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경영학 - 운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김원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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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다, 운이 나쁘다. 그런 말들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에는 운이 30퍼센트의 작용을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같은 노력을 기울였을 때도 때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있고, 노력으로는 한계를 느낄 때, 가끔씩 운이라는 말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운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같은 것으로 결과를 말하는 것 외에 운이라는 것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그런 것들을 알긴 하는데 정리해서 말하려면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매일 매일 오늘의 운세를 보더라도 길지 않은 내용이 적혀있는데, 그게 얼마나 맞을지는, 잘 모릅니다. 


  이 책 <사주경영학>의 저자는 경영학을 공부했고, 현재는 기업에 재직중입니다. 경영컨설턴트의 경험을 살려서 비즈니스나 커리어 관련된 상담과 강의를 해오면서 알게된 성공적인 의사결정의 노하루를 명리학의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일과 진로에 관한 질문이 많은 편입니다. 


 명리학은 한 사람의 출생시각을 사주로 구성하여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명리학에 대한 설명과 10개의 천간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자신의 기본적인 성격, 유형과 참고하여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주 8글자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사주의 구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명리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비슷한 유형을 참고하여 자신의 경우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얼굴이 다른 것처럼 성격도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잘 맞는 기회가 오는 시기도 다른 듯 합니다. 자신이 지금 겪는 시기가 어떠한 시기이며, 잘 맞지 않는 시기라면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을지,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 참고할 것들이 있는지, 그러한 것들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미래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어느쪽이 좋은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래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는 내일 비가 올 확률이 100퍼센트라고 예측하는 날도 있지만, 60, 70 퍼센트라고 예측하는 날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고, 외부 활동 일정을 조정한다. 비가 온다고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어떤 가능성이 더 높은지를 살피고 결정은 주체적으로 하면 된다. 그 과정을 돕는 것이 바로 명리학의 가치이다. 그리고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사람이다. 결국 나에게 주어진 운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좋은 운을 좋은 때에 받아들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달라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 김원, 사주경영학, 비즈니스북스, 2017, p.290

관계는 절대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일방통행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은 쌍방통행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내가 받는 만큼 주기도 해야 한다. 내가 먼저 준다면 좋은 사람들이 내 곁으로 다가올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내 주변을 운 좋은 사람들로 채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달라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내 운을 좋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다.

- 김원, 사주경영학, 비즈니스북스, 2017,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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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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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3: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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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1-30 06: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말씀처럼 미래를 해석하는 것과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17-11-30 14:12   좋아요 1 | URL
미래를 알고 싶은 건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아직도 예측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님, 오늘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munsun09 2017-11-30 1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를 운세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저.
때로는 그 운세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믿고 있는 일 인 입니다. 안 믿어야지, 안 봐야지 하면서 막상 또 보고야 마는 나약함?을 어째야 할런지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걸까요?? 이런거도 고민되니 또 타로라도 봐야할지...

서니데이 2017-11-30 14:14   좋아요 1 | URL
매일매일 오늘의 운세를 확인하시는군요. 그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이 순간에 조금 더 관심있는 것으로 마음이 가는 것도 특별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믿음이나 나약함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해석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munsun09님, 오늘 날씨가 차가워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

munsun09 2017-11-30 14:16   좋아요 1 | URL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해주시니 기쁘네요^^
서니데이 님도 따뜻하게 건강잘챙기세요.
 

 11월 29일 수요일입니다. 조금 전에 5시가 되었어요. 어제는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쌀쌀한 날씨입니다. 해가 지면 조금 더 추워질 것 같아요. 오늘도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떻게 시작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11월은 오늘하고 내일이면 이제 12월이 되네요. 30일로 끝나는 날은 어쩐지 굉장히 짧은 느낌이예요. 그래도 30일까지는 같은데도요. 어느 달에는 일요일이나 월요일부터 1일이 시작하면 첫번째 주가 그래도 조금 천천히 지나가는 느낌인데, 1일이 주중에 시작하면, 한 주가 더 빨리 지나가고, 두번째 주부터 첫번째 주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오늘 페이퍼를 쓰려다 생각난 것이 있어요. 


 예전에 제가 초등학생일 때는 매일같이 일기를 쓰는 숙제가 있었어요. 이 숙제는 방학 때에도 있었습니다. 저학년 때는 절반은 내용을, 그리고 절반은 그림을 그려서 한 페이지를 채우는 식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는 것이 그 나이 학생에게는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지만, 그건 지금의 입장이고, 그 때는 정말정말 싫어했어요. 일기는 매일 쓰는 건데, 매일 같이 비슷한 날들인데, 한 며칠 쓰고 나면 별로 쓸 일이 없습니다. 어느 날에는 평소와는 다른 일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평소와 비슷합니다. 그러니, 어제랑 똑같았다, 그런 걸 쓰면 안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라서, 매일같이 그림그리고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을거예요. 그리고 일기는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기록임에도 다 쓰고 나면 엄마도 읽고, 선생님도 읽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그 다음에는 관찰일기를 씁니다. 콩 같은 것을 화분에 심어서 매일같이, 어제나 오늘이나 비슷한 것들을 아주 새로운 느낌으로 씁니다. 그림도 그리고, 한쪽에는 모눈 종이를 붙여서 얼마나 자랐는지, 그래프로 표시합니다. 그것도 방학숙제로 자주 등장했습니다. 


 아마도. 글씨쓰는 것도 싫어했을 거예요. 글씨를 잘 쓰려면 많은 시간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한글을 배워서 아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니까요. 그런데, 글씨를 잘 쓰는 것이 지금은 중요하지만 그 때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어른들은 글씨를 대충 쓰니까 뭐 어때,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매일매일 한두 페이지의 글씨를 쓰는 것이 정말 그 때는 싫었습니다. 


 그 때는 잘 몰랐을 거예요. 왜냐면 그 때는 겨우 초등학생이었으니까요. 지금 같으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하면서 할 수 있지만, 그 때는 초등학생이라서, 하기 싫은 것 더하기 왜 좋은지도 잘 몰랐을 거예요. 아니, 숙제는 다 싫었어요.^^;


 하지만 그러던 시간에서 갑자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매일같이 잡담같은 페이퍼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은 못 그리지만, 사진을 찍습니다. 어제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는 날들을 매일 살면서도 매일 수다스러운 잡문을 씁니다. 그리고 가끔씩 글씨연습을 위해서 좋은 펜과 종이를 고릅니다. 잘 맞는 펜을 고르면, 그리고 그 펜과 조금 잘 맞는 종이를 고르면 악필을 조금이나마 감출 수 있습니다. 몇 달 전만해도, 글씨를 잘 쓰거나 쓰지 않거나 간에, 손글씨를 쓸 일만 있으면 순간 작아지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글씨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 때보다 조금 덜 작아집니다. (아직도 작아집니다.)


 그날 그날은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서 알 수 있는 것들은, 중간에 막막한 시간도 그 과정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하루 많이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을 채워넣고 그렇게 해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야 달라진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들. 어쩌면 처음 예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많은 것들은 처음 예상과는 많은 부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주 열심히 노력했지만, 이룰 수 없는 것들도 있고, 때로는 처음의 방향으로는 갈 수 없어서 중간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때는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 올해부터는 지금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조금 더 마음이 갑니다.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노력해서 잘 하는 것이 되게 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 잘 하는 것들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시야에서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챙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잘 할 수 있는 것을, 지금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막 6시가 되었습니다. 다시 추운 날이 오려는지, 바람이 차갑습니다. 그리고 센 바람이 지나가고요. 지금 기온이 2도인데, 더 추운 느낌이예요.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보내셨나요. 따뜻하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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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19: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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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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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금동 2017-11-2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림 일기, 관찰 일기 그 때는 정말 싫었는데..ㅎㅎ 서니데이님 페이퍼 덕분에 잊고 지냈던 초딩 시절을 떠올려보네요~

서니데이 2017-11-29 21:48   좋아요 0 | URL
꽃보다금동님도 그러셨군요. 그게 숙제라서 그랬을 것 같아요.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어서 가끔씩 했다면 좋아했을 수도 있을거예요.
내일 한파주의보 라는데, 따뜻하고 좋은밤되세요.^^

2017-11-29 21: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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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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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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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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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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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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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8일 화요일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조금 전에 오후 2시였는데, 어느 새 벌써 40분이나 지났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따뜻한 날이예요. 점심 먹기 전에 잠깐 창문을 열었는데, 차가운 느낌이 없었어요.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바깥에 나와서 잠깐 서 있어도 추운 느낌이 없어요. 그렇지만, 온도에 대한 느낌이 예민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추운 날에는 추운 것을 빨리 느끼는데, 춥지 않을 때는 생각만큼 추운 것은 모르지만, 그렇다고 따뜻한 것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때가 조금 지난 나중에, 목을 안으로 조금 덜 집어넣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날씨를 찾아봤습니다. 지금 기온이 9도 정도 되는데, 아마 조금 있으면 해가 그늘 진 것 처럼 지나가니까, 조금은 기온이 내려갈 거예요. 지난 주에는 한낮에도 0도가 되는 날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9도는 참 따뜻한 날처럼 느껴집니다. 한여름에는 밤에도 30도를 오가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당연히 차갑지만, 대충 오늘 날씨를 비교하게 되는 건, 이번주의 날씨니까, 벌써 여름의 더운 시기는 잊어버렸어요.^^;



 매서운 겨울에도 가끔 따뜻한 날이 있었으면 좋겠고, 뜨거운 여름에도 가끔 시원한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름에는 겨울의 어디쯤을 생각하고, 겨울에는 여름의 어디쯤을 생각합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면서 실내에 있으면 창문을 닫고 지내서, 조금 더 겨울은 조용합니다. 가끔 보일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크게 들립니다. 우수관을 타고 내려가는 물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바깥의 바람소리요? 가끔 신기한 소리처럼 휘이잉 하고 지나가긴 합니다. 


 여름에는 차가운 얼음이 가득 담긴 커피가 맛있었지만, 점점 따뜻한 커피로 마음이 돌아섭니다. 집안에 있으면 아직은 차갑고 시원한 것이 좋지만, 바깥에 서 있으면 따뜻한 것을 좋아합니다. 찐빵가게를 지날 때에는 커다란 솥이 열릴 때 하얗게 쏟아지는 김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겨울이 가까워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들어옵니다. 


 일상적인 것들은 안정감을 줍니다. 하지만 가끔은 지루함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들은 낯선 느낌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생소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불만스럽거나 낯가림을 하는 것 같지만, 조금 지나면 적응해서 새로운 것에서도 좋은 점을 찾습니다. 때로는 짧은 여행처럼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보고 돌아와서, 이전의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낯선 것들이 주는 새로움이, 익숙한 것들이 주는 안정감이, 조금씩 뒤섞인 채로 하루를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지루하지 않고, 조금은 낯설지 않은 어느 날이 될 것 같아서요. 익숙하고 그래서 편안한 것들로 채우는 날도 좋고, 새로운 것들을 계속 만나는 날도 좋지만, 두 가지가 적당히 섞여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운이 좋다면, 매일 조금씩 오래된 껍질을 벗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겠지만, 운이 좋지 않다면, 매일같이 새롭게 달라지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안정을 잃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어느쪽이 꼭 좋은 것이 아니라, 어느 쪽이든 잘 맞는 사람이, 그런 시기가 있을 지도 모르는 것일지도요. 


 새롭거나, 새롭지 않거나.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오늘 생각하고 저녁에 잊어버리고, 다시 내일 아침이면 또 생각합니다. 어제의 소망은 어제의 것, 오늘의 소원은 오늘의 것, 어제의 것을 오늘도 소망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다른 소원을 가질 수 있는 것. 그것이 오늘이주는 좋은 기회. 내일은 내일의 소원을. 쓰고 지워져도, 생각하고 잊어버려도, 다시 쓰고 다시 떠올리는 것이 오늘. 그리고 내일. 


 따뜻한 오후가 참 좋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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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15: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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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1-28 15:39   좋아요 0 | URL
어쩌면 마음은 여름에 두고 온 것 같아요. 시간은 겨울에 가까워지는데.
여름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여름이 너무 덥고, 힘들고 그래서 그 후유증을 오래 겪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겨울이 되고, 날씨가 차가워지고, 그런 것들이 싫어지지 않을 시기가 되면, 어쩌면 또 겨울은 지나고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을 거예요. 여름이 온다고 설레지도 않고, 겨울이 온다고 기쁘지도 않은. 그런 것들보다는 여름은 여름의 기쁨이, 겨울은 겨울의 기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진짜 연말에 가까워지네요. 연말이 가까워지면 주말이 그렇듯 빠른 속도로 지나가요. 그러니, 그 전에 더 좋은 날들을 살아아겠어요.


2017-11-28 17: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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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17: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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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월요일입니다.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지금 시간이 오후 2시 25분인데, 바깥에 바람이 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추워서, 그리고 오늘 춥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많이 추우면 어쩌지? 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기온이 3도 정도 된다고 하니까 (그게 맞다면) 그래도 영하는 아니어서 다행이야, 같은 생각을 하다, 영하가 아닌 게 보통 아니야? 같은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는 않는데, 이런 것과 비슷합니다. 어느쪽이 맞는지 갑자기 왼쪽 한 번 보고, 오른쪽 한 번 보다, 근데 어디로 가는 거였더라?? 하는 기분 비슷해요. 


 바람이 많이 불면 체온을 가지고 가는 느낌이 들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있으면 조금은 따뜻해지는 느낌이지만, 어쩐지 요즘은 햇볕도 조금 덜 밝은 것 같고, 해가 있어도 그늘 아래 서 있는 기분이 드는 시간이 많아서, 진짜 반짝반짝 하는 시간은 정말 짧아요. 대신 차가운 바람 부는 밤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저희집에는 작은 다육식물 화분이 있어요. 제가 키우는 건 아니고, 가끔 페이퍼에 쓸 사진이 없으면 살짝 사진을 찍습니다. 날이 추운 며칠 전, 밖에 두었던 화분 몇 개가 얼었어요. 실내에 있는 것들도 겨울이면 얼 수 있어서 신경써야 하는데, 그래도 아직은 그런 때는 아니라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둡니다. 햇볕이 잘 들고, 적당하게 바람도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하는데, 그래서 바깥에 두면 좋지만, 조금 아쉽게 되었어요. 오래 키우던 화분이었는데, 이게 원래 어떻게 생겼더라? 하는 기분이 들도록 변한 게 하룻밤 사이의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화분은 실내에 있어서 얼지 않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조금은 차가운 베란다에서 겨울을 잘 보내야 합니다. 가끔은 환기를 해 주어서 차가운 바람을 맞고, 그리고 낮의 짧은 햇볕을 받고, 그러면서 봄이 오기 직전에 꽃이 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전에 겨울을 잘 넘기는 것이 이 화분에게 주어진 어려운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꽃이 피거나 피지 않거나, 상관하지 않고, 겨울을 넘고, 여름을 견디는 시간을 이 작은 화분도 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끔은 이런 다육식물도 병충해를 겪어요. 말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그럼에도 살아있어서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이런 작은 화분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 중입니다. 조금씩 추운 날씨에 익숙해지고 싶어요.

 그래야 겨울이 조금 덜 무서울것만 같아서요.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이번주에는 조금 덜 춥고, 눈도 조금 덜 오는, 좋은 날씨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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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5: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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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5: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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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1-27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쁜 다육이네요. 추운 겨울을 이기는 새싹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니데이님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서니데이 2017-11-27 16:58   좋아요 2 | URL
이 화분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실물로 보아도 연두색이 예쁜 다육식물이예요. 겨울에도 잘 버티고 봄이 될 때까지 무사히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겨울이나 여름에는 색이 조금씩 변하기도 하거든요.^^;
겨울호랑이님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1월 26일 일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어쩌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아마도 다쓰고 나면 11시 가까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어제는 비바람이 지나가는 토요일이었는데,  오늘은 비가 그친 일요일이었어요. 낮에 버스를 타고 시내 대형서점으로 가려고 나섰는데,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어요. 일요일이라서 더 그런 거겠지만, 차가 정말 많이 막혔습니다. 걸어가도 몇 분이면 걸어갈 거리를 20분정도 막혀서 있다보니, 조금 답답했어요. 차멀미도 조금 했습니다.


 백화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돌아보려다 그냥 나왔어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요. 그리고 서점에 갔는데,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간이의자에는 이미 자리가 없고, 서 있는 사람도 많고, 그리고 그 안의 공간에 있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조금 둘러보다가, 그 앞의 다른 가게에 가도 사람이 많고, 밥을 먹기에도 많이 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도로는 복잡해서, 차가 많이 막히는 것 때문에 늦게 돌아왔어요.


 어제는 정말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오늘은 무슨 기운이 나서?? 는 아니고, 오늘도 기운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계속 가만히 있으면 더 기운이 없을 것 같아서 간 거지만, 어쩐지 다음에 한 번 더 가고 싶은 아쉬운 날이었어요. 


 서점에 가면 책을 판매하고, 로드샵 화장품 가게에 가면 화장품을 파는 거지만, 요즘은 서점에 갈 때마다, 그리고 인터넷 서점의 메인 페이지에 들어올 때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누가 이 많은 책을 다 읽을까. 쓰는 사람은 많은데, 읽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일단 누군가 읽어야 이 책들이 빛을 볼 텐데. 그래야 이 책을 쓴 사람도 다음 책을 쓸 수 있을텐데. 그런 생각요. 


 매일 늘 새로운 책이 나오고, 신간 소식이 들리는데, 얼마나 읽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때로는 읽고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표지가 바뀌거나 출판사가 달라지면 잘 모르고 다시 읽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은 서점에서 책도 팔고, 다양한 이벤트도 하고, 그리고 문구라거나 또는 책과 관련 없을 매장도 함께 있어서 구경하면 재미있습니다. 가끔은 충동구매도 하고요. (물론 책을 더 많이 충동구매 합니다.) 



 참, 오늘은 사진을 찍은 것이 없어서 조금 전에 밖에 나가서 사진 찍어왔어요. 9시가 넘으면 이제는 정말 어두운 밤입니다. 해가 일찍 지는 시기라서 그런지 아니면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벌써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아서 편의점 간판이 환하게 잘 보이는 것 외에는 길이 어둡습니다. 그래도 아주 어둡지 않을 정도로 가로등이 서 있습니다. 따뜻한 것도 아니고, 아주 밝은 것도 아니지만, 어두운 밤에 그래도 빛이 남아있다는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그렇지만 사진은 그렇게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조금 추웠습니다.


 주말에 기온이 그렇게 낮지 않아서 좋았지만, 조금 전에 밖에 서 있을 때 공기가 무척 차가웠습니다. 그러니, 내일 아침도 추울 지도 몰라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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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1-26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시 57분입니다. 11시 전에 다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