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Marks 건축가의 스케치북
Will Jones 지음, 박정연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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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발달함에 따라서 없어질 수 있는 직업으로 건축가가 거론되기도 한다. 요즘의 건축 설계는 컴퓨터 모델링, 3D 프린팅 등의 가상현실을 통해 3차원으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이런 3차원의 공간과 시간이 합쳐져서 4차원의 건축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건축가들은 이런 디지털 작업 보다는 스케치가 건축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이기에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어떤 건축물에 대한 컴퓨터 작업에 의한 도면 보다도 건축가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담긴 스케치를 보면 훨씬 정감있게 느껴지는 것은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가끔은 유명 건축물의 조감도, 설계도 등을 여행지에서 스케치로 그린 그림이 담긴 여행 서적을 읽게 되는데, 그럴 때는 아날로그적 감상에 젖게 된다. 그래서 나는 건축물의 스케치를 좋아한다.

 

 

건축가에게 있어서 스케치는 의사소통, 건축적 발견 및 즐거움의 주요한 방식이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스케치를 한다.

건축가들이 종이 위로 끄집어 낸 아이디어는 컴퓨터에 의한 3D 렌더링된 조감도 보다 건축물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건축가의 스케치북>은 아주 특별한 책이다. 건축가들에게는 소장 가치가 높은 책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건축에 관심을 갖게 해 주는 책이다.

" 최고의 건축가는 뛰어난 창조자인 동시에 시각 예술가이다." (서문, 스케치의 필요성 중에서)

 

 

이 책의 저자인 'Making Marks'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기자이자 작가이다. 그는 대학시절에 로마를 답사하면서 고대 바로크 건축물을 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서 건축물을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이 그림그리기임을 알게 된다.

그 후에, 뉴욕 맨해튼의 마천루들과 현대 건축물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멋진 건물과 도시 공존의 드로잉에 대한 열정이 스케치로 나타나게 된다.

건축에 있어서 스케치의 기술이 건축물을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건축가의 스케치북>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60인의 건축가의 스케치가 900여 점 담겨 있다. 글 보다는 스케치가 더 많은 책이라서 읽는 재미 보다 보는 재미가 있다.

60인의 유명 건축가의 스케치는 다양하다. 어떤 스케치는 정교한 설계도, 수채화로 그린 조감도, 건물의 특징만을 잡은 스케치, 도시의 풍경을 담은 스케치, 건물의 모형도 등이다.

 

 

건축가들은 스케치북을 사용하여 다양한 스케치를 함께 콜라주하고 다양한 모티브는 연필, 펜과 잉크, 수채화, 색연필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특히 핸드 스케치에 대한 인터뷰가 담겨 있어서 각각의 건축가들이 스케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그들의 말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

 

 

건축가들이 왜 컴퓨터에 의해 작업된 설계도면이 아닌 그들의 손에 으해서 그려진 스케치를 고집하고 있는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건축가에게 스케치는 그들의 영혼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스케치는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을 해결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몇 명의 건축가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스케치에 대한 생각을 알아 보자.

 

 

★ PETER BERTON : " 디지털로 작성된 도면은 스케치를 통한 계획을 신속히 확인하는 도구일 뿐이다. 나는 스케치가 디지털 도면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고 딱딱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스케치는 그리는 능력이 아니라 볼 줄 아는 능력이다." (p. 35)

 ★ JACK DIAMOND : " 컴퓨터를 통한 디자인 훈련은 정확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컴퓨터를 통해서는 비율이나 차원을 정확히 표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스케치는 때로 계시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탐색적인 과정이다. 스케치는 원래 묘사된 아이디어가 아닌 또 다른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 (p. 60)

★ BENJAMIN GARCIA SAXE : " 나는 개인적으로 스케치를 설계 과정에서 일반적 개념을 추출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 나는 가능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 할때가 많다. 대개 스케치가 더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아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법은 실물 모형을 만드는 작업일 것이다. " (p. 110)

★ UFFELETH : " 스케치는 우리의 작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하는데, 무엇보다도 우리가 만드는 건축 공간이 사용자의 인체와 대화를 나누듯 소통하게 한다. " (p. 165)

★ ANTHONY ORELOWITZ : " 스케치는 표현의 버팀줄이다. 스케치를 다시 볼 때면, 종종 내 마음 속에 그려졌던 장면들이 매우 유동적인 방식으로 종이 위에 옮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펜과 종이의 연결은 감각적이고 표현적이며, 반복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디자인을 유동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한다. " (p. 242)

★ KRISTEN WHITTLE : "스케치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그것을 개발하는 가장 빠르고, 깊게 몰입할 수 있는 방식이며 아이디어를 분류하는 데도 가장 빠르고 역량있는 도구라고 믿든다. 스케치를 매우 복잡하고 미묘하며 본질적으로 정서적인 도구라 보기도 한다. 사람들이 스케치를 보기 좋아하는 이유는 스케치에서 많은 것을 얻어내기 때문이며, 이는 보는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 (p. 312)

 

 

<건축가의 스케치북>은 건축을 공부하거나, 건축에 종사하는 독자들이 아니라고 해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건축가들이 발달된 디지털 작업 보다도 스케치를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60명의 건축가들의 생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여기에 건축가들의 다양한 스케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도와 준다.

 

 

<건축가의 스케치북> 책정보 :  http://www.yes24.com/Product/Goods/85105266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25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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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 이탈리아 편 : 로마에서 생긴 일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설민석.잼 스토리 지음, 박성일 그림 / 단꿈아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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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은 그동안 한국사를 알기 쉽게 강의하는 강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유럽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사를 많이 접해 온 사람들도 세계사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즘의 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까지만 세계사를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지식은 세계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장 유럽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도 그곳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세계사를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는 지루하게만 생각되는 역사를 재미있게 이야기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글로벌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한 세계사 책이다. 책을 통해서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알고, 그 속에서 그 시대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세계사를 배움으로 세계적인 리더가 지켜야 할 가치와 덕목도 배울 수 있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은 프랑스 혁명을 통해서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2권, 3권>은 독일의 히틀러를 통해서 자비롭지 못한 리더가 역사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여기까지의 설명을 통해서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고대, 중세..., 의 시대순이 아닌 어떤 역사적 싯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고구려 태학박사 설쌤(설민석)이 서역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황당한 사건에 휘말려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저주에 걸린 데이지 공주를 구하기 위해서 설쌤, 알라딘, 지니, 원숭이가 등장한다.

이들 램프 원정대에게 닥친 위기는 " 아이네이아스의 후손이 세운 나라에서 웃고 있으나 웃지 않고 살아 있으나 숨쉬지 않는 엘리자베타의 눈썹을 가져 오라"는 것이다. 그들이 생각한 것은 이탈리아의 피렌체로 가는 것인데, 그들은 카심의 등장으로 좌충우돌하다 시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엉뚱하게도 이탈리아의 로마에 떨어지게 된다.

그것도 로마의 13번째 황제인 티튜스 황제 시대로~~~ 바로 A.D80년 로마.

세계사 공부는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세계사를 공부할 때는 한국사의 시대와 연결지어서 공부해야 한다.  유럽에서의 A.D. 80년은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국가가 성립되어 있었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도 함께 비교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설쌤과 알라딘은 로마에 도착하자 마자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 다행히 원로원 의원의 집으로 가게 되지만 의원의 아들의 심술로 갖은 고초를 당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대 로마의 이모 저모를 알아가게 된다.

고대 로마의 성립과 문화, 고대 로마의 발전, 고대 로마의 계급, 그리스가 로마에 끼친 영향, 로마의 문화에 속하는 공중 목욕탕, 그리고 로마의 다양한 문화 유산.

우연한 기회에 티튜스 황제를 만나게 되면서 로마 황제의 역할,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에서의 격투에 참가하게 되면서 로마에서 원형 경기장이 갖는 의미, 검투 경지의 의미, 로마의 뛰어난 건축 기술 등.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티투스 황제는 어떤 인물인가를 살펴보게 된다.

만화를 통해서 로마의 역사를 비롯한 많은 세계사적 지식을 배우게 되는데, 어려운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 등은 '설쏌의 역사 토크'. '지니의 시간여행'을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세계사를 공부할 때에 시대순으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시간 여행을 통해서 역사의 어떤 시간 속에서 그 시대를 이해하는 것도 세계사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를 통해서 세계사 실력을 확인해 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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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타이완 (2020~2021년 전면 개정판) - 타이베이, 타이중, 까오숑, 타이난, 타이동 외 33개 도시 완벽 가이드 (휴대용 대형지도 및 지하철 노선도 증정) 디스 이즈 시리즈
신서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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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전에 다녀온 타이완, 그때의 기억은 MRT에서 만난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도 소박해 보였다는 것, 그리고 지우펀을 가는 기차 안에서 일본인 여럿이 큰소리로 이야기하면서 추태를 부려서 눈살을 찌푸렸던 기억.

그리고 총통부 실내를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들과 함께 간 자유여행이었는데, 우리 2사람을 위해서 직원이 영어로 안내를 해줬는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타이완에 대한 궁금한 것도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스린 야시장과 랴오허 야시장은 타이완의 밤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줄을 지어서 물결처럼 움직이면서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타이완 여행 중에 음식은 그리 입에 잘 맞지 않았다. 담백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느끼하고 고수가 들어간 음식은 사절, 취두부처럼 냄새가 있는 음식은 사절이라 먹거리로 고생을 했다.

물론, 샤오롱빠오와 같은 만두는 맛있었고, 한국에 지점이 들어 와서 먹으러 갔으나 그때의 그 맛은 아니었다.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홍콩으로 향하면서 아들에게 " 다음에 타이완에 다시 올래?'라고 물으니 대답은 '아니오'였다.

그런데 타이완을 다시 가고자 한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은 <디스 이즈 타이완>이다.

      

<디스 이즈> 시리즈는 여행을 갈 때에 꼭 챙기는 여행 정보 책자 중의 한 권이다. 요즘에는 블로그를 통해서 해외 여행에 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 단편적인 내용이 많아서 그래도 전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여행 전문 서적을 읽게 된다.

여행 정보책은 최신 정보가 실려야 하는데, <디스 이즈> 시리즈는 업그레이드를 많이 한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2019년에 개정된 개정 4판이다.

타이완의 수도인 타이베이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약 2시간 30분이 걸리며 항공편도 자주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타이완은 우리나라 보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여행을 하기에 좋은 시기는 10월에서 2월이다. 내가 타이완에 갔을 때도 2월 말에서 3월 초였다.

특히, 타이베이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지도와 함께 MRT노선도만 가지고 떠날 수 있는 곳이다.

<디스 이즈 타이완>에는 대형지도가 달려 있다. 그 속에는 타이베이 MRT노선도가 있다. 지도에는 명소, 맛집, 쇼핑, 숙소, MRT, 버스 정류장이 적혀 있다.

책을 읽어보니 10여 년전의 모습과 별로 많이 달라지지 않았으며, 여행자가 들리는 곳들도 거의 같은 듯하다.

지우펀 골목은 영화촬영 장소로 많이 소개되었기에 이곳 저곳 영화 속 장면을 만날 수 있다.

타이완에서 꼭 먹어 봐야 하는 음식에는 딤섬, 훠꿔, 우육면, 망고빙수...  딤섬은 그 종류만도 50여 가지가 넘는데, 가장 인기 있는 샤오롱 빠오는 꼭 먹어 보자.

우리나라에서 공차가 한창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는 공차에 이어서 버블티가 큰 인기를 끈다. 버블티도 종류가 많으니 한 번 맛을 보자.

타이완은 항공료, 식비, 호텔 가격이 우리나라 보다는 저렴해서 여행하기에 부담이 적다.

타이완 도시 여행의 매력은 숨어 있는 작은 골목 걷기,

책 속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건, 타이완 또는 타이완 중부, 남부 타이완 등을 여행하는 일정표.

내가 직접 짜서 여행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처음 가는 타이완 여행이라면 일정표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해도 좋을 듯하다.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서, 몇 번째 가느냐에 따라서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케즐이 짜져 있다.

* 타이뻬이 3박 4일

* 중부 타이완 4박 5일

* 타이베이 + 중부 타이완 6박 7일

* 남부 타이완 4박 5일

이런 일정을 기초로 해서 자신에게 맞는 여행 일정을 만들어 보자, 타이완을 처음 가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준비없이 그냥 떠나도 좋을 듯하다.

발길이 닿는 곳으로 GO! GO!

<디스 이즈 타이완>은 여행자들에게 맞춤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중요한 내용들을 자세하게 담아 놓았다. 목차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도시별, 지역별, 테마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여행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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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 조선셰프 서유구 이야기
서유구 외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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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식에 꽃이 데코레이션 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꽃음식이란 말은 생소하게 다가온다. 물론, 봄날의 진달래 화전, 민들레 김치, 국화차 등은 쉽게 접할 수 있기는 하지만...

<조선 세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피는 꽃을 식재료로 꽃 자체를 생으로 먹거나 또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하는 방법이 담긴 책이다.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에서는 <임원경제지>에 담겨 있는 우리 전통 음식문화를 완전하게 복원하고 현대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재단에서는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사업으로 2017년~2022년까지 총 20권이책이  발행될 예정이다.  시리즈의 5번째 책이 <조선 세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이다.

책 속에 담겨 있는 꽃음식의 구성은 꽃이 피는 순서에 따라서 84개의 꽃음식이 소개된다. 꽃으로 만든 음식이 이렇게나 많다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책 속에는 식재료로 사용되는 꽃을 주제로 지은 시와 시조를 실어 놓았다.  조병화의 '진달래', 이해인의 '유채꽃', 정하선의 '원추리꽃은 붉다', 한용운의 '해당화', 노천명의 '장미', 곽미경의 '미나리꽃' 등

꽃음식이 담겨 있는 <정조지>에는 꽃을 데치고, 절이고, 찌고, 무치고, 튀기고, 볶고,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꽃음식이 만들어진다.

조상들은 이렇게 꽃을 이용해서 많은 음식을 만들었는데, 우리들은 그런 꽃음식을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꽃음식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매화를 이용하여, 매화죽, 매실잼, 매화탕, 홍매화밀전병을 만들 수 있다.

매화 30송이, 멥쌀 2/3컵, 눈 녹은 물 6~7컵으로 매화죽을 끓인다. 하얀 쌀죽에 진붉은 흑매화가 내려 않으니 아름다운 꽃밭이 된다.

소금에 절인 매화를 얹은 생선초밥, 매화주를 넣은 매실잼.

비타민 C가 시금치의 3배, 부추의 5배가 되는 유채꽃을 이용하여 유채나물, 유채기름, 유채꽃 피자, 유채꽃 비빔밥, 유채 계란찜...

봄이 되면 유채꽃을 이용하여 유채나물을 자주 해 먹는데, 상큼한 봄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는 나물요리이다.

유채꽃은 삶아서 소금과 섞어 말린 뒤에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제철이 아닌 계절에도 유채를 이용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

꽃은 그 모습만으로도 아름다운데, 꽃이 식재료가 되니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이 든다.

어느 해 여름, 시립미술관 가는 길에 피어 있던 원추리꽃... 목을 길게 빼고 무리를 지어서 피어있던 원추리꽃.

원추리꽃이 음식이 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원추리꽃을 이용해서 황화채방, 원추리꽃 고추장, 원추리꽃 보리수단, 원추리꽃 쌈밥, 원추리꽃 잡채 등을 만드는 레시피가 실려 있다. 너무도 쉽게 할 수 있는 음식들이기에 한 번쯤 도전해 보려고 한다.

장미과에 속하는 찔레꽃은 이뇨 작용과 강장효과가 있다. 불면증, 건만증에 효능이 있다. 찔레꽃으로 술을 빚을 수도 있고, 찔레꽃 감자 샐러드도 만들 수 있다.

꽃을 이용한 음식들은 화려하면서도 품위가 있다. 맛은 만들어 보아야 알겠지만, 꽃들에는 그 꽃이 지닌 효능이 있으니 음식도 맛보고,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특히,  전통음식의 조리법을 <정조지>의 표점 원문과 함께 번역본을 부록에 담아 놓았다.  꽃음식을 소개하기 이전에 읽는 꽃과 관련된 시는 그 꽃의 특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름다운 꽃, 건강과 관련된 꽃, 맛있는 꽃음식.

계절에 따라서 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꽃음식,  책 속에 담긴 레시피를 따라서 몇 가지 음식은 꼭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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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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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읽은 책에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 있다.  천년의 지혜를 담은 책인 사서는 <논어>, <중용>, <대학>, <맹자>를 일컫는다.

책의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기에 읽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를 보면 이 4권의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 중의 일부가 원문으로 실려 있고, 그 해석을 요하는 본문을 많이 봐 왔다.

그 내용들이 좋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원문이 아닌 풀이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은 논어에서 핵심이 되는 문장들을 일상생활과 관련지어서 쉽게 풀이해 줬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동양고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신정근'은 대중강연을 통해서 동양고전을 쉽게 읽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많은 독자들은 사서를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됐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의 출간 후 8년이 지나 저자는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을 출간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을 쓴 후에 곧 이어서 <중용>, <대학>, <맹자>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중용>에 관한 책을 2번째로 내놓게 됐다고 한다.

< 출판사 책정보 사진 중에서>

저자는 앞으로  사서시리즈의 나머지 2권인 <대학>, <중용>을 출간할 예정이다.

<논어>는 복잡한 삶에 지켜야 할 덕목을, <중용>은 흔들리는 삶에서 중심을 잡아 평범함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대학>은 삶을 이끌어가는 생각의 집을 짓기 위해 갖추어야 할 설계도를 간명하게 그리게, <맹자>는 세상이 나와 다르더라도 꿋꿋하게 내 길을 걸어가는 기개를 제시한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중용>이 등장하게 된 시대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중용>은 전국시대에 이르러 반대파를 향해 죽음으로 보복을 실천하는 자객이 추앙을 받고, 사소한 논리적 허점을 파고들어 진위를 뒤바꾸는 궤변이 달변으로 환호를 받던 시대에 등장한다. <중용>은 진영의 논리가 득세한 극단과 극혐 또는 극호의 시대에 삶의 중심을 잡고자 제시되었다.

중용은 인간의 진실에 따라 모든 것을 걸고서 걸어가는 도전의 길이다. 중용은 사람이 흔들리다가도 중심을 잡게 하는 삶의 무게추다.

바로 지금의 우리 사회가 흔들리는 사회가 아닐까. 극과 극으로 나누어져서 자신이 속한 진영만이 옳고, 그렇지 않은 진영은 무조건 틀리다고 빡빡 우기는 그런 우리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진짜 뉴스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가짜 뉴스가 되고, 가짜 뉴스도 내가 맞다고 생각하면 진짜 뉴스가 되는 현 상황.

 ‘중용中庸’이란 어느 한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현명함’, 무엇을 할 때 끝까지 고민하고 모든 방안을 검토하는 ‘치열함’,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는 ‘완벽함’의 다른 말이다.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찾고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고전이란 어려워서 읽기 싫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현실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책의 구성은 12강으로 1강은 5개의 세부 주제로 분류하여 풀어나간다.  <중용>의 원문 중에서 60개의 명문장을 골라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용시켜서 해설을 해 준다. 

1강 : 극단 - 치우친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2강 : 발각 - 모든 것은 결국 알려진다.

3강 : 곤란 - 중용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

4강 : 단순 - 사실 쉬운데 어렵다고 생각할 뿐이다

5강 : 중심 - 마음 근육의 중심 잡기

6강  : 균형 - 삶 근육의 중심 잡기

7강 : 중용 - 삶에 중용이 들어오는 순간

8강 : 진실 - 나와 우리를 움직이는 진실의 힘

9강 : 정직 - 진실을 삶의 틀로 담아내라

10강 : 효성 -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보다

11강 : 감응 - 진실하면 이루어지는 것들

12강 : 포용 -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 

" 어떤 순간에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내가 되는 법"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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