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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이 자신의 책 중 가장 추천하는 책으로 <검은 책>을 꼽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작가란 무엇인가](파리리뷰)를 보며 그의 언급들을 들으니 왜 그랬는지 알겠다.

흠모하던 보르헤스 + 칼비노 + 중국, 인도, 페르시아 구전 이야기의 알레고리를 프루스트 식으로 조합 + 다다이스트들의 콜라주 + 추리소설 플롯 + 미국에 살면서 그 문화에 대한 흥취 = 실험주의

이걸 알고 접근하는 것은 이 책에 대한 반감을 낳을까, 더 큰 궁금증을 낳을까?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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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4-11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검은 책을 읽었는데요 두권 읽는데 근 보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정말 어렵게 읽었습니다. 무슨 미로를 헤메이는 듯 하구요.
역시 소생이 불초해서 그러겠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구요..

어쨋든 이야기가 겉으로는 집나간 아내를 찾는 이야기인데,
끝에 찾았는지 못찾았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어쨋든 아...어려워요..

AgalmA 2015-04-11 12:28   좋아요 0 | URL
이슬람 마니아답게 파묵책 열심히 독파하고 계시군요^^ 저도 파묵의 야심찬 책이라 벼르고 있는데, 왜 늘 독자들 버겁게 2권을 내서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