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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이 자신의 책 중 가장 추천하는 책으로 <검은 책>을 꼽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작가란 무엇인가](파리리뷰)를 보며 그의 언급들을 들으니 왜 그랬는지 알겠다.
흠모하던 보르헤스 + 칼비노 + 중국, 인도, 페르시아 구전 이야기의 알레고리를 프루스트 식으로 조합 + 다다이스트들의 콜라주 + 추리소설 플롯 + 미국에 살면서 그 문화에 대한 흥취 = 실험주의
이걸 알고 접근하는 것은 이 책에 대한 반감을 낳을까, 더 큰 궁금증을 낳을까?
ㅡAgal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