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아침부터 바깥 날씨가 많이 흐려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페이퍼는 오후 3시 40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기온은 11도예요.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울지도요. 바깥에 나오면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날씨가 뭐 이래요?? 같은 말을 하고 싶은 느낌입니다. 날이 엄청엄청 흐리고, 뭐랄까? 할 수만 있다면 불만족 표시 주고 싶어요. 인터넷에서 산 날씨라면 오늘 날씨는 상품 후기 별 한개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조금 더 추운 날이 오고 있으니까 별 한개 반 정도 주어야 할까, 그 정도예요. 하지만 날씨는 점수를 줄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햇볕이 있는 날이었다면, 바깥에 보이는 점점 축축 처지면서 하루하루 색이 달라지는 나무들도 살짝 반짝반짝하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하루 종일 동네 전체가 그늘진 느낌입니다. 여름에는 햇볕이 뜨거워서 그늘로 걸었는데, 지금은 햇볕이 드는 곳으로 걷는 것처럼, 사람 마음도 날씨따라 계속 변심(?)하는 거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햇볕 없이 눅눅하고 흐리고, 비오는 곳에 오래 살면 사람들 마음도 우중충해지지 않게 신경써야겠다, 같은 마음이 조금 듭니다. 햇볕 잘 드는 날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미세먼지랑 황사가 많이 오고 있어서 그럴지도요. ^^;


 요즘 날씨가 추워졌지만, 아직 화단에는 국화가 많이 남아있어요. 화분에 심은 꽃들은 시들어 말랐지만, 화단에 있는 꽃들은 아직 생생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이 작은 국화들을 찍으려면 바닥에 가깝게 몸을 숙이고 앉아서 사진을 찍어야 해요. 키가 작거든요. 여름의 장미나 파란 잎들은 키가 높아서 가깝게 찍기가 힘들었지만, 기온이 내려간 시기가 될 수록 점점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나무 가득 있었던 작은 감들도 어느 날 사라졌고, 여름에 피었던 커다란 연노랑 장미는 동그란 열매가 생겼는데, 장미열매는 먹는 게 아니라서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가까이 있을 때, 가까이 가서 보려면 때로는 키가 크고, 때로는 키가 작아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가까이 가야 잘 볼 수 있는 건, 어쩌면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그랬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가까이 가면 전체를 보기 어려운 것도요. 가까워진다, 멀어진다, 그런 것들이 거리에 관한 단어인데, 보이지 않는 마음 사이의 거리를 말하는데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더 가깝게, 그리고 너무 가깝지 않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해보면 적당한 거리, 딱 맞는 정도라는 건 참 어렵습니다.


 오후 4시가 조금 전에 되었습니다. 즐겁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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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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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18: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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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추운 날인데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 5시 조금 넘었는데, 바깥이 조금 전보다 더 춥습니다.^^


  오늘 아침에 서울은 1도 였어요. 아침에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3도쯤 된다고 하는데, 여기도 아마 비슷한 날씨였을 거예요. 갑자기 날씨가 왜 이러지?? 싶은 기분인데, 예상보다 빨리 수온주가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조금 전에 잠깐 밖에 나갔다왔는데, 갈때와 돌아올 때의 공기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서, 덜 추웠습니다. 정말 감기 조심할 때가 시작된 것 같아요. 독감 주사 맞아도 감기는 피할 수 없는데,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될 것 같아요.^^;


 오후 5시가 지났으니까... 지금 시간이면 아마 텔레비전에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뭐가 인기인지 모르지만, 어쩐지 일요일 오후 아니지 이제는 저녁에 복면가왕 등 프로그램을 지나가다 보게 되면, 아아 일요일 다 지나간 느낌입니다. 여름 같았으면 이제 겨우 조금 덜 더운 오후에 불과한데, 요즘은 조금 있으면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요.^^; 



 



 아침에 일찍 아침밥을 먹고나서, 잠이 드는 바람에 점심을 못 먹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갑자기 두통이.^^; 늦어도 점심을 대충 먹고 싶어서, 집 가까운 **리아에 **버거를 사러 갔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기다리는 것 같은데... 집에 와서 보니까  포장된 상태인데도 너무 작은 거예요!  포장을 풀어보니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그래도 너무 작아보여요. 감자튀김도 없는데... 추워서 다시 가긴 싫고, 갑자기 아쉬운 기분이 마구 들었다가 조금 뒤에는 또다른 기분으로 바뀌었어요. 한동안 안 먹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햄버거 작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심지어 작년만 해도 세트 메뉴 혼자 다 먹지 못하는 날도 많았는데.;; 갑자기 이런 변화(?)가 놀랍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몇 년 전에는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없었고, 그리고 지난 해에는 어쩌다 한 그릇을 먹는 날이 생겼고, 그리고 올해는 한 그릇 다 먹는 날이 많아졌어요. 내 몫의 한 그릇을 다 먹을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 먹을 수 있지만 안 먹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은 달라, 그러니까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 같은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몇 년 지나는 사이에 그런 날이 오긴 왔네요. 잘 모르는 사이에요. 짜장면 한 그릇 혼자 먹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별 일 아닌 것들에서 이상한 목표를 세우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날이 체중이 많이 늘었어요. 그래도 이제 더 늘면 안되니까 한 그릇에 추가해서 먹는 것까지는 안될 것 같아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사람마다 조금씩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씩 다 다르긴 합니다만, 다들 하나 둘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달라서 너무 많겠지만, 그래도 대충 많이 들어본 것들을 생각해보면, 잠을 자는 것,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평소에 먹고 싶었던 것을 먹는 것, 편안한 곳에 가서 쉬는 것, 카페에 가서 잠깐 책을 읽는 것, 등등등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계속 조금씩 달라지는 거라서, 정해진 것에서 고르는 것은 아니고 계속 추가되는 것들 같아요. 하지만, 나는 어떤 걸 하지?? 하고 돌아보면, 제일 많이 했던 건 그냥 참는 게 제일 많았는데, 그건 해소법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최근에 들었던 것 중에는 걷기가 있었는데, 화나는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걷는 거라고 해요. 그렇지만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밖에서 그렇게 걷는 게 어쩐지 기분이 별로 일 것 같은 기분인데요.^^; 하지만 좋다고 하니까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덜 춥고 따뜻한 시간에요. 그렇지만, 그런 시간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같아요. 날씨도 좋고, 햇볕도 좋은데, 화를 내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도 그 생각이 나서, 점심은 늦었지만, **버거를 먹었습니다.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추워서 나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먹지 않은 것보다 먹은 것이 더 좋았습니다. **버거가 무척 먹고 싶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추운데 갈까, 그냥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다 저녁 먹을 때가 된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버거 다 먹고 보니 그렇게 작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 무척 추웠는데, 이렇게 계속 추워질까요.

 그건 조금 싫은데요. ^^;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기분좋은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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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2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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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2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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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토요일입니다. 바깥에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어요. 바람불어서 창문을 다 닫고 있거든요. 즐거운 토요일 오후입니다.^^


 오늘은 11월 11일인데, 농업인의 날이라고 해요. 한 해 중에서 11월 11일이라서 1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날입니다. 모양 때문에 빼빼로데이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제 지나가면서 보니까 빼빼로 선물 포장해 둔 것들 보이더라구요. 다음주가 수능시험이라서 그런지, 수험생 선물용으로 나온 떡 세트같은 것들도 있고요. 다음주에 수능시험이라... 서 그런지 날씨가 갑자기 더 추워져서 최저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뉴스를 봤습니다. 0도라니.... 그건 거의 겨울인데요.^^ 오랜시간 공부하느라 많이 지쳤을텐데, 수험생도, 가족도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셔야겠어요.^^


 11월 11일이 이웃 중국에서는 광군제라고 해서 쇼핑하는 날인 것 같더라구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중국 광군제는 전에도 들어봤지만, 올해는 우리 나라에서도 11월에 쇼핑기간을 하려는지, 오늘은 특가나 할인한다는 알림이 자주 오고 있어요. 찾아보니 사이트마다 다르긴 한데, 11일까지 사용가능한 쿠폰을 주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당일이 되어 갑자기 생각하니, 뭘 사야할 지 모르겠는데.... 필요한 것도 사려면 한 참 걸리는데, 갑자기 생각나는 것들이 있을리가.^^;


 


 어제는 비가 꽤 많이 내렸어요. 오후에는 우산을 쓰고 잠깐 집 앞에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신발이 많이 젖었어요. 비오는 날, 눈 오는 날에는 조심해도 신발이 젖더라구요. 젖은 신발을 계속 신고 있으면 체온이 내려가는 느낌이 들고, 감기 걸리기가 쉬운데, 발이 차갑다는 것을 알 때도 있지만, 오래 서 있으면 잘 모를 때도 있어요. 겨울이 가까워지는 시기라서, 비가 한 번 내릴 때마다 차가워지는데, 요즘은 서쪽에서 바람이 분다고 하니.... 미세먼지라거나 황사 같은 것들도 함께 올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단풍은 조금 더 빨갛게 들었고, 창 밖으로 보이는 은행나무는 노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늦은 오후 햇빛이 지나가는 노란 나무가 반짝반짝합니다. 


 매일매일 페이퍼를 씁니다만, 어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쓰지 못했어요. 머리도 아팠고, 사진도 없었거든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사소한 것들은 잘 넘기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사소한 것들을 잘 넘기지 못할 때도 있어요. 답이 금방 나오지 않고, 정리가 잘 안되는 그런 느낌 비슷해요.^^; 그래서 가끔은 이런 시기에는 사소한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미루는 편인데, 이런 때는 어쩐지 더 미룰 수 없을 기분이 드는... 그럴 때가 있어요. 미루기 레벨이 높은 사람에게도요.^^


  절대 미룰 수 없는 것은, 오늘은 오늘의 시간을 사는 것입니다. 어제의 시간을 오늘 살면, 하루씩 밀리게 되고, 어느 순간 이자 같은 것들이 생겨날 거예요. 때로는 많이 밀렸을 때는 처음의 계획표가 아니라 새로 계획을 세워야 할 때도 있어요. 예상보다 늦을 때도 있고,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는 사람이 가장 멀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는 동안에는 언제 도착하는지 자주 확인해보게 될 것 같아요. 얼마나 왔는지, 얼마나 가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요.^^


 겨울이 오고 있어요.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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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11-11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니데이님 올려주시는 사진도 정말 좋지만 함께 올려주시는 책들도 눈여겨 볼때 많아요.
컨디션이 매일 좋을 수 없지요. 저는 그래보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신기하더라고요. 저렇게 자기 관리를 잘하나? 아니면 워낙 초긍정의 성격인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저도 어제는 15년만에 세탁기 사러갔다가 남편과 부딪히고 말았답니다. 되도록 적은 용량으로, 딱 필요한 만큼만 사고 싶어하는 저와, 이왕 살거면 크고 좋은 것으로 사고 싶어하는 남편의 성격이 부딪힌 것이지요 ^^
절대 미룰 수 없는 것은 오늘은 오늘의 시간을 산다는 말씀, 명언입니다!

서니데이 2017-11-11 22:53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가 쌀쌀한 하루였는데, 즐거운 토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 탓인지 요즘 저는 컨디션이 조금 별로인 것 같아요.^^; 늘 같은 상태를 잘 유지하는 분들은 모든 면에서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운도 좋고, 그리고 마음의 평정심도 잘 유지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런 것들이 실제로 해보면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소한 것들은 잘 넘기고, 중요한 것들도 적절히 결정하는 사람이 된다면,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려면 건강도 필수조건일 것 같고요. 생각해보니, 참 부러운데요. 그런 분들이.^^

hnine님은 미루지 않고 오늘의 시간을 잘 살고 계실 것 같아요. 잘 모르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가끔 합니다. 사진도 책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요. 내일도 아침에 추울 거예요.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책한엄마 2017-11-11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이야말로 매일 글쓰기 달인이세요!!
항상 올리시는 글 기다리고 있어요.^^*
저 책은 제게 필요하네요.줄거운 주말 보내세요.
오늘 미세먼지 때문인지 장녀가 감기에 걸려 고생이네요.ㅜㅜ

서니데이 2017-11-11 22:55   좋아요 1 | URL
매일 수다스러운 잡담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꿀꿀이님의 서재에 쓰시는 글을 열심히 읽고 있어요.
정말 바쁜 가운데, 책 읽고, 쓰는 일들은 쉽지 않은데, 늘 부지런히 공부하시는 것 같아서,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저 책 조금 찾아봤는데, 괜찮을 것 같아요. 문제는 실제로 하는 거지만요.^^
요즘 황사도 온다고 하고, 공기가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해요. 감기 걸리기도 쉬운 차가운 공기이고요. 감기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꿀꿀이님,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7-11-12 10: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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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17: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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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많이 춥다고 했는데, 따뜻하게 입으셨나요. 지금은 낮이라서 그런지, 조금 쌀쌀합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바람이 적게 불어서 다행이예요. 바람까지 불었다면 더 추운 날씨가 되니까요.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 3시가 조금 전에 되었어요. 시계를 보고 있으려니, 조금 전에는 오후 1시였는데, 점심을 먹고 빈둥거리다보니 오후 3시가 된 걸까, 아니면 시계가 고장인 걸까, 그런 느낌입니다. 바깥에는 갑자기 단풍나무가, 은행나무가 생긴 기분이고요. 작년에도 거기 있었단다, 재작년에도 나 너 지나가는 거 봤다, 그런 말을 말없이 하고 있는 나무지만, 어쩐지 기분으로 말하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별로 빨갛지 않았는데요? 같은 말을 하고 싶어집니다. 정말 하루하루 다르게 날씨가 바뀌고 날짜가 지나가고 있어요. ^^



 가방을 메고, 저 나무 앞에 서 있을 때는 빨갛게 보이는 잎이 새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사진 속의 나무는 조금 더 환한 느낌이네요.^^


 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갑자기 심심해서, MBTI 검사를 해봤습니다. 인터넷에 간단하게 해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서요. 이번에 처음 해본 건 아니고, 전에도 해본 적이 있긴 합니다만, 매번 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ISTP-t 형이 나왔습니다. 이건 처음 보는 건데??  그래서 한 번 더 해봤는데 같은 결과예요. 아래 예시가 되는 사람에 인디아나존스  존 매클래인 같은 사람 보면 별로 나랑 닮은 사람이 없는데?? ... 오! 그래도 여기 리스베트 살란데르랑 아리아 스타크도 있다! (인디아나 존스보다는 최근의 주인공들. 아마 좋은 거겠지??) 그 사이에 성격이 바뀐 건 아니지만, 아마 취향이 바뀌었을 수는 있을지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좋은 것만 골랐을 가능성이 제일 크지만.^^; MBTI도 그렇지만 기타 다른 심리테스트도 가끔씩 해보면 같은 설문인데, 결과가 조금씩 달라질 때가 있어요. ^^


 어제 저녁에는 잠깐 집 앞에 나갔는데, 맑은 콧물이 마구 나올 만큼 추웠어요. 오늘도 저녁이 되면 다시 추워지겠지요. 요즘 날씨 왜 이래? 하고 보니 다음주 수능시험이네요. 아아 추워질 때도 된 거구나, 믿고 싶지는 않지만.^^ 네, 믿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벌써 9일이네요. 하루하루 날짜를 세다보면 더 빨리 가는 걸까요.

 날짜가 진짜 빨리 지나갑니다.  

 차가운 바람, 미세먼지 그런것들 조심하시고,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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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1-09 16: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지만, 곧 지겠지요. 겨울이 다가옴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서니데이님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서니데이 2017-11-11 15:17   좋아요 1 | URL
다음주부터는 최저기온이 0도에 가까워진대요. 이제 가을이 아니라 겨울 같아요.
겨울호랑이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7-11-09 16: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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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15: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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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11-14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풍 사진 이쁘네요^^ 사진, 글 잘 보고 갑니다^^

서니데이 2017-11-14 00:3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님 좋은밤되세요.^^
 

 11월 8일 수요일입니다. 밖에 날씨가 많이 흐려요. 오후 세 시가 지금 막 지나고 있습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은 날씨가 낮에 햇볕 있을 때 잠깐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요. 하루 중 제일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시간은 아마도 새벽시간일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한 2시인가 3시인가 그런 한밤중에 궁금해서 기온을 찾아봤는데, 14도 ~15도 그 정도로 나오는 거예요. 고장인가?? 그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왜냐면 낮에도 요즘 그 정도 나오는 날이 있고, 저녁이 되면 싸늘하게 식는데??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다고 했지만, 바람불면 체감기온은 낮아집니다. 체온을 가져가는 것처럼 바람이 닿으면 차가워져요. (여름에나 그렇게 좀 하지, 그랬으면 다들 좋아했을텐데.^^;;) 내일은 날씨가 10도 이상 내려간다고 하는데, 궁금해서 찾아본 지금 기온은?? 15도 입니다. 밤이나 낮이나 별 차이가 없는 날이네요. 


 요즘은 날씨가 따뜻하면 어쩐지 공기가 별로이고, 날씨가 추우면 추워서 별로입니다. 겨울이 추운 게 원래 그런거지, 하는 분들이 들으신다면 뭐 그런 것까지?? 하실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적응을 못해서 추위를 많이 타고 있어요. 이러다 추위에 열심히 적응하고 나면 다시 갑자기 더운 날이 와서 또 적응을 못하는 것이 몇 년 동안 계속 반복중입니다. 




 요즘은 이것저것 - 그렇게 지속적인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있습니다. 필사도 조금씩 하고, 일본어도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의 입문 교재를 조금 보다 그 다음 단계의 책으로 바꾸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았습니다.(공부는 안 했습니다.) 그런 것 말고, 가끔씩 오늘 한 일을 대충 메모하는 일기도 썼습니다. 집안에 오래 버리지 못했던 책들과 옷들을 정리해서 버렸습니다. 전에 해보지 않았던 사소한 일들, 가보지 않았던 옆의 길을 가보고, 매일 지나가면서도 관심없었던 과자가게에도 들어가봤습니다. 그 집 마카롱은 너무 달구나, 그런 경험이 생겼습니다. 매일 걸어가는 길에 새로 생긴 가게의 커피를 마셔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에 얼음 잔뜩 넣은 아이스커피도 마셔봤습니다. 추웠지만 달달했습니다. 어느 날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는 굳이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도 좋지만, 나한테도 좀 배려를 하자,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늘 나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는데, 그렇게 사는 것도 공평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주지 않아도 될 사람을 배려다가 주어야 할 사람에게 줄 것들을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자 조금 화가 났습니다. 별일 아닌 일들은 예전만큼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살기로 했습니다.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면 망설이는 것들도 줄었습니다.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망설이지 않아도, 신경쓰고 망설이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별일 아닌 일들도 좋은 일들이 될 수 있고, 사소한 것으로도 기분 좋은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웃을 일이 생기는 것도 마음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그런것들이 사라지지 않아서 다행스러웠습니다. 


 바깥에 다시 날이 흐리니, 오늘 저녁에는 비가 올 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미세먼지일지도 모릅니다. 에이치, 에이치, 재채기를 몇 번 하고 나면 잠깐 정신이 없습니다. 뭐하려고 했더라, 잠깐 잊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잠깐 지나면 생각이 날 거예요. 그런 것처럼, 잠깐 딴 생각 하고, 금방 돌아오는 오후 보내고 싶어요.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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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8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08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11-08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차가워도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이 당길 때가 있어요. 바람이 많이 불지만, 날씨가 건조해요. 그래서 찬 음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7-11-08 17:12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많이 건조한 시기 같아요. 추운 날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차가운 아이스크림 마구 먹는 것도 좋은데, 밖에서 들고 다니면서 아이스커피 마시기는 조금 추운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cyrus님도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7-11-08 2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춥다고 하니 옷 따뜻하게 입어야 해요.
겨울의 단점도 있지만, 저는 뜨거운 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선 겨울이 좋습니다.

서니데이 2017-11-09 15:05   좋아요 0 | URL
오늘 아침에 많이 추우셨나요. 지금은 바람이 없어서 조금 나은데, 그래도 날씨가 쌀쌀합니다. 댓글을 보고 나니, 저도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어졌어요.
pek0501님, 좋은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