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산행 계룡산 다녀오다

새해다. 새해가 되면 나는 주변에 있는 국립,도립공원급의 산을 다녀온다. 올해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충청의 명산 계룡산을 다녀왔다.
아침일찍. 그러나,

한라산 등반후 오랜만에, 추운 날씨에 등산해서 그런지 1등후 2등때부터(두번 오름) 양쪽 허벅지 근육통, 왼쪽 무릎이 너무 아파 😢 다리를 억지로 끌다시피 산행. 힘든 하루. 장군봉 패스, 가다간 왼다리가 아작날거 같아서ㅠㅠ

계룡산의 최고봉은 천황봉(천단, 890m) 이나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금지 구역(딱 한번 가봤다. 천단까지는 못가고 철조망 밑으로)으로 관음봉(766m)이 대신...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암릉이 많아 다소 난이도가 있고 충남의 명산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충남에서 젤 높은 산은 금산에 있는 서대산(905m).

계룡산은 충청지역에서 국가 대소사 제의를 지내는 명산으로 삼국사기와 세종실록지리지, 고려사지리지, 동국명산기에 기록되어 있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진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공주의 공산과 아산 신창의 성산이 충남의 진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학사, 갑사, 신원사, 마곡사를 계룡산의 4대사찰이라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마곡사는 공주 유구의 태화산 밑에 있어 계룡산의 사찰이라 말하기 어렵다. 마곡사는 김구(김창수) 선생님께서 을미사변의 충격으로 황해도 안악 치하포에서 일군 장교 쓰치다를 맨손으로 때려죽이고 인천 감리영에(해주옥에서 이감) 투옥중 탈옥하여 마곡사 백련암에 은거하셔서 유명해졌고, 유구, 마곡은 난리가 나면 피란을 갈만한, 정감록이 예찬한 십승지 중에 하나다. 실제 공주 신풍이라는 곳의 산골짝은 6.25 때 난리가 난 줄 몰랐다고 한다. 신풍은 유구 옆이다.
동학사는 비구니 절로 유명하고, 한국 근현대 불교를 개창하고 선종을 중흥시킨 경허스님께서 용맹정진하신 절이다(최인호의 장편소설 길없는 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 십승지: 영주 풍기, 봉화 춘양, 보은 속리(산), 남원 운봉, 예천 금당실(용문면), 공주 유구 마곡, 영월 연하리 미사리 노루목, 무주 무풍, 부안 변산, 합천 가야

영지순례에 의하면 계룡산에서 제일 영험한곳은 연천봉 밑에 있는 등운암이며 도사들의 영발 충전소라 소개하고 있으나, 지금의 등운암은 영을 충전할수가 없다. 먼 불사를 크게 일으키는지 포크레인이 여기저기 파헤치고있다. 계룡산에서 제일 높은곳에 있는 암자다. 해발 720m
연천봉 반체제 도사들의 포인트
방백마각 구혹화생 方百馬角 口或禾生 조선이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자세한 해설은 사진첨부)

내가 오늘 산행한 코스는 지석골 --> 작은배재 --> 큰배재 --> 남매탑고개 --> 남매탑(상원암) --> 삼불봉고개 --> 삼불봉 --> 자연성릉 --> 관음봉 --> 관음봉고개 --> 문필봉 --> 연천봉고개 --> 등운암 --> 연천봉 --> 연천봉고개 --> 갑사 --> 신흥암 --> 금잔디고개 --> 수정봉 --> 삼불봉고개 --> 남매탑 --> 남매탑고개 --> 큰배재 --> 신선봉 --> 임금봉 --> 작은배재 --> 지석골, 거리 18km, 고도 1958m
임금봉에서 장군봉 거쳐 지석골로 가려했으나 왼쪽다리(무릎)이 너무 아파 패스. 그쪽으로 가면 3~4km는 더 돌아가야하고 계룡산에서 젤 험한 코스.
예전처럼 장군봉쪽으로 올랐어야 했는데. 패착.

예전, 나는 이상보 선생님의 갑사로 가는 길(동학사 --> 남매탑(상원암) --> 삼불봉고개 --> 금잔디고개 --> 신흥암 --> 갑사)이라는 수필이 갑사앞 가을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인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함박눈이 소복이 내리던 날 작가는 동학사 경내를 돌아보고 남매탑을 거쳐 갑사로 가는 중이다. 중간 기착지인 남매탑에 들러 남매탑에 얽힌 전설을 회상하는 내용이었다. 대덕의 부동심과 백설인 양 순결한 처자의 발원력, 금수라 하더라도 결초심을 잃지 않은 산중호걸. 역쉬 🐅 🐯 호랑이.
22년전 난 눈을 맞으며 친구(아내)와 이 길을 걸었고(사실 반대로 갑사에서 동학사로 동학사로 가는 길 ㅡㅠ) 오늘 또 걸었다.(사실 여러번)

김지하는 내고향 보령의 작가 이문구 선생과 송기숙, 황석영, 장선우 등과 함께 민중(동학)사상의 뿌리를 찾고 신인류를 꿈꾸며(1, 2권 제목ㅎㅎ) 공주, 부여, 논산, 익산, 남원, 모악산 등지를 기행하고 사상기행이라는 대작을 썼다. 그 시발점이 바로 이 계룡산인 것이다. 사실 출발지는 서울의 운당여관이고 첫 기착지가 공주 계룡면이다.
(여기서 김지하는 자칭 계룡산 산주로 군림해온 땡초 송명초를 만난다. ˝내 이름 명초는 풀을 밝게한다. 즉 댐배를 핀다는 뜻이유. 그렁께 먼첨 댐배버터 한 대 태리구 얘기헙시다유˝)

♡명천 이문구의 관촌수필: 관촌은 내고향 보령시 내항동 일대로 지금 대천여상이 자리하고 있다.
참고, 보령의 제일 유명인은 이선희(보령시 주산면 증산리), 이선희 동생이 전국노래자랑 웅천 무창포 편에서 대상 수상
*☆오류수정: 관촌은 내항동이 아닌 대천2동, 생가는 대천동 387번지, 도로명 관촌4길 13-9, 13-11

이문구: 충남 명문가 한산 이씨, 목은 이색, 토정 이지함, 월남 이상재, 아계 이산해, 백옥헌 이개 등이 한산 이씨

산 너머 저쪽엔
별똥이 많겠지
밤마다 서너 개씩
떨어졌으니.

산 너머 저쪽엔
바다가 있겠지
여름내 은하수가
흘러갔으니. 

        이문구 동시 ‘ 산너머 저쪽‘ 전문

민중사상의 고향 계룡산에 덜 한번 놀러들 댕겨 오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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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2-01-01 1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대천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역시 이문구 아니겠습니까. 이선희는 잘 봐줘서 백년은 가겠지만, 이문구는 적어도 2백년을 갈 거 같은데요. 제가 그 동네에 애착이 있어서 허튼 얘기를 덧붙였습니다. ^^

대장정 2022-01-03 07:14   좋아요 3 | URL
허튼 얘기라뇨🤗 그래도 이선희가 더 유명하죠.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중의 하나라고도 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는 이문구다.🤔 이선희는 알아도 이문구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이 많기는 하죠 ㅎㅎ

mini74 2022-01-01 19: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기만 해도 숨이 차는 ㅎㅎ 대장정님 새해를 대장정으로 시작하셨군요 👍올 한 해 힘찬 시작 멋지십니다 ~~

대장정 2022-01-01 20:08   좋아요 4 | URL
ㅎㅎ 숨차지는 않았지만 그런적 없었는데 오늘은 도가니가 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호랑이 기운을 받아 힘찬 호랑이해가 되시길~~~☆☆바라요.

새파랑 2022-01-01 2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오늘 대장정을 하고 오셨군요~!! 새해 첫날부터 완전 멋진 하루를 보내셨군요 ^^ 멋쟁이 입니다~!!

대장정 2022-01-01 21:01   좋아요 4 | URL
임인년 호랑이해 대장정을 계룡산 대장정으로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룡산 정기를 새파랑님에게로~~☆☆

그레이스 2022-01-01 21: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계룡산 다녀오셨군요
멋지세요
날추워서 저는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는데^^

대장정 2022-01-01 21:50   좋아요 4 | URL
네, 새해됐으니 일출도 보고 올 일년 건강기원도 하고, 1월1일은 반드시 산에 갑니다. 가져간 생수병이 꽝꽝 얼더라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좋은 일만 가득, 호랑이기운과 계룡산 정기가 그레이스님에게도~~☆☆

scott 2022-01-01 23: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장정님 새해 첫날 계룡산에 기운을 가득!!

올려 주신 산 등선과 명소들 중에 남매 탑의 사연이 슬픈것 같습니다

대장정님이 들려주신 문인들의 이야기!
계룡산에 뿌리를 두었던 작가들이 이리 많았다니 놀랐습니다.

2022년 대장정님 계룡산 기운에
건강하게 행복하게 ^ㅅ^

대장정 2022-01-02 00:02   좋아요 3 | URL
스콧님께도 남매탑 산중호걸의 기운과 계룡산 정기를 보내드려요. 잘 받으셔요~~☆☆

오거서 2022-01-02 0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새해맞이 독보적! ^^

대장정 2022-01-02 12:19   좋아요 2 | URL
독보중의 ˝보˝입니다. 32,500보 걸었습니다. 보~~☆☆
 

저는 ✏ 연필 자랑 한번하고 일년 마칠랍니다.
그동안 사 제낀 연필들. 몇번을 태어나 죽어도 다 쓰지 못할 연필들이여.

연필을 좋아해 관련 책도 몇권있음.
*연필* 연필의 바이블~~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연필의 역사.
난 연필이 좋다. 사각사각. 커터칼로 연필깍는걸 즐긴다. 국딩시절 기차모양의 하이샤파는 부자집 애들이나 쓰던 물건.
10 여년전 하나 장만.
고딩인 내 딸은 아빠가 깍아주는 연필이 젤 좋다고 하며 귀찮게 한다. 연필깍기로 깍은 연필은 안쓴다. 사실 나는 귀찮은 척 하지만 기분이 매우 좋다. 그래서 연필깍기는 잘 안쓴다.

젤 좋아하는 연필은 미국 팔로미노사의 블랙윙. 에덴의 동쪽, 분노의 포도(표지가 바뀌었군. 구 표지가 더 인상적이며, 소설 내용 전달. 호소력이 더 좋음)의 존 스타인벡이 이 연필로 소설을 집필. 이거 사는걸 멈출수 없다. 상술이 너무 좋아. 한정판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구입하기 매우 어렵다. 그리고 각 한정판마다 각각의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그게 또 모으는 재미다.
몇년전 나온 한정판을 지금사려면 한 자루에 몇만원하는거도 있음ㅠㅠ.(그래서 살때 기본 2타)
그리고, 블랙윙을 직원들에게 몇자루씩 선물로 주면 엄청 좋아한다. 고맙습니다는 소리도 듣고. 내가 준 연필로 서류 검토하는 직원들을 보면 흐믓...

진한 연필을 좋아하는 나는 미제, 일제연필이 좋다. 독일 영국등 유럽 연필은 연해서 그닥.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왜 아직도 제대로된 연필을 못 만드는가.

내년엔 더 많은 책을 사고 읽고, 더 많은 연필을 사고 쓰고. 만년필과 잉크를 더 많이 사고 쓰고 싶지만 출혈이 심각하다, 만년필은. 올해도 많이 샀다. 알차게. 내년엔 더 알차게 사보자.
(사진속 왼쪽 유리병 연필이 올해쓴 연필들)

謹賀新年 삼가 새해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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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12-31 09:0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덕분에 연필에 대한 지식이 늘었고 새로운 관심이 생깁니다. ㅎㅎㅎ
대장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대장정 2021-12-31 09:25   좋아요 5 | URL
ㅎㅎ이거 개미지옥입니다. 연필 싸다고(만년필에 비해) 막 사다가는 담달 카드값이 허허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scott 2021-12-31 09:13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저도🖐 블랙윙 색깔별로 있습니돠
문구 덕후라서 파버 카스텔 공장 구경까지 ㅋ
담생엔 대장정님 옆집이웃으로😍
대장정님 새해 복🐯 마뉘

대장정 2021-12-31 09:28   좋아요 6 | URL
역쉬 스콧님은 안하시는게 없네요. 제가 스콧님 옆집이웃으로 가고 싶네요 😂 새해 호랑이 기운이 스콧님에게로~~~☆

오늘도 맑음 2021-12-31 16:09   좋아요 2 | URL
정말이지~ 저는 스콧님 같은 분 처음 봅니다!!!! ㅎㅎㅎㅎㅎ🥰😘😍

Conan 2021-12-31 09: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북플에는 참 대단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장정 2021-12-31 09:32   좋아요 5 | URL
감사합니다. 코난님에게도 🐅 🐯 호랑이 기운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모나리자 2021-12-31 09: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자랑 하실만 합니다! 맨 아래 박스도 연필인가요? 저도 전에 <연필의 힘> 읽었어요. 독일이 연필 생산량 세계 최대라던데...만년필 팬이기도 하시군요.
새해에도 왕성한 독서와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대장정 2021-12-31 09:32   좋아요 6 | URL
네, 역시 연필입니다. 가끔 내가 미친놈인가 하고 생각도 해보지만, 이거도 재산(재테크)이다 생각하며 위안 삼네요. 만년필, 잉크도 몆십번을 태어나도 다 못쓸 만큼 있어요ㅠㅠ.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께서도 행복한일만 기득하시길 바랍니다.

mini74 2021-12-31 10: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가 왜 이 글을 못 봤지요 !!! 저 연필 넘 좋아하는 ㅎㅎ저도 아이들한테 블랙윙 한 자루씩 주곤해요 그럼 엄청 좋아합니다. 좋은 연필이 좋은 글을 쓰게 한다 ㅎㅎ!! 믿습니다! ㅎㅎ 대장정님 부럽습니다 ㅠㅠ

대장정 2021-12-31 10:34   좋아요 6 | URL
ㅎ 미니님도 블랙윙 덕후? ㅎㅎ 존스타인벡이라서.... 믿고 싶습니다. 부럽긴요 다 💰 ㅈㄹ입니다ㅠㅠ. 혼나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미니님. 새해 🐅 🐯 처럼 힘차게~~~☆ 복 많이 받으세요.

mini74 2021-12-31 10:49   좋아요 5 | URL
대장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수이 2021-12-31 10: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어아무시한데요 대장장님 ㅋㅋ 블랙윙 통째로 갖고 오고 싶어지는 마음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연필 구입하러 총총. 새해 건강하시고 자주 뵙도록 해요 대장정님 :)

대장정 2021-12-31 10:51   좋아요 5 | URL
ㅎ 비타님 감사합니다. 사무실에 이거 1/3 또 있어요ㅠㅠ. 직원들 나눔용. 2015년 블랙윙 725 이걸 사지 말았어야 했는데요. 그뒤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요ㅠㅠ. 비타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그레이스 2021-12-31 11:1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연필에 진심이심^^
저도 연필 책은 빌려서 봤습니다.
읽었다기 보다 일견 정도!
연필 좋아 하는 남편과 딸이 있어서...
집에서 항상 전동연필깍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요^^
대장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장정 2021-12-31 12:46   좋아요 4 | URL
네, 진심입니당, 빨리 닳아 헤프지만 흐릿하면 답답해요. 우리집 사람들은 저말고 문구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ㅠㅠ 이 세계에 친굴 끌어들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 그레이스님 희망찬 새해 맞으세요~~☆

coolcat329 2021-12-31 11: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블랙윙 저도 사고 싶어집니다. 이 연필 다 아시는걸 보니 유명하군요. ㅠ 저는 너무 모르는게 많아요 ㅠㅠ
저도 한 번 써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대장정 2021-12-31 12:42   좋아요 4 | URL
ㅎㅎ 블랙윙의 세계로 언능 들어오셔요.~~☆ 뒤에 달린 지우개도 좋아요. 새해 🙆 복 많이 받으시구요☆☆~~

잠자냥 2021-12-31 12:56   좋아요 5 | URL
아니되옵니다, 쿨캣님 블랙윙 하나씩 사다 보면 가산탕진의 길 ㅋㅋㅋㅋㅋ 그 연필 사다 보면 아니 이거면 중고 책이 몇 권? 이런 생각 드실걸요. ㅎㅎㅎ

coolcat329 2021-12-31 13:43   좋아요 3 | URL
아! 잠자냥님! 어쩜! 아까 연필 검색해 보고 바로 그 생각을 했는데! 이 돈이면 중고책이 몇 권이냐...
안 사기로 했답니다. ㅋㅋㅋ

대장정 2021-12-31 14:59   좋아요 2 | URL
ㅎㅎ 다다익선. 뭐든 많으면 전 좋아요. 열심히 모아볼랍니다. 책이든 연필이든ㅋ

햇살과함께 2021-12-31 11: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세요! 저는 문구에 별 관심이 없어서. 연필은 밑줄 그을 때만 쓰는 정도라.. 이 글을 보니 저도 블랙윙 갖고 싶네요!!

대장정 2021-12-31 12:45   좋아요 5 | URL
ㅎ 저도 전엔 별 관심 없었어요. 모나미 볼펜 한자루, 마이크로 제도샤프 한자루로 연명하다가♡♡~~~햇살~님,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시길 바랍니다.

햇살과함께 2021-12-31 16:02   좋아요 2 | URL
대장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잠자냥 2021-12-31 12:5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블랙윙은 여러 종류로 있어요! ㅎㅎ 팔로미노 주황 연필도 좋아하고요. 연필 저도 열심히 모으다가 요즘에는 좀 현타와서 쉬고 있는데 대장정님 연필 모은 거 보니 또 눈 돌아가네요;;. ㅋㅋ 그래도 몽당 연필 갯수로는 제가 대장정님 이길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전 근데 아무래도 스테들러 마스루모그라프 b가 가장 좋더라고요! ㅎㅎㅎ

대장정 2021-12-31 15:02   좋아요 4 | URL
저도 요놈의 블랙윙. 요즘 콜라보를 너무 자주 내놔서 쉬려 맘 먹다가도 또 요거 보면 참지 못하고. 병입니다 ㅋㅋ. 몽당이 만들기 분발하겠습니닷!

미미 2021-12-31 13:0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유리병에 든 몽당연필이 눈에 똭 들어와요ㅎㅎ 또 한권의 표지사진으로 추가해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대장정님의 진심이 느껴져 훈훈해요!^^*

대장정 2021-12-31 15:13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한권의 표지사진이라... 과한 칭찬이라고 사료되옵니다만. 겸허히 받겠습니닷. 미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도 맑음 2021-12-31 14: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매~ 대장님! 연필을 또 사랑하시고~
연필 사용도 많이 하셨고~ 대장님 덕에 블랙윙이라을 다 알게되고~ 여러모로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마무리를 또 이렇게 명랑하게~!
오랜만에 대장님의 향수를 느꼈네요~!
저도 블랙윙연필 구입해봐야 것어요~!!

mini74 2021-12-31 14:06   좋아요 6 | URL
맑음님 슬쩍 끼어들어요 ㅎㅎ 맑음님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올 한 해 좋은 댓글들 넘 감사했습니다 고마워요 맑음님 ~~

대장정 2021-12-31 15:22   좋아요 5 | URL
ㅎㅎ 감사합니다 🙏 연필도 💕 하고 친구도 마니마니 💕 하죠ㅋㅋ. 맑음님 덕분에 올 한해 잘 보낼수 있던거 같습니다. ㅎㅎ 이웃동네 계시면 귀한(구하기 힘든) 블랙윙 바리바리 싸서 드리고 싶습니다만, 공간이라는 한계를 절감합니다. 새해에도 건승하시고 행복하게 보내셔요 ☆☆~~

새파랑 2021-12-31 15: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연필에 대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저는 그냥 아무 연필이나 쓰는데 완전 신세계네요~!! 저도 앞으로 밑줄 그을때는 좋은 연필을 써봐야 겠습니다. 대장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대장정 2021-12-31 15:54   좋아요 5 | URL
진한심 좋아하는 사람:진심당, 연한심 좋아하는 사람:연심당.
멋진 신세계로 들어오십쇼. 안내 한번 해드리겠습니다. 새파랑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얄라알라 2021-12-31 15: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입이 안 다물어지는 가운데, 연필은 모르겠고 연필깎이만 아는 브랜드네요. 블랙윙~~이름만으로는 왠지 야구용품이나, 스포츠 관련 브랜드일 것 같은데 연필이네요^^ 기억하고 갑니다!

대장정 2021-12-31 15:56   좋아요 5 | URL
북사랑님 프로필 사진이 연필이라 연필 마니아인줄 알았는데 아니신가 보네요. 블랙윙 애네들 티셔츠도 팔아요ㅋㅋ 한번 써보셔요. 좋은 연필입니당~~☆

2021-12-31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장정 2021-12-31 16:47   좋아요 0 | URL
아! 네. 😁진짜 연필이 아니었군요~~☆^^

scott 2022-01-01 0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새해 새집에 놓으실 2022년 産 복주머니 하나 놓고 가여
 \│ /

.*˝ ☆˝*.

( + 福 + )
˝*****˝
새해 복 마뉘 ^ㅅ^

대장정 2022-01-01 00:31   좋아요 2 | URL
스콧님! 감사합니다. 이 복주머니 받고 부자된거 같네요.😇😇🥰😍🤩 스콧님께서도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러블리땡 2022-01-01 0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연필 수집 넘나 멋져요
진짜 최고네요
멋진구경 감사해요ㅎ
대장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건강하세요😀🙂😊

대장정 2022-01-01 06:06   좋아요 1 | URL
ㅎㅎ 연필 수집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좋아하는거죠. 감사합니다. 러블리땡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행복하세요. ~~☆☆. 전 건강을 위해 좀 일찍 기상해 계룡산으로 신년산행갑니다. ⛰ 🗻

thkang1001 2022-01-01 05: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연필 자랑하실만 하십니다. 멋진 구경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장정 2022-01-01 06:0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ㅎㅎ 이거 쑥스럽습니다. thkang1001님께서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thkang1001 2022-01-01 08: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감사합니다!
 

느리게 느리게 걸어유, 충남도보여행.

책 제목도 참, 느리게 느리게 걸어유가 멋여.
충남 사람들 말과 행동이 느리다지만 대신 언어의 경제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예를들어(이런 예를 들면 동물협회나 애견인들에게 태클 들어오거나 욕을 먹겠지만 예니까 양해를), ˝개고기 먹냐˝를 단 두글자로 ˝개혀˝

충남의 다양한 걷기길을 자세히 소개한 책이다.
총 48개 코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내가 걸어본 길은 겨우 9개네. 부지런히 걸어보자.
충남 서천출신 시인이자 공주문화원장을 지냈던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가 있다.

오늘 내가 걷고온 길은 공주 고마나루 명승길 17km

공주, 백제의 두번째 수도. 욱리하를 차지하려는 고구려 장수왕 고거련의 파상공세에 백제의 개로왕 부여경사가 패사하고 그의 아들 문주왕 원년에 웅진으로 수도를 옮겼다.
공주가 우리 역사에서 수도가 된게 두번. 첫번째가 백제의 두번째 수도로 문주왕 원년,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 16년까지 63년간. 두번째는 신라 헌덕왕 김언승 14년 김헌창의 난 때 3월~4월 두달간. 무열계 귀족 웅천주(공주) 도독 김헌창이 세운 장안국(연호 경운)의 수도.
후에, 그의 아들 김범문 또한 동왕 17년 정월에 고달산(여주?용인?)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죽임을 당하였다.

공주는 홍주(홍성)와 더불어, 경부, 호남선(고속도로, 철도) 분기점으로 교통의 요지가 된 대전이 충남 제일의 도시가 되기 전까지 제일 큰 도시였다. 충남 도청은 원래 공주에 있었으나, 대전 舊충남도청 자리(대전 선화동, 아직도 적산가옥이 남아있다) 땅주인이 땅 팔아 먹으려고 총독부에 로비해 대전으로 옮기고 나날이 쇠퇴해 지금은 인구수 10 만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충청남도 조직 건재상 천안에 이어 두번째, 내고항 보령은 세번째. 인구수로하면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논산, 공주, 보령... 보령은 이제 10만선도 무너졌다ㅠㅠ

시작점은 고마나루지만 난 백제보부터 시작했다.
고마나루, 내가 학창시절엔 곰나루 🐻 라 했는데 언제부턴가 고마나루란다. 아마 내 기억엔 명박선수가 4대강 사업할때 부터 였지않나 싶다. 곰을 고마라, 출처, 어원을 모르겠다. 공주시 홈피에 드가바도 없다. 인터넷 뒤져보니 중국의 양서에 나와 있다나. ㅠㅠ
근데 이 고마란 말이 꼭 일본말 구마에서 온 것 같아 난 거부감이 든다. 熊本縣 구마모토현 가등청정(가토 기요마사)이 세키가하라 전투이후 세습 다이묘가 됐던 그 웅본. 구마모토의 구마. 난 그냥 곰나루가 좋다.

백제보를 시작으로~고마나루~한옥마을 관광단지~국립 공주박물관~무령왕릉~산성시장~공산성~금강교~정안천 생태공원길~연미산 자연미술원~백제보 까지. 총 17키로, 두시간 오십분 소요. 시속 정확히 6km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 중

‘충남 도보여행길‘이 열리는 날, 나는 어떤 길보다도 ‘솔바람길‘ 가운데 한 길을 택하여 제일 먼저 걸어보리라. 그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바람과 풀꽃과 햇살과 산새 소리들에게 나의 시 몇 편을 들려주리라. 그러면서 외롭고도 서럽게 보낸 나의 청춘의 어느 날, 그 길목에서 나의 사랑을 매정하게 거절하고 돌아선 여인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울먹거려보리라. 오, 아름다운 배반이여,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준 고마운 아낙들이여, 비록 그 길을 걸은 흔적은 내 발이 만든 낙엽 소리와 더불어 허공에 흩어지고 말 것이지만 나의 시들은 저혼자 남아 때로는 쓸쓸해하고 그리워하고 슬퍼하기도 하면서 낡아갈 대로 낡아갈 것을믿는다. 그러한 날, 내가 그 길 위에서 읽어주고 싶은 시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전문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행복 전문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 선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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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18 0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주 하면 나태주 시인님이 떠오릅니다. 박물관 가보고 싶은데 ㅎㅎ 이번 주말도 알차게 보내셨군요~!!

대장정 2021-10-18 00:50   좋아요 3 | URL
09~16년까지 오래하셨죠, 공주문화원장. 박물관 인원수 제한하는 예약제라 못들어가고 문만 보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scott 2021-10-18 0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말은 느려도 걸음, 산행 속도는 빠르시네유 ㅎㅎㅎ 공주, 🌰 귀신🖐^^

대장정 2021-10-18 07:17   좋아요 2 | URL
ㅎㅎ 말도 빠르고 뭐든 다 빠릅니다. 승질이 급해서요. 공주 정안 🌰 !!

오늘도 맑음 2021-10-18 1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니임~!!!
언어의 경제성에 또 한번 감명을 받으며.......
저희는 ˝마~!˝ 가있지요~
그리고 야구장에서 공이 관중석으로 날아들면, ˝아~ 주라˝는 말도 있습니다.(아이한테 공을 주라는 의미)
암튼 울 대장님은 산행도 좋아하지시만, 걷는 것 도 좋아하시네요~ 대장님께 자연인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여 내안에 혁명을 이뤄 보겠습니다~!! 그런데.......
또 집에 가고 싶어요ㅠㅠ

대장정 2021-10-18 22:58   좋아요 2 | URL
감명 받을꺼 까지야...암튼 감사드리고, 자연인으로 살고픈 맘 뿐이지라. 퇴직후 산채하나 마련하는게 꿈. 집에는 퇴근후에 가셔야 됩니다. 조퇴를 하셔도 되구요. 오늘도 혁명을 가슴에 품고....
 

스무살의 나는 스물 아홉살의 너를 만났고 사랑을 했고 네품에 안겼어
나는 미래로 갔다 온 거야
9년후 비의 계절로 다녀왔다

아이오 타쿠미 만약 이대로 헤어져서 지내면....

유우지를 이 세계로 맞아들이고 싶어

짧은 삶일지라도 사랑하는 그 둘과 함께할 미래를 택하고 싶어.

아이오 타쿠미, 유우지. 나를 기다려 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18번째 생일을 축하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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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17 10: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

대장정 2021-10-17 21:47   좋아요 1 | URL
저는 아름다운게 먼저. . . 아름답고 슬픈 영화
 

[책 앞날개 저자 소개부분]

🧡 서가를 보면 자신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보인다.

지은이: 다치바나 다카시
(20만권의 장서 소유자, 빌딩서재 소유자)

1940년 출생, 1964년 도쿄 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문예춘추사에 입사했다. 1966년 문예춘추사를 퇴사하고, 1967년 도쿄 대학 철학과에 학사로 재입학했다. 1974년 치밀한 탐사를 거쳐 ˝문예춘추에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그 금맥과 인맥˝을 발표, 다나카 당시 수상의 비자금과
뿌리깊은 정경유착을 폭로함으로써, 다나카 몰락의 근거를 
제공했으며 이로 인해 다치바나 다카시는 일약 스타 저널리스트로 발돋움하게 된다. 
1983년 ˝철저한 취재와 탁월한 분석력에 의해 폭넓고 새로운 저널리즘을 확립했다˝는 공로로 제31회 기쿠치 간 상을 수상했다. 1998년 제1회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했다. 한편 엄청난 독서광이자 애서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현재 20만 권에 달하는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건물 전체가 서가로 이뤄져 있는그의 ‘고양이 빌딩‘은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분야를 불문한, 방대하고 깊이 있는 학식으로 ‘지 의 거인‘ 이라 불린다.
대표작으로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 ˝해파랑 농협 원숭이학의 현재˝,˝우주로부터의 귀환˝, ˝청춘 표류˝, ˝뇌사˝,˝천황과 도쿄대˝, ˝고바야시 · 마스카와 이론의 증명 ˝ ˝스무 살, 젊은이에게 고함˝등이 있으며, 국내에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 등이 있다. 최근작으로 ˝죽음은 두렵지 않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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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12 07: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0만권의 장서를 소유하기 위해서누 빌딩을 소유해야 하는군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네요 ㅜㅜ

대장정 2021-10-12 07:22   좋아요 4 | URL
ㅎㅎ 정말 부러운 사람입니다. 이 책에 서가사진 올리기위해 카메라 셔터를 만번 눌렀답니다ㅠㅠ. 참고로 이사람 고양이 빌딩 전도 사진 첨부합니다.

mini74 2021-10-12 07: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이 먼저냐 빌딩이 먼저냐 이것이 문제군요 ㅎㅎㅎ제가 책이 모자라서 아직 빌딩을 못 사고 있어요 ㅎㅎㅎ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이 궁금해지네요 ~

대장정 2021-10-12 07:50   좋아요 4 | URL
ㅎㅎ 그렇군요. 책이 모자라서 ㅋㅋ. 미니님 빌딩사실수 있도록 십시일반 책좀 보내드려야겠습니다. ㅎㅎ저도100권이 급 궁금해지네요

니르바나 2021-10-12 12: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주인없는 서재입니다.
지난 4월 서재 주인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저 세상으로 돌아가셨답니다.
지금은 누가 저 많은 책과 고양이빌딩을 관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애지중지하던 저 책들도 주인의 부재를 슬퍼하겠지요.
책도 사람도 애완동물도 사랑의 손길이 닿으면 더 빛이 나는 존재들이니까요.^^

대장정 2021-10-13 07:10   좋아요 2 | URL
안타깝네요 85세시면. 제 책들을 좀더 아끼고 소중하게 다뤄야겠어요.

오늘도 맑음 2021-10-12 1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가를 보면 자신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보인다.‘
저 이말 정말 좋아해서, 저 자신으로 이루어진 청춘책들을 제 눈 앞에 언제든 볼 수있는 장소에 놔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보일때마다 세뇌하곤 합니다. ‘잊지마, 잊지마. 저게 바로 너야.‘라구요ㅎㅎㅎㅎ
어찌보며 서글프면서도, 그게 또 다음시간을 기약하는 힘이 되는지라~
대장님은 역시 책을 참 좋아하시는 분이시네요~
작가의 대한 존경이 느껴집니다.

대장정 2021-10-13 07:09   좋아요 3 | URL
맑음님의 청춘책들시 궁금합니다. 한번 올려주세요 ㅎㅎ. 책꽂이를 좋아하는 사람이겠죠 ㅋㅋ

scott 2021-10-13 18: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옹은 자신의 책들 소장품, 원고, 레코드판 와세다에 신축한 도서관에 멋지게 꼽았는데
이분의 도서관은 어찌 되었을지 ㅜ.ㅜ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리스트 궁금하네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