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과의 전쟁
카렐 차페크 지음, 김선형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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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훈련되고 성장한 도롱뇽들이 인간들을 대상으로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은 신선한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인간들의 모습을 소설가로서, 철학자로서, 기자로서, 예술가로서 다양하게 살펴보며 인간들의 세상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박학다식과 치열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작가의 주장이 중간중간 너무 강하게 드러나서 소설의 재미를 빼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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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속삭이는 너의 이름을 - 음악칼럼니스트 강민석 산문집
강민석 지음 / 북극곰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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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을 차분하게 소개하고 있다. 감성적인 글쓰기도 차분하다. 한번쯤 조용히 볼륨을 올리고 노래를 감상하고 싶다. 하지만, 노래를 모르는 상태에서 글로만 노래를 이해하는 것은 다른 각도로의 접근이 요구된다. 노래를 잘 알고 있는 글쓴이야 그 노래에 대한 감상을 얘기할 수 있지만, 노래를 모르는 독자들은 뭔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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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청춘 -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존기
청년유니온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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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과 실업과 비정규직으로 넘쳐나는 찌질한 청년들의 삶을 기성세대의 포장 없이 생생하게 담았다. 학창실절에 잘나갔든 그렇지 않든 그들의 삶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 평등한 청년들의 현실이다. 삶에 허덕이면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이 느껴져서 좋다. '그래! 나 찌질하다!'라고 숨기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획도 돋보인다. 단지 호흡이 너무 짧아서 그들의 속깊은 얘기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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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씨의 입문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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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치고는 짧은 단편들을 짧게 모아놨다. 각종 글쓰기 실험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난해하지는 않다. 박민규식의 글쓰기를 좀 더 극단으로 밀어붙이기도 하고, 편혜영식의 글쓰기를 절제해서 시도해보기도 하고, 시각과 청각의 결함을 시도하기도 하고...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하기 어려운 독특한 글쓰기이다.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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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 위키리크스가 발가벗긴 대한민국의 알몸
김용진 지음 / 개마고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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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정부 자료를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고 있다. 주로 미대사관 보고공문을 분석하면서 한국 사회가 어떻게 미국의 의해 관리되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가장 친미적인 이명박 정권의 요소요소에서 작용하는 미국의 입김을 그들의 목소리로 확인할 수 있다.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기는한데, 너무 미국 자료에 의지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거울을 반대로만 봤을때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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