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님의 실록을 읽어보자.

읽을수록 지명 비정하는데 짜증이 나는구나

실록: 실록(實錄)은 동아시아권에서 편년체 역사 기록 양식 및 이 양식에 따라 쓰여진 기록을 총칭하는 말이다. 전근대 중국, 한반도, 일본, 베트남의 왕조들이 실록을 출간했으며, 현대까지 실록을 만들고 있는 나라는 군주제(천황제)를 시행하는 일본이 유일하다. 실록이라는 명칭은 ˝실제로 있었던 일(事實)을 그대로 기록한다(直錄)˝라는 뜻.

박영규님의 고구려, 백제, 신라왕조 실록
삼국사기, 삼국유사 해설서라 부르자

다음은 신라왕조실록 중 심각한 오류?
집필 당시 넋을 놓은 것인가?

본책 p000.e북이라 몇페이진지는....
˝재위 4년 2월에는 감물(충북 괴산 감물면)과 마산(충남 보령의 남포면)에 처음으로 현을 설치하는 업적을 일궜다. 또 재위 4년 3월에는 말갈군과 대치하고 있던 장령진에 몸소 거동하여 병사들을 위로하고 군복을 하사하는 여유도 보였다.˝

재위4년은 서기157년 이때 찌질한 아달라왕이 지금의 충북 괴산과 충남 보령에 현을 설치하다니. 괴산은 눈감아 주겠다. 근데 보령이라니? 충남 서쪽 맨끝, 서해와 맞닿은 보령까지 진출하려면 보령의 동쪽 부여, 논산, 진잠(대전), 옥천까지 다 평정했단 말인가? 아님 그냥 앉아서 남의 땅에 현을 설치한 것인가? 신라는 2세기에 동해에서 서해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제패했다?
신라는 6세기 말 진흥왕대에 가서 백제와 연합하여 겨우 당항성에 진출했을 뿐이다.
삼국사기의 이 기록중 감물과 마산은 지금의 어디인지 누구도 정확히 비정하지 않고 있는데 존경하는 박영규님께서는 왜 그랬을까? 박씨라서, 신라박씨라서?

괄호의 내용은 왜 집어 넣은 것인가?
그냥 사기 기록 그대로 인용했으면 좋을 것을.

마산현은 삼국사기 잡지 웅진주편에 나온다. 이는 곧 후대, 남북국 시대의 일일 것인 바.

이 책이 나온지 20년. 아직까지 이것을 수정하지 않고 있는 저의는 무엇인가?

박영규님은 옛지명을 좀더 서쪽, 북쪽으로 비정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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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2-25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박영규 님의 <한 권으로 읽는 조선~>을 읽었는데 반갑네요.

대장정 2023-12-25 17:29   좋아요 0 | URL
˝한 권으로~~실록˝은 처음 읽는 책은데 시대상황과 맞지 않게 지명을 작가 맘대로 비정하는데 짜증이 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