 문제를 더 잘 직시하고 있다. 우리가 한국 사람이니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자는 취지가 아니라, 이 책은 인권, 바로 우리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 볼 수 있는 책이라 모두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세월호]와 관련된 책들 또한 마찬가지다.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것으로 끝내지 말자. 읽고 그다음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생각하고, 알리고, 외치고, 모이고, 일어서 나가야 한다. 내 속에 머무는 자가 아니라, 어디 있든 출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만난 듯 사람을 향해.

 

 

 

 

Agalma

 

 

 

 

 

 

 

Jan Garbarek [Officium] ( ECM 2125,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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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2015-04-10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위안부 문제는 우리가 처음부터 잘못접근했고 일본의 힘이 생각보다 쎄서 쉽지 않네요. 세월호, 자원비리문제, 고위직 청문회 등을 보면 우리나라에 진정한 청문회, 조사라는게 가능한가라는 의문이듭니다. 정파를 초월한 조사,청문회는 불가능한가 봅니다. 공격하는 자도 방어하는 자도 모두 마음에 안들어요....

AgalmA 2015-04-10 14:58   좋아요 0 | URL
네, 그렇지요. 아마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힘은 여론을 크게 일으켜 물살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텐데 `(그들에 의한) 언론 탄압` `잘못된 언론` 탓을 하며 무력해지진 말아야 할 문제겠지요.

네오 2015-04-10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세월호도 위안부문제처럼 해결돼지 않고 길어질수 있단말이죠?

AgalmA 2015-04-10 15:06   좋아요 0 | URL
안 그렇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자원외교문제, 총선 등등 국직한 사안 생각해서 눈치보기 밑밥만 계속 던질 공산이 크지요. 천안함도 사실 덮힌 거잖습니까

네오 2015-04-10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뭐,.이번에 세월호특위도 그런유형이겠죠, 시행령이 유족의 뜻을 고스란히 담고 있지 못해서요,.전 그런의미에서 국회의원정수를 좀늘려으면 해요, 다양한 민의를 좀더 전파하도록 거 왜, 2등도 국회에 진출할수만 있다면 괞잖은데 말이죠,

AgalmA 2015-04-10 16:2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지지부진했던 특위 과정 보면서 누가 그렇게 생각 안했겠습니까(보수x통 빼고)
저도 국회의원 정족수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놈이 그놈이다, 세금먹는 식충이라 할 게 아니라 제대로 일할 국회의원을 뽑으면 되는 거죠.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은데, 의지하고 전가하기만 할 시대가 아니라는 걸 국민 모두가 깨달아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오 2015-04-10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일할이라는 말에 격하게 동의할수밖에 없군요,. 그런데 이글 끝에 행동하라고 요청했는데 그 실천적 방안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냥 직설적으로 진보정당에 가입을 권하고 싶군요, 혼자만의 게토화로 머물지말고 정당정치가 제대로 운영되도록이요,

AgalmA 2015-04-10 19:00   좋아요 0 | URL
네, 동의합니다. 진보쪽이 너무 흩어져있어 개인이 다 추스리기 어려운 감이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정당가입, 언론의 바로 세움을 위해서는 뉴스타파, 국민Tv, 여러 팟캐스트 등 후원의 형식도 소극적이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저도 동참하고 있어요.
그 언론이 죽었으면 이 언론으로 다시 살릴 수도 있는 거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4-10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 수는 늘리고 대신 월급은 깎아야죠. 제가 알기로는 국회의원 세비가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입니다. 우리보다 부자나라인, 보수들이 복지병에 걸렸다고 그렇게 씹던 북유럽 복지 강국은 오히려 한국보다 1/2배, 1/3배 세비가 낮습니다. 비례대표를 늘려야 합니다. 그래야 얼굴 마담들만 국회 진입하는 걸 막을 수 있고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국회의원을 국회에 진출 시킬 수 있으니깐 말이죠. 세비 70% 삭감하고 대신 국회 의원 수 늘리면됩니다. 그러면 비용 부담이 늘지 않으니 말이죠.

AgalmA 2015-04-10 16:09   좋아요 0 | URL
네, 국회의원 한 사람당 1억 3천인가? 연봉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서 등 수행원 월급은 별도인지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지금의 급여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월급 깎는 거 동의합니다 ㅎ! 월급 적어서 싫다 그러면 국회의원 하지 말라죠. 국민이 월급주는 사장 아닙니까ㅎ
저는 공무원 연금도 실적에 따라 차등분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B는 혜택을 받을 사람이 아니고, 손해배상을 해야 할 1순위고요.

양철나무꾼 2015-04-10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심오한 페이퍼에 또 음악 얘기를 하는 불초한 소생을 용서해 주새요.전 얀 갸바렉을 그냥 간과할 수 없었다는~--;

AgalmA 2015-04-10 23:55   좋아요 0 | URL
심오는 제게 붙일 게 아니라 역사 자체겠지요. 이런 글은 책임감이 많이 느껴져서 맘이 참 무거워요.
얀 갸바렉 음악 들을 때마다 차렷 자세하게 하는 엄중함이 있죠^^...들을 때마다 감상용은 정말 아니다 합니다ㅎ
양철나무꾼님 뽐뿌 덕분에 작가란 무엇인가 당장 빌려 읽고 있어요ㅎ! 유용하면서도 재밌는 책이더군요. 감사합니다/
 

 

 

 

 

 

 

 

 

 

 

 

 

 

 

Arvo Pärt [Alina](ECM series 1591,1999)

 

Photo : Markus Heiland

 

 

 

 

"Für Alina"

 

 

 

 

"Spiegel Im Spiegel"(거울 속의 거울)

 

 

 

§

꿈 속에서도 나는 나였다. 그것이 너무 괴로워서 눈을 떴다.

또 나였다.

무엇을 상징하고 싶어서 죽은 유령처럼 그토록 나타나는 것이니……

 

 

ㅡAgalma

 

 

 

 

 

 

"돌이 연마되면 거울처럼 빛난다. 돌이 빛나면 곰은 자기의 모습을 그 돌에 비추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간의 영혼이란, 이 세상을 접촉하고 이에 따르는 고뇌를 수용해야 돌을 하나의 거울로 변용시킬 수 있고, 그 거울을 통해서만 진정으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꿈꾼 사람은 높은 장소로 도망치고 만다. 즉 자기 삶의 요구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도피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꿈은 계속해서, 그가 삶의 요구에서 도망친다면 그의 영혼(아니마)의 일부가 분화되지 않은 채로 끝나버릴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Arvo Pärt [Te Deum](ECM series 1505, 1993, at Lohjan Kirkko, Finland)

 

"Te Deum" composed 1984-1986, dedicated to Alfred Schlee, commissioned by Westdeutscher Rundfunk, Köln


"Silouans Song (My Soul Yearns After The Lord ...)" composed 1991, to Archimandrite Sophrony and his brethren, commissioned by Svenska Rikskonserter


"Magnificat" composed 1989, dedicated to Christian Grube and the Staat- und Domchor Berlin,

commissioned by Deutscher Musikrat


"Berliner Messe" composed 1990-1992, commissioned by the 90. Deutscher Katholikentag, Berlin 1990

 

 

 

 

 

 

 

 

 

 

 

 

 

 

 

 

 

 

 

 

 

 

 

 

 

 

 

 

 

 

 

 

 

 

 

 

 

 

 

 

 

 

 

 

 

 

 

 

 

 

 

 

 

 

 

 

  Photos :Tõnu Tormis

 

 

 

 "Te Deum"

 

 

 

 

 "Silouans Song" (※ 음반 수록곡이 아닌 Ambient 버전)

 

 

 

 

Arvo Pärt (1935~ Estonina)

http://www.arvopart.info

 

 

I could compare my music to white light which contains all colours. Only a prism can divide the colours and make them appear ; this prism could be the spirit of the listener.
(내 음악은 모든 색을 담고 있는 하얀 빛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오직 프리즘만이 그 색들을 분리해서 나타낼 수 있는데, 이 프리즘은 바로 듣는 이의 영혼이다.)
ㅡArvo Pärt [Alina] booklet 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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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mi 2015-04-0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이 밤에 음악 듣고 있네요. 감사^^

AgalmA 2015-04-09 15:32   좋아요 0 | URL
아, 그곳은 밤이겠군요. 잘 어울리겠네요. 도움이 되어 저도 좋아요 :)

달걀부인 2015-04-09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투브를 막은 중국정부때문에 음악은 그림의 떡이네요.

AgalmA 2015-04-09 16:27   좋아요 0 | URL
억; 달걀부인님 중국이셨어요@@! 저런, 그럼 이제까지 계속 못 들으신 거예요?
요즘 유투브로 워낙 내부소식을 알리는 네티즌이 많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명백히 인권침핸데...인권이고 뭐고 중국은 정말 거침없어요.

달걀부인 2015-04-09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옥션도 막은적이 있어요. 하튼 그러러니하고 살아요.. 한국에 가믄 한꺼번에 쫙~ 듣기로. 미개봉된 선물로 남겨놓지요. 뭐~

AgalmA 2015-04-09 16:39   좋아요 0 | URL
~_~;;;

양철나무꾼 2015-04-09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참 고즈넉하니 좋다고 하려고 했더니, ㅋㅋㅋ
원작자가 따로 있었네요~.
그럼 유튜브에 사진과 음악을 직접 올리신건가요?
암튼 즐감하고 갑니다, 꾸벅~(__)

AgalmA 2015-04-09 20:54   좋아요 0 | URL
씨디와 같이 동봉된 부클릿 사진 찍은 거예요^^
제가 저런 사진 찍을 정도면 여기 안 있죠ㅎㅎ 전세계를 떠돌기도 바쁠텐데~
광고 끼어있는 거 맘에 안 들어서 아예 유투브를 직접 꾸릴까 싶기도 한데, 저작권이 무서우니;
세상엔 좋은 음악이 얼마나 많은지! 책이랑 한판 붙어도 왠지 이길 듯!
음악 북플 같은 게 생기면 저는 그쪽에 더 주력할지도요ㅋ

네오 2015-04-09 2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글을 읽다보면, 이 영토와 저 영역이 막 크로스체킹 되면서,,,트랜스한 붐(boom)이 일어난다 말이죠,, 아르보 패르트와 칼융의 접합이라뇨,,,,

AgalmA 2015-04-09 21:43   좋아요 0 | URL
왜요. 두사람 다 영적인 면에서는 아주 통하는 분들이신데^^

네오 2015-04-09 22:00   좋아요 0 | URL
이 하나의 글뿐 만 아니라,,,들뢰즈 뭐,,막 철학자들 나오는 이야기부터해서요,,마르크스던가,,시를 바탕으로,,문사철을 다 해석하고 싶다고 하셔서~

AgalmA 2015-04-09 22:05   좋아요 0 | URL
네, 능력만 된다면 전 뭐든 연결하고 싶습니다. 어제 에코 인터뷰를 보다가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이 떠오르더라고요. 막 연결이 되는 걸 어쩝니까요. 그 연결에 다리를 놓고 싶어요!
전 마르크스를 혁명가가 아니라 철학자, 문학자로 접근해서 보려는 사람이라ㅎㅎ

네오 2015-04-09 22:09   좋아요 0 | URL
옴베르트 에코가 어디서 인터뷰를 했나요? 저좀 읽어봅시다,,,뭐라고 했는지,,그런데,,원래 좀 마르크스는 시인같은 체질이잖아요,,뭐,,그렇게 성격이 즉흥적이시니,,뭐,,차라리 시인했으면,,어땠을까하는 ㅎㅎ

AgalmA 2015-04-10 00:41   좋아요 0 | URL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부터가 이미 시적이잖아요ㅎ 그 성격하며ㅎㅎ
어제부터 작가란 무엇인가 1권 읽고 있는데, 재밌습니다. 네오님께도 도움이 될 겁니다. 단순히 팬서비스 차원의 인터뷰가 아니에요. 눈 크게 뜨고 보시면 온갖 작법들이 다 나옵니다ㅎ

비로그인 2015-04-0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애르보 패르트!라고 해야겠지요?
중세의 수도사들이 생각나는 음악...
www.minorblue.com에 혹시 그 음악이
있나 해서 가보았는데 없고 사비나 야나토우 등
오래 잊고 있었던 음악들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AgalmA 2015-04-09 21:48   좋아요 0 | URL
보통 에스토니아식으로 아르보 패르트라고 부르더군요. 네, 맞아요. 패르트가 구 소련이나 기존 클래식 음악계의 배척을 많이 당해서 절필하고 우여곡절 많았는데, 중세 그레고리안 성가 등에서 영적인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사비나 야나투 저도 가끔 들어요. 메르세데스 소사 할머니 등등 해서 :)

네오 2015-04-09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 책이군요,,,요새 좀,,,오랜간만에 알라딘 서재에 들어와서 책구경을 자주 해서그런지,,조금은 센티멘탈하게 고전을 읽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민음사, 문학동네 뒤에 있는 리스트 흩어보면서 빠진게 있나 했더니,,,음,,,그냥 다른 출판사로 넘어가야했어요 ㅎㅎ

AgalmA 2015-04-09 22:30   좋아요 0 | URL
전 도스토예프스키는 열린책이고(책커버가 일단 완전 호감!), 문학동네는 제 취향의 작가만 쏙쏙~ 버로스라든가 우엘벡이라든가 베른하르트라든가 그렇고, 민음사는 다른 출판사에 없는 고전을 골라 읽죠. 이상하게 을유, 동서쪽은 손이 잘 안가요. 그곳은 다른 출판사에서 분책하는 소설들을 1권짜리로 내는 것 중 번역이 좋다는 리뷰 살피고 봅니다. 잘 고르셨길 바랍니다.
늘 읽다가 마는, 단테 세트와 파우스트 기타 등등도 최근에 샀는데, 언제 다 읽을 지 모르겠네요ㅎㅎ

네오 2015-04-0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도프 열린책 빨간거요,,아님 횐색요? 전 빨간거요,,,,저보다 그를 잘아는 사람이 지금은 더 많을까요 적을까요? ㅎㅎ 그러고보니 우엘벡 계속 쌓놓기만 했군요,,제가 알기로는 뭐 어문쪽계열애들은 을유를 더 좋아해요~ 뭔지는 모르지만,,예전에는 아예 이 번역논란에 신경쓰기 싫어서 걍,,펭권원서 놓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읽으려니 도대체 내용이 파악이 안돼요 파악이,,

AgalmA 2015-04-09 22:59   좋아요 0 | URL
저도 빨간 거요ㅎ 잘 아시면 리뷰나 페이퍼로 좀 알려주시죠. 혼자 간직하는 게 더 좋으신 겁니까ㅎ! 우엘벡은 공공의 적들(대담이라..) 빼고는 다 봤어요. 우엘벡 시집 나와도 멋질텐데! 우엘벡은 기다리는 신간 1~3순위입니다.
을유, 그렇더군요. 같은 책이면 을유를 더 꼽는 이웃분 계셔서 오~했어요.
원서를 안보는 게 차라리 속편한 듯ㅎㅎ; 사람들이 토씨 하나에도 민감하던데, 전 전체 글이 파악되는 정도면 상관없어요. 언어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철학은 좀 문제겠지만, 작가의 경우는 뭘 말하고자 하는가가 중요한 거지, 무슨 단어 무슨 조사를 썼느냐가 제겐 크게 중요치 않아요. (어디서 돌 날아올라;;)

네오 2015-04-09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동감동감요 번역요, 진짜 답글 길게 쎃는데 따아악하니 북플오류로 날라감 하 이 허무함ㅋ

AgalmA 2015-04-09 22:58   좋아요 0 | URL
저는 어디서건 복사를 합니다... 이 인터넷 지옥은 뭐든지 삼켜대니까요. 모바일 접속이 특히 심하더군요

네오 2015-04-09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을유에서 폭풍의언덕 위더링 하이츠로 번역하건 어떠세요? 그게 원래 맞다는데요,

AgalmA 2015-04-09 23:03   좋아요 0 | URL
영화도 번안 제목 많잖아요. 사랑..일까요 시리즈들 같은. 지나친 오역이 아니라면 제목도 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소장용일 때는 북커버는 좀 중요;) 속지에 어차피 원제목 다 병기하잖습니까.

네오 2015-04-0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우엘백 읽고 싶어지네 ㅋ 위도와 경도 읽었을때는 지루해서 졸았는걸요ㅋ

AgalmA 2015-04-09 23:07   좋아요 0 | URL
우엘벡 책 중 <지도와 영토>, <투쟁 영역의 확장>을 사람들이 지루해할 거다란 생각은 읽으면서 저도 했어요ㅎ 전 <지도와영토> 두번 봤는데, 재밌던데ㅎ

네오 2015-04-0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긴한데 폭풍의 언덕을 어렸을때 읽어서 그렇게 알고 있는데 위더링 히이츠 그러면 뭔가 기억이 핀트가 어긋난단 말이죠, 아 뭐 그렇다고요,.저도 내용이 중요하지 뭐 제목쯤이야 ㅋ

AgalmA 2015-04-10 03:58   좋아요 0 | URL
자, 위더링 하이츠 읽으시고 그 수많은 <폭풍의 언덕> 영화 비교 해주시는 겁니까. 재밌을 거 같은데...시기별 명배우, 명연출 뭐 그런 걸로다가 뽑아보면...

네오 2015-04-09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래요 지도와 영토 ㅋㅋ 아 한계다, 누군가가 추천하면 막 읽고 싶기보다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가 더 중요하게 생각돼서 우선 같이 커피마시면서 상대방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요~

AgalmA 2015-04-09 23:17   좋아요 0 | URL
제 취향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제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기 전까지는 음, 그렇군 정보를 받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공부적인 게 아니라 취향적 추천은 그래서 잘 안해요

네오 2015-04-0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전 최근, 아주 옛날일수도 있지만 폭풍의 언덕은 재미었어요, 사실 빅토리아시대시절 여성작가가 써봐야 어디까지 했던게, 아마도 제인과 에밀리를 보면서,. 제인은 뭔가 지금도 현대적임요ㅎ

AgalmA 2015-04-10 03:59   좋아요 0 | URL
현대물은 덜 한데, 고전쪽 여성작가들 문체 저는 좀 고역; 분석해보는 재미가 없달까. 그나마 현대쪽 뒤라스와 버지니아 울프도 공부 삼아 봤지 읽는 게 괴로워요ㅜㅜ...

네오 2015-04-0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런데 제인은 상상력이 풍부하다는거죠, 읽을때마다 매번 감탄ㅋ, 사실 저는 벨레 에포크시절의 프랑스소설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아직도요, 서사가 간결하고 뭔가 울림에 있어서는 괞찮다고 봄요~

AgalmA 2015-04-09 23:29   좋아요 0 | URL
읽긴 읽어야겠지요. 에밀리와 제인 작품을 헷갈려하는 제 무식을 놔둘 수는 없으니ㅎ;;;

네오 2015-04-09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 좋아해요?

AgalmA 2015-04-10 00:45   좋아요 0 | URL
장르적 장치로만 접근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하고요.
철학이 탄탄해 재료를 자유자재로 쓰는 에코 <장미의 이름>이나 , 캐릭터와 접근방식이 독특한 페터 회<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같은 소설 좋아합니다

네오 2015-04-09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좋아해요, 아주 많이요!! 둘다요 그런데 하라 세이쿠의 불야성시리즈도 괜찮더라고요~

AgalmA 2015-04-10 04:00   좋아요 0 | URL
웬만한 캐릭터, 스토리로는 재미가 없어요~_~; 요즘은 SF 고전에 좀 주목해 볼까 합니다.
세이슈...시리즈라서 음, 선뜻 접근의 맘이 안 드네요...귀담아 두긴 하겠습니다.

네오 2015-04-0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그래요, 문학의 장르간의 교류는 좋은 일이죠,

AgalmA 2015-04-10 00:27   좋아요 0 | URL
미개척지가 있다는 건 괴로운 즐거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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