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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음악으로 만든 마법의 방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해주세요.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며 이루 말할 수 없이 울적해지는 와중에 이 글을 올립니다.

 

 

 

우울

 

 

우울한 성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기쁨이 없어 어두운 우울 속에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그렇게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감각이 어떤 한도 너머까지 확장되었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접어들어, 다른 정신의 상태보다 훨씬 쉽게 닻을 내릴 수 있는, 영혼의 쓸쓸한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우울의 지배적인 특징은 숭고의 감정이다. 마찬가지로 그가 민감하게 느끼는 미 역시 그를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경탄의 감정을 불어넣어 그를 감동시킨다. 그가 내부에서 향유하는 기쁨은 아주 복잡한데, 그렇다고 해서 그 강도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숭고에 의해 생겨난 감정은 매혹적인 미의 유혹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ㅡ 임마누엘 칸트 『미와 숭고의 감정에 대한 고찰』, Ⅱ, 1764

 

 

 

 

 

 

★ Library Tapes ★

 

 미니멀한 앨범 커버와 사진의 초점 흔들림이 그들 음악의 특색을 반영하는 듯하죠.

 

 Library Tapes [Höstluft] (2007)

 

 

음악이라기보다 음향에 가까운 Library Tapes의 투닥투닥 빗소리와 바람소리 속에, 당신에겐 어떤 상념이 지나갔나요?

 

 

 

 

 

 

 

 

★ Pearls Before Swine ★

 

 Pearls Before Swine 미국의 싸이키델릭 포크밴드로, 60년대 후반~70년대 초 활동했는데요.

 알라딘에도 그들의 음반이 다수 있더군요.

 

   

 

 

 

 

 

   

 

 

 음악을 들으며 그들의 멋진 앨범 커버를 좀더 감상해 보실까요?

 

 

 

 

 

 

 

 

[히에로니무스 보슈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 지옥편 이 사용된 앨범커버]

Pearls Before Swine [One Nation Underground](1967)

저기 중앙에 모자를 쓴 사람 모습의 얼굴이 보슈의 얼굴이라고 하죠.  자신의 얼굴을 그림 속에 넣는 건 화가의 특권 같은...

 

 

 

Pearls Before Swine [Complete Esp-Disk Recordings] (2006)

 

 

 

[피터 브뤼겔 <죽음의 승리> 가 사용된 앨범커버]

Pearls Before Swine [Balaklava](1968)

피터 브뤼겔의 <죽음의 승리>는 앨범 커버로 자주 이용되죠.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어의 죽음>이 사용된 앨범커버]

Pearls Before Swine [Beautiful Lies You Could Live In] (1971)

 

 

 

 

[자크 다비드 <마라의 죽음> 사용된 앨범커버]

Pearls Before Swine [Constructive Melancholy: 30 Years of Pearls Before](1999)

이 그림은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초판본 북커버로 쓰여서 제겐 그걸로 더 인상적...

얼마 전에 중고도서로 팔았는데, 소장용으로 갖고 있을 걸 그랬나 좀 아쉽기도?

 

 

 

 

 

 

 

 

 

 

 

 

 

Sopor Aeternus & the Ensemble of Shadows

 

 Sopor Aeternus는 라틴어로 "Eternal Sleep"(영원한 잠)이란 뜻입니다.

 커버 속 인물은 이 원맨밴드의 주인공  Anna-Varney Cantodea 안나 바니 칸토디아 입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는 등 기행(奇行)의 신비에 싸인 뮤지션

 알라딘에 앨범이 제법 있어서 놀랐습니다.

 기괴한 곡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지만; 이곳 정서상 선곡은 차분한 걸로 골라 봤습니다.

 

 

 

 

 

 

 

 

 

 

Sopor Aeternus [Dead Lovers Saranbande: Face One] (2000)

 

 

 

 

 

 

 

 

 

 

 

정차식

 

 국내 1세대 인디밴드 레이니선(RainySun)의 리더이자 보컬이었던 정차식의 솔로앨범.

 국내에서 그로테스크 뮤지션으로 1인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뮤지션!

 

 

 

 

 

 

 

 

 

 

 

 

 

 

 

 

 

 

 

 

Rene Aubry ★

 

원래 예정은 Rene Aubry [Derives](1989)에서 Le Festin De L'ogresse (식인귀들의 향연)을 들려 드리고 싶었는데 유튜브에 음원이 없는 관계로, Rene Aubry [Steppe] (1990)에서 The Dark Wind를 선곡했습니다. 
Rene Aubry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웹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kangnmusic.com/rene_aubry.php

 

 

 

 

 

 

 

 

 

 

 

Rene Aubry [Steppe] (1990)

 

 

 

 

아름다움이란 마음의 상처 이외의 그 어디에서도 연유하지 않는다. 독특하고 저마다 다르며 감추어져 있기도 하고 때론 드러나 보이기도 하는 이 상처는, 누구나가 자기 속에 간직하여 감싸고 있다가 일시적이나마 뿌리 깊은 고독을 찾아 세상을 떠나고 싶을 때, 은신처처럼 찾아들게 되는 곳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아름다움에 바탕을 둔 예술은 미제라빌리슴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내가 보기에 자코메티의 예술은 모든 존재와 사물의 비밀스런 상처를 찾아내어, 그 상처가 그들을 비추어 주게끔 하려는 것 같다.

ㅡ 장 주네 『자코메티의 아틀리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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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0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은 잘 모르더라도 보스와 브뤼헐의 그림을 표지로 한 앨범은 소장하고 싶어요. 명화 표지로 만든 앨범 커버가 제가 좋아하는 취향입니다. ^^

AgalmA 2015-03-03 20:57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도 커버 땜에 엄청 소장하고 싶어했는데, 국내 구매는 어려워 아마존에서 해외구매까지 해야하나 고민하다 여러날 지나고 그래요^^;

에르고숨 2015-03-03 2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랑켄슈타인> 황금가지 판이 섭섭하겠어요.ㅎㅎ 그로테스크-우울-상처(자코메티)에 이어 내심 괴물(베이컨)까지도 기대했는데 말입니다. 이힝, 이렇게 제 취향을 은근히 밝히면셔, 크릉. 찬찬히 음악을 듣다가- 칸트의 저 문장을 갖기 위해 <아름다움과 숭고...>를 찾아 보관함에 넣었습니다;

AgalmA 2015-03-04 03:00   좋아요 0 | URL
! 황금가지 깜빡했네요. 좋은 지적 감사~ 도서관에 문예출판사 밖에 없어 이걸로 읽고 있자니 마구 화가 나네요ㅜ ... 이 좋은 작품이 이렇게밖에 번역이 안되다니...어휴.
베이컨까지는ㅎ; 그로테스크가 공포로 심화되지 않도록 나름 안배를...
언젠가 추의 미학으로 베이컨을 초빙해 볼까 합니다만. 뭐라고? 우리 베이컨씨를 그렇게 써먹다니! 할 수도 있겠죠;;; 베이컨씨야 숭고고 법이고 써먹을 데가 어디 한 두군데라야 말이죠. 이번에 출간된 베이컨 인터뷰집 읽어보고 싶더군요
칸트씨도 참 여기저기 안 들어가는 데가 없어서 꼭 완독하고픈 독서군이죠...고달픈 독서가들 신세여!

양철나무꾼 2015-03-04 0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완전 제가 좋아하는 성찬이군요. 마이클코넬리의 보슈로부터 시작해서 정차식에 르네 오브리까지...르네 오브리는 지금부터 26년전 수.작.때 B.G.로 썼었어요. 감회가 새롭네요~^^

AgalmA 2015-03-04 02:49   좋아요 1 | URL
양철나무꾼님 요즘 안 보이셔서 무슨 일 있으신가 걱정했잖습니까(걱정을 버럭으로;)! 코넬리 작품은 <시인>, 취재수첩 <범죄의 탄생> 밖에 안 읽어서 코넬리의 보슈 매력은 잘 모르겠어요ㅎ
르네 오브리...네, 예전에 은근 인기 많았죠. 프랑스 음악 경향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 <아멜리에> 음악담당 얀 띠에르상도 그렇고...아무리 생각해도 전 프랑스에서 태어났어야 했어요ㅜㅜ!

수이 2015-03-05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잠자코 하나부터 열까지 그냥 듣는 걸로~
 

§

어느 날 아침, 불안하지도 않았던 꿈에서 깬 저는 이상한 목소리의 낯선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병명을 알 때까지 저는 어떤 괴물 상태였습니다.

불현듯 『변신』속 그레고르 잠자가 떠오르더군요.
수많은 날을 방 안에서 맴돌며 고민하던 그처럼,

저도 꾹 다문 입으로 생각을 했지요. 그리고 오늘의 불가피한 슬랩스틱이 완성되었습니다

 

 

 

[음악이 아픔과 카프카적으로 동행하는 방법]


1.  첫 번째, 동굴 속 웅얼거림같은 아픔에게 마이크를 가져가는 것

    스웨덴의 인디밴드  Wildbirds & Peacedrums  / Peeling Off The Layers 입니다.

 

Wildbirds & Peacedrums  [Rivers](2010) - 장르: Pop/Rock

 

 


 

 


2.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즉각적으로 전달되고 이해되는 폭이 넓다는 걸 들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이렇다 / 당신은 그렇구나 ... 때론 말과 글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모든 개개인 속에는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말하기 어려운, 소통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무엇이 있잖습니까.
    비트겐슈타인의 유명한 명언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말하지 말고'처럼 그런 것 말이죠.

 

   음악이 아픔과 카프카적으로 동행하는 방법 두 번째, 그저 말없이 같이 가는 것.
    지금 소개할 이 곡에서는 독일 태생의 피아니스트 막스 리히터가 연주하는 챔발로 소리가 그런 발걸음처럼 들리는데요.
    더불어 그레고르 잠자가 등에 썩은 사과가 박힌 채, 여동생의 바이얼린 연주를 숨어서 듣던 모습은 이런 울림이지 않았을까요?  

 

 

 

 

 

 

 

Max Richter [Memoryhouse](2009) - 장르:Classical , Electronic , Pop/Rock

Max Richter / Jan's Notebook   

 

 

 

 


3. 우리가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방편으로 유머를 쓰듯이,
   음악이 아픔과 카프카적으로 동행하는 방법 세 번째, 부끄럽지 않도록 리듬의 분장을 해주는 것. 
   Jamiroquai는 영국밴드로,  밴드명은 잼 세션[jam session:재즈 연주자들이 악보 없이 하는 즉흥적인 연주] Jam과 미국 원주민 이로쿼이족의 합성이라고 합니다.
   soul과 disco가 뭉친 acid  jazz풍에 힙합, 펑크, 팝 장르를 아우르는 혼종적 음악을 보여주는데,
   Jay Kay 자전적 작사인 이 곡은, 삶의 힘겨움과 좌절의 심경을, 상반되는 경쾌한 리듬 속에 읊조리고 있어 인상깊습니다
  

 

 

 

 

 

 

 

Jamiroquai [A Funk Odyssey](2001) - 장르: Pop/Rock, R&B 

Jamiroquai / Picture of My Life  

 

 

 

 

4. Jay Kay가 Picture of My Life의 마지막 가사에서, 
   " 치료약이 있다면 부디 내게 보내주시겠어요? 내 삶의 그림을,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 줄 수 있는 편지와 함께..." 라고 했지요.

   음악이 아픔과 카프카적으로 동행하는 방법 네 번째, 음악 의사가 권하는 치료약을 삼키는 것.

   그 소개곡으로 Luis Mariano -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인데요.
   어머니... 혹 어머니의 빈자리, 아픈 자리만 가지고 있다 해도 누구나 모성의 '품', '품음'은 본능적으로 각인되어 있지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는 왜 끊임없이 '사랑'을 찾고 나누고자 했겠습니까.
   '어머니'라는 의미.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무너졌을 때 그 자리에 없더라도 어느 곳에서든
   어머니라는 존재는 가장 나를 돕고 싶어 했고 가여워했을 거라는 믿음이 있는 자리. 그 '품'
   어머니의 백발과 굽은 손을 보지 않더라도 어머니 앞에 우리 맘의 사나움은 숙연해집니다. 
   제 경우는 어머니 곁에만 있으면 늘 잠들어버리기 까지 합니다.
   그레고르 잠자의 비극성은 어머니, 가족, 사회적 지위, 음악을 누릴 자유, 그 모든 것들이 갑작스럽게 사라진다는 점인데요.

   오히려 죽음은 그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소리 없이 옵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가족의 삶에 충실했던 그는 왜 벌레가 돼버려야 했을까요.  

 

 

 

 

 

 

 

Luis Mariano [Essentiel 2008](2013) - 장르 : International , Classical , French Pop

Luis Mariano /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 영화 <제 8요일>에서 인상적인 주제곡으로 쓰이기도 했죠)

 

 

 

 

 

   (가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엄마, 당신이에요
   세상 어떤 사람도 더 예쁘지 않아요
   당신은 나에게 고백했어요
   천국의 천사 얼굴을


   모든 여행지에서 난 풍경들을 봤어요
   하지만 어떤 것도 당신의 아름다운 백발만 한 건 없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엄마, 당신이에요
   그리고 내 기쁨은 엄마, 당신의 품으로 날 안아줄 때죠.


   엄마,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요.
   사랑이 넘치는 당신의 아름다운 눈길 때문이지요.
   당신에게는, 네, 난 내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어리광 부리는 아이지요.


   나는 꿈을 꿔요.
   누군가 끊임없이 날 사랑해주기를
   꿈은 끝이 있기 마련이지만 당신만은 내 곁에 남아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엄마, 당신이에요.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무너질 때 엄마, 당신만은 거기 있어요.

 

 

 

5. Múm ... 침묵이라고도 엄마라고도 읽히는 기묘한 이름의, 아이슬란드 출신의 익스페리멘탈 뮤지컬 그룹입니다.
   일렉트로닉 비트와 효과들, 여러 전통악기, 그리고 요정 같은 소프트한 보컬의 혼합이 신비롭습니다
   Kristin Anna Valtysdottir's 의 어린아이 같은 보컬이 독특한데요. 같은 아이슬란드 출신의 Bjork, Sigur Ros도 떠오르지요. 
   첫 곡이 어둡고 캄캄한 터널 속 힘겨움이었다면, 마지막으로 소개할 Múm의 Green Grass Of Tunnel은 내 안의 터널 속에도 기필코 존재할 초록 풀, 잊히지 않는 어린 시절의 천진함에 대해 속삭여줍니다. 
   터널 지나 또 터널이 나타날지라도, 그것이 다시 내 안으로 들어가는 한없는 여정일지라도,  
   눈 뒤에 오는 짧은 햇살의 따사로움, 향기, 나비, 엄마, 벗, 기쁨, 슬픔, 침묵, 음악 .... 그런 동행자들을 우린 잊지 않습니다.

   음악이 아픔과 카프카적으로 동행하는 방법 그 마지막, 이 모든 것과 함께 가는 것.

 

 

 

 

 

 

 

Múm [Finally We Are No One] (2011) - 장르: Electronic , Pop/Rock

Múm  / Green Grass Of Tunnel  

 

 



재밌는 제안 하나 할까요. 어느 아침, 눈을 뜨자마자 머리맡에 미리 준비해 둔 카프카의 『변신』을 읽어보세요.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로 시작하는 끝나지 않는 꿈을 읽고 나서 창가로 다가가 보세요.
봄 나무에는 초록잎이 조금 더 나 있을까요?
그럼, 다음 시간엔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이 돼서 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며 여기서 안녕, 하고 인사드릴께요/)
모두 꿈길 조심하시고요. 

 

 

 

 

ㅡAgalma

 

 

 

 

 

ps)

하지만, 그다음 시간에도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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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2-2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 마마`` 이 노래 부른 사람 더스틴 호프만인 줄 알았습니다.
더스틴 호프만이 노래도 불렀네.. 이런 생각. 똑같이 생겼네요..

그나저나 아갈마 님 라디오 방송 작가하시면 잘하실 거 같습니다.

AgalmA 2015-02-26 20:56   좋아요 0 | URL
저런! 그런데 신기하지 않나요? 비슷한 시대를 산 사람들은 스타일 문제도 있겠지만 그 분위기와 생김도 비슷하다는 것이...먹거리와 발육환경 등 파고들면 또 꽤나 그럴싸한 진화론이...ㅎ
방송은 제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 뭐 복잡한 게 많더라고요. 대단한 청취율이 아니고서는 내부 이권 싸움 문제에 끊임없이 휘둘리는...

만병통치약 2015-02-26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면 연재요청 들어오겠는데요 ^^

AgalmA 2015-02-26 19:17   좋아요 0 | URL
호응만 있고 수요는 없는ㅋ...제가 재밌어서 만들어보는 놀이로 즐기고 있어요ㅎ

만병통치약 2015-02-26 22:06   좋아요 1 | URL
호응만 있고 수요는 없다 ㅋㅋ 제가 아는 사람에세 YES24 파워블로거라고 하면 `와`하면서 돈 많이 버냐고 물어봐요. 생기는 것 없고 오히려 돈들어가는 파워 블로거 ㅎㅎㅎ

AgalmA 2015-02-26 22:42   좋아요 0 | URL
그냥 책도 아니고, 다 비싼 책들만 사시잖아요ㅎ;

양철나무꾼 2015-02-26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럴때가 있어요.
음악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가끔 내 귀를, 내 눈을 비껴갈때가 있어요.
소통과 공감을 바라는듯 보이지만 되돌아오는건 어쩜 소외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요~--;
좋은 음악과 글, 모처럼 두루두루 호강이네요, 감솨~(__)

AgalmA 2015-02-26 20:59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요.
아마....공감은, 감정은 상대가 내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가가는 것이 출발이고 만남이라 그런 게 아닐까요.
우리는 아마 더더 쓸쓸해질 거 같아요. 우리 이후 세대는 더더욱.

수이 2015-02-27 0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팬 1호는 저인데 흑; (졸려서 여기까지만 쓰고 후다닥)

AgalmA 2015-02-27 02:36   좋아요 0 | URL
ㅋㅋ...분명 이 글 보고 좋아라 오실텐데 안오셔서 이사 때문에 엄청 바쁘시구나 했어요ㅎㅎ

에르고숨 2015-02-27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팬입니다3. 이 두 문장을 쓰려고 로그인했습니다.ㅎㅎ
들어온 김에 조금 더-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를 눈 뜨자마자 읽고 싶어서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고 싶은, 아름다운 음악에피소드네요. 눈과 귀가 호강하는 멋진 페이퍼 고맙습니다, 아갈마 님.

AgalmA 2015-02-28 01:02   좋아요 0 | URL
로그인하는 게 생각보다 귀찮은 일임을 잘 아는 자로서, 특별한 발걸음 남겨주셔서 감사인사 드립니다! 거기다 팬까지 인증해주시니;....이런 글을 자주 올려달라는 압박같은ㅎ;;
이 기획을 할 때, 듣는 분들께 가장 드리고 싶었던 게 꿈처럼, 음악처럼 제 아이디어가 작은 행복으로 전달될 수 있었으면 했는데...저 혼자만의 만족이 되지 않은 것 같아 기쁩니다.
 
과연 선택은 자유를 구할 수 있을까

 

§

신학기라 슬슬 알라딘도 이벤트에 박차를 가하는군요.

지난주 펭귄클래식 컵 주는 이벤트도 참고 버텼건만

펭귄클래식이 어찌 또 내 속을 알고 1만 원만 사도 사은품을 준다는 솔깃한 제안을!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50223_woongjin&idx=2#dw

 

 

그린핑거 베이비로션이 1000명 분으로 창고에 가득할 것 같지만....

결국 오늘 주문하는 김에 펭귄클래식에서도 1권 사고야 말았습니다;

랜덤이라지만 뭐든 당첨은 확실하니 상품으로 뭐가 올지 살짝 기대합니다 ☞☜;

내일 프랑켄슈타인도 보러 가는데 제발 지킬 하이드 양장 노트가 와라~~

아무래도 그린핑거 베이비로션이 올 거 같은;

저처럼 1권만 사고 싶었던 분에게 도움이 될 거 같은 정보라 공유합니다. 

1만 원 투자해서 2015 펭귄클래식 다이어리를 받는 행운이 있으시길!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11485

 

표가 얼마 없지만 혹시나 보고 싶어 하실 분도 있을까  해서 주소 남겨 둡니다.

 

 

 

 

§§ 

지난번 알라딘 only 기프트 상품 좀 다양하게 해달라 요구하며 언급했던

비비드젤펜은 외국어/수험서/컴퓨터 서적 사은품에 등장~

내가 바란 건 이게 아니었는데....

하마터면 일빵빵 기초영어와 일러스트레이션 교재 살 뻔;

 

 

ㅡ Agalma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50122_spring1000&start=pb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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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와 피카소, 반 고흐도 썼다는 200년 역사의 그 유명한 몰스킨 다이어리!(이거 무슨 명절 홈쇼핑채널 장사 느낌;)를 쓰다가 ㅡ 몰스킨 다이어리는 한 번 써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정말 좋긴 하죠 ㅡ 가격대를 감당 못해 저렴한 걸 찾기 시작했죠. 알라딘 노트 시리즈가 나오기 전 알라딘에서 문구류 한창 팔 때 가네쉬 다이어리를 알게 됐어요. 자줏빛 다이어리는 그때 산 것입니다.

종이 재질이나 가죽 상태가 몰스킨 못지않은데 가격은 3분의 1 가격!

자주색, 노란색 다 한 톤 다운된 색인데 어찌 보면 촌스럽고 어찌 보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것 같기도 한 묘한 색감~

노란색 Reporter Notebook은 코트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다 낙서나 빠른 스케치할 때 유용할 거 같아 최근 구입.

알라딘이 사은품 노트를 추진하는 통에 이런 종류가 싹 사라진 게 아쉬워요.

알라딘 노트도 좋지만, 세로형 수첩도 한 번 추진해 보심은?

4만원 이상일 때 작은 사이즈 수첩형 주면 어떨까요?  표지디자인은 기존형 그대로 쓰시면 될테고...

구매시장의 일대 지각변동!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미색 종이질 좋아 보이지 않나요*_*?

 

 

 

 

 

 

 

비도서 구매를 끼워 넣어야 5만원 이상 적립금을 주는 시스템으로 바뀐 거 이해는 하겠는데,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너무 협소합니다. 건전지며 포스트잇 사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매번 CD를 살 수도 없잖아요.

최근 다른 서점에서 발견한 예쁜 문구류. 젤리펜 10종류에 5천 원이 넘지 않습니다.

알라딘은 이런 필기구류를 더 많이 갖춰줄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노트만 만들지 마시고 필기구 자매품도 고려해 보셔도?

 

 

 

 

 

 

 

이 제품은 간단한 필기를 할 수 있는 얇은 메모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필기구마다 목걸이 식으로 걸 수 있는 구멍도 뚫려 있고요.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많은 이런 필기구가 좋더라고요!

어린 조카가 있었다면 당장 뺏겼을;;; 휴우~

 

 

 

 

 

이 아래 부분은 번외이자 번뇌....


 

 

 

 

 

 

 

 

 

 

 

 

 

 

오오, 색감의 조합이 맘에 든다!... 노란색이 적절히 다 배치되어 있어! 내셔널지오그래픽도 하나 챙겨야 할 거 같은ㅎ

예뻐서 한참 바라보고 있다...

근데 이걸 다 싸 들고 내려가야 하나

무게가 2kg가 넘는다...으허헉

다시 한 번 더 짐을 꾸려 본다.....

소설이 없어, 소설이 없어.....

밤새 이러면 곤란한데....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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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리 소콜로프 - 잘츠부르크 리사이틀 [디지팩 2CD]
쇼팽 (Frederic Chopin) 외 작곡, 소콜로프 (Grigory Sokolov)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

그리고리 소콜로프 연주를 처음 듣는 순간,

나는 동작을 멈추고 음악이 끝날 때까지 그저 듣고만 있었다.

일을 하러 나가야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런 힘을 만난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글렌 굴드 연주를 만났을 때처럼 강력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삶과 연주 스타일은 글렌 굴드와 비견되었다. 

 

 

Grigory Sokolov [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988 [2CD](현재 품절)

 

 

소콜로프의 음악에 대한 완벽주의 성향은 스튜디오 녹음을 꺼리고 실황음반을 선호하는 탓에, 그의 앨범은 그 경력에 비해 턱없이 적다. 완벽주의 성향으로 스튜디오 녹음을 선호한 글렌 굴드와 다른 듯 닮은, 예술을 향한 의지.

콜로프의 에이전트는 지난 20년 동안 그의 연주회의 실황 녹음을 정리해왔는데, 원래 취지는 그가 남긴 소중한 해석을 보존하는 것이었지만, 언젠가 소콜로프가 일부 공연의 CD 발매를 허락해주길 희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적, 음악적 진실성과 관객을 존중하는 마음 덕분에 소콜로프는 공연의 오직 "순수한 실황 녹음"만 음반 발매를 고려한다. 그 발상은 연주자의 삶에서의 한순간을 음악에 대한 그의 해석 그리고 그 음악을 연주한 시공간과 함께 포착하는 것이다.

 

……소콜로프는 전후사정과 상관없이 올곧게 개인적 기준에 대해 타협을 거부한다. 이는 스튜디오 녹음에 대한 오랜 반감에서부터 연습시간이 부족해서 협주곡 연주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까지 적용된다.

"음악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무엇이든 음악에 반하는 것이며 함께할 자리는 없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그런 다른 것들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평생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ㅡ 앨범 부클릿 中   제시카 두첸(Jessica Duchen)

 

글렌 굴드(1932~1982)가 자발적 은둔생활을 선택한 것과 비슷하게 소콜로프도 구소련 체제 하에서의 자발적 은둔생활을 선택했다.

 

「소콜로프는 1950년 상트페테르부르크(당시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그곳 음악원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12살의 나이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첫번째 주요 연주회를 하게 되었고, 불과 16살이었을 때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장 에밀 길레스의 지지를 받고 우승을 하였다. 그러나 다른 해 콩쿠르의 여러 수상자가 빠르게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반면, 소콜로프는 여행이 통제되고 있었다.

일부 소비에트 연주자들은 더욱 큰 개인의 자유를 찾아 서방으로 망명하였으나, 소콜로프는 레닌그라드에 머물면서 자신의 예술에 집중하는 것을 선택했다. 철의 장벽이 무너진 이후에야 더 널리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ㅡ 앨범 부클릿 中   제시카 두첸(Jessica Duchen)

 

구소련 체제 하에서 소콜로프의 빛나는 청년기 연주가 그렇게 묻혀버렸다는 것이 안타깝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나이도 나이지만 소콜로프가 장거리 여행을 꺼려해 우리나라에서 그의 공연을 볼 기회가 없을 거라는 점이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이번에 발매한 [2008년 잘츠부르크 리사이틀 The Salzburg Recital](2015.1)은 20여 년 만의 정규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쇼팽 24곡의 전주곡, 공연 당시 앙코르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정갈하면서도 깊은 울림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연주 동영상을 보면 약간 곰 같은 몸집인데도; 가볍게 나타나 짧은 인사와 함께 바로 연주에 몰입하고, 연주를 끝냄과 동시에 낙엽처럼 떠나는 소콜로프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2008년 잘츠부르크 리사이틀 The Salzburg Recital]  이 앨범 꼭 소장하시길.

그리고리 소콜로프 대부분의 음반이 품절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 국내 라이센스반도 곧 품절될 겁니다.

YouTube로 소콜로프의 연주를 듣는 걸로는 만족할 수 없어 저도 구매!

사고 후회한다면, 제 추천의 잘못보다 저는 당신의 귀를 의심할 겁니다.

 

혹, 유럽쪽 가시게 되면 꼭 공연도 보시고요.

2015 공연 스케줄표 : http://www.amcmusic.com/en/concerts-2/grigory-sokolov-concerti-2/

 

 

ㅡAgalma

 

 

 

 

 

 

 

 

 

 

 

 

 

 

 

한 철학자가 ‘사물들을 이렇게 보라’고 말한다고 하자. 그러나 첫째, 그것은 사람들이 사물들을 그같이 보는 것을 보장하지 못 한다. 그리고 둘째, 그의 권고는 너무 늦게 온 것일지 모른다. 더욱이 그런 권고는 어느 경우이건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 사물들을 지각하는 방식과 관련해서 그런 변화를 초래하는 힘은 완전히 다른 데서 시작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음악을 이해하도록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가? 왜냐하면 그것이 음악을 설명하는 것으로 불릴 수 있는 유일한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ㅡ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나는 내가 연주하고 싶은 곡만 연주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연주하고 싶은 것만 연주한다...나는 이번 시즌에 바로 이 작품을 연주하고 싶은 강렬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삼 년 전에 미리 상세한 프로그램을 달라고 하면 모두 괴로워하게 된다. 그것은 나에게 불가능한 일이라서 공연 계획에 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달리 선택권은 없다. 나는 절대로 주문에 따라 연주하지 않는다."

ㅡ그리고리 소콜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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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2-1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클래식에 대해 좀 알면 뭔 말을 하겠는데 클래식의 거의 문외한이라서.....

AgalmA 2015-02-17 13:27   좋아요 1 | URL
멋있게 평하는 건 평론가들한테 맡겨두고요 우리는 그저 들읍시다ㅎㅎ
새소리가, 바람소리가, 아이들 노는 소리가, 연인의 목소리가 듣기 좋은 걸 남들에게 어떻게 구구절절 표현할 수 있겠어요. 시인들은 좀 능력이 있는 거 같지만....각자 마음의 음악으로 담으며 사는거죠.
곰곰발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연휴 맛난 것도 많이 챙겨 드시길 바라며(다시다는 좀 뺀 걸로ㅎ)!

수이 2015-02-17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클래식에 대해서는 쿨럭_ 그래도 듣고 ^^ 저는 드뷔시의 [달빛]이 좋더라구요 호호_ Agalma님 명절 잘 보내시구요.

AgalmA 2015-02-17 14:41   좋아요 1 | URL
저도 그저 감상자죠^^. 음악의 기쁨 읽고 교양 좀 쌓아야 할;; 저도 드뷔시를 가장 좋아했는데, 음반을 찾아들으니 통상 알고있는 낭만주의 음악만 한 게 아니더군요. 후기 낭만주의 영향을 받은 쇤베르크의 표현주의가 연상될 정도의 인상적인 작업도 많아 깜짝 놀라기도!
아, 세상은 정말 공부할 게 많아요

수이 2015-02-17 14:52   좋아요 1 | URL
아이참_ 음악의 기쁨은 저도 아직 한 페이지도 펼치지 않았는데 호호호;;; 부끄럽네요. 그럼 좀 더 듣고 올게요~~ 공부할 게 많아서 행복해요.

[그장소] 2015-02-17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 이 필요 없는...

AgalmA 2015-02-17 14:51   좋아요 1 | URL
말할 수도 없는...

수이 2015-02-17 14:53   좋아요 2 | URL
그래도 뭔가 더 주절거리고 싶게 만드는......

[그장소] 2015-02-1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Agalma님..이 앨범 기다리신 거군요?^^

AgalmA 2015-02-17 16:32   좋아요 1 | URL
네! 아침 9시에 도착!! 아니, 설연휴 배송이라 한참 기다릴 줄 알았더니 고맙게도 일찍!
시디 1 - 4번 트랙 혼자 듣기 정말 아까워요ㅎ 동영상 중간에 모차르트 그 곡이 있긴한데 이 시디 수록곡이 더 최고-ㅇ-b
이 실황 녹음과 편집 정말 예술인 듯.

[그장소] 2015-02-1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투브도 음질 좋다..했는데..역시 cd 가..도이치 그라모폰이라 뭐 믿는 구석도 있지만요.으 어뜩케...갈등..ㅎㅎㅎ오늘 좀 더 듣고 쇼팽이랑 바흐 버전은 아무리 사도
아까운거 모르는데 ..이 달 은 완전 마이너스..

AgalmA 2015-02-17 15:12   좋아요 1 | URL
책은 매일 볼 수 없지만 음악은 매일 들을 수 있죠ㅎ
도이치 그라모폰 수입음반은 며칠전까지 있었는데 어제보니 바로 품절! 역시 대단한 명성! 전 비싸서 라이센스반으로 만족;
책이랑 함께 사면 2000원 적립금도 받으실테고....ㅎ

수이 2015-02-17 15:20   좋아요 1 | URL
Agalma님 말씀 들으니까 뭐죠, 막 저도 사야할 것만 같고 그럼 매일 들을 거 같고 그럼 하나도 안 아까울 거 같고_

AgalmA 2015-02-17 15:29   좋아요 1 | URL
제가 다 잘못했네요; ㅋㅋ

만병통치약 2015-02-17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래식은 으음. 스즈끼 2권에 있는 두 사람의 척탄병이 가장 명곡입니다 ㅋㅋ

AgalmA 2015-02-17 15:29   좋아요 1 | URL
전 이상하게 가곡보다 악기 자체 소리가 더 좋더라고요.

[그장소] 2015-02-1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안되면. 저도 그래야 할것같아요.그라모폰은 소장하는 재미도 좋은데...ㅎㅎ

[그장소] 2015-02-17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램프가 거덜내는 램프였다고 왜 말 안했지? 부인 내실의.철학 등등 만 좀
있어 보일뿐이고. 실재는 지갑 내실은 거지로 만드는 ㅎㅎㅎ

수이 2015-02-17 15:1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언!!!

AgalmA 2015-02-17 15:30   좋아요 1 | URL
ㅋㅋㅋ 램프가 돈을 빨아들이는 거였어! 으히히;

[그장소] 2015-02-17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리아도 좋지만 저도 그냥 연주가 더 좋아요. 때때로 그 곡들이 필요에 의해 가곡이 듣고싶을때도 있지만 역시 질리지않는건 연주..

AgalmA 2015-02-17 15:38   좋아요 1 | URL
반대로 노래가 들어가서 더 좋을 때는 재즈랄까요. 쳇 베이커나 빌리 할리데이 같은 독특한 음색이 마치 악기처럼 어우러져 있을 때^^

[그장소] 2015-02-17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알라딘의.요술램프는 원전에 오역이 없었나 ㅡ심히 다시 재고를해 볼 필요가 있어요 ㅎㅎㅎ 아..걔들도 해피엔딩였는지는아무도 모르나?? 역학조사를 해보던지...ㅋ

AgalmA 2015-02-17 15:43   좋아요 1 | URL
그러고보니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천일야화 어디 부분에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천일야화도 봐야되고...아고고; 알라딘 때문에 이래저래 우리 고생이 많습니다 ㅎ;;

[그장소] 2015-02-17 1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들은 몸통이 성대가 악기인데 얼굴을 가지고 말 이라는걸 할 뿐이라는....ㅎㅎ 실은 악기 자체 재즈라는악기..

[그장소] 2015-02-17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일중에 몇번째 밤인지 ...? 김연아씨를 불러...인터뷰라도...ㅎㅎㅎ그러고 보니 그녀는 세헤라자드 때도 잠 못자는 역이고 .투란도트 에서도 ~못자는~ 죽음의 무도..말할것도 없나..음악얘기하다....

AgalmA 2015-02-17 18:02   좋아요 1 | URL
어제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뉴스를 잠깐 접했는데, 국적 상관없이 모두들 김연아를 벤치마킹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과연 김연아 선수 기량도 기량이지만 패션, 선곡 등...정말 예술의 경지였구나 싶어 그 예술을 다시 못보는 것이 아쉬웠어요.

[그장소] 2015-02-17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뿐 아니라..피겨계가...확 죽었죠... 얘깃거리가 그렇게 없을 수가 없어요.하다못해 음악적 선곡에 스토리라도..뭔가 그 태크닉하고 조화로우면 자연스러워서 이야기 할 법 한데..이건 음악도 못 건지고...슬퍼요...

AgalmA 2015-02-17 20:54   좋아요 1 | URL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의아할 정도-_-a 음악선곡, 의상을 제가 준비해주고 싶을 정도...재수없는 발언이면 죄송합니다(_ _)

[그장소] 2015-02-17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나마 센스가 있는편 같지않아요? 형광에 적어도 에어로빅 수준으 아니니까..^^ Agalma 님 센스 믿어요.~!! 음악을 선곡하는 건 좀. 다른 문제인가봐요. 아마 그것도 이미잘 아실것 같지만요! 저..완전 날 새고..종일 이러고 있는데 Agalma님 도...그런것 같아요..?^^ 차 안에서 명상하실 요량?!

AgalmA 2015-02-17 23: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왜 죄다 그 에어로빅 반짝이를 고집하는지 휴...
그런 의상 보기보다 고가더군요;
기술에 따른 음악안배가 필요할텐데 그 지점에 맞춰 음악을 선곡해줄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음악을 어떤 식으로, 누가 고르는지 참 궁금한 점. 취재를 하러 갈까...하아.
책 고르느라 골머리 중;;;
그장소님 거의 못 주무신 거 같은데 어쩌시려고...

[그장소] 2015-02-1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게 생활 같아서..괜찮아요.^^.
감독하고 상의하고 선수가 유명선수의 경우.
선곡에.자신의 의견반영을 많이 한다고 해요.마오의 경우 ㅡ그 러시아 타라소바 여사 였나 ㅎㅎㅎ 101 달마시안 의 그녀 같은...ㅎㅎㅎ 그녀의 입김이 주로 쌧다고 하고..연아선수는 같이 의견을 정하고..타 선수들은 대부분 유행을 따라 흐르는 듯 해 보여요..요즘 반응 으로는..참..신기하죠? 패션의 대가라는 곳에서...그런..의상...이상해..암튼..의상은
우리나라가 제일 인거.같아요.어린 선수들까지는 아니고..아직.

AgalmA 2015-02-17 21:13   좋아요 1 | URL
기술만 너무 앞세우고 그런 부분은 너무 주먹구구식이군요.

[그장소] 2015-02-17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겨 완전 전문가가 보면 또 에이~할텐데..ㅎㅎㅎ의상도 각자..선수들도 일정 레벨이 오르기 전엔
전부 자비로 충당하다시피 하니까..그럴 수밖에..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의상면에서.비싸면서 돌려입고 조금 고치는...늘 그런 스타일 이 나오는지도...열악한 환경 이니까..탑싱 이나 되야..의상도 좀 제대로 맞춰입으니..

AgalmA 2015-02-17 23:44   좋아요 1 | URL
피겨에 이렇게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계실 줄 몰랐습니다;

[그장소] 2015-02-17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거리에서 겨울에 가다말고 잠깐 서서..
정말 한 순간 였어요.피겨에 빠진게..그때가 아마 2007 COC 대회.
김연아가 아닌 우리 피겨 자체를 응원하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길이 멀어요. 그치만 .예뻐요..소연.해진 선수..

AgalmA 2015-02-18 00:00   좋아요 1 | URL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책에서 러시아 사라포바 테니스선수 신드롬, 미국 타이거 우즈 신드롬 내용을 보다가 우리나라 골프, 피겨 등 각종 스포츠계 신드롬도 생각해 봤어요.
어린 친구들이 꿈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그 중 겨우 1% 정도만 꿈을 이룰텐데...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런 꿈을 좇느라 인생의 깊은 좌절을 겪을까 저는 그게 더 염려되더군요.
다행히 한국사람들이 워낙 노력형이고 기술습득도 빨라 성공률이 높은 것은 긍정적이라 봐야겠지만요~_~

[그장소] 2015-02-18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프로 던가? 영화요.여진구가 나오고 또 한명은 기억이...그 사람이 프로에서 사고치고 숨어지내는 시골 분교에 가서 골프 가르치는 교생 .을 하죠. 마을 사람들한테 당신 아이들 안된다. 아무리 해도. 지금 Agalma님이 하신 말씀 그대로 해요.ㅎㅎㅎ 현실이 그렇다고.. 1%가 되든 안되든 그건 도아니면 모. 결국 해봐야 아는 거라는 말. 물론 그 다음...은? 근데요...그렇게 열심히 아둥바둥 정규교육 쫓아 살아도..사는 건 결국 다 거기서 거기..
더라고.하고싶은걸 하고있나..아니면.그런데로 회사다니고있나.아니면 결혼.과....행복의 질이 다르지 않더라고요. 뭘 해도 노력하는 사람은 최선을 다해 행복할 거고 불행도 역시 최선을 다해 불행하고 또.이겨도 내고..
그러는것 같아요.

AgalmA 2015-02-18 00:1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도 만화가가 못 돼서 슬퍼요! 물론 제 경우는 누구도 강요하지 않고 저혼자 고집불통였기 때문에 불똥은 제가 다 맞는 걸로 결론-_-.....
여전히 제멋대로 살아요. 아하하하;;;

[그장소] 2015-02-1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인생 끝까지 간게 아니잖아요..
슬퍼하지 마시고..지금 이 모든일들이 다 경험으로 축적되 쓰일 일이 있을 거라고 믿으세요.박완서 작가님 이 늦게 작가에 데뷔하신거 아시죠? 지금은 그릇을 만들어 가는 과정일 거라고..늦은것은 없다고..포기하지않으면..저는 믿거든요..

AgalmA 2015-02-18 00:35   좋아요 1 | URL
전 언제나 이 하루가 끝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 기를 쓰고 이 세상을 알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모두의 슬픔과 반목이 그래서 더 안타깝고요.
오늘처럼 멋진 cd를 만나 소콜로프같은 예술가들의 치열함을 보고 느끼며 제 삶 또한 되새기며 밀어가는 거겠죠.
이 서재의 모두도 그럴테지요 :)

[그장소] 2015-02-18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작가적 시점 이라고 해드릴까요?! ^^
이제니 시인 의 시집 제목..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라고 해드릴까요?!^^~ 한 평생을 80세 90세를 살아도 남는 회한이 있고 ...
못다한 뭔가에 아쉬움 . 그때..이랬더라면..하는 후회를 한다잖아요.물론 만족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도 아마 어쩜. 아아..하루만...더~~ 이럴지도...모르죠..
박애주의자ㅡ인건가ㅡ봐요..Agalma님은
그 많은 사랑을 슬픔을 다 혼자 어쩌고...ㅎㅎㅎ 그러니..원하는 걸 꼭 이루세요..

AgalmA 2015-02-18 01:03   좋아요 1 | URL
제 죽마고우는 저랑 아주 반댄데...(이런 말 해도 되나;)...인간은 당해도 싸다! 알게 뭐야 주의자; 그런데 사람들은 걔를 늘 필요로 하는ㅋ
내 맘대로 안되는 게 삶이고 사람이고 그러니 마음이라도 서로 둘 곳 좀 있게 하자....갈수록 그런 생각을 합니다. 늙어가는 어머니도 딱하고...다 그래요.
그장소님도 마음 속 풍랑 잘 견뎌내시고, 잠도 푹 주무시며 힘내시길...이 긴 대화 끝에 우리 진정 새해 덕담을 나누네요^^

[그장소] 2015-02-18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막...금박 쓴거.날아갔어요!!!!ㅎㅎ)
나쁜끝은 있다..언제고..늘 마음아파하는.사람한테는.위로랍시고...해주는.말이....고작 그거라는~
너도 나도 마음 이라도 편차..뭐! 이러다 세상이 이꼴이 된건 아닐까요~?
이왕 진 십자가...수고롭도라도 더 지고 가시어요.^^ 알아주는 이 없는 것이 고행 인거라고. 덕 을 쌓는다...그러자고...ㅎㅎㅎㅎ
새해 복 많이 많이 북 많이많이~~^^♥♥

AgalmA 2015-02-18 01:33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은 왜그리 글이 잘 날아가죠;;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남들도 다 그리 살아, 별 수 있냐, 튀어봤자 너만 고생이지....그런 식 말과 태도입니다. 다같이 바꿔나가면 정말 티끌만큼씩이라도 서서히 바꿔나갈 수 있을텐데.
일베도 있지만 생각있는 사람들도 뭉쳐서 말하는 모습도 그만큼 드러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장소님의 글 날아감도 이젠 안녕~되시길 기원할께요ㅎ
또한 좋은 책 많이 만나 씩씩한 몸과 마음 잃지 마시길/

[그장소] 2015-02-18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폰에 결함인지 하루에 한 열댓번은 시스템에러 신고를 하는것 같아요 .
어느땐 글을 골라서 부러 그러나...싶을때도 있어서 손을 딱 놔버리고 싶어져 버리기도 해요.그만 떠들라는 신호 같달까요?
ㅎㅎㅎ제 폰이G3 cat.6 거든요.키판도 제 손가락으로 누르면 꼭꼭힘줘야 하고..그러다보면 어느 땐 와다다다 커서가 역으로 글짜들을 잡아먹으면서 싹 다 지워 버릴때도 있어요.아주 혼비백산 하는데 아무리 커서를 멈추려 해도 스톱모션은 없어요 ㅡㅎㅎㅎ
저도..그 말 싫어요.. 남들도 다 그러고 살아.
그래서...? 이왕이면 좀 더 좋자고 내가 조금 더하면 하나 더 거들면 ...조금 더.좋아지는 세상이...누군가에게는 열리겠죠.저는 그러는데...그럼..저더러.어리섞다 하죠.소설많이 봐서 소설속에 산다나....아...쫌..소설같음..안되나요? 아름다울수 있음 그게 좋지...인간이 왜 인간이게요...튀자는게 아니고...그 복이 꼭 내 대에..내 자식.내 가족이 누리자는게 아니라...모두 함께...같이 좋자..하는 건데..그럼 뒤통수를 치더라고요..허무하긴 해요...그래도..또 별ㅡ수없어요 .
저는 Agalma님의 생각을 지지합니다.
손해 좀 보고..조금 느려도...^^
님도 넉넉한 마음의 여유 갖는 연휴 보내시고 오세요...또 뵈요..오늘도 참 좋은
인연이었습니다.늘 고마워요.부족한 저와 말상대 해주셔서요

복받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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