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7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오전에는 비가 왔었는데, 지금은 그냥 흐린 오후가 되었어요. 편안한 토요일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도 날씨가 차가웠고, 주말에는 조금 더 차가울 것 같았습니다. 뉴스를 보니까 토요일 일요일 중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것도 있었는데, 일요일이 조금 더 차갑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난 밤, 그러니까 12시는 지났을 한밤중, 궁금해서 휴대전화로 날씨를 보았습니다. 앗, 영하 2도네. 진짜 영하로 내려갔네요.;;

 

 비가 오는 수요일에는 오후 기온이 17도 정도까지 올라갔었대요. 그러니까 그 날 비가 온 다음부터 공기가 차가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춥겠지 정도 생각했는데, 앗, 생각보다 차가워요. 밤에 바람이 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쩐지 유리창으로 바람이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게 꿈이었을지도 모릅니다만, 설명할 수 없는데 그런 느낌이 들 때 비슷합니다. 그리고 오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같은 것들이 불규칙적으로 들렸고,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는 비가 그쳤습니다. 요즘 날씨가 건조한지, 아니면 바람이 많이 부는지는 잘 모르지만, 비가 그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아스팔트 바닥은 빠르게 건조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부분부분 비온 흔적이 지워지기 시작하는데,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잠깐 사이에, 그리고 조금 있다가 밖을 보면, 그 사이에도 많이 달라져 있거든요.

 

 지금은 7도가 되었는데, 오전을 지날 때에는 3도 정도 되었어요. 비가 그치고 기온은 조금 올라갔고, 오전의 차가운 바람이 불 때는 미세먼지가 아주 좋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올라갔지만, 여전히 보통입니다. 오랜만에 공기 좋은 날인데, 우리 집에서는 엄마가 서랍에서 물건을 꺼내면서 청소를 시작하셔서 실내의 공기가 많이 좋지 않습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나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금방 창문을 닫아서 공기는 여전히 좋지 않게 되었어요.;;

 

 2017년 5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동백나무 같은데요. 봄이 가까워지니까 동백나무에도 꽃이 필 것 같은 시기라고 생각했데, 아직은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5월이 되면 새 잎이 나는 시기인 모양입니다. 새것들은 반짝거리고, 연한 색이고, 그리고 새 것이라서 좋은 것 같은데, 왜 좋은지 실은 잘 모르겠어요.^^;

 

 1. 잠을 잘 자는 것.

 

 오후 3시, 바깥은 조금 더 환해졌습니다. 요즘 해가 길어져서 오후 3시는 진짜 오후의 느낌이 듭니다. 몇 달 전과 비교하면 그 때는 늦은 오후이고, 지금은 그냥 오후 같습니다. 오전에 에너지가 가득차 있는 날에는 오후가 되었을 때, 전반전 끝나고 후반전 시작하는 느낌이지만, 오전에 많이 졸린 날에는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마신 다음의 오후 시간에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매일 매일 비슷하게 시간을 쓰지만, 늘 조금씩 다른 것 같긴 해요. 그러니까 어느 날에는 일찍 잠이 오고, 또 어느 날에는 평소보다 늦어지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 날이 있는 것처럼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을 하는 것, 원하는 시간에 좋은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런 것들 모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전에는 그냥 거기까지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조금 더 이어져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그런 것들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2. 열심히 대신 적당히, 대충대충

 

 얼마전까지만 해도,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잊어버리면 다시 쓰고, 없어지면 새로 만들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니, 처음보다는 덜 열심히 하고 대충대충 하는 것들을 그 때보다는 어렵지 않게 느낍니다만, 여전히 별 생각없이 새로 시작하는 것들은 "열심히"가 자연스럽게 붙을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조금 늦게 발견하면 아, 아니야, 하면서 새로 씁니다.

 

 실수하는 것을 무서워하는 건 여전합니다. 하지만 실수하면 빨리 수정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실수를 하면 안되는 것들도 있어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랐을 때는 얼른 다른 방향으로 수정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게 잘 될 때도,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만, 처음부터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잘 하게 될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릅니다만, 여전히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는 습관이 많이 남아있어요. 실수하지 않는 건 좋지만, 필요 이상 의식하게 되면, 조금은 유연하지 못한 것처럼 생각되어서,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실수하는 것을 조금 덜 무서워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아직은 그렇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은 시간이 지나서 눈에 보일만큼의 차이가 생길 때까지는 잘 알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이 눈에 보일 때는 아, 이런 것도 괜찮아, 하는 마음이 되면서 덜 불안하지만, 보이지 않을 때는 이게 맞는 것일까, 불안한 마음도 계속 적립됩니다. 그게 때로는 정액, 또 어느 때에는 정률이지만, 가끔은 평소보다 많이 늘어날 때도 있어요. 그리고 그런 시기도 있고요.

 

 3. 정해지지 않아서 불확실하지만, 그래서 할 수 있는 것들

 

 매일 매일 비슷한 것 같아도, 어제와 오늘의 날씨가 다르고, 공기가 다르고, 그리고 한 주 전과 한 달 전으로 보면 많이 달라져있어요. 그런 것들은 매일의 일상에 큰 영향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매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잘 할 수 없는 것들은 그런 것들처럼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지만, 또 어느 정도는 상관없는 것들처럼 생각하고 살게 됩니다. 정말 얼마나 영향을 주고 받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그 때는 결과까지 이르는 과정을 조금 더 잘 볼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알게 될 거예요. 그 때의 어떤 것들이 어떤 영향을 주었고, 어떤 선택이 좋았고, 또 어떤 것들은 아쉬웠는지.

 

 매일 매일 아쉬운 것들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늘 가장 이상적인 것들을 해내지는 못합니다. 가끔은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을 때도 있고요, 잘 피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하나도 피하지 못하는 것들도 생깁니다. 오늘 하루 하루, 또는 한 시간, 1분, 그런 시간들을 잘 쓰는 것들은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대충 살다보면 전체 시간의 총량에서 줄어드니까요. 하지만 미세한 것들을 잘 보면서 전체의 그림을 잘 보지 못한다면, 매일 매일은 열심히 했지만, 그게 그렇게 큰 영향이 없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네, 나중에 알게 되는데, 그 때는 잘 보일지는 모르지만 결과가 이미 정해진 다음이고, 결과가 정해지기 전의 과정 단계에서라면 잘 보이지 않고 늘 불확실한 느낌이 불안과 걱정을 주지만, 그 때는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아주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시기라는 것을 요즘은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과정을 지나고, 매일 매일 결과를 만나고, 그런 것들이 지나고 나면 이런 것들이었구나, 요즘은 그런 생각을 가끔씩 해봅니다. 좋은 일들이, 평범한 날들이, 그리고 소소한 기쁨이 조금 더 많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됩니다.

 

 

 주말에 날씨가 차갑기는 하지만, 밖에 나오면 공기는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것들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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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2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6분 바깥 기온은 6도 입니다. 어제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공기가 차가운 느낌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가 춘분이었습니다. 오후에 그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 지금은 6시 반인데, 바깥이 아직 어둡지 않은 늦은 오후의 느낌입니다. 해가 질 것 같은 느낌이 아닌 걸 보니까, 아침에도 조금씩 일찍 해가 뜰 것 같은데요.^^ 그런데 날씨는 꽤 차가워졌습니다. 우리 나라 위에 차가운 공기가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눈이 올 거라는 이야기도 오늘 들었는데, 진짜? 하다가 오후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침에 영하로 내려갈 거라는 이야기가 주말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일요일이 조금 더 많이 추울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국에 눈이 올 수도 있을까, 하다가, 낮 기온은 그렇게 낮지 않은 것 같은데, 요즘은 겨울보다 지역차이가 조금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수요일에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어제도 조금은 나은 것 같았는데, 오늘은 공기가 좋은 편입니다. 이런 날에는 밖에 나가서 조금 걸어도 좋은데, 그러기에는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서 아쉽습니다. 그렇게 많이 차가운 편은 아니지만, 가벼운 봄옷을 입고 나들이 가기에는 추운 주말일거예요.^^

 

 

 재작년, 그러니까 2017년 5월 17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생각하면, 4월이면 이런 꽃들이 필 것 같은데, 이 나무가 조금 늦게 피는 지는 모르지만, 5월 중순의 사진입니다. 이 때가 되면 조금은 더운 느낌이 드는 날도 생기고, 그리고 반소매 옷을 입을 시기가 가까워질 것 같은데, 아주 따뜻한 시기가 되겠지요. 어쩌면 일찍 찾아온 여름이 시작되는 초여름 느낌과 늦은 봄의 느낌이 살짝 겹치는 시기일지도 모르고요. 요즘은 봄과 가을 시기가 조금 더 짧게 느껴지는데, 겨울과 여름이라고 느끼는 시기가 그만큼 길어진 것 같아요. 3월도 그 사이 많이 지났는데, 차가운 날씨가 찾아오는 걸 보면, 꽃샘추위라는 말을 하는데, 이런 꽃들은 조금 더 있어야 만날 수 있을거예요. 아마도 올해도 또 꽃이 필 것 같은데, 겨울에도 이 나무는 잎이 낙엽이 되지도 않은 채 잘 지났습니다.^^

 

 오늘 오후, 엄마가 간단한 정리를 하시길래, 저도 엉망이 된 방을 조금 정리할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 많이 많이 쌓아둔 책과 물건을 많이 넣어서 잘 열리지 않는 서랍을 열어보았어요. 대충대충 집어넣었더니, 살 때는 알았겠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 것들이 많을 것 같긴 했어요. 그냥 많을 것 같긴 했지만, 그 때는 잘 몰랐습니다. 얼마나 많이 있을지...

 

 펜을 살 때, 종이봉투나 비닐에 넣어두었더니, 봉투와 비닐이 많이 들어있어서 하나하나 열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쓰는 펜들은 그만큼 많이 있었고, 그리고 이번주에 다 써서 오늘 살 생각을 했던 것들도 많이 있었어요. 어? 이런 거 있었네? 하면서 처음에는 좋았는데, 조금씩 정리를 하다보니, 이게 뭐야, 이것도 있어, 하면서 좋아하던 목소리는 조금씩 달라져서, 엄마가 무슨 일이 있어? 하고 방문을 열어보셨어요.

 

 살 때는 그렇게 많이 산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많이 있을줄이야. 서랍 두 개인데, 하나만 열어보았는데도 이정도니까, 다음 서랍은 열어보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생각을 바꾸니까, 이벤트에 당첨되어 집에 지금 막 도착한 선물 상자 열어보는 기분 비슷해졌습니다. 서랍 안에 작은 문구점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니, 처음보다는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얼마전에도 형광펜을 다 써서 새로 사야지, 하면서 좋아하다가 서랍 안에서 그와 같은 펜들이 많이 있어서 사지 않았던 적이 있어요. 앞으로 한동안은 펜은 사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새 펜을 못 사는 건 아쉽고, 저 펜들을 다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펜이 많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밤 꿈에 경품당첨되는 꿈을 꾸었어요. 그게 이런 건지는 잘 모릅니다만, 처음보다 기분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손글씨를 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앞으로 많이 써야겠네요.^^;

 

 오늘은 조금 일찍 저녁을 먹을 생각이예요.

 창문을 조금 열었더니 기분은 좋은데, 실내가 차가워졌어요.

 따뜻한 날에 이어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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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3-22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꽃 사진이 더 나을거예요.^^;

다이앤 2019-03-22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읽고싶어요 미니멀 라이프❤️

서니데이 2019-03-22 21:44   좋아요 0 | URL
주부의 벗사에서 출간되는 미니멀 라이프 책들은 사진이 예뻐서 좋아요.
이번 책은 정리 수납이 조금 더 나올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이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레삭매냐 2019-03-22 1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고 가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의 구현이란 정말 쉽지
않은 미션이라지요.

꿈에서처럼 경품당첨되시길 기원합니다 :>

서니데이 2019-03-22 21:57   좋아요 0 | URL
새로 사고 싶은 것들은 많아지고, 버리지도 못하고 그러니 물건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단순하고 정리된 삶은 이상적이지만 아직 현실이 되지는 못했어요.
네, 감사합니다.
레삭매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9-03-23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2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58분, 바깥 기온은 3도 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졌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지난 밤에는 유리창을 스치는 빗소리가 들리는 밤이었어요. 비가 많이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오랜만에 비가 왔던 것 같습니다. 비가 오기 직전,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공기가 좋지 않았어요. 지금은 비가 와서 조금 낫지만, 그래도 조금 전에 찾아보니까, 초미세먼지는 나쁨입니다.

 

 오늘 오후,  그러니까 5시가 조금 지났을 때,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잠깐 나갔다 왔어요.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는데, 공기가 차가워서, 오늘은 공기는 좋은 편일거야, 그렇게 생각했는데, 날씨를 보고, 나쁨이 있는 걸 보니까 어제보다는 낫겠지만, 그래도 좋은 날은 아니었네, 하는 마음이 됩니다. 어제는 진짜 매우 나쁨이었고, 오늘은 그보다는 나은 편이라서, 밖에 나왔을 때, 어제처럼 금방 나쁜 것을 느낄 만큼은 아니었어요. 어제는 밖에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닌데, 집에 오기 전부터 코와 목이 금방 불편졌고, 그리고 집에 와서는 눈이 조금 좋지 않았어요.

 

 봄이 되어서 따뜻한 날이 이어지다가, 다시 꽃샘추위입니다. 수요일 비가 오기 전에 기온이 많이 올라가 있어서, 지난주 추운 날보다도 더 차갑게 느낄 것 같아요. 내일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갑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낮아졌어요. 지금 기온은 아직 영상이긴 하지만,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 7도가 낮습니다.

 

 조금 전에 날씨 때문에 검색하면서 보았는데,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중에는 "꽃샘추위에 중부 한파 주의보" 도 있었습니다. 2월 후반에 따뜻해질 때부터, 그냥 그렇게 쉽게 따뜻해질 것 같지는 않았어, 오늘은 그런 기분도 조금 들었지만, 살짝 차가워도 공기가 좋은 날이 좋지, 했던 것이 얼마 전이라서, 차가워지고 공기가 좋아지는 날을 더 좋아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공기가 덜 좋지만 따뜻한 날을 좋아할 것인지는 내일이 되어 보면 알 것 같습니다.

 

 작년 9월 18일애 찍은 사진입니다. 제라늄입니다. 요즘 꽃집 앞에 새로 핀 제라늄 화분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작은 화분이어서 그런지 꽃이 조금 작았어요. 작년의 9월 이 때는 하늘이 파란 날이 참 많았는데, 그런 생각이 납니다. 기억하는 것보다 사진 속의 하늘이 더 파란 것 같지만, 꽃은 조금 더 진하고 선명한 붉은 색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우체국에 갈 때마다 이 화분을 지나갔는데, 봄에 꽃이 피면서 여름에는 조금 쉬었다가 다시 가을이 되었을 때에도 꽃이 피었지만, 봄의 꽃과 가을의 꽃의 느낌은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그것도 기분 탓이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냥 봄에 피었던 꽃이 조금 더 크고 동그란 공처럼 생겼던 것 같은, 그다지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기억 안에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페이퍼를 쓰면서, 근데 오후에 왜 밖에 나갔었지? 하는데 금방 생각이 나지 않아요. 요즘 기억력이 정말 별로입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은 잘 모르고, 오른손이 하는 일도 왼손이 잘 모르는, 요즘은 양손의 협업이 되지 않는 중입니다. 그러니 손과 발의 차이는 더 크면 클 거고, 그리고 어제와 오늘 간의 차이도 크지 않을까, 살짝 (실은 조금 많이) 걱정이 됩니다.

 

 며칠 전에는 잠깐 밖에 나갈 때, 음악을 듣고 싶어서 이어폰을 찾았는데, 어? 없어요. 한참을 찾았는데, 그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나갔다가 돌아왔어요. 음악 들으면서 조금 걸으면 좋았는데, 하면서 대신 집에 일찍 왔습니다. 그리고 방에 아주 잘 보이는 위치, 그러니까 작은 테이블 위에 이어폰 줄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며칠 전인 일요일에는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주는 전단지를 받았는데, 집에 와서 아무리 봐도 없습니다. 신문지 위에 찾아보아도, 가방 속을 뒤져보아도, 심지어는 바지 주머니를 뒤져보아도 없어요. 그래서 그 때도 이제는 못 찾을 거 같아, 하는 마음으로 포기했더니, 역시 그 테이블 위에 있었습니다. 손으로 대충 구겨지게 돌돌 말은 그대로요.

 

 그런 일이 조금 더 생기니까, 그 때부터는 저 테이블이 의심스러워집니다. 저기 혹시 안 보이는 마법 그런 거 걸린 거 아니야? 같은. 난 머글이니까 당연히 그런 거 못 걸겠지만, 마법사가 그런 거 걸면 그것도 모를 거 아니야. 하다가, 아니지 여기는 호그와트가 없는 세상이라는 걸 0.몇 초 차이로 떠올리면서, 역시 그럴리는 없어, 하는 마음이 됩니다만, 그건 상식이고, 마음은 조금 그런 마음이 남은 걸요. 그러니까 수상한 마음.^^;

 

 언젠가부터 중요한 거니까 잘 둔다고 정리를 해 두면, 그게 제게 잘 두는 거라서 찾을 수가 없고, 대충대충 아무데나 두면 그건 눈에 잘 보이는 때가 있어요. 그리고 요즘에 일어나는 일 플러스. 포기하면 바로 보이는 그런 것도 늘었습니다. 그러다... 아니, 다 그런 건 아니고, 저 테이블이 수상합니다. 같은 이상한 생각이 생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을 한 번 보니까, 크지 않은 공간 위에 이것저것 정말 많이 두었네, 하는. 그러니까 잘 보이지 않지, 같은 기분이 됩니다. 다행히 마법이 풀린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정리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 수납장에 물건을 잘 넣는 것보다 수납장을 없애고 물건 자체를 아예 줄이는 것에 대한 설명이 생각납니다. 매일 매일 물건들은 많아지고, 많아지는데, 다 기억하지는 못할거고,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찾을 수 없어서 새로 사는 일들도 계속될 거라는, 그런 것들도 생각납니다.

 

 눈에 보이는 공간은 볼 수 있어서 바로 알 수 있지만, 머릿 속의 공간은 어떨까요.

 가끔은 단순하게 사는 것이 좋고, 또 가끔은 복잡하지만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날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어느 날에는 정리가 안 되어 엉망이지만 기분은 괜찮은 날도 있고, 또 어느 날에는 정리는 잘 되었지만 그다지 즐겁지는 않은 날도 있을 것 같아요. 꼭 이렇게 해야 하고, 꼭 그런 것들을 해야하고, 그런 것들이 있긴 하지만, 너무 많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져서, 내일은 조금 더 차가운 날이 될 거예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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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3-22 0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진명이 새로운 소설을 냈군요

서니데이 2019-03-22 00:57   좋아요 1 | URL
신작은 아니고, 개정판이예요.
저는 이전판을 읽었는데, 개정판이니까 어쩌면 조금 달라진 점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갑자기 꽃샘추위에 한파주의보입니다.
카알벨루치님 따뜻한 밤 되세요.^^

카알벨루치 2019-03-22 01:00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김진명소설은 거의 다 읽었는데 본듯합니다 워낙 개정버전이 많아서~잘 지내시죠? 요즘 북플에 좀 뜸해서 굿밤!

서니데이 2019-03-22 01:01   좋아요 0 | URL
네, 김진명 작가는 개정판으로 나오는 책들이 적지 않아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3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8분, 바깥 기온은 11도입니다. 밖에 비가 오고 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3시가 되기 조금 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뉴스를 보았는데, 제주도는 호우주의보라서 비가 조금 많이 올 것 같고 남쪽 지역도 비가 적지 않게 올 것 같았어요. 비구름이 서해에서 우리 나라에 아주 가깝게 있는 기상도였는데, 그 때는 1시 정도 되었고, 그리고 비가 온 건 3시가 가까워지는 시기였어요. 비가 처음부터 많이 내린 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주차장에 자동차 아래는 비에 젖지 않았고, 조금 전까지 자동차가 있었던 곳은 비가 고인 상태가 달랐습니다. 우산이 없어서 다시 들어갔다 나오고, 그 때로부터 거의 30여분 정도 지났을 때에는 비가 조금더 많이 내렸어요.

 

 비오는 날이라서 우산은 챙기고, 마스크를 챙기지 않았는데, 오늘 미세먼지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비가 오기 전부터 바깥이 어두운 노란색이었어요. 흙먼지가 가득한 것 같은 느낌으로요. 그렇지만 비가 올 거라서 그래, 하는 마음이 있어서 마스크가 없이 밖으로 나왔는데, 잠깐 사이에 목 안이 좋지 않은 느낌이 찾아옵니다. 휴대전화로 찾아보았는데, 네이버 모바일 기준으로 미세먼지는 둘 다 매우 나쁨에 해당되는 정도였어요. 빨간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비 덕분인지 조금씩 주황색에 가까워집니다. 그건 나쁨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 페이퍼를 쓰려고 현재 기온과 날씨를 찾았을 때, 네이버 pc기준이기는 하지만, 미세먼지는 보통, 초미세먼지는 나쁨으로 조금 줄었어요.

 

 돌아와서 물을 한 잔 마실걸, 그건 생각을 못하고, 조금 전에 냉장고에서 콜라를 한 잔 가득 따라서 마시고 있습니다. 살짝 김이 빠졌는지 어제보다 많이 단 것 같아요. 이럴 때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그냥 오늘은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었습니다.;;

 

 

 3월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게 지난주 같았는데, 달력을 보니까 이번주 월요일이었어요. 월요일 오후에 잠깐 밖에 나왔을 때 찍었던 사진인 거 같습니다. 노란 색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하면서 사진을 찍었던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게 아주 오래전의 일 같스빈다. 그 때 생각을 하면 실제보다 사진은 조금 더 진한 노란색으로 나왔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페이퍼를 쓰고 대충대충 시간을 쓰다가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게 한 9시 정도를 넘어가니까, 그 때보다 아쉬운 기분 더 많이 들었어요. 10시가 넘었을 때는 조금 더 그랬고요, 12시가 될 때까지 조금 더 조금 더 커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밖에서 그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해도 별 건 없었을텐데, 어제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한 번 생각이 나면 조금 오래 갈 때가 있는데, 그러면 조금 귀찮으니까, 오늘은 어제 아쉬운 점을 해결해야겠다, 그런 기분이 살짝 들기는 합니다만, 조금 전에 밖에 나갔을 때 비가 왔었고, 그리고 공기도 좋지 않고, 지금은 춥지 않지만, 곧 차가워질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어쩐지 비슷한 방향으로 갑니다. 오늘은 아닌 거 같아. 그러고 그냥 잊어버리면 되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콜라를 꺼내고, 집안에 있는 간식을 꺼내고, 페이퍼를 쓰면서 먹기로 했습니다. 요즘 카페에 가면 봄이 되어서 딸기 음료가 많이 나옵니다. 딸기 축제라고 해서 이벤트를 하는 음식점도 있어요. 오늘도 지나오면서 카페 앞에 분홍빛으로 보이는 딸기 음료 광고를 보았습니다. 분홍색을 좋아해도 어쩐지 저건 너무 달 것 같아,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콜라를 마시고 있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그렇습니다. 별 일 아닌 것들이 너무 많이, 그리고 중요한 것들이 들어갈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 어느 날에는 중요한 것 말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비우는 것이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지금 꼭 필요한 것부터 하는 것이 좋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없어도 되는 것과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늘 많이 있습니다. 가끔은 그 필요하다는 것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느 날과 어느 날은 같지 않아서 그 때는 그게 중요했고, 지금은 다른 것들이 중요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 때에는 중요한 것이라고 아니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들은 생깁니다.

 

 하지만 그런 것 말고. 진짜 필요한 것도 아니고, 진짜 할 일도 있고, 급하거나 필요한 것들, 중요한 것들이 있을 때에도, 가끔은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고, 안 해도 되는 것들이 머릿 속에 가득 차 있을 때가 있어요. 그 때는 그게 가장 빠른 순서를 가지고 있는지, 다른 것들보다 그게 더 많은 지분을 행사합니다. 아마 어제와 오늘의 기분이란 그런 거 아닐까, 하면서도, 가끔씩 잘 아는 것 같지만 전혀 잘 아는 사이가 아닌 저란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그 이후에 나타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선택을 모두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다는 이론을 생각하면, 오늘은 그 합리적인 선택이 진짜 합리적인 선택인지를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참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어요.

 밖에는 비가 오고 있고요. 지금은 11도에 가깝지만, 오늘 낮에 가장 따뜻했을 때는 서울은 거의 18도 가까이 되었다는 말을 들으니, 그렇게 따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비가 와서 기온은 내려가고, 며칠 뒤에는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가 된다는데, 그런 날들과 이런 날들이 서로 뒤섞인 3월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환절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그리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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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3-20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가 오는 데도 미세먼지가 보통이라니...

어려서는 비오는 날을 좋아했었는데
이제 눈 비 다 싫어졌습니다. 365일 그저
쨍쨍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니데이 2019-03-22 18:56   좋아요 0 | URL
수요일에는 비가 오는데, 고농도 미세먼지였어요.
그리고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지금은 공기는 좋지만, 밖에 나오면 얼굴이 차갑습니다.
지금은 저도 눈과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가끔씩 공기가 좋지 않거나, 너무 더울 때에는 비가 언제 오는지 날씨를 확인해보게 되네요.
레삭매냐님, 주말에 날씨가 차갑다고 합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wldntjd05 2019-03-20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제일 힘들고 싫어졌네요

서니데이 2019-03-22 18:56   좋아요 0 | URL
네, 수요일에는 미세먼지가 많아서 좋지 않은 날이었어요.
지금은 조금 낫지만, 바람이 차갑습니다.
주말에 날씨가 차갑다고 합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9-03-21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미세먼지 없어서 저 꽃처럼 맑은 색의 공기일 것 같아요.
산책을 즐기기도 하면서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3-22 18:57   좋아요 0 | URL
수요일에는 공기가 정말 좋지 않았어요.
어제도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하루 사이에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나을 것 같은데, 대신 날씨가 차갑습니다.
주말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갑니다.
3월 후반인데 꽃샘추위인 모양이예요.
페크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3월 1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15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저녁이 되어서 조금 전에 해가 졌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보다 조금 더 따뜻해진 것 같은 화요일이었어요. 그래도 저녁이 되어갈 때에는 바깥의 공기가 차갑기는 합니다. 요즘은 일교차가 커서 아침 저녁의 기온과 낮의 최고기온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해요. 그리고 공기도 좋은 날이 있고, 좋지 않은 날도 있고요. 오늘은 미세먼지보다는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예요. 그래도 밖에 나오면 찬 공기가 있고, 실내에서 보다 차갑지만 좋은 느낌이었어요.

 

 지금 기온이 9도라면, 주말의 낮기온이 조금 더 낮았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아침 저녁의 기온은 많이 내려가니까, 조금씩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을거예요. 이런 시기에는 아침 저녁으로는 따뜻한 옷을 입고, 그리고 낮에는 그 옷이 조금 더워지는 날씨가 됩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되었다는 것, 따뜻한 낮이 생겼다는 것, 그런 것들이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인데, 실내에 있으면 창문을 열어도 그런 것들을 잘 모르고 살 때가 많을거예요. 아직 바깥에 꽃이 피는 건 아니지만,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조금씩 가벼운 옷을 입고 싶지만, 옷을 조금 가볍게 입으면 금방 차갑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은 아니고, 오후 4시 정도일 거예요. 요즘은 4시가 저녁 느낌보다는 낮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지난 겨울 차가운 날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런 날들 속에서도 지금과 비슷한 모습으로 겨울을 지난 나무예요. 봄이 되면 진한 분홍색의 꽃이 핍니다. 아마도 한달 정도 지나면 나무 가득 꽃이 핀 나무가 되어있겠지요.^^

 

 1. 매일 매일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쓰다가, 어제 페이퍼를 쓰지 않았더니, 오늘이 화요일이라는 걸 아는데, 월요일 같아요. 또는 일요일의 연장선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3월이 시작되고 한 주 단위로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에는 바쁘게 살았던 것 같은데, 저녁이 되어 생각해보면, 시간을 제대로 잘 쓰지는 못했던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들면 아쉬워지네요. 그래서 그 다음 날에는 조금 더 계획을 잘 세우려고 해봅니다. 그런데, 어느 날엔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쩐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었어요. 보통 저녁을 이 시간에 먹는데, 한 시간쯤 빨리 먹었더니, 시간의 계획이 달라집니다. 저녁을 먹고, 잠깐 나가서 걷거나, 또는 집에서 가까운 카페에서 잠깐 책을 읽고 오고 싶은, 그런 생각도 했는데,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그리고 대충 대충 책을 챙겨서 가방에 넣는데, 갑자기 페이퍼 생각이 났습니다. 어제도 안 썼는데, 오늘도 페이퍼를 쓰지 않았구나, 하는. 그러니까 오늘은 얼른 페이퍼부터 써야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2. asdf를 많이 쓰는 것 같지는 않은데.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리다 손에 걸려서 보니까, qwerty자판의 asdf 부분에 키보드 커버가 조금씩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제는 조금 더 작았는데, 손에 걸려서 오늘은 조금 더 커졌어요. 매일 매일 그 부분을 조금 더 많이 쓰는 거구나, 그런 것들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연필로 쓰는 것, 볼펜으로 쓰는 것, 그리고 수성펜으로 쓴다거나 하는 것들에 따라서 글씨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글씨로 종이에 쓰는 것과 키보드를 타다다 하고 두드리면서 쓰는 것의 느낌도 다릅니다. 어느 날에는 무척 빠른 속도로 손이 움직이는 때도 있고, 오타가 많이 생기는 날이 있는 것처럼, 손글씨도 어느 날에는 글씨가 예쁘지 않은 날도 있고요. 별 이야기 아니지만, 가끔은 손으로 쓰는 것보다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일수록 손글씨를 잘 쓰지 못하는 날 같아요.

 

 별 일 아닌데, 그런 사소한 것들도 그날의 기분에는 영향을 줍니다. 사소한 것들도 잘 된다거나 매끄럽다고 생각하는 날에는 어쩐지 기분이 좋은데, 가끔은 크고 작은 걸리는 것들이 생겨요. 키보드의 실리콘 커버에 손가락이 계속 걸리는 것처럼요.

 

 저녁을 먹고 이런 저런 것들을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의 생각과는 다른 한 시간이었어요. 그게 더 좋았을 수도 있었고, 지금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두가지를 동시에 비교할 수는 없는 거겠지요. 그런 결과에 대한 생각이 가끔씩 느껴지는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그런 것들 같은 기분이 듭니다. 조금은 다른 거지만, 오늘은 별일 아닌 것에서 조금은 다른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8시가 가까워집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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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03-19 2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 안 썼네요.ㅎ
전 요즘 바빠서 자주 오지도 못했네요.
아까 마트 잠깐 다녀오느라 나갔다 왔는데
진짜 봄이 왔구나. 이런 일상도 좋다 싶더군요.
미세먼지도 잠시 쉬어가는가 본데 이런 봄날을
만끽했으면 좋겠어요.
서니님도 작은 행복 누리시길...^^

서니데이 2019-03-20 00:08   좋아요 0 | URL
네, 어제는 쓰지 못했고, 오늘은 겨우 썼습니다.
주말보다는 많이 따뜻하지만, 내일 비가 오고 나면 또 달라질 거라고 해요.
조금 덜 따뜻해도 괜찮으니까 공기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stella.K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컨디션 2019-03-19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얼마전 키보드를 새걸로 바꿨는데 커버를 못씌우고 있어요. 타다다 손가락 끝에 닿는 촉감과소리를 느껴야한다나 어쩐다나 해서요..저는 손글씨는 고사하고 키보드 두드리면서 뭔가를 써본지도 너무 오래되었네요. 이른 저녁을 먹고나서 산책이든 카페든 저도 그런 혼자만의 시간 가져볼 날이 기다려져요. 그런날이 오면 알라딘페이퍼도 꼭 써아지 싶구요^^

서니데이 2019-03-20 00:15   좋아요 0 | URL
키보드 사셨군요. 저도 댓글을 읽고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봤어요. 요즘 예쁜 키보드가 많아서 사고 싶지만 집에 새 키보드가 있어서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미루었어요. 저는 실리콘 커버를 쓰는 편이 편하지만, 사람마다 다를거예요. 커버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같은 자리에 또 구멍이 생겼어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오후가 되었을 때, 밖에서 시간을 조금만 보내고 싶었는데, 그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잘 되지 않네요. 사람많고 복잡복잡한 곳을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은 그런 것들이 조금 필요한 것 같아요.

컨디션님 편안한 밤 되세요.^^