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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은 [작가란 무엇인가](파리리뷰)에서 질투가 제 모든 이야기의 주제가 되지요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기라는 주제(서구화를 열망하면서도 그 모방 욕구에 죄의식을 느끼는 터키의 심리성)를, 자전적이기도 한 이 소설의 형제 관계에서 구사했다고 말했다. 순간 나는 로브그리예 <질투>도 떠올려 보았는데, 과연 작가는 그 시대와 문화적 배경, 개인 정체성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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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mi 2015-04-11 02: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르한 파묵 작품 좋아하세요? 몇 년 전에 선물 받은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영문판이 책장 위에서 먼지만 쌓인 채로 바래고 있네요. 이번에 바쁜 일 끝내 놓으면 맘잡고 읽어봐야겠어요.

AgalmA 2015-04-11 02:54   좋아요 1 | URL
빨강이 두 권짜리라 저도 1권 조금 읽고 독파를 못 했어요; cocomi님의 멋진 리뷰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