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습관인 '빨리 빨리'는 자녀 교육에도 나타나는 듯하다. 자녀들을 대하는 부모들의 모습 속에서 그런 상황을 많이 접하게 된다.

자녀들에게 "빨리 숙제해", " 문제집을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풀어". " 이 문제의 답은 뭐지?. 빨리 말해"

이런 식으로 자녀들을 다그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러니,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 접하게 되거나, 학습을 할 때에 "빨리 빨리" 해야만 하는 것이다

조금만 느려도 다그치는 엄마들때문에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해서는 엄마들은 기다려 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준 책이 <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임신했을 때의 감동에서 부터 초등학교 학생인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생각 교습소>를 열게 된다.

그곳에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다른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게 되는데, 그녀의 이런 방법들이 입소문을 통해서 퍼지게 되면서 많은 학부모들에게 관심의 촛점이 되는 것이다.

" 세상의 모든 아이는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힘, 즉, '스스로 생각 발전소'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 (p. 21)

저자는 아이와의 대화법을 이렇게 분류해서 생각해 본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대화,

아이의 생각을 눌러 버리는 대화로 나누어 생각해 본다.

특히, 저자의 두 아이는 서로 상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윤구는 죄뇌우세형이기에 우뇌를 자극해 줄 수 있는 만화 그리기, 미술관 등의 현장 체험을,

윤성이는 우뇌우세형으로 좌뇌를 자극해 줄 수 있는 수학, 보드게임을 하도록 지도하였다.

 

 

 

 

그녀와 함께 두 아이들에게는 어릴 적부터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독서지도를 하였는데, 그녀는 "최상의 육아 교육서는 그림책"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 가끔은 그림책을 읽어 보는데, 요즘은 다양한 주제와 다채로운 표현 방법으로 그려지기에 어른들이 읽어도 감동적이고 교육적인 그림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어릴적부터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 그리고 다음에 유아들이 스스로 그림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 그래서 그림책은 그 어느 책보다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책에는 '마인드 맵' 작성하기의 사례가 나오는데, 다른책을 통해 이미 '마인드 맵' 작성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자신의 꿈을 정하지 못하고 엄마가 요구하는 꿈을 따라 움직이는 로봇형 아이를 키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해요." (p. 167)

또한 자녀 교육에 있어서의 경제교육의 중요성도 언급을 한다.

이쯤에서 며칠 전에 읽은 이지성의 <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와 많은 부분이 일치하기도 한다.

<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가 부모의 입장에서 썼다면, <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는 교사의 입장에서 썼다는 점이 그 관점이 다르지만, 그래도 자녀 교육, 학생 교육에는 거의 모든 부분이 일치된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다려 주는 것, 그것이 아이들이 스스로 내공을 키우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 (p. 237)

"아이라는 선수에게 가장 좋은 코치는 부모" 라고 할 정도로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잘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엄마들은 자녀가 엄마의 마음처럼 성장하기를 원하기에,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조급한 마음으로 원하기에 아이들이 "빨리 빨리' 행동하기만을 바라는 것이다.

이제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면 어떨까?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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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 다정한 사람 / 달

 

  여행은 어떤 형태로 떠나든간에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 하는 것이다.

  열 명의 각계각층 명사들이 한 명씩 세계 각지로 떠났다가 돌아오고, 다시 떠나기를 365일이 걸린다. 은희경, 신경숙, 이병률, 박칼린, 김훈 등...

그들이 어떤 곳에서 무엇을 느겼을까?

그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2.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 이지성 / 문학동네

 

필린핀 톤도의 파롤라 마을, 그곳은 온통 쓰레기로 덮힌 마을이다. 이런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그러나 그곳에도 희망의 싹은 돋아 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인세는 전액 또다른 쓰레기 마을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하니, 책도 읽고, 좋은 일에 동참을 하기도 하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또하나의 쓰레기마을인 파야타스에 빵 공장과 학교를 짓는 데 쓰인다.

 

 

 

 

 

3. 마흔의 서재 /장석주 / 한빛비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서재는 가장 편안한 곳이 아닐까?

시인 장석주의 2만 5천여 권의 책이 놓여 있는 서재로 들어가 보고 싶다.

나만의 공간, 그곳에서 삶을 사유하는 시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마음의 서재를 만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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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1. 내 맘대로 신간평가단 도서 베스트 5

 

(1)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2)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3) 책읽기 좋은 날

(4)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

(5)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2. 내 맘대로 한 권만 고른다면?

★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 / 위화

  '위화'의 책은 <가랑비의 외침>밖에 읽어 보지를 못했습니다. 이번에 소설이 아닌 산문집이라고 해서 가벼운 신변잡기로 생각하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책,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였다고 해도 인터넷을 비롯한 매체들을 검열한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티벳에 대한 강압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30년동안에 정치 혁신, 경제적 발전은 이루어 졌지만, 그 화려함 뒤의 그늘이 있음을 알고 있었지요. 

위화는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로 부터 지금의 이야기를 통해서 중국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 개의 단어로 오늘의 중국을 말해주는 것이지요. 문화대혁명 시기의 이야기는 잔인하고 처절하기도 하고, 경제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엾기도 하네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 이 책은 중국의 현대사를 조명해 볼 수도 있고, 위화의 글쓰기 과정도 엿 볼 수 있습니다.

 

 

3. 남기고 싶은 말

11기 신간평가단 에세이 부문의 평가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서평기간을 맞추어서 좋은 서평들을 남게 주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신간 평가단 담당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문자를 보내시거나 글을 올리시는 시간을 보면 퇴근 시간이 많이 지난 시간인데도 업무를 보시는 듯하더군요.

덕분에 신간평가단은 좋은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알라딘  신간 평가단을 통해서 많은 독자들이 좋은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4. 건의사항

신간평가단에 선정되신 분들 중에 책은 받고 서평을 남겨 주시지 않으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그동안 12권의 책을 받으시고, 적게는 3~4권의 서평만 남기신 분도 계십니다.

파트장으로서 그분들의 서재를 찾아 다니면서, 때로는 알라딘 서재에 오지 않는 것 같아서 다른 블로그를  찾아서 글을 남긴 적도 있는데, 신간평가단으로서 서평을 쓴다는 것은 최소한의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으로 인하여 신간평가단이 되고 싶었지만, 선정되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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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2-12-24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락님, 활동하시면서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저보다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하기도 했고요!! :)
12기 활동도 잘 부탁드려요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라일락 2012-12-24 17:36   좋아요 0 | URL
담당자님,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더 즐거웠습니다. 파트장이 아니었다면 다른 분들의 서평을 읽지 않았을텐데, 이런 기회가 주어졌기에 좋은 서평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12기에도 좋은 책 많이 읽고, 행복해질 것같아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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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생에 한 번은 독일을 만나라 / 박성숙 / 21세기 북스

    '일생에 한 번은 ~' 시리즈는 여행에세이 중에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읽는 책들입니다.

이번에 독일에 관한 책이 나왔네요.

독일은 생각보다도 아름다운 성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독일의 몇 도시만을 여행해 보았지만, 그때의 느낌은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비교해도 좋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독일의 더 많은 도시를 접해 보고 싶습니다.

 

 

 

 

 

 

 

 

2. 세상에 예쁜 것 / 박완서 / 마음산책

  박완서님이 가신 후에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가 작가의 마지막 책이 될 줄 알았는데, 다시 또 다른 책을 접하게 되니 작가님이 그리워지네요.

이 책 속에는 생전에 쓴 마지막 글이 담겨 있다고 하니, 끝까지 글을 쓰시던 그분의 열정에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3. 한 줄로 사랑했다. / 윤수정 / 달

 영화 전문 카피라이터인 윤수정이 20년가까이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만난 영화인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말하는 영화이야기, 한 줄의 카피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 들을 들어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영화이야기이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카피라이터의 이야기이기에 관심이 갑니다.

 

 

 

 

 

 

 

 

4. 오늘도 세상 끝으로 외박중 / 김진만 / 리더스북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등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받았던 감동을 이제는 책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가 만난 사람과 생명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들과의 소통을 이 책을 통해서 접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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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10-04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생에한번은, 세상에예쁜것!
한 표씩 꾸욱~

라일락 2012-10-05 07: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읽고 싶은 책이 선정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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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로 거기쯤이야. 너를 기다리는 곳 / 예담

 

     테오의 여행 테라피네요. 테오의 책을 처음 만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읽게 된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을 통해서 입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고, 여행에서의 감성적인 글과 함께 여행지의 색다른 모습

     을 책으로 펴내곤 하지요.

     짧은 글들에서 느껴지는 테오의 마음, 아마도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지요.

     그런데, 그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향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우린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 생각을 해 왔는데요.

     마음에 잔잔한 여울이 생기는 듯한 그의 책에 반했어요.

     그래서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 왔습니다>도 읽게 되었지요.

     역시, 여행에세이지요.

     이번에 출간된 이 책도 그래서 관심이 갑니다.

 제가 누군가의 글에 필이 꽂히면 끝을 봐야 할 정도로 그 작가에 몰입을 하는 편이어서 꼭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2.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정희재 / 갤리온

 

  정희재 역시 <도시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읽고 좋아하게 된 작가입니다.

  <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도 물론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그런데,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권리>는 그 발상이 흥미롭네요.

  우린 왜 이것도 잘 해야 하고, 저것도 잘 해야 하고...

  그것은 꼭 해야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에 익숙해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누가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정희재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할 권리 30가지가 소개됩니다. 즉, 모든 사람들은 ~ 을 하라고 하지만, ~ 을 하지 않아도 될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3.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 정호승, 안도현... / 공감의 기쁨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등 6명이 시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같아요.

  아름다운 시, 아름다운 사랑.

  서로 연관성이 있는듯한 이야기입니다.

  3명의 시인과 3명의 평론가들은 시인은 재능을 타고 난 것도 아니고,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시가 좋아서 시인이 되었다고 하네요.

  주옥같은 시를 쓰는 시인, 그리고 평론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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